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치즈인더트랩)
1. 개요
치즈인더트랩의 등장인물로 홍설의 학과 선배. 드라마 CD 성우는 안장혁. 영화판과 드라마판 배우는 문지윤. 일본판 이름은 켄타(健太).
현실에 있을 법한 경박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마초적이며 뻔뻔한 선배다. 작가는 이 인물을 두고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이라 평한 바가 있다. 입이 가벼워서 생각없는 발언으로 자주 트러블을 만들어 낸다.[1] 그런 가벼운 태도로 유정에게도 거리낌없이 대하지만, 후술할 행태 때문에 유정은 은근히 거리를 둔다.
나이와 학년만으로도 어느정도 접어주는 한국 대학 정서의 영향이 있어, 어쨌든 겉으로는 다들 선배 대접을 해 주는 편이다. 그러나 이기적이고 뻔뻔한 인격 때문에 앞에서 대충 웃으며 대해주는 사람은 많아도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겉으로는 털털하고, 듬직하며, 호탕하고, 사려깊은 선배인 척을 하지만, 실제로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하며 극도로 이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인격을 가지고 있어 작 내 주변인물이나 여러 독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1부
1부 회상장면부터 나와서 복학한 유정에게 홍설을 "나랑 잘 맞는 후배"라고 소개해 홍설을 어색하게 한다.[스포일러]
9살 어린 미대 신입생 강아영에게 반해서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대시하지만 매번 거절당한 후, 타이밍 안 좋게 강아영과 홍설, 유정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2] 이것을 보고 유정이 강아영과 썸씽이 있는 줄 혼자 멋대로 오해한다. 그것을 보고 홍설은 해명하려고 하나, 해명을 듣지도 않고 멋대로 오해한 채로 귀를 틀어막아 버린다.
얼핏 보면 유정과도 잘 지내고 사람들과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사실 경영학과에서는 상당히 나쁜 평을 듣고 있다. 후배인 하재우가 인강을 보는 PMP를 강제로 빌리려다 하재우에게 "전에도 그렇게 빌려가서 안돌려줬지 않느냐"고 거부당하자 되려 적반하장으로 소리지르며 화낸다거나, 홍설에게 강아영을 소개해달라고 했을 때는 홍설은 소개해줄 맘도 없는데다 사실상 거절했음에도 "홍 후배가 여자 소개시켜주기로 했다"며 제멋대로 과 내에 허위 사실을 퍼뜨린다거나 하는 식이다. 그걸 들은 여자 동기들이 홍설에게 확인해보고 실상을 알자 '''"그럴 줄 알았다"'''며 비웃었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허풍과 허세가 심하기로 오영곤과 맞먹는다"는 평.
유정에게 관심이 있는 신입생 이한별의 홍설 뒷담을 듣고는, 유정이 홍설에게 작업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강아영을 유정이 꼬셨다는 오해가 아직 안 풀린 다음이라, "유정이 아무 여자나 꼬신다"는 심각한 오해를 하게 된다.''' 이후로 유정에게 멋대로 악의를 품는데, 경영학과 학우들과 유정의 뒷담을 까기까지 한다.[3] 이후 강아영 앞에서 유정과 홍설 얘기를 하며 "걔네 둘 사귄다더라"고 고자질을 하다가 "왜 타 학과 사람인 댁이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의는 뭐냐"며 면전에서 면박을 듣고 깨갱한다.
1부 마지막에선 조별과제 발표 전날 '''술을 마시느라''' 과제 준비에 불참한다. 물론 그 와중에도 조별과제는 싹 빼먹고 개인 리포트는 해온다. 모든 조원이 탈주해버리자 홍설이 혼자서 조별과제를 전부 해오긴 했으나, 조원들의 고른 참여율을 중시하는 교수 방침으로 인해 홍설까지 조원 전원이 전부 D를 맞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 때도 김상철은 되려 손민수에게 "네가 발표를 버벅대서 이렇게 됐다"고 책임을 전가한다.[4]
화를 내는 홍설을 앞에 두고 대충 웃으면서 얼렁뚱땅 상황을 모면하려고 들지만, 집안이 위태한 상황에서 장학금 수령 여부가 불투명해진 홍설이 벌컥 화를 내고 가버리자 '''"아무리 그래도 선배에게 말투가 너무한 거 아니냐"'''면서 적반하장으로 투덜거리며 이다영과 함께 홍설의 뒷담을 깐다. 말이야 미안하다고 하지만 사실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었고, 그저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에 불과했던 것.
2.2. 2부
오영곤과 따로 만나서 술을 마시는데, 유정이 홍설과 강아영에게 꼬리를 쳤다는 자신의 추측을 사실인 양 과장해 허풍을 떠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선 '요즘 애들이 문제'라며 잘난듯이 혀를 차 독자들의 어그로를 끌었다. 오영곤의 추켜세움과 칭찬 몇 번, 공짜 술에 굉장히 쉽게 넘어가 '내가 널 밀어주겠다'는 식의 장담을 하나, 뒤에서는 '''"사람이 참 쉽다"'''며 비웃음을 듣게 된다.
2.3. 3부
개강하자마자 홍설과 유정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정이 사귀지도 않을 강아영에게 집적거려서 자신과 떼어놨다고 멋대로 오해를 한다.''' 이 때 욱해서 소리를 지르려다가도 일단 화를 참고 물러나는데, 유정의 학과 내 입지 등을 계산해서 한 행동으로 보인다.
