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색

 

關索
1. 개요
2. 민간 전승
3. 화관색전
4. 연의
5. 기타 창작물
6. 관련 문서


1. 개요


삼국지의 가공인물. 관우의 삼남, 아내는 포삼랑, 왕도, 왕열, 화만. 자는 유지(維之).[1]

2. 민간 전승


삼국지 전승은 드넓은 중국 각지에서 저마다 다른 특색을 지닌 채 형성되었는데, 관색은 익주 남부의 전승에서만 등장하며 인기를 얻었으며, 관색의 이름을 딴 '관색령(關索嶺)'이라는 지명이 현존하고 있다.

3. 화관색전


화관색전은 관색의 민간 전승을 바탕으로 각색하여 쓰여진 중국의 고전 소설이다. 여기서의 관색은 무예에 뛰어난 미소년. 거의 양판소에 맞먹을 만한 먼치킨 스토리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 취향은 한결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작부터 내용이 참 깨는데 도원결의를 맺은 유관장 삼형제가 자신들의 가족이 대의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유비장비의, 관우가 유비의, 장비가 관우의 가족들을 죽이게 된다. 이때 장비는 관우의 아내인 호금정이 임신 중이라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살려 보낸다. 호금정이 낳은 아들은 색원외에게 입양되고 화악 선생에게서 무예를 배워 화관색이라 불리게 되었다.
관색은 친아버지 관우를 만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이 여정에서 여러 호걸들을 부하로 삼고 아내 3명을 얻는다. 관색의 첫 번째 아내가 되는 포삼랑은 산적 두목이 행패를 부리자 일기토를 벌여 쓰러뜨릴 정도로 강단있는 여성이었다. 포삼랑이 집 앞에서 우리 식구 다 이기고 나랑 싸워 이긴 사람과 결혼해준다고 선언하자 관색이 순식간에 모두 쓰러뜨리고 포삼랑이 결혼했다. 그리고 산적 두목 왕령공의 두 딸인 왕도, 왕열 자매와도 결혼하여 자매덮밥을 실현하였다. 4번째 아내 화만은 혼자만 등장하지 않는다.
관색은 아버지와 만나고 서천 정벌에도 참여하지만 유봉과 다투다 유배된 사이 아버지가 죽는다. 이후 이릉대전에 참가하고 오나라의 철기라 불리는 맹장 증소에게 개털렸지만 꿈에 나타난 아버지 관우로부터 청룡언월도를 받고 강해져 증소를 격파한다. 더불어 아버지의 원수인 여몽, 육손, 미방, 미축[2]을 참수한다. 그러나 유비는 관우, 장비를 그리워해 사망하고 제갈량도 수도를 한다고 떠나자 관색은 낙담해서 병을 얻어 사망하고 관색의 아내와 부하들은 모두 떠나면서 끝나며 배드 엔딩.
화관색전은 1967년 상해 부근 가정현에서 발견된 명나라 시대의 무덤에서 부장품 중 하나로 출토되어 그 존재와 내용이 확인되었다. 출토된 화관색전은 명나라 성화제 시대(1465년 ~ 1487년)에 출간된 것이다.

4. 연의


삼국지연의의 초기 판본인 가정본에서는 관색이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복건성에서 출간된 삼국지연의 판본에서만 화관색전의 내용이 끼워넣어져 등장했고 이후 모종강이 연의에 관색을 정식으로 끼워넣으면서 모종강본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삼국지연의 모종강본에서는 관색이 이전까지는 존재조차 일절 언급되지 않다가 제갈량이 남만 정벌을 위하여 남만으로 진격하는 도중에 갑툭튀한다. 관색이 말하길 자신이 번성 공방전에서 중상을 입어 포가장(포삼랑의 친정)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몸이 완쾌되고 나서 보니 이미 이릉대전이 끝나 원수들이 죄다 죽은 상태라서(...) 유선을 알현하러 가는 길에 제갈량을 만났다고 한다. 제갈량은 그를 보고 매우 기뻐했으며 선봉을 맡겨 종군시킨다.
남만에서 관색은 장익, 장억과 함께 맹획의 부하 아회남동도나를 생포하고 왕평과 함께 첫 번째로 맹획을 사로잡는데 공을 세운다. 두 번째, 네 번째로 맹획을 사로잡을 때도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를 마지막으로 이후 관색은 등장하지 않는다. 아직 남만 정벌이 끝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사라져서는 더 이상 언급이 없다.

5. 기타 창작물


관색/기타 창작물 문서 참조.

6. 관련 문서



[1] 출처: 민간 전승[2] 화관색전에서는 미축을 미방과 같이 배신자로 만들어 정사의 충의지사 미축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