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후보생
1. 개요
경찰간부후보생은 경찰공무원의 간부로 양성되는 간부후보생이다.청년간부 꿈을 안고 시작한 이 마음
어깨 위 무궁화로 결실을 맺었네
아~아~~~ 우리는 경찰간부후보생
이천년대 민주경찰의 초석이 되리라
대한민국 통일 민주 경찰의 희망을
우리가 앞장서서 굳건히 나가자
아~아~~~ 우리는 경찰간부후보생
이천년대 민주경찰의 초석이 되리라
-경찰간부후보생가
경찰대학 홈페이지에 경찰간부후보생의 선발과 교육과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도 영국 경찰(Metropolitan Police Service 한정이지만)의 경우도 "Direct Entry Programme"이라는 명칭으로 후보생을 경정(Superintendent)으로 임용시키며, "Fast Track Programme"이라는 명칭으로 후보생을 경위(Inspector)로 임용시킨다.
또한 중국 홍콩(Police Inspector Course), 프랑스(Lieutenant Student), 독일(Ehobener Dienst), 말레이시아 싱가포르(Police Inspector Course) 등도 각자의 간부후보 선발 과정이 있다.
2. 역사
경찰간부후보생 제도는 1947년 9월 1일 ‘지적수준’이 높은 고급경찰간부를 충원하여 경찰의 자질을 향상하려는 목적을 위해 남자 93명을 처음 선발한 이래, 1957년 11기 부터 대학출신자를 모집하고 이들을 52주간에 걸쳐 교육하여 경위로 임용하여 온 것 이 현재의 간부후보생의 기본 틀이다(경찰종합학교, 2008).
이후 14기부터 3년간 모집을 중단해오다 다시 모집을 재개하였으며, 선발 대상자는 50명 정도로 2000년 49기부터는 여자간부후보생 5명을 포함하여 선발하고 있다. 2008년까지 해양경찰간부후보생을 포함하여 3,958명이 경찰에 배출되었다.
3. 선발 과정
경찰간부후보생이 각 선발 주체(경찰청, 해양경찰청)별로 각각 1년에 한 번 있다. 1차,2차 필기를 같은 날에 보는데 6과목 중 2과목은 주관식이다. 난이도는 여타 다른 시험과 비교했을때 수준이 높은 편. 시간은 적은데 문제수와 범위가 상당하다.
시험 과목은 6과목이다. 영어도 있으므로 7과목이라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영어는 공인영어시험에서 일정 점수(현재 기준은 토익 625점 이상, 텝스, 토플, 지텔프 등도 있다)만 받으면 통과한다. 객관식의 경우 과목당 40문항이다.
대한민국 경찰청에서는 매년 총 50명을 뽑는다.
2015년 특수 직군 성별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세무/회계 및 사이버 직군은 기존 각 4명, 2명에서 각각 5명으로 늘었고 외사 계열은 2017년 폐지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2022년부터 주관식 시험을 폐지하고 객관식 6과목으로 바뀐다. 7급 공무원시험과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이 모두 객관식이라는점을 고려했다고.
이외에 실기검사, 신체검사, 적성검사를 보게 된다. 2020년들어 개정된 체력규정에 의하면[1] 모든 항목에서 10점 만점을 받기 위해선 팔굽혀펴기는 1분에 61회 이상, 윗몸일으키기는 1분에 58회 이상, 좌우악력은 64kg이 넘어야 하며, 50m 달리기 7초 이내, 20m 왕복달리기 77회 이상을 소화해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인성검사를 실시하며, 종전에는 상황판단, 정보해석, 공직윤리 등 적성검사도 함께 행해졌으나 현재는 폐지되었다. 이 시험들을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면접을 본다. 면접은 개별면접(개인신상, 가치관, 인성 등)과 단체 면접(시사, 상황판단, 업무관련 지식 등)으로 이루어지며, 단체 면접은 5인이 1조가 된다.
참고로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에서는 매년 10명씩, 일반 5명(남 4명, 여1명), 해양 5명(남)을 선발한다. 해당 문서로.
- 해양
- 일반
4. 경찰간부후보생 과정
경찰대학에 입소하여 52주(=1년) 간 교육을 받게 된다. 당연히 피복, 교과서 등을 지급 받으며, 소정의 월급(경위 1호봉의 80%)이 나온다. 3월에 입소하며, 4번의 학과시험과 2번의 관서실습, 2번의 인성평가를 거치고 다음 해 3월에 졸업 및 임용식을 치른다.
창경 70주년인 63기 임용식부터 경찰대학과 합동으로 임용식을 하고 있으며, 당초 경찰인재개발원과 경찰대학을 번갈아가며 임용식을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63~67기 모두 경찰대학에서 임용식이 거행되었다.
63기까지는 경찰간부후보생과 해경간부후보생이 함께 경찰인재개발원의 당시 명칭인 경찰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2013년 여수에 해양경찰교육원(구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이 신축됨에 따라 64기부터는 교육과정이 분리되었다.
2018년 제67기 과정부터는 경찰교육원에서 신임간부과정이 사라지고, 경찰교육원이 아닌 경찰대학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고 알려졌으나 어찌된 일인지 67기도 개발원으로 입소했다. 추후 경찰대학으로 바뀔지 아닐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듯하다.
2019년 제68기 과정부터는 경찰인재개발원이 아니라 경찰대학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소방간부후보생과 동일하게 경찰간부후보생의 이 합숙기간은 타 공무원 연수기간처럼 대학교처럼 기숙사에서 합숙을 하며 수업을 듣지만, 약간의 생활적인 면에서 통제를 받는다. 다만 군대처럼 통제된 삶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교육기간의 분위기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이 부드럽고 즐거운 분위기이다. 듣기로는 많은 합격생들이 인사배치를 받고나면 오히려 교육기간을 그리워 한다고 한다. '''경찰관은 제복공무원이므로 조직분위기도 타 부처와 다른 부분이 많으며 시험 준비 전 제복공무원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정말로 잘 생각해 봐야 한다.'''
5. 임용된 뒤 진로
졸업성적 등의 방법으로 임용 시 발령지가 결정되며, 임용 후에는 일반직렬과 특수직렬 모두 필수현장보직을 거쳐야 한다. 공통된 필수현장보직으로 1차 보직은 지역경찰(지구대 혹은 파출소) 6개월, 경제팀 2년이다. 아니면 시•도경찰청에서 근무하거나 조사계 조사관으로 근무하면 순환보직을 안 할 수도 있다. 세무회계 직렬의 경우 필수현장보직을 마치고 수사, 재정, 감사 관련 부서에서 5년간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며, 사이버 직렬의 경우 사이버, 수사, 정보통신 관련 부서에서 5년간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다.
후보생 중 지원자에 한해(면접 실시, 선발인원은 매 기수별로 다름)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제대장으로 임용되는 제도가 있었는데 2016년부터 제대장 계급을 경감으로 보함에 따라, 후보생 과정에서는 더 이상 선발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1기수당 3~4명 정도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고 한다.
6. 여담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출신들이 경간선발에서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초에 경간부 시험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인 듯. 때문에 경간부 라인 속에서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출신, 그들만의 리그가 성행 중이다.
해양경찰의 경우에는 해양분야가 인원의 대부분인데,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출신들이 거의 독식한다.
1991년 제정된 경찰법에 따라 기존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개편되면서 1대 경찰청장부터 20대 경찰청장까지 경찰간부후보생 출신이 경찰청장에 임명된 경우는 무려 9명이나 된다.
7. 관련 문서
[1] 2021년 제70기 선발과정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