그렇게 적의를 불태우면서도, 정작 유정을 직접 마주치자 친한 척 말을 건다.[5] 어제의 일을 사과하자 유정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짧은 대답을 하고 자리에 앉는데, 그것을 보며 재수없다며 열등감을 드러낸다. 유정이 차고 있는 시계를 가리키면서 "무지 비쌌겠다"고 은근슬쩍 명품족으로 몰아가려 하나, 유정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길거리'에서 설이가 사준 선물"이라고 반격한다.
유정과 홍설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 대놓고 공짜로 밥을 얻어먹으려는 수작으로 합석한다. 오영곤이 유정한테 시비 걸고 멱살잡이한 사건을 언급하며 "자꾸 죄없는 널 괴롭힌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유정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라고 묻자 뜨끔한다.[6] 그리고 유정이 눈을 마주치자마자 바로 고개를 돌리는 걸 못마땅한 눈초리로 쳐다본다.
이후 조직행동론 조별과제를 하는데 홍설, 장보라, 김경환과 같은 조가 된다. 그런데 '''조별과제 자료조사를 또 다시 혼자 해오지 않고 내뺀다.''' 홍설도 예상하고 있었는지, 일부러 가장 적은 분량을 맡긴 모양. 하지만 이마저도 전혀 해오지 않은 걸 홍설이 지적하자, 집안사정 드립을 치며 홍설이 조장이라고 '''과제를 떠넘기려 한다.''' 참다 못한 홍설이 "무임승차자는 이름을 빼겠어요!!"라고 하자, 화를 내려다가 장보라, 김경환 등 다른 조원들이 무임승차를 지적하자 궁시렁대며 찌그러진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책상을 쾅 치고 홍설을 보며 "홍 후배 덕분에 아무래도 우리 조 이번에 대박 나겠어! 화이팅~!"을 외치고 나가면서 속으로는 적반하장으로 욕하며 씩씩댄다. 궁시렁거리는 김상철 앞에 나타난 유정은 어깨를 툭툭 치며 "선배, 마지막 조별과제인데 열심히 해요."라고 격려하는 양 비꼰다. 김상철은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야, 너나 열심히 해, 너야말로 인턴 한답시고 조별과제에 방해나 되는 거 아냐?' 라고 말하지만 유정이 '그래도 다들 최소한 제 몫은 하니까요. 인턴도 떨어지고 조별과제까지 못하는 경우보단 낫겠죠.' 라고 받아치자 '너 지금… 누구 얘기를…?'하며 혼자 제발 저려서 씩씩거린다.[7] 강의실을 나가면서 '이 연놈들이 쌍으로…!' 라고 쿵쾅 거리면서 가다가, 지나가는 하재우를 보더니 하재우 본인이 싫다는데도 억지로 자기 과제를 떠넘긴다. 물론 당연히 하재우는 손 대지도 않는다.
이후 학내에서 강아영에게 접근해 유정에게 차인 것을 위로해 준답시고 자꾸 치근덕거린다. 강아영이 정말 싫어하면서 계속 거절하고 자리를 피하는데도, 기어이 쫓아가서 계속 사과하면서 "말뿐인 사과가 무슨 사과냐"며 뭐 사주면서 얘기하려는 티를 낸다. 때마침 같이 있던 홍준에게 "잠시 둘이서 따로 할 말이 있으니 자리 좀 비켜달라"고 요구하다가, 홍준이 재치를 부려 "난 아영이 남자친구인데 그쪽이야말로 누구세요?!"라고 하자 찌질거리다가 물러난다.
그 후에도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홍설이 과제 건으로 연락해도 받지도 않고 자꾸 하재우만 찾는 한심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 과제 완성날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하재우에게 부탁했는데 전혀 안 했다는 둥 실연의 아픔이 있었다는 둥… 4학년에, 집안사정에, 인간관계(강아영) 문제가 있었다는 둥 궁색한 변명을 한다. 심지어 홍설이 "아직도 아영이 쫓아다니세요??"라고 묻자 "말이 너무 심하다. 내가 스토커로 보이냐?!"라고 역정을 냈다. 게다가 취업준비도 해야 하고 가게 일도 돕는데다가 오영곤, 김상철, 손민수한테 계속 시달리는 학교생활을 보내면서도 과제엔 모두 성실하게 임한 홍설한테는 씨알도 안 먹혔다. 홍설은 전에 자신이 말했던 대로 '''정말로 김상철의 이름을 빼버렸고''', 김상철은 어김없이 집안사정 드립을 치지만 홍설에게 "그건 선배 사정이죠"소리를 듣게 된다.
