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국(배구선수)
1. 소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의 세터. 진주동명중학교, 진주동명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우리캐피탈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KGC인삼공사의 염혜선,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과 더불어 대표적인 배구인 가족 출신 선수다.
2. 선수 시절
2.1. 우리캐피탈/러시앤캐시 드림식스 시절
데뷔 초기에는 팀 선배인 송병일의 백업으로 출장하다가, 2012-2013 시즌 당시 팀의 구원투수로 부임한 김호철 감독의 조련을 바탕으로 주전 세터로 발돋움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 당시에는 김호철 감독을 잘 따르면서, 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이 떠난 이후의 행보가 문제였다'''.
2.2. 서울 우리카드 위비 시절
2014-15 시즌 12월 28일 삼성화재와의 대전 원정경기 2세트 21-23의 점수 차에서 강만수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 타임아웃 도중 김광국이 강만수 감독의 지시에 말대답을 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고, 당시 배구 팬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다. 이 사건 이후 안따뜨(안따라뜨는데요)라는 안 좋은 별명이 생겼다.
2014-2015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우선 협상에서 계약하지 못해 FA 시장으로 나왔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이 나이 많은 군 미필 세터를 보상 선수를 주면서 영입하기는 꺼릴 것이고 FA 미아 후 실업리그행이나 연봉 삭감 후 우리카드와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FA 시장에서도 타 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우리카드와 연봉 2억 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2015년 전 팀 동료였던 리베로 이강주 이상의 나쁜 평가를 받는다.
2015년 7월 14일, KOVO컵 현대캐피탈전에서 패한 후 김상우 감독에게 프로 선수가 아니다는 혹평을 받았다. 아무리 국대 차출 후유증이 있다고 해도, 이 정도면 리그에서는 오병관, 이승현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송병일의 은퇴로 우리카드에서는 2011-2012 시즌 도중 방출당하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세터 이승현을 다시 불러들일 정도.
2015 KOVO컵에서는 위의 프로 선수도 아니다라는 김상우 감독의 혹평에 자극을 받았는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리카드의 첫 KOVO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5-16 시즌 초반 KOVO컵 때의 모습이 거짓말인 것처럼 한심한 경기 운영으로 팀은 3연패를 기록했다. 몇 년째 주전으로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매번 외국인 선수와 호흡이 맞지 않고, 주변을 보는 시야가 부족해 블로킹이 2~3명이 떠 있는 곳에 토스를 올리며 벽치기를 당하는 등 도무지 성장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디시인사이드의 배구 갤러리에서 남자부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이 욕을 먹었다. 까야 제맛인 선수 2호[2] 로 유명한 별명으로 ㄱㄱㄱ, kkk가 있고, 이후 다시 줄여서 3ㄱ이나 3k로 불렸다.
경기에서 잘한 날에는 이름인 김광국으로 불리지만, 경기에서 삽질한 날에는 바로 별명인 '''ㄱㄱㄱ'''으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선수가 되어 버렸다.
2012-13 시즌의 활약과 KOVO컵 우승 당시의 활약을 보면 실력은 확실히 있는 세터다. 다만 기복이 너무 심해서 한 세트를 온전히 좋은 컨디션으로 치르지 못했다.
2016년 1월 19일 대한항공전에서 김학민과 공중 경합 중 충돌해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전치 최대 3주라고 하며,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정도였다. 1월 24일 OK저축은행전 이후 계속 결장하다가 2월 들어 다시 경기에 나섰다.
16-17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12월 28일(vs 한국전력), 5세트 18-19 랠리에서 서재덕의 스파이크를 단독으로 막아내어 경기를 승리로 끝냈고, 팡팡플레이어(MVP)가 되어 인터뷰하였다.
1월 7일 한국전력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의 3:1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감동한 우리카드 팬들에게서 '''이승기'''와 닮았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
2016-17시즌 현재 까지의 김광국 세터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이렇다.
1. 백 토스는 정말 잘 올린다. 빠르게 공을 올려주는 능력, 특히 퀵오픈 상황을 자주 만들어낸다.
2. 다만, 파다르 의존증이 너무나도 심하다.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상황에도 파다르를 고집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3. 공격 루트가 매우 단조롭다. 4라운드 현재까지 우리카드의 속공 점유율은 13%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리그에서 제일 적다. 팀별 속공 효율도 50% 이하로, 리그에서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광국 세터의 속공 토스 능력이 다른 팀 세터들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2016-17 시즌도 우리카드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플옵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2017년 6월 13일에 입대했다.
신영철 감독은 김광국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계획이라고 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실전 감각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 트레이드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런데 2019-20시즌을 앞두고 평가가 바뀌었는지 신영철 감독은 "노재욱과 김광국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유광우의 노쇠화와 하승우의 경험부족이 심한 상황이라 노재욱의 백업으로는 볼 수 있을 듯.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지만 계속되는 선수유출로 드림식스 때부터 함께한 선수가 김시훈, 김광국밖에 안 남은 상황인지라 이 팀을 오래 응원해온 팬들에겐 일단 희소식이다.
