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키초
歌舞伎町 / Kabukich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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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번화가.
식당, 클럽, 캬바쿠라, 술집, 가라오케, 호스트바, 오카마 바, 파칭코, 풍속점, 게이 서점 등이 몰려있는 환락가. 지명의 유래는 흔히 알려진 일본 전통극의 하나인 가부키이다. 1940년 후반 대공습으로 말소된 도쿄를 재건할 때 이 지역에 가부키 극장을 짓기로 계획되면서 이름이 가부키초가 되었는데, 정작 가부키 극장 계획은 재정 문제로 취소돼버리고 홍철 없는 홍철팀마냥 이름만 남았다.
어른들의 거리라고도 하며, 대부분의 업소들이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밤이 없다고도 한다.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좀 이상해지며, 거구의 흑인 종업원은 캬바쿠라를 연호하고, 일본인 종업원은 샤초(사장님)이라고 외치며 호객행위를 하는 일이 횡행한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밤에 갔다가 쇼크 받는 한국 관광객들도 많다.
특히 대로변에서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미로 같은 골목에 갇혀 헤맬 수도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그냥 큰 길로만 다니는 게 제일 좋다. 일본인조차 가부키초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미아가 되기 십상일 만큼 복잡하다. 골목길을 헤매다가 무슨 봉변이라도 당하면 핸드폰으로 경찰을 부르기도 쉽지 않다.
가부키초에 들어서면 무료안내소(無料案内所)라고 쓰여져 있는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한국의 관광시설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생각하면 안된다. 무료로 안내해주는 게 관광 정보가 아니라 풍속업소 정보다. 안내소와 계약된 업소들에 대한 정보가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검색도 가능하며, 대략의 조건을 얘기하면 추천해주기도 한다. 안내소를 통해서 가면 사전 연락을 통해서 공석 확인 및 확보가 가능하며, 각종 할인 혜택도 있다.[1] 가부키초뿐만 아니라 일본의 번화가[2] 에는 비슷한 형태의 가게들이 있으니까 괜히 무료안내소라고 뭘 안내해주는가 궁금해서 들어가지는 말 것.
헬로워크 외국인고용센터가 가부키초 북쪽의 큰길인 쇼쿠안도리(職安通)에 있으며 그 길 건너에 바로 일본 최대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新大久保)가 있다. 오쿠보(大久保) 지역과 햐쿠닌초(百人町) 지역 신오쿠보역 일대.[3]
2초메로 나누어져있다. 북쪽이 2초메, 남쪽이 1초메이다. 2초메는 게이바, 오카마바가 많고 성적취향이 그 쪽인 사람들이 모여드는곳으로 수십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신주쿠 하위지역과도 가까운 편이다. 남쪽에 신주쿠3초메, 동쪽에 신주쿠5초메를 끼고 있다.
신주쿠구청이 이곳에 소재해있다.
한때는 이권을 두고 불법체류 외국인[4] 이나 야쿠자끼리 싸움도 벌어져서 유명했다.
치안 자체는 괜찮은 편인데, 골 때리는게 경찰이 치안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야쿠자'''들이 치안을 유지한다.[5] 당연하지만 일본 최대의 환락가다 보니 이권이 대단히 크고, 그런 만큼 손님들이 마음 놓고 즐기러 올 수 있게 해야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님들을 많이 끌어오려면 당연히 치안이 좋아야 하며, 괜히 사고가 터졌다간 손님이 끊기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환락가가 치안이 잘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찰들이 가끔 돌아다니긴 하는데, 보통은 그냥 싸이카나 경찰차 타고 한바퀴 슥 훑고 돌아가기만 한다.
소매치기나 취객털이 같은 잡범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환락가가 집중된 구역은 그런 잡범이 없다고 봐도 된다. 상습적으로 야쿠자들이 관리하는 환락가 이용자들을 주된 범행 대상으로 삼을 경우 무서운 일을 당하기 때문이다. 상습적으로 취객들을 털러 오는 놈이 있다고 야쿠자들한테 찍히면 결국 붙잡히고 살해 당하지는 않지만 몸 어딘가에 영구장애를 입혀 병신으로 만들어 놓는다.[6] 물론, 운이 없어서 후유증으로 일찍 삼도천을 건너는 경우도 드물게 있을 정도.