홍설이 순하게 자기 과제를 대신 해줄 줄 알았으나 그러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면서, 한참 나이 어린 여자 후배한테 위협적으로 들이대며 한 대 칠 듯이 달려드는 패악질을 부린다. 때마침 강의실로 들어온 유정이 바로 제지하지만, 나머지 조원들도 자신의 이름을 빼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히자 또 성질을 부리려고 한다. 그 순간 교수가 들어와서 일단은 자리에 앉지만 계속해서 궁시렁거린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유정의 공작으로 손민수가 남친이라고 속여온 홍준의 사진이 발각되는 현장에서 "남친 사진 한번 보자"고 부추킨다. 홍준이 강아영의 남친이라고 말한 것을 이 인간이 기억 못할 리가 없기에, 홍준이 양다리 걸친다고 제멋대로 넘겨짚고 큰 사단을 벌이리라 예상하는 독자들이 많았지만, 다행히(?) 사진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지는 못했다. 설령 봤어도, 홍준 본인이 금방 나타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무의미했다. 그러나 손민수 사건으로 강아영의 남자친구가 홍설의 남동생임을 알게 된 이후로는 홍설을 더욱 꺼려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후 평소처럼 하재우에게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부탁 아닌 압박을 넣다가, 하재우 옆에 있던 백인하에게 '노트북 살 돈도 없는 남자'라는 이죽거림을 당한다.
점점 갈수록 주변에 비위 맞춰주는 사람도 없어지고, "잡히면 기본이 1시간"이라면서 김상철이 담배 같이 피우자고 말해도 동기들이 거절하고 슬슬 도망간다. 강의실을 나가는 오영곤을 보고 '사랑하는 후배'-라면서 잡고 나가 인생이 불공평하다고 투덜거린다. 누구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인턴도 잡았다고 불평하며 자기는 공부할 시간, 인맥, 좋은 옷 하나 없다며 처지를 비관한다. 여복마저 없다며 좀만 반반하거나 돈 있는 놈한테만 여자들이 알랑거린다며 다시 투덜댄다. 걔네들이 남성미가 부족하다고 깎아내리면서 여자를 꼬실려면 곧 돈이라며 취직하겠다고 오영곤한테 말하지만, 휴대폰만 쳐다보던 '''오영곤한테''' "이제 진짜 정신 좀 차리세요. 대체 언제까지 남 탓이에요. 그러니까 선배가 무시당하는 거예요."라며 돌직구를 얻어맞는다. 그리고 슬쩍 튀는 오영곤을 보며 혼자서 부들부들 떤다.
백인하와 같이 있는 하재우를 보고 다시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요구한다. 이번에는 강하게 거부하자 "외국인 여자 끼고 다녀서 자신만만하다"고 비웃는다.[8] 하재우는 "집 컴퓨터를 쓰라"고 하지만, 적반하장으로 "우리 집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하면서 변명하며 하재우의 가방에서 동의 없이 노트북을 뺏어가 도망간다.
유정과 홍설의 회상에 잠시 등장한다. 홍설보고 같이 PT 대회에 참가하자고 한 민도현이라는 4학년 학생과 같이 담배를 피면서 나온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에 걸맞게, 민도현은 홍설에게 순수하게 대회를 구실로 접근한게 아니었다. 민도현이 "'''따먹으면''' 얘기해 주겠다"라고 말하자, "선배님 꼭이야"라고 말하면서[9] 자신이 얼마나 추잡한지 뒤에서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된 유정과 독자들에게 알렸다. 유정, 김경환 등 학우들과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불가마를 고집해, 유정을 민도현의 스터디 일행과 만나게 해 홍설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한다.
오영곤이 이용하는 사이트에 미친 놈 사진이 올라 왔는데 아무리 봐도 오영곤이라고 오영곤에게 가서 말한다. 자기 아니라고 거짓말 하며 까칠하게 구는 오영곤을 보고 잘났다고 비꼬는데, 혼잣말로 사진 속 스토커와 오영곤이 닮았다고 한다.
오영곤이 남학우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비싼 밥을 쏠때 공짜밥 먹으려고 빌붙는다. 그러다 한 학우 때문에 커뮤니티 글을 보다가 오영곤이 자기를 포함한 과 사람들을 익명 사이트에서 함부로 얘기한 증거를 본다. 자기를 깐 글을 보고 버럭 화를 내며 스토커, 인간쓰레기라고 오영곤을 욕한다.
아영이 남자친구가 있는 걸 알지만 미련이 심하게 남아 학교에서 아영과 홍준이 팔짱끼고 걸어갈 때 발을 고의로 세게 밟고 지나가 홍준에게 시비를 건다. 지나가던 홍설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나중에 카페에서 유정에게 그대로 이야기한다. 홍준이 저녁식사 중에 말한 바로는 상습적으로 이랬다고 한다.
이렇게 밉상에 진상인 모습만 보이지만 완전히 나태한 인간은 아닌지, 유정의 말에 의하면 아이러니하게 학점과 봉사활동, 영어, 중국어 자격증 등 챙길 스펙은 다 챙겼다고 한다. 다만 인턴취직이 안 되는 건, 실무경험이 없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서 떨어진 것이라고 한다.[10] 하지만 작중에 하는 행동들을 보면, 저 스펙들 상당수가 후배들에게 빌붙거나 압박해서 얻어낸 것들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어학이나 자격증 같은 거는 시험을 거쳐야 하지만, 그 준비에 필요한 인강용 기기와 강의자료는 하재우나 유정에게 뜯어낸 전과가 있고, 학점도 남들이 힘들게 정리한 노트를 그대로 베껴서 준비한 혐의가 있고, 조별과제때의 민폐만 봐도.. 인턴은 무슨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재등장해 김경환을 비롯한 후배들을 찾아다니지만, 후배들이 자기를 피해다녀서 짜증을 낸다. 설과 재우가 붙어서 걸어오는 걸 보고 유정이 없는 사이에 둘이 뜬금없는 조합이라고 해서 재우를 정색하게 만든다... 홍설과 재우가 재무학회에 들어갔다고 하자 거기 들어가면 뭐 좋냐면서 둘이 잘 해서 자신을 거기에 가입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정식으로 시험보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후배 2명 있으니 한명 정도는 꼽사리 해도 되지 않냐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요구가 거절당하자, 김상철은 하재우와 말싸움을 하다 세상 참 팍팍해도 이건 아니라면서 침을 뱉고 가버린다.
