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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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물을 나타내는 한자이다.
유니코드는 U+6C5F에 배당되었으며, 한자검정시험은 준7급으로 분류된다. 창힐수입법으로는 EM(水一)으로 입력한다.
형성자로, 뜻을 나타내는 水(氵, 물 수) 자와 음을 나타내는 工(장인 공) 자가 합쳐졌다.
원래 이 글자는 중국의 장강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쓰였다. 그러나 한나라 때부터 점점 이 글자가 하류를 나타내는 일반명사로 쓰이기 시작하고, 일반적인 하류와 구별하기 위해 양쯔강은 대강(大江)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양쯔강을 장강(長江)이라고 부르는데, 육조시대부터 등장하는 명칭이다. 이와 유사한 케이스로 황하를 나타내는 고유명사였다가 일반명사로 바뀐 河(물 하)가 있다.
현재 江 자가 한중일 삼국에서 쓰이는 양상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하천(river)을 나타내는데 쓰이지만, 중국에서는 주로 남방계의 강에 江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북방계나 외국의 강에는 河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역사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강'이라는 의미로 잘 사용하지 않고 그 대신 川 자를 사용한다. 江 자가 들어가는 일본어 단어에는 入り江가 있는데, 좁은 만(inlet)이라는 뜻이다.
한편 江 자의 상고음은 *krong[1] 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 단어는 원시 몬-크메르어(Proto Mon-Khmer)의 *ruŋ ~ ruuŋ ~ ruəŋ에서 차용어이다. 티베트어의 ཀླུང(klung, 하천), 버마어의 ချောင်း(hkyaung:, 시냇물), 태국어의 คลอง(klong, 수로·시냇물), 베트남어의 sông(강) 등이 동계어이다. 특히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베트남의 경우, 江이라는 단어를 자국으로 받아들여 giang이라는 한자음도 따로 있다. 한국어의 '가람' 역시 동계어라는 설이 있다.
2. 용례
2.1. 일반 단어
- 강(江)
- 강남(江南)
- 강변(江邊)
- 강변로(江邊路)
- 강북(江北)
- 강산(江山)
- 강상(江上)
- 강수(江水)
- 강심(江心)
- 강안 경계(江岸警戒)
- 강운(江韻): 한시에서 江 자로 압운을 맞추기 매우 어려운 것에서 유래하여, 어려운 일을 비유적으로 칭하는 말이다.
- 강폭(江幅)
- 강호(江湖)
- 도강(渡江)
2.2. 지명
- 강원도 강릉시(江原道 江陵市)
- 인천시 강화군(江華郡)
- 서울시 강동구, 강서구, 강남구, 강북구(江東區, 江西區, 江南區, 江北區)
- 부산시 강서구(江西區)
- 평안남도 강서군, 강동군
- 도쿄 도 고토 구(江東区)
- 도쿄 도 에도가와 구(江戸川区)
- 그 외에 한국에 있는 모든 강
- 서강대학교 (西江大学校)
2.3. 인명
2.4. 기타
- 경강상인(京江商人)
[1] 정확히는 Zhengzhang Shangfang의 재구음은 kroːŋ, Baxter-Sagart의 재구음은 kˤro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