따라서 구석진 골목을 지나간다고 쳐도 특별히 이상한 행동만 안하면 위험하거나 하지는 않다. 이상한 행동이라 함은 보통 주먹 좀 쓰시게 생긴 분들을 빤히 쳐다본다든가, 돈도 없으면서 업소에서 놀다가 돈 못 내는 경우, 기타 호스트나 업소 여성들 귀찮게 하기 등만 피하면 문제 없이 다닐 수 있다. 풍속업소만 있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술집이나 노래방 등의 유흥시설도 많다보니 대학생들이 술자리 정모 장소로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
일부 업소는 가격표에 표시된 금액 외에 부당한 이유(대표적인 예로 세금)를 대며 바가지를 씌우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돌아이 같은 업소는 세금만 7천 엔 가량 되는 돈을 요구하니 주의해야 한다. 식당같은곳에 반찬이랑 물을 줬는데 마시고나서 주문하려니 자릿세부터 얘기한다. 물은 거의 서비스이니 마셨다고 어쩔수없이 거기서 식사하지말고 미안하다 하고 바로 나가는걸 추천. 심지어 신발을 숨겨두기도 했다. 차라리 가부키초 갈 돈으로 맛난 현지음식이나 사먹는 것이 낫다.
가장 주의해야 할것은 역시 '''취객'''으로, 언급했듯 야쿠자들은 조용히만 있으면 건드리지도 않는다.[7] 취하면 개가 되는 것은 만국공통. 특히 여기서 마시는 사람들은 바로 근처에 있는 비즈니스 구역에서 일하는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샐러리맨들이 많으므로, 술마시고 아무한테나 시비걸다 야쿠자한테 걸려 찌그러지는 인간[8] 들도 가끔 발견되니 주의.
2013년 9월 1일부로 호객행위가 금지됨에 따라서 그냥 지나가다가 양아치같이 생긴 종업원들로부터 "한잔 하시고 가야죠!"라고 듣는 일이 금지되었다. 하지만 가부키초 자체가 가게가 많고 호객을 하지 않으면 장사가 안 되는 가게가 많아 실제로 사라지지 않은 듯. 현재는 경찰도 단속을 반쯤 포기한 상태이며 실제 가부키초에 가보면 '''경찰의 관내방송으로 "삐끼를 따라가지 마십시오. 걔네들이 말하는 요금 다 거짓입니다. 걔네들이 보여주는 아가씨 사진도 다 뻥입니다."라는 멘트를 대로변에서 들을 수 있다'''. 특히 흑인들이 주로 호객을 하는 빼는 장사[9] 나 대륙 누나들이 호객하는 연애 장사들 덕에 실질적으로 호객하는 가게는 그런 장사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10] 지나다니다보면 한국인 삐끼도 있으며, 호객행위 금지 방송은 한국어로도 나온다.
안으로 쭉 들어가면 행인보다 삐끼 숫자가 더 많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흑인들은 저 멀리서 호구가 오는 것이 보이면 길 한가운데를 딱 막고 서서 nice to meet you. 하고 악수를 청한다. 만일 여기서 손을 잡는다면 당신은 걸린거다. 그런 다음 이제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며 국적을 묻는데, 가급적이면 대답하지 마라. korean이라고 대답하는 순간 한국어가 되는 사람을 붙여주겠다거나, 주변에서 듣고 있던 다른 삐끼들이 어눌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하고 붙잡기 때문이다. 한 번 잡히게 되면 눈여겨 보던 다른 삐끼들도 전부 붙잡는다. 삐끼들에게 붙잡히기 싫으면 고개만 숙이고 빠르게 지나가거나, 'あとで 아토데[11] ' 말고는 다른 말은 삼가는 게 좋다.