학교에서 하재우한테 뺏은 노트북으로 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안 돼서 경환을 불러 같이 스터디 하자고 한다. 답장이 없자 놀거리를 찾으며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11] , 갑자기 컴퓨터가 버벅거린다. 소란을 피우면서 컴퓨터를 두들기는데, 재부팅을 하려는 순간 블루스크린이 뜬다. 자기가 쓰다가 고장났지만, 이 일을 책임지기 싫어서 후배 김경환에게 선심 쓰는 척 노트북을 빌려줘 '''경환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한다.'''
하재우, 김상철, 김경환 셋이 삼자대면하는데 김경환이 억울함을 호소하자 적반하장으로 네가 그래놓고 왜 나한테 뒤집어쓰우냐 식으로 나온다. 빡친 하재우는 김상철이 그랬음을 눈치채지만[12] 오히려 윽박지르고, 끝까지 자기가 결백하다고 우긴다. 재우는 그냥 가려고 하고, 경환은 더러워서라도 자기가 대신 수리비를 낸다고 말한다. 그 이후로 경환은 상철을 아예 무시하고 다니기로 하는데, 이 때문에 상철은 경환에게 악감정을 품는다.
학회자료를 복사하던 홍설에게 친한 척하며 자료 좀 달라며 큰 소리로 생떼를 부린다. 홍설은 홍준 발 밟은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주려고 하지 않지만 홍 후배 변했다, 라는 식으로 심기를 거스르고 자기한테 너무 뒤끝있다며 '''복도에서''' 소란을 피워 결국 홍설에게 자료[13] 를 거의 반강제적으로 얻어간다.
회상신에서는 축제 때 홍보를 담당했고 자기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다. 홍설이 가게를 맡는 사실을 모르고 자기처럼 계속 홍보 하는 줄 안다. 즉 전까지는 신경도 안썼다는 것. 다른 사람들이 사정이 있어서 빠지자 전화를 하면서 오라고 화를 낸다. 사람들도 안오고 자기도 하기 싫으니, 홍보담당인데도 가게 조금 도와주고 홍보 일은 안하고 바로 도망간다.[14] 그래서 이다영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탈주하게 한다.
2.4. 4부
인하와 홍설이 같이 있는 걸 보고 오지랖을 떤다. 홍설이 학회에서 받은 공유 가능한 자료를 받은 후로 성이 안 차서 이젠 아예 족보를 달라고 떼를 쓴다. 홍설이 거절하자 '''이번엔 강의실에서 족보 가졌으면서 쪼잔하게 공유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이 듣게끔 큰소리를 쳐서 홍설을 나쁜 사람으로 몰기 시작한다.''' 다만 이미 이런저런 일로 심적 변화가 있었던 홍설은 '무서우면서도 '''우습다''''고 속으로 비웃으며 그간 자기 과제를 후배에게 모조리 떠넘기던 태도를 지적한 뒤 짐짓 감정이 상한 듯 김상철이 윽박지르는 걸 무시하고 자리를 뜬다. 이런 홍설의 태도에 유정이랑 사귀면서 애가 변했다느니 헛소리를 하면서 소란을 피우다가 김경환에게 제지당한다. 그냥 자기 편하자고 강의실에서 다른 사람들까지 엮어서 무례하게 땡깡부린 걸 족보 때문에 과 분위기가 어수선해져서 자기가 대표로 나선거라고 되지도 않는 변명을 하지만, 김상철의 진상질에 질린 하재우와 어디까지나 홍설에게 좋게좋게 다가가 족보를 공유받으려고 했으나 김상철 때문에 다 물건너가버려 화가 난 기타 학생들의 반발로 학급에서 고립되어버린다. 완전히 홍설의 손바닥에서 놀아난 것.
밖에 나갔다가 백인하를 발견하고 그녀를 불러세워서 하재우랑 오영곤 중 누구와 사귀냐고 묻는다. 그런데 백인하로부터 예상 외의 대답을[15] 듣자 '?!' 하는 반응을 보이며 가버렸다.
4부 5화에서 "홍설 그거 완전 개싸가지야, 건방져졌다, 자기가 유정급이라도 되는 줄 아냐"라며 홍설의 뒷담을 까며 학우들을 선동한다.[16] 다른 후배들이 시큰둥해하며 자신에게 동조해주지 않자 내가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이러겠냐, 애가 이러니 사회생활을 하겠냐면서 큰소리를 내며 인상을 쓰고 가슴을 치면서 아주 난리를 치는데... 김경환이 나이도 많은 선배가 왜 어린 여자 후배 하나 잡으려 드냐, 씹을거면 점심이나 씹자며 웃으면서 빈정거리듯이 디스를 하자 후배들은 각자 흩어진다. 그 와중에도 강의실을 나갈때 하재우에게 "너랑 같이 다니는 외국녀에게 상처받지 않게 조심하라"면서 오지랖을 부린다.
