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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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칠 료/요, 밝을 료/요'''
'마치다', '끝을 내다'라는 듯의 한자. 하지만 '밝다', '명백하다' 등의 뜻도 갖고 있다.
2. 상세
瞭(밝을 료)의 간화자로 가차되어 사용된다. 한자검정시험에서는 3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3. 자원
자형이 단순하고 가차된 의미로만 쓰여 본의를 상실한 탓에 자원(字源)을 파악하기 어렵다.
갑골문과 금문에는 발견되지 않고 소전에 처음 나타나는데 子(아들 자)에서 양팔이 생략된 형태이다. 설문해자에서는 아이(子)의 팔이 없는 모양의 상형이고 뜻은 尦(다리꼬일 료)와 같다고 했다. '팔이 없는 아이'라는 것이 무엇을 표상하는 것이며, 팔이 없는데 왜 걸을 때 다리가 서로 교차한다는 뜻으로 풀이했는지 쉽게 납득되는 설명은 아니다. 이렇게 발음이 같은 한자를 가져와 뜻을 풀이하는 것을 성훈(聲訓)이라 하고 이런 성훈 풀이로 대표적인 것이 '석명(釋名)'이란 책이다. 이런 식의 어원 설명은 자의적인 경우가 많다.
아무튼 이를 해석하기를 아이가 갓 태어나면 양팔을 묶듯이 포대기로 싸는데[1] , 이렇게 젖먹이 아기의 팔을 묶는 것을 이 글자의 본의로 해석하기도 한다. 다른 해석으로는 소전에서 厶는 정확히 了를 대칭으로 뒤집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厶는 태아가 아직 태어나기 전의 모습이고, 了는 태아가 밖으로 출생하여 나온 젖먹이의 모습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어찌됐건 본래의 뜻으로 쓰인 용례는 남아 있지 않다.
4. 용례
4.1. 인명
4.2. 서적 제목
-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諺解卷五)
4.3. 지명
4.4. 고사성어
5. 유의자
6. 상대자
7. 모양이 비슷한 한자
8. 중국어
크게 [le]로 읽을 때와 [liǎo]로 읽을 때로 나뉜다.
[le]로 읽을 때의 경우, 조사(품사)로 사용되는데, '''동사 또는 형용사''' 뒤에 쓰여 (1)동작 또는 변화가 이미 완료되었음을 나타낼 때, 혹은 (2)실제로 이미 발생한 동작이나 변화를 나타낼 때, 또는 (3)예정된 동작을 표현할 때에 가장 널리 사용된다.
(1) 枫叶红了很多。(단풍잎이 엄청 빨개졌다.)
(2) 昨天看了一场电影。(어제 영화 한 편을 봤다.)
(3) 下了班就去超市。(퇴근하자마자 슈퍼마켓에 갈 예정이다.)
그리고 문장의 말미 또는 문장 중의 끊어지는 곳에 쓰일 수도 있는데, (1)변화 또는 새로운 상황의 출현을 나타낼 때, (2)어떤 상황이 이미 출현했거나 앞으로 출현할 것임을 나타낼 때, (3)인식·의견·주장·행동 등에 변화가 있음을 나타낼 때, (4)어떤 조건 아래 모종의 상황이 출현함을 나타낼 때, (5)재촉, 저지, 명령, 또는 감탄을 나타낼 때 등 많은 용도로 사용된다. 구어체에서 습관적으로 붙일 수 있다고 해도 될 정도.
(1) 下雨了。(비가 오려 한다.)
(2) 今天三点去看医生了。(오늘 3시에 병원에 진찰받으러 갈 것이다.)
(3) 以前我没喜欢黄瓜,但是现在喜欢了。(예전에 나는 오이를 싫어했으나, 지금은 좋아하게 되었다.)
(4) 要是不下雨,我们就去爬山了。(만약 비가 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등산 갈 것이다.)
(5) 太棒了! (굉장하다!)
[liǎo]로 읽을 때의 경우, 동사 뒤에 쓰여 가능함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되는데, 가능을 나타낼 땐 앞에 ‘得(de)’를 붙여 쓰고, 불가능을 나타낼 땐 ‘不(bù)’를 붙인다.
- 办得了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