한편 오오쿠보 쪽으로 가는 길의 전철 굴다리 밑에는 낮엔 하나도 안 보이던 거지들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신문지를 깔고 누워 자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골때리는 점은 하필 신주쿠 구청이 이 가부키쵸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인데, 아침 일찍 가도 밤새 술마신 취객들이 서성거리는 경우가 많아서 조심하는게 좋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자동차,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경우는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취객이 튀어나올 지 몰라 위험하니, 되도록이면 신주쿠역 13번 출구를 사용하거나 야스쿠니 거리를 통해서 가는게 좋다.
가부키초1초메 한가운데(歌舞伎町一丁目19-1) 있던 신주쿠 코마극장(新宿コマ劇場)이 2008년 노후화를 이유로 철거되고 2015년 들어 그 자리에 일본 최대의 영화사이자 대기업 그룹인 도호가 복합 인텔리전스 초고층 빌딩인 신주쿠 도호 빌딩을 세우게 된다. 신주쿠 바깥에서도 눈에 띌 정도의 높이인 이 빌딩엔 덕후들에게도 유명한 TOHO 시네마즈 신주쿠와 함께 고급 비즈니스 호텔인 그레이서리가 들어와 있고, 여러 고급 식당이 입주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빌딩 내에 고지라 헤드를 전시하거나 빌딩 외벽에 고지라 플래카드를 거는 등 자사의 신고지라를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덕에 가부키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이 건물 덕분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출입이 크게 늘어, 이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가부키초의 분위기가 밝아졌다. 남녀노소 가족단위로 가부키초를 거닐고 있는 인파를 보고 있자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 가부키초의 생태계 자체가 바뀐 건 아니고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업소들의 분위기도 여전하긴 하지만, 이 빌딩 덕분에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덕분에 세이부신주쿠역 바로 옆에 있는 가부키초는 괜찮지만 바로 동쪽으로 한 블럭만 건너면 나오는 아즈마도리(東通り), 사쿠라도리(さくら通り)쪽을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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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번화가.
1. 개요
식당, 클럽, 캬바쿠라, 술집, 가라오케, 호스트바, 오카마 바, 파칭코, 풍속점, 게이 서점 등이 몰려있는 환락가. 지명의 유래는 흔히 알려진 일본 전통극의 하나인 가부키이다. 1940년 후반 대공습으로 말소된 도쿄를 재건할 때 이 지역에 가부키 극장을 짓기로 계획되면서 이름이 가부키초가 되었는데, 정작 가부키 극장 계획은 재정 문제로 취소돼버리고 홍철 없는 홍철팀마냥 이름만 남았다.
어른들의 거리라고도 하며, 대부분의 업소들이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밤이 없다고도 한다.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좀 이상해지며, 거구의 흑인 종업원은 캬바쿠라를 연호하고, 일본인 종업원은 샤초(사장님)이라고 외치며 호객행위를 하는 일이 횡행한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밤에 갔다가 쇼크 받는 한국 관광객들도 많다.
특히 대로변에서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미로 같은 골목에 갇혀 헤맬 수도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그냥 큰 길로만 다니는 게 제일 좋다. 일본인조차 가부키초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미아가 되기 십상일 만큼 복잡하다. 골목길을 헤매다가 무슨 봉변이라도 당하면 핸드폰으로 경찰을 부르기도 쉽지 않다.
가부키초에 들어서면 무료안내소(無料案内所)라고 쓰여져 있는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한국의 관광시설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생각하면 안된다. 무료로 안내해주는 게 관광 정보가 아니라 풍속업소 정보다. 안내소와 계약된 업소들에 대한 정보가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검색도 가능하며, 대략의 조건을 얘기하면 추천해주기도 한다. 안내소를 통해서 가면 사전 연락을 통해서 공석 확인 및 확보가 가능하며, 각종 할인 혜택도 있다.[1] 가부키초뿐만 아니라 일본의 번화가[2] 에는 비슷한 형태의 가게들이 있으니까 괜히 무료안내소라고 뭘 안내해주는가 궁금해서 들어가지는 말 것.