경환의 말에 의하면 면접을 다시 봤다고 하며, 여전히 경환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강의실에서 누군가 홍설의 가방을 몰래 뒤져 족보를 훔쳐 갔을 때 큰소리로 오지랖 부리며 호들갑 떨었다. 다음 날 홍설과 경환이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을 보고 혹시 면접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자존심 숙이고 저기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김경환을 보고 그만두었다.
지나가던 백인하를 발견하고 또다시 불러세워서 "오영곤 일은 유정이 시킨 거냐"고 묻는다. 백인하가 과거 유정의 행동을 떠올리며 의미심장하게 '네가 알아봐' 라고 대답하자 자신의 추측이 옳았음을 확신하며 신나서 간다. 또한 몇일 전에 일어났던 족보 도둑 사건의 배후로 떠올랐는 데, 홍설이 족보 도둑에 대해서 학과장 님과 상담받겠다는 사실을 나리라는 동기를 통해 과에 소문냈을 때 이다영이 몰래 홍설의 것이 확실한 족보를 찢어버렸고 이를 나리가 발견한다. 하지만 나리가 이다영이 홍설의 족보를 몰래 찢어 버렸던 사실을 추궁하자 이다영은 억울한 표정으로 '''"아냐! 사실...!"''' 하면서 말을 이으려 할 때 옆에서 눈치를 줘 제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학과장에게 가서 족보 도둑을 꼭 잡아야 한다고 큰 소리로 오버를 했다고 한다.[17]
그 다음 주엔 집안에서 취직에 대한 압박을 받으며 "그동안 열심히 할 걸 xx.... 면접 안 되면 시험!"이라며 이제서야 위기의식을 갖는 모습을 보인다.[18] 그리고 이다영과 같이 다니던 나리 그룹이 이다영을 완전히 매장해버리자, 뒤로는 딴소리를 하고 다니면서 분위기를 흐리려 하고 홍설에겐 태연하게 다 용서해주면 그만 아니나며 '''능청스러운 얼굴로 윙크를 날리며 은근히 그렇게 행동하도록 권유한다.'''[19]
엄마가 "동생들은 벌써 취업~"이라는 문자를 보내자 ' 눈치는 어디다 뒀어! '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상철의 회상이 나오는데 홍설의 족보를 훔쳐간 범인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곧 유정의 족보가 아님을 알게 된데다 홍설이 학과장에게 말한다는 소문이 돌자 위기의식 느끼고 '''훔친 족보를 쉬는 시간에 몰래 이다영의 책상에 올려놓았다'''.[20]
수업이 끝나고 홍설이 "족보 사건에 상철 선배도 관련있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추궁하자 '''"홍 후배, 나한테 억하심정 있어? 과제에서 내 이름 뺀 것도 참았는데, 왜 자꾸 날 방해하냐?"''' 라고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지르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뜨끔한 티를 내서 자신이 족보 도둑임을 들키고 만다. 홍설에게 자신의 잘못을 수습하라는 말을 듣고는 '증거없으면 가만히 있어라, 소문내면 죽인다'며 홍설에게 위협을 가했다. 홍설의 어깨를 붙잡고 세게 흔들며 협박을 하다가 내팽개치는데, 이 때 홍설이 순간 방향감각을 잃고 쓰러져 돌에 머리를 부딪힐 뻔했다. 다행히 홍설이 넘어지는 것을 유정이 잡아주어 사고는 나지 않았으나, 일련의 과정을 유정과 백인호에게[21] 목격당한다. 그 과정에서 유정의 손에서 피가 터지고 시계가 부서졌으며, 홍설이 다칠 뻔한 걸 알게 된 유정은 살벌한 표정으로 "설이한테 왜 그래요. 네? 정도라는 게 있는데. '''왜 정도껏 못하는 거지......'''"라고 협박한다. 그런 유정의 눈을 홍설이 가려주고 진정시키면서 겨우 사태가 수습되지만, 이윽고 달려온 보라와 경환에게 비난을 듣고 혼자 남겨져 "X됐다......"라고 독백한다.
다음날 홍설과 같은 강의를 듣지만, 사과를 하긴 커녕 슬슬 피한다. 심지어 유정마저 교수님을 방문한다는 목적으로 함께 수업을 듣자 더욱 긴장한다.[22] 강의가 끝나자마자 유정보고 인턴이라면서 자꾸 학교를 오고 난리냐며, 도망치다시피 벗어나지만 유정은 이미 김상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유정과 조우하며 "나는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괜히 오버하며 변명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유정은 웃으면서 치료비는 요구하지 않을테니 부서진 자신의 시계[23] 를 배상하라며 "중고시세의 반값만 받겠다"라고 한다. 이에 엄청 비싼 시계 아니냐며 그건 온전히 내 잘못도 아니라고 매우 당황해하며 변명한다. 심지어 유정은 김상철이 망가뜨리고 김경환에게 독박씌운 노트북 값도 절반 보태라고 요구한다. 그걸 네가 왜 참견하냐고 항의하지만 유정은 '''"너무 그렇게 딱딱 나누지 마요. 정 없게."'''라고 김상철의 뻔뻔한 변명을 그대로 돌려준다.
