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곤
1. 개요
대한민국의 산악인. 2018년 7월 9일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였다.
2. 생애
남원시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지리산 종주를 즐겼다. 그는 원래 태권도 선수의 길을 걷고자 하였으나 신장이 작았고 일반 체육관 출신이 체고 출신들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웠기에 대학교 진학이 어려웠다. 그리고 재수에도 실패하자 그는 서영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그가 고산 등반을 꿈꾸게 된 계기는 1995년 라인홀트 메스너가 쓴 <검은 고독 흰 고독>을 읽으면서였다. 이후 그는 대한산악부에 가입하여 '한 해 100일 산행'을 목표로 등산을 했다. 그리고 운동신경과 힘이 뒷받침되었기에 1998년 알프스 3대 북벽원정 대원으로 발탁되었다. 알프스 원정 이후 나관주의 도움으로 한왕용 대장이 이끄는 마나슬루 등반길에 오르게 되었다. 이것이 그의 히말라야 초행길이었다.
2000년 마나슬루 원정까지는 정상공격의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동년 초오유 원정길에서 첫 정상 공격에 나섰다. 2001년 마칼루 원정은 한왕용 대장과 함께했다. 등반 도중 대원 1명이 고산병 증세가 와서 카트만두까지 환자를 후송하는 임무가 주어졌지만 셰르파에게 후송을 맡기고 정상공격에 참여하라는 연락이 와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2006년 가셔브룸 2봉 원정에는 김홍빈 대장과 함께 정상에 섰다. 이 원정에 참여한 사람은 그와 김홍빈 대장밖에 없었다. 2007년 한국도로공사 대원으로 로체 정상에 오른 뒤 열흘 후 에베레스트에 올라서 로체-에베레스트 연속등정에 성공했다.
2009년 다울라기리 원정은 전북산악연맹과 함께했다. 하산길에 고우석 대원이 하산 도중 좁은 길에서 셰르파와 부딪혀 추락했다가 다시 올라왔다. 그는 실종된 고 대원을 찾으러 정상 방향으로 올라갔는데 다행히도 고 대원과 조우했다. 다울라기리 원정 종료 이후 셰르파 1명과 안나푸르나로 가서 C2까지 진출했으나 낙석이 심하고 등반시즌도 끝나가서 철수했다. 다음 해 마나슬루 원정은 한국도로공사, 경상권과 전라권 산악인들이 참여했다. 윤치원, 강연룡, 김주형, 박행수, 김홍빈과 정상 공격에 나섰는데 악천후 때문에 하산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윤치원, 박행수 대원이 실종되었다.
2011년, 작년에 실종된 윤치원, 박행수 대원의 시신을 찾기 위해서 다시 원정대가 결성되었다. 7000m 지점에서 박행수 대원의 시신을 찾았으나 윤 대원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얼어붙은 박 대원의 시신은 전 대원의 힘으로 3800m지점 마을까지 운구되는 것으로 원정이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족들은 "고인의 사진을 정상에 묻어달라."는 부탁을 하였고, 그는 무산소로 마나슬루 정상에 올라서 유족들의 부탁을 들어줬다. 동년에 전북산악연맹의 고우석 대원과 시샤팡마에도 갔다. 고 대원은 자신이 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여 6400m에서 등반을 포기했지만 그는 셰르파 1명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2012년, 한국도로공사 대원들과 김홍빈 대장과 함께 K2 원정길에 올랐다. 원정 초반에는 날씨가 안좋아서 고전했으나 밤새 올라가서 정상공격에 성공했다. 2013년에는 윤욱현 대원과 가셔브룸 1봉에 갔으나 출발 전에 탈레반이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를 테러하여 12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김미곤 본인도 발가락에 있는 티눈을 수술한 상처가 낫지 않았다. 7월 22일에 스페인 원정대가 그에게 정상공격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으나 그는 27일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당일 스페인 대원 4명이 정상공격에 도전했으나 3명이 실종되었다. 5일 뒤 C3에서 새벽 3시에 지연출발하여 13시 20분에 윤 대원과 함께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2014년에는 조강현, 최윤정 대원과 함께 칸첸중가 원정을 떠났고 박남수 대장의 시신 수습도 겸했다. 그러나 박 대장의 시신은 인근에 시신이 있다는 GPS 좌표가 지시하는 지점에도 없었다. 정상 공격 과정에서 스페인, 러시아 팀도 들어와 있었다. 5월 18일 정상공격에 성공한 뒤 하산길에 박 대장의 시신을 찾아봤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동년 브로드피크 원정은 칸첸중가 원정때 함께 했던 조강현 대원, 최윤정 대원이 참여했다. 베이스에는 외국 대원들보다 늦게 들어갔지만 C3까지 오른 뒤 바로 정상공격을 해서 7월 27일에 정상에 올랐다. 50분 뒤 조 대원도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세 번째 도전인 안나푸르나 원정길에 올랐다. 지진으로 인해 루트가 통제되는 등 위험사항이 많았기에 헬리콥터를 타고 베이스로 이동했다. C3에서 23시에 외국팀과 함께 출발하기로 했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아 본인이 이끄는 팀만 출발했으나 7600m지점에서 베이스로 다시 되돌아왔다. 그리고 4월 1일 7:50에 8091m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2018년 5월 30일 14좌 중 마지막으로 남은 낭가파르바트로 향했다. 그리고 7월 9일 8:21분에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오르면서 히말라야 14좌 도전에 성공하였다.
2.1. 14좌 등정 이력
3. 논란
3.1. 시민 폭행사건
국내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상한 한국도로공사 소속 산악인 김미곤(48)씨가 최근 폭행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벌금을 부과 받는 등 물의를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김 씨는 지난 10월 13일 밤 8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내 한 공원에서 50대 중반의 한 남성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날 자신의 골든리트리버 반려견과 함께 공원 인근을 산책 중이던 김 씨는 개 입마개 착용 및 목줄 길이 문제로 시비가 붙은 해당 남성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김씨는 폭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이후 인근 CCTV 동영상 등 관련 증거가 발견되자 뒤늦게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출처 :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3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