헬로워크 외국인고용센터가 가부키초 북쪽의 큰길인 쇼쿠안도리(職安通)에 있으며 그 길 건너에 바로 일본 최대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新大久保)가 있다. 오쿠보(大久保) 지역과 햐쿠닌초(百人町) 지역 신오쿠보역 일대.[3]
2초메로 나누어져있다. 북쪽이 2초메, 남쪽이 1초메이다. 2초메는 게이바, 오카마바가 많고 성적취향이 그 쪽인 사람들이 모여드는곳으로 수십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신주쿠 하위지역과도 가까운 편이다. 남쪽에 신주쿠3초메, 동쪽에 신주쿠5초메를 끼고 있다.
신주쿠구청이 이곳에 소재해있다.
2. 주의사항
한때는 이권을 두고 불법체류 외국인[4] 이나 야쿠자끼리 싸움도 벌어져서 유명했다.
치안 자체는 괜찮은 편인데, 골 때리는게 경찰이 치안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야쿠자'''들이 치안을 유지한다.[5] 당연하지만 일본 최대의 환락가다 보니 이권이 대단히 크고, 그런 만큼 손님들이 마음 놓고 즐기러 올 수 있게 해야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님들을 많이 끌어오려면 당연히 치안이 좋아야 하며, 괜히 사고가 터졌다간 손님이 끊기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환락가가 치안이 잘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찰들이 가끔 돌아다니긴 하는데, 보통은 그냥 싸이카나 경찰차 타고 한바퀴 슥 훑고 돌아가기만 한다.
소매치기나 취객털이 같은 잡범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환락가가 집중된 구역은 그런 잡범이 없다고 봐도 된다. 상습적으로 야쿠자들이 관리하는 환락가 이용자들을 주된 범행 대상으로 삼을 경우 무서운 일을 당하기 때문이다. 상습적으로 취객들을 털러 오는 놈이 있다고 야쿠자들한테 찍히면 결국 붙잡히고 살해 당하지는 않지만 몸 어딘가에 영구장애를 입혀 병신으로 만들어 놓는다.[6] 물론, 운이 없어서 후유증으로 일찍 삼도천을 건너는 경우도 드물게 있을 정도.
따라서 구석진 골목을 지나간다고 쳐도 특별히 이상한 행동만 안하면 위험하거나 하지는 않다. 이상한 행동이라 함은 보통 주먹 좀 쓰시게 생긴 분들을 빤히 쳐다본다든가, 돈도 없으면서 업소에서 놀다가 돈 못 내는 경우, 기타 호스트나 업소 여성들 귀찮게 하기 등만 피하면 문제 없이 다닐 수 있다. 풍속업소만 있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술집이나 노래방 등의 유흥시설도 많다보니 대학생들이 술자리 정모 장소로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
일부 업소는 가격표에 표시된 금액 외에 부당한 이유(대표적인 예로 세금)를 대며 바가지를 씌우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돌아이 같은 업소는 세금만 7천 엔 가량 되는 돈을 요구하니 주의해야 한다. 식당같은곳에 반찬이랑 물을 줬는데 마시고나서 주문하려니 자릿세부터 얘기한다. 물은 거의 서비스이니 마셨다고 어쩔수없이 거기서 식사하지말고 미안하다 하고 바로 나가는걸 추천. 심지어 신발을 숨겨두기도 했다. 차라리 가부키초 갈 돈으로 맛난 현지음식이나 사먹는 것이 낫다.
가장 주의해야 할것은 역시 '''취객'''으로, 언급했듯 야쿠자들은 조용히만 있으면 건드리지도 않는다.[7] 취하면 개가 되는 것은 만국공통. 특히 여기서 마시는 사람들은 바로 근처에 있는 비즈니스 구역에서 일하는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샐러리맨들이 많으므로, 술마시고 아무한테나 시비걸다 야쿠자한테 걸려 찌그러지는 인간[8] 들도 가끔 발견되니 주의.