이에 완전히 패닉에 빠져 "내가 학비 버는것도 힘들다고 했는데, 이런 사정 다 알면서 추접스럽게 돈을 뜯으려고 하냐?"고 화를 내지만, 유정은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밀치고 물건까지 망가뜨리면 변상하는게 상식 아닌가요?"'''라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자신에게 모든걸 다 뒤집어 씌우겠다는거냐며 억울하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발악한다. 하지만 유정은 홍설을 위협하던 그때 상황이 자신의 차 블랙박스에 다 찍혀있으니, 그렇게 억울하다면 모두 앞에서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며 알아서 잘 선택하라고 은근슬쩍 김상철을 협박한다.[24] 결국 거금을 물어주게된 상황에 멘붕해서 비명을 지른다.
4부 38화에서 유정의 시계를 찾기 위해 해외사이트까지 다 뒤져봤지만 반값이래도 가격이 학비 수준이라는 것에 어쩔 줄 몰라한다. 이 시계 배상 문제로 그날 한숨도 못잤다고. 이미 등록금으로 대출까지 하고 취업도 제대로 하지 못한 마당에 졸업시험 족보도 못얻었다고 절망한다. 이에 "A대의 남자 김상철! 생각을 하자..!"라며 정색하고 방법을 생각하지만, 바로 생각은 무슨 생각이냐며 자기 가방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모르겠다며 손발을 구르며 발광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다영을 보게되고, 그녀에게 무슨 수작을 걸려 한 듯.
이후 4부 39화에서 공부하고 있는 홍설과 하재우, 김경환에게 정말 뻔뻔하게도 아무렇지 않게 인사한다. 당연히 김경환은 피부두께가 한 10cm는 되냐(...), 홍설한테 사과는 했냐고 말하며 소름끼쳐 한다. 이에 사과하겠다며 "내가 다영후배에게 그딴 족보보단 훨씬 나은 고급 정보를 들었거든?" 하면서 그걸 알려주겠으니 홍설에게 화해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홍설은 졸업시험을 내년에 볼 예정이기에 거절한다. 이에 타겟을 하재우와 김경환으로 돌려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노트북 값에 대해 협상할려고 하지만 두 사람에게 강제로 쫒겨난다. 자신을 쫒아내는 두 사람에게 너희들 후회한다고, 아무튼 치졸한 애들은 답이 없다며 막말을 하지만, 김경환에게 무지개반사(...)를 당하고 씩씩대며 나간다.
이후에 이다영에게서 "사실 졸시는 저학년 전공책에서 다 나오더라구요~" 라는 말을 믿고 졸업시험을 보게 되는데, '''사실은 거짓말이었다. 내용을 보면 전혀 다른 내용인듯.'''[25] 결국 이번 해에도 유급을 당하게 되었다. 졸시를 통과하기 위해서 저지른 악행들이 전부 자기에게 파멸을 몰고 온 셈.
결국 졸시를 망친 김상철은 이다영의 뒷 옷을 잡고 "하나도 안 나왔잖아!"라고 하지만 오히려 이다영은 "내가 언제요? 증거있어요?"라며 태연하게 거짓말하는 것을 들으며 데꿀멍.
이후 졸시도 망치고 학점도 망했다며 시간이 늦어도 돈을 전부 줄테니까 좀 더 기다려달라며 유정에게 문자로 변명하며 호소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한다. 거기다가 과외 학생들도 자기들 멋대로 시간을 바꾸는 등 진짜 고난의 끝을 기어코 맛본다. 그 와중에 유정에게 백인하에 대해 협박하려고 홍설과 같이 있던 백인하에게 따지려다가 이를 눈치챈 백인하가 홍설을 데리고 도망가 실패.
그리고 결국 유정을 불러내서 시계값을 갚게 된다. 어찌저찌 시간에 맞춘데다 개고생했다는 본인의 말을 보자면 어차피 망한 졸시와 학점을 뒷전으로 두고 돈벌기에만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허나 유정은 시계값을 받아들고 금액이 이상하다는 말을 하게 되고 이에 분노한 김상철은 그 가격도 벌기 힘들었다고 너 같은 금수저랑 자기가 똑같은줄 아냐며 유정을 향해 분노 섞인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유정은 그 말에 '''"왜 이렇게 많이 가지고 왔냐."'''라며 상철이 건넨 돈봉투에서 5만원 한 장만 빼고 나머지를 돌려준다. 어안이 벙정한 상철에게 유정은 망가진 시계가 가품[26] 이며 평소에 명품 찾아대길래 당연히 구분 할거라 생각했었다며 은근슬쩍 상철을 디스하기까지 한다.[27]
이에 화가 난 상철이 유정의 멱살을 잡자 '''"가격과는 상관없이 소중한 사람이 선물해준 시계라고 말하지 않았냐."'''며 서늘하게 상철을 몰아붙인다.[28][29] 이후 분노를 못 참고 달려들려는 상철에게 더 이상 선배 호칭을 붙이지 않은 이름만을 부른 뒤 '''"이 이상 선을 넘으면 배려고 뭐고 없다."'''는 살벌한 경고에 쫄아서 유정을 놔준다.