그리고 유광우가 대한항공으로 현금트레이드로 가게 되면서[3] 노재욱과 함께 주전세터가 되었다. 노재욱이 허리 디스크 부상이 심하기 때문에 의외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을 수도 있다. 실전 감각이 충분한지가 관건.
2019년 10월 2일 순천 MG새마을금고컵[4] 남자부 B조 2차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펠리페[5] 없는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해설위원에게 풋워크가 굉장히 경쾌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2019-20 시즌 종료 후 원래대로였다면 FA 자격을 재취득했겠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종료되는 바람에 1경기 차로 경기수 충족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우리카드는 조기 종료 시점에 32경기를 치렀고 김광국은 12경기를 출전했는데, KOVO 실무회의에서 경기 종료 시점의 팀이 치른 경기 중 40%를 출전하면 FA 조건을 인정하기로 하게 되었다. 즉, 12.8경기라는 결과가 나오므로 최소 13경기는 출전해야 했다는 결과가 나와 재취득하지 못하게 된 것.
2.3.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시절
2020년 4월 29일 황경민, 노재욱, 김광국, 김시훈 ↔ 류윤식, 송희채, 이호건 초대형 트레이드로 삼성화재로 이적하였다. 이것만으로도 놀라울 일인데 이 초대형 트레이드의 시작점이 김광국이었다는 사실에 팬들은 또다시 놀랐다(...).
김시훈도 같이 이적하면서 드림식스 시절의 선수들은 우리카드를 모두 떠나게 되었다.
현대캐피탈과의 연습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노재욱의 사회복무요원 입대로 이승원과 주전경쟁을 하게 되었다.
이적 이후 우리카드에서 같이 뛰었던 박상하와 같은 팀에서 또다시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8월 22일 KOVO컵 첫 경기에서 선발 세터로 출장했는데, 국내 공격진들을 전혀 활용할 줄 모르는 듯한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국내 공격진의 오늘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은 둘째치고, 국내 공격진에게 올라간 토스의 질부터가 매우 좋지 못했다. 결국 통하지 않으니 또 다시 파다르 몰빵하듯이 용병에게 몰빵하는 운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승원이 현대캐피탈에서 트레이드되면서 백업으로 다시 밀려나게 되었다.
2.4.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2020년 11월 10일 한국전력의 레프트 김인혁, 센터 안우재, 세터 정승현과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에 이적하게 되었다. 등번호는 김인혁이 썼던 9번. 김명관이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 급하게 영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전 팬들은 그 많은 세터 중에 하필 김광국이냐며 한번 놀라고 1:1트레이도 아닌 이것이 프랜차이즈 스타 후보로 불리는 김인혁을 낀 1:3 트레이드라는 것에 또 놀랐다. 아무리 현금이 꼈다지만 그래봤자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 분노한 한전 팬들은 조공틀드라며 장병철을 극딜하였다. 한전 공식 인스타에 올라온 김광국 영입 게시물에 비난이 잇따르자 관리자가 까는 글을 삭제하더니 댓글을 아예 막아버리며 신나게 욕을 먹었다. 반대로 삼성화재 팬들은 잉여 선수로 레프트 한 자리를 보강하고 약점인 미들도 보강하면서 고희진을 거상이라고 칭송하고 있다.
11월 12일 장충 원정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한국전력 데뷔전을 치렀다. 합류 3일만에 선발 출전했는데, 16개의 속공을 시도해 11개를 성공시키며(성공률 68.7%) 한전의 가장 큰 문제였던 속공 부재를[6] 어느 정도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팀은 김광국의 이런 의외의 활약으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5세트에서 상대 류윤식의 서브가 터지는 바람에 아쉽게 패했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드는 모습이다.
3. 그 외
- 2013년 4월에 결혼했다. 2015년 2/4분기가 상무에 입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으나, FA 계약을 위해 스스로 이를 포기했다. 2015-2016 시즌을 마치고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입대를 연기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을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결국 2017년 6월에 입대했다.
- 세터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렉트 공격을 굉장히 잘 때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블로킹도 나쁘지 않은 편
[1] 우리캐피탈이 새로 창단된 팀이기 때문에 선수 수급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작년에 이어 1라운드 드래프트권을 4개 가져갔다.[2] 1호는 KO.[3] 우리카드에 군전역 선수들까지 세터만 5명이 되므로 유광우를 위해 보내준 것이라고 봐야한다.[4] KOVO컵[5] ITC(이적동의서)가 발급되지 않아 컵대회를 뛸 수 없다.[6]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전력의 속공 비율은 고작 '''2%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