2013년 9월 1일부로 호객행위가 금지됨에 따라서 그냥 지나가다가 양아치같이 생긴 종업원들로부터 "한잔 하시고 가야죠!"라고 듣는 일이 금지되었다. 하지만 가부키초 자체가 가게가 많고 호객을 하지 않으면 장사가 안 되는 가게가 많아 실제로 사라지지 않은 듯. 현재는 경찰도 단속을 반쯤 포기한 상태이며 실제 가부키초에 가보면 '''경찰의 관내방송으로 "삐끼를 따라가지 마십시오. 걔네들이 말하는 요금 다 거짓입니다. 걔네들이 보여주는 아가씨 사진도 다 뻥입니다."라는 멘트를 대로변에서 들을 수 있다'''. 특히 흑인들이 주로 호객을 하는 빼는 장사[9] 나 대륙 누나들이 호객하는 연애 장사들 덕에 실질적으로 호객하는 가게는 그런 장사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10] 지나다니다보면 한국인 삐끼도 있으며, 호객행위 금지 방송은 한국어로도 나온다.
안으로 쭉 들어가면 행인보다 삐끼 숫자가 더 많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흑인들은 저 멀리서 호구가 오는 것이 보이면 길 한가운데를 딱 막고 서서 nice to meet you. 하고 악수를 청한다. 만일 여기서 손을 잡는다면 당신은 걸린거다. 그런 다음 이제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며 국적을 묻는데, 가급적이면 대답하지 마라. korean이라고 대답하는 순간 한국어가 되는 사람을 붙여주겠다거나, 주변에서 듣고 있던 다른 삐끼들이 어눌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하고 붙잡기 때문이다. 한 번 잡히게 되면 눈여겨 보던 다른 삐끼들도 전부 붙잡는다. 삐끼들에게 붙잡히기 싫으면 고개만 숙이고 빠르게 지나가거나, 'あとで 아토데[11] ' 말고는 다른 말은 삼가는 게 좋다.
한편 오오쿠보 쪽으로 가는 길의 전철 굴다리 밑에는 낮엔 하나도 안 보이던 거지들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신문지를 깔고 누워 자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골때리는 점은 하필 신주쿠 구청이 이 가부키쵸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인데, 아침 일찍 가도 밤새 술마신 취객들이 서성거리는 경우가 많아서 조심하는게 좋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자동차,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경우는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취객이 튀어나올 지 몰라 위험하니, 되도록이면 신주쿠역 13번 출구를 사용하거나 야스쿠니 거리를 통해서 가는게 좋다.
3. 변화
가부키초1초메 한가운데(歌舞伎町一丁目19-1) 있던 신주쿠 코마극장(新宿コマ劇場)이 2008년 노후화를 이유로 철거되고 2015년 들어 그 자리에 일본 최대의 영화사이자 대기업 그룹인 도호가 복합 인텔리전스 초고층 빌딩인 신주쿠 도호 빌딩을 세우게 된다. 신주쿠 바깥에서도 눈에 띌 정도의 높이인 이 빌딩엔 덕후들에게도 유명한 TOHO 시네마즈 신주쿠와 함께 고급 비즈니스 호텔인 그레이서리가 들어와 있고, 여러 고급 식당이 입주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빌딩 내에 고지라 헤드를 전시하거나 빌딩 외벽에 고지라 플래카드를 거는 등 자사의 신고지라를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덕에 가부키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이 건물 덕분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출입이 크게 늘어, 이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가부키초의 분위기가 밝아졌다. 남녀노소 가족단위로 가부키초를 거닐고 있는 인파를 보고 있자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 가부키초의 생태계 자체가 바뀐 건 아니고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업소들의 분위기도 여전하긴 하지만, 이 빌딩 덕분에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덕분에 세이부신주쿠역 바로 옆에 있는 가부키초는 괜찮지만 바로 동쪽으로 한 블럭만 건너면 나오는 아즈마도리(東通り), 사쿠라도리(さくら通り)쪽을 주의하자.