이 결말에 대해 돈 돌려받아서 상철한테 이득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상철은 저 시계값을 벌려고 포기했던 것(학점,졸시)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늦어진 졸업으로 인해 꼬여버린 인생플랜 등을 생각하면 돈 돌려받은것 정도는 애교인 수준으로 인생이 꼬인 셈이다. 이를 유도한 것은 유정이 맞지만 결국 이 모든 원인과 행동을 자초한 것이 본인인 셈이니 실로 제대로 인과응보를 받은 셈이다.
훗날 결말에서도 장보라, 홍설같은 후배들이 졸업하고 난 후에도 졸업을 못 하고 대학 내를 방황하는 것이 목격된다(...)
3. 성격
일단 작가부터 김상철에 대해서 '눈치가 없고 쓸데없이 오지랖이 많은 타입'이라 정의내린 바 있다. 드라마 판의 설정에 따르면, 어려운 가정환경에 대해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원작에서도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인생이 잘 풀리거나 잘났으면 은근슬쩍 깎아내리고 유정, 홍준, 하재우에게 열폭하는 걸 보면 남성으로서의 매력과 돈에 콤플렉스가 있는 듯 하다. 습관적으로 남을 깎아내리는 것은 이러한 피해의식 때문인 듯.
물론 자라난 환경이 어떠하든 타인에게 저런 식의 피해를 끼치는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사람이 모두 김상철처럼 타인을 깎아내리고 빈대붙으려 하는 습성을 보이는 건 아니며, 가정환경의 불우함은 저런 성격이 형성된 유래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악행을 합리화하는 근거는 될 수 없다.[30]
시원시원한 척 하지만 사실 행적을 잘 살펴보면 매우 찌질하기 짝이 없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에게 무언가를 직접 따진 적은 절대 없으며, 직접 따지거나 싸움을 낸 건 무조건 자기보다 만만하다 싶은 사람뿐이었다.'''
예를 들어 홍설이나 하재우나 김경환에게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무섭게 압박을 가하지만, 과 내에서 영향력이 큰 유정 앞에서는 그냥 찌그러진다거나 하는 식. 그야말로 강한 자 앞에선 약하고, 약한 자 앞에선 강한 성격이다. 그렇다고 사람이 솔직한 것도 아니고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남발하는 걸 보면 그냥 답이 없다.
자기 능력이 부족해서 이런저런 고생을 하는 것을, 자기 발전을 통해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다. 자기한테 문제가 있어도 항상 상황을 탓하며 자기 발전이라는 것은 사전에 아예 없다. 상습적으로 무임승차를 행하는 건 예사.[31] 또한 다른 사람을 배려해준답시고 이것저것 베푸는데 사실 순수하게 호의로 베푸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저 돌아올 자기 이익만을 위해 관대한 사람인 척 하는 것뿐이다. 원하는 이익을 얻지 못하면 바로 상대방에게 성질을 부리며 화를 내거나 뒷담화를 까고 다닌다.
홍설에게 '내가 그렇게 밀어주었는데 조별과제 정도는 해줘야하는 게 아니냐'며 성질을 낸다거나, 강아영이 자신보다 유정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자 바로 유정의 뒷담화를 까고 다니는 식이다. 그토록 유정이나 홍설과 친한 것처럼 굴었는데도, 그들이 자기 이익에 조금만 반하는 것처럼 보이자 바로 돌아서서 적의를 보이는 것이다. 즉 '''극도로 이해타산적인 성격'''.
인간성이 좋아 보이는 척을 할 뿐, 잘 따져보면 사람을 효용으로 판단해 편의를 획득하는 수단으로만 취급할 뿐이다. 홍설이나 유정에게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순수한 호의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들이 자기 이익에 조금 반했다고 해서 그렇게나 간단히 돌아서서 뒷담화를 까거나 화를 내고 윽박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거기다 사실 작중에서 대놓고 친한 척을 한다는 언급이 나온 사람들을 보면, 전부 다 유정이라든지 홍설이라든지 하재우라든지 '''자신보다 능력이 있는 사람들 뿐'''이다. 농구시합 때 오영곤의 이름을 마음대로 빼는 둥,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평등하게 잘 대해주는 모습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즉 본인은 아무 노력도 안 하고 편하게 놀고먹기 위해서, 대학생활 내내 자기보다 능력있는 사람들에게 기생충마냥 붙어먹기 위해 친한 척을 하며 달라붙은 것.
만만한 동기나 후배들한테 친한 척 들러붙을때는 정말 그 사람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자기가 심심해서나 남 흉을 보고싶을때, 아니면 연장자, 선배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싶을 때다.
과 내에서도 겉으로야 사람들이 대충 비위를 맞춰주는 것처럼만 보일 뿐, 실제 평가는 바닥을 치고 있다. 허풍이나 치고 틈만 나면 과장 섞인 말을 일삼는 것에 대해 여학생들 사이에선 비웃음을 사고 있으며 남자 동기들까지 피하고 있다. 하지만 눈치가 없어서 사람들이 자길 피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비정상적일 정도로 자기합리화기제가 강하며, 그런 탓인지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짐작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상당히 뒤떨어지는 편이다.
