간신(영화)
1. 개요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
조선 연산군 시절, 아버지인 임사홍과 함께 왕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 임숭재를 다루는, 흥청망청의 어원인 운평과 흥청에 관한 영화.
2. 예고편
3. 마케팅
3.1. 포스터
4. 공식 시놉시스
5. 등장 인물
영화의 주인공, 임숭재를 모티브로 한 인물. 아버지 임사홍과 함께 연산군에게 아첨을 일삼고 여자까지 바쳐가며 권력을 탐하는 전형적인 간신이며 극중 연산군과 어릴적부터 함께 한 친구사이다. 간신이지만 개인적인 능력은 출중해서 음주가무는 물론 무예와 예술 방면에 통달한 능력자[2] 이며 매우 영악하고 야심이 커 연산군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자신의 권력을 챙긴다.
실제 역사처럼 여색과 예술에 미쳐 패악질과 살육을 일삼는 폭군이며 심각한 애정결핍과 편집증에 시달리고 있다. 본인도 자신이 정상이 아니란 걸 알고는 있는 걸로 묘사된다.
실제 임사홍을 모티브로 한 인물.[3] 전형적인 간신캐릭터로 극중 내내 연산군의 비위만 맞추는 무능한 인물로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연산군과 잘 통하는 아들 임숭재를 앞세워 권력을 탐한다. 실제 역사처럼 한번 유배를 겪고 아들의 도움으로 복직한 과거 때문에 연산군과 다른 대신들은 물론 아들에게까지 멸시 당하는 노구지만 뒤에선 온갖 공작을 펼치는 음험한 인물.
가공인물.
백정으로 저잣거리에서 칼춤을 선보이며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다 임숭재의 눈에 띄어 운평으로 입궁한다.
수려한 외모에 검무에 능해 연산군은 물론 임숭재까지 연심을 품을 정도다.
가공인물.
재색을 겸비한 기녀로 장녹수의 알선으로 입궁해 연산군에 마음에 들며 단희와 대립한다.
장녹수를 모티브로 한 인물.
실제 역사처럼 연산군을 아이처럼 다루며[4] 권력을 독점하려 하며 주인공 임숭재와 연산군의 총애를 받기 위해 사사건건 대립한다.
방중술에 통달해 운평들에게 직접 교육까지 한다.
6. 흥행 및 평가
칭찬할 점은 배우들의 연기력. 김강우, 주지훈 등의 수준높은 연기가 극을 살렸다. 영상미 역시 돋보인다. 개봉 전의 언론의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던 정사 장면은 딱히 없지만[5] 감독판의 경우 노출 장면이 제법 많은 편이다. 국내 사극 중 연산군의 모습을 가장 실록 기록에 맞게 묘사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근거가 부족한 예술가나 효자 이미지를 지워내고 폭군으로서의 모습을 가장 잘 묘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극장에서의 흥행과 평론가들의 비평은 참담하여 전국 111만의 기대 이하의 흥행을 거뒀는데, 갑자기 2차 판권 시장에서 9주 연속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여, 30억 원의 수익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손해의 상당부분을 메꿨다고 한다. 네이버 N스토어에서는 2015년 전체 영화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극장판과 감독판이 따로 있는데, 두 판본을 모두 본 사람들은 대체로 감독판을 더 높게 친다. 극장판의 경우에는 결말에 너무 쓸데없는 사족을 달아서 감독판에 비하면 되려 여운이나 메세지를 크게 해친다는 여론이 강하다. 물론 극장판과 감독판을 불문하고 선정적이고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상당히 취향을 타는 편이다. 사람을 참수하거나 활로 쏘아 죽이는 등의 장면이 숱하게 묘사되며 자극적인 묘사가 많다. 그 외에는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많다. 특히 연산군 역할을 담당한 김강우에 대한 평이 좋다.
국외에서도 수출되었는데, 일본에서의 정식 수입명은 《배덕의 왕궁(背徳の王宮)》이며, 중화권에서의 수입명은 《간신(奸臣)》, 혹은 《간신(姦臣)》이 혼용되고 있는 듯 하다.
7. 기타
- 감독인 민규동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것을 감독한 바 있다.
-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치고도 엄청나게 야한 편인데, 당시 연산군의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NTR에 난교, 살인까지 웬만한 AV와는 비교도 안되는 스케일을 자랑하기 때문에 영화는 상당히 순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연산군이 갑자사화를 일으키는 오프닝은 장녹수 역을 맡은 차지연의 맛깔나는 판소리 해설과 더불어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에 두 간신, 임사홍과 임숭재 역시 자신들이 모함한 이들처럼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라는 부분은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기사에서 그대로 따왔다.[6]
- 소설 쿠오 바디스를 오마주한 장면이 있다.
- 대개 연산군을 다룬 이야기들이 그렇듯 이 영화도 중종반정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런데 임숭재가 연산군을 배반하고 반정 세력의 일을 돕는 과정으로 줄거리가 진행되는데, 이는 전혀 아니며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다. 임숭재는 연산군이 이미 폐위되기 전에 죽은 사람이며 죽는 순간까지 연산군에게 충성을 바쳤기 때문이다. 사실 '연산군일기'도 보면 이미 죽었다고 기록된 임숭재에게 나중에 연산군이 채홍을 지시하는 등 사실을 날조하였음을 의심케하는 대목이 부분부분 등장한다.
- 영화 마지막에 중종반정이라는 최초의 반정으로 신왕 즉 중종을 옹립했으나 그 반정의 공신들은 곧 새로운 간신이 되었다는 알림문으로 끝나는데 역사의 반복성이 있긴 하지만 바로 간신이 되어버린다는[7] 것을 보며 보는 관객들을 씁쓸하게 한다.
8. 수상 내역
[1] 마케팅 비용까지 합친 총 제작비이며 극장 흥행은 실패했으나 2차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제작비 회수에는 성공했다.[A] A B 특별출연[2] 실제 임숭재도 처용무에 능했다고 한다.[3] 다만 실존 인물은 아들에 비해 간신 여부가 논란이 있다.[4] 아예 자신을 어미라 하며 젖까지 물린다[5] 임지연과 이유영의 강제적인 레즈비언 캣 파이트 씬은 화제가 되었다.[6] 실록에 이르길, 그때 사람이 다음과 같은 시(詩)를 지어 읊었다. "작은 소인(小人) 숭재, 큰 소인 사홍이여! 천고에 으뜸가는 간흉이구나! 천도(天道)는 돌고 돌아 보복이 있으리니, 알리라, 네 뼈 또한 바람에 날려질 것을. [7] 반정1등공신인 박원종을 필두로 한 반정공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