4. 사건 및 사고
- 가부키초 총기 발포 3명 사망 사건[12]
5. 창작물에서
가나다 순
- 20세기 소년
- 가부키초 셜록
- 고로시야 이치
- 날씨의 아이
- 동쪽의 에덴 - 실사화가 대단한 작품 특성이 잘 묻어난 배경.
- 라이온마루G - 배경이 근미래의 가부키초를 배경으로 삼고 있고[13] , 주인공 두 명이 호스트랑 야쿠자다.
- 사채꾼 우시지마 - 사채를 다루는 본 만화의 특성상,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는 막장 인생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 슈퍼 러버즈
- 시티헌터
- 신 펫숍 오브 호러스
- 심야식당
- 야왕
- 용과 같이 시리즈 - 카무로쵸[14]
- 엠블럼 TAKE2
- 은혼 - 배경이 에도시대의 가부키초다.
- 탐정 진구지 사부로
[1] 특별히 단골업소가 없는 이용객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할인 혜택이 있는 무료안내소를 이용하게 되고, 업소의 입장에서는 무료안내소와 계약을 해두면 우선적으로 안내해주니 일종의 광고탑 역할인 셈이다.[2] 환락가의 이미지가 크게 강하지 않은 시부야 같은 곳에도 상당수 있다.[3] 이러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신오쿠보는 재일동포나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 외엔 일본인들은 찾지도 않던 지역이었다. 그러다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붐으로 인해 일본 주부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예전 같지는 않다지만 현재도 주말이면 움직이기 힘들 만큼 거리에 사람이 북적이며, 한국음식점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제법 잘 나가는 번화가가 되었다.[4] 덩치 큰 흑인들도 많으며 노점상이나 삐끼로 많이 일한다. 야쿠자들도 이들을 골치아파하는데 우선 일본어를 모르는 이들도 많고 무력으로 응수하면 난데 없이 수십여 명 떡대 흑인들이 도우며 나서기 때문. 불법체류자들도 조직을 이루는 게 많다. 물론 야쿠자가 제대로 열뻗치면 박살내는 건 어렵지 않으나 그래봐야 여론이 뭐라고 하고 외국인을 함부로 죽이고 그러면 국제적인 비난이나 경찰이나 정치권도 가만히 안 있으니 정말 웬만해선 야쿠자들도 같이 으르렁거리긴 해도 되도록이면 안 건드리려고 한다고.[5] 일반적으로 스미요시카이가 관리한다고 알려져 있다.[6] 일본에서 머물면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권철이 쓴 가부키초 사진집 모음을 보면 가부키초에서 호스트 여럿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큰절하며 야쿠자들에게 굽신거리는 사진이 나왔다. 설명에 따르면 술취한 채로 야쿠자랑 시비가 붙었다가 부랴부랴 다른 호스트들이 도우면서 사죄하는 것이라고 나왔다.[7] 괜히 길가던 행인 건드렸다간 폭력단 반대법으로 안그래도 야쿠자 잡는데 혈안이 된 경시청에게 박살난다.[8] 유카와 전무 광고 중에서도 전무가 '세가 따윈 구려, 플스나 하러 가자'란 아이들의 말을 듣고선 충격을 받아 술을 퍼마셨다가 야쿠자로 보이는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만신창이가 된 몰골로 집에 돌아오는 내용이 나온다.[9] 이쪽의 경우 일본 현지 여자가 아닌 다른 나라 여자들이 나온다.[10] 참고로 대부분은 따라가면 돈만 받고 튀는 사기다. 외진 건물로 데려가면 100퍼. 빡친다고 깽판치면 야쿠자들이 올지도 모른다.[11] '나중에'라는 뜻[12] https://bunshun.jp/articles/-/10590[13] 지역 명칭은 네오 가부키초[14] 직접적으로 여길 참고했다는 말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가부키초를 모티브로 했음을 추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