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1. 개요
1983년과 2015년의 두 남자가 우연히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하고, 서로에게 연결된 한 여자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클래식》, 《싸이보그 그녀》 등의 연출을 맡았던 곽재용 감독의 또 다른 타임슬립 영화이다. 《전우치》 이후 두번째로 1인 2역을 맡은 임수정이 조정석, 이진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줄거리
사실 서윤정의 죽음은 막을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서윤정의 환생이 정소은이기 때문. 즉, 서윤정이 화장실에서 살해당하지 않으면 2015년의 정소은이 존재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1] 서윤정의 죽음 이후, 지환은 그 이후로 생길 살인행위를 막으려고 뛰어다닌다. 강당 화재 참사의 피해가 줄어들자 2015년의 건물은 고건물이 되어버렸다. 붕괴돼서 재건설되어야할 건물이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 다만, 개개인의 죽음은 절대 막을 수가 없었다. 건우는 정소은을 살리려고 노력하여 성공하는 듯 했으나 소은은 그 순간 어이 없게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정소은이 자동차에 치어 사망하자 강승범 반장을 의심하게 되고, 강승범 반장은 경찰을 부르고 자신이 왜 정소은을 위기에 처하게 했는지 구구 절절 털어놓는다. 사실 서윤정을 해친 사람은 생물 선생, 최종수였고[2] 최종수를 쫓던 강 반장은 그 보복으로 자신의 아내를 잃게 되고, 아내를 되찾기 위해 과거를 수정하여 자신의 아내가 살기를 바랐던 것이다. 건우는 강 반장에게 화재 사건이 무효화되자 강 반장의 아내의 죽음이 빨라졌다며 소용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강 반장은 자살하며 과거의 지환에게 자신을 죽여야 정소은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과거의 지환은 자신이 살 수 없다는 걸 깨닫고(즉, 지환이 죽지 않으면 환생인 건우가 존재할 수 없다.), 학생 강승범의 도움을 받아 최종수를 감전사시키고 자신도 자상에 의해 사망한다. 이로써 과거가 바뀌고 그것은 2015년까지 연결되어 강승범과 건우는 경찰이 아닌 정소은처럼 학교 선생님이 된다.[3] 그리고 건우는 소은과 함께 예전에 지환과 윤정이 살던 집에 나란히 앉아 얘기를 하며 마무리된다.
5. 등장인물
- 이태수 (이기우): 김건우의 동료 형사
- 박병두 (온주완): 백지환의 동료 선생
- 최종수 (전신환): 생물 선생
- 최현주 (김보라)
- 복덕방 중계인 (박준규)
- 미성고 교감 (임예진)
- 타종행사 리포터 (유정아)
6. 평가
이진욱을 대표로 연기가 어색한 느낌이 들고 CG가 허술하다는 평을 받는다. 온갖 장르가 짬뽕됐으면서 그 무엇도 챙기지 못했다. 스토리 또한 '타임 패러독스'를 빼고 보더라도 허술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5] 그래도 나름대로의 재미는 있으니 킬링 타임용은 된다.
전문가들의 평은 좋지 않다. 평균 4.67으로 박평식은 곽재용 감독이 궤도를 이탈했다고 하고 이예지 평론가는 멜로로써도 별로라고 평했다.
7. 흥행
개봉 첫날부터 672개관에서 15만 5851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여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근데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260만 관객 정도 되고, 일주일 동안 1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100만 관객을 채우지 못하였다가 4월 2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나름 동기영화중에선 가장 선전하긴 했으나 5월 4일 개봉영화들의 예매가 시작되면서 예매율이 처참해지더니 결국 상영관도 대폭 줄여가고 흥행도 확 줄어들게 되었다.[6] 최종 관객수는 120만 2168명.
[1] 《널 기다리며》에서도 사망한 캐릭터 중 하나가 이름이 윤정이었다. 다만 그쪽은 주연이 아니라 엑스트라였지만. [2] 이거 복선을 무시한 설정충돌에 가까운 연출이다! 이전에 나온 범인은 머리를 묶었다 풀거나 키가 좀 작고 체육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그 체육복, '''여학생'''용이었다! 거기에 그 모습으로 다른 학생들 틈에 숨었다. 때문에 범인은 여학생으로 추측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생물 선생이 범인으로 드러난다? 공범이라면 맥거핀화된 거고, 진범이 촬영 중 바뀐 거라면 연출이 잘못된 것이다. 어느 쪽이든 연출의 미흡함은 부정할 수 없다.[3] 과거가 바뀌면서 범인이 죽었기에 승범은 범인을 잡으려고 경찰이 되지 않고 지환처럼 교사가 되었다. 경찰에서는 건우 대신 다른 사람이 신입으로 들어오고, 건우와 친했던 선배격 형사는 반장이 되어있었다. 이때 승범을 보면 담배 핀 학생을 혼내면서 지환이 해줬던 나침반 얘기를 똑같이 해준다.[4] 영화 초반에는 이름이 똑같다고 생각하겠지만 맞다. 동일 인물이다. 즉, 지환과 같이 있었던 강승범이 30년 뒤에 강승범 반장이 되어 건우와 같이 활동하고 있는것.[5] 대표적인 문제점은 '''지환이 멍청할 정도로 예지몽을 살리지 못한다는 점.''' 윤정의 죽음은 해피엔딩을 위해서 불가피했다고 하나, 윤정의 죽음을 막기 위해 지환이 선택한 행동은 범인부터 잡겠다고 용의자 강형철과 추적전을 벌이다가 헛짓거리만 하게 된다. 어디로 튈지 모를 용의자를 잡을 바에는 윤정이 죽을 예정인 장소에 미리 가서 윤정을 미리 보호하는 게 낫다. 심지어 당시 지환은 그 날 윤정과 나눈 대화에서 그녀가 어디에 있을지 유추할 수 있었다. 다짜고짜 강형철을 잡으러 간 건 멍청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행동. 이건 그나마 냉정함을 잃고 잘못 판단했다고 실드칠 수 있어도 강당 화재 건은 실드가 불가능하다. 불이 날 위치, 날짜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 강당에서 불이 난 뒤에야 '''멀리서''' 소화기를 들고 온다. 대체 불이 나기 전에 뭘 하고 있어서 대처가 늦은 건지 알 수 없다.[6] 물론 비교해보면 상영관이 줄어들어서만 원인이 된게 아니라 다른 경쟁작이 등장하면서 같은 입장이었더라도 힘이 상당히 빠진 주토피아 수준도 못따라가는 관객수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