힘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것을 두고 자신을 남자답다 여기는 마초적 가치관 역시도 눈에 밟히는 요소다. 김상철은 작 내에서 자신이 단지 돈이 없어서 여자에게 인기가 없는 것이며, 여자들은 남성적인 매력은 부족해도 외모가 반반하거나 돈이 많은 애들한테 알랑거린다고 말하며 일차원적인 여성관을 드러낸다.
성에 관련된 윤리관 역시 상당히 저급한 편인데, 이러한 면모는 하재우가 백인하와 같이 있는 걸 보면서 그냥 같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여자 '''끼고 다닌다'''고 표현한다거나, 검열삭제을 목적으로 과 후배에게 접근하겠다는 친구를 보고[32] 말리기는 커녕 관계한 이야기를 해달라 하는 행동 등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잘 따져보면 김상철은 엄연한 범죄자에 속한다. 하재우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간 후 돌려주지 않거나 훼손하는 건 엄연한 횡령 및 절도죄에 해당한다. 유정이나 홍설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루머를 생성한 것은 명예 훼손죄에도 해당한다. 만약 강아영을 더 심하게 스토킹 했다면 그것도 범죄가 되었을 것이다. 타인의 물품을 망가트린 후 후배(김경환)에게 누명을 씌우고 금전적 부담을 전가하려 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4부에선 자신과 친근하게 지내던 이다영에게 족보 도둑질 건을 누명씌워 매장당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홍설은 '상철 선배는 평소엔 호탕하게 웃지만 조금만 기분이 상하면 위협하듯이 화를 낸다. 모두 그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맞상대하면 피곤할 뿐이니까 귀찮아질 것 같으면 대충 피한다.'라는 독백까지 한다. 4부에선 홍설이 자신의 족보 도난 사건을 추궁하고 찔리게 되자 되려 분노하고 홍설을 협박하고, 끝내는 자기보다 훨씬 어린 여성에게 물리적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본인은 자신을 털털하고 호탕하다 여기나, 정확히는 도덕성이 비정상적으로 낮아 폭력을 휘두르는 것에 아무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쪽에 가깝다.
주위 사람에게 여러 쓴소리를 듣고는 있으나, 본인은 자기 성격을 고칠 생각도 없고 오히려 쓴소리를 한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볼 때 자기성찰능력 역시 엄청나게 후달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타인에 대한 공감대 또한 현저하게 낮은 것 같다. 일반인이라면 타인이 문제시삼는 것에 대해 평이 떨어지는 가능성이라도 예측해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한 번 되짚어보기라도 할텐데, 김상철은 그런 것도 없다. 그냥 닥치고 남 탓 하는 건 물론이요 적반하장으로 위해를 가하는 경우까지 있다.
종합해보면 멍청하고 무능하지만 거만하며, 예의나 양심, 책임감도 없고, 가식과 위선 투성이라 인성도 개판인데, 입이 가볍고 경솔하며, 극도로 이해타산적이어서 빌붙어 먹는 것을 좋아하고, 아무리 친했던 사람이라도 자기 이익에 반하면 무조건 적대시하고,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폭력적으로 나오며,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괴롭히고, 남을 깎아내리는 것을 좋아하고, 꼴마초에다가 여성관도 범죄자급인 양아치라 할 수 있다.
다만 본인보다 강자에게는 어찌되었든 수그러들 줄은 알기 때문에 + 그리고 한국의 연령을 암묵적 서열의 일종으로 취급하는 문화[33] + 묘한 운[34] 덕에 지금까지 사회에서 용캐 매장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 인간들이 현실에서 가장 되기 쉬운 것들 중 하나가 범죄자니...
거진 주마다 과제나 리포트가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김상철 같은 사람이 주변에 꼭 있을것이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긴있으나, 심도있게 어울리지 못하고 또 이상하리만큼 적이 없는듯하면서 아니꼽게 보는 시선들이 꽤있다.
3.1. 사이코패스?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김상철의 행동과 사고 패턴은 주로 문제가 터지면, 자신이 일으킨 모든 사건에서 "어쩔 수 없었다" 내지는 "나도 피해자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사실은 본인이 도화선을 당겼거나 전부 저질렀으면서도) 상대방이 내게 책임과 피해를 주고 있다" 라는 견해를 보이는데, 한마디로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타인에게 근본적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전가한다.[35]
더 설명하자면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며,[36] 타인을 착취하는 데에 죄책감이 없으며 매 순간의 행동의 잘못된 점을 합리화하며, 타인의 비도덕적 행위에도 무감각하며 타인을 감정 이입 대상으로 보는 상황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명문대라는 설정인데 그에 비해 꾸준히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는 댓가와 일들에 단 한번도 자신의 노력을 들인 적이 없다. 즉 '''집중력이 낮은 것으로 묘사된다.'''[37][38] 이쯤이면 대학에 어떻게 입학했는지 의문이 갈 지경(...)[39] 다만 망가뜨린 유정의 시계값을 변상하기 위해 급하게 과외를 몇 개나 구해서 돈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 명문대에 입학할 학력은 충분히 갖춘 것으로 보인다. 대입 수험생활은 성실히 했지만 입학하자마자 급격하게 타락한 것으로 추측된다.[40]
또한 4부에서 홍설이 자신의 범죄행각을 압박하고 추궁해오자 한 단계만 생각해도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 짓인 행동을 거리낌없이 한다거나[41] 1:1로 추궁당하자 갑작스레 분노하여 여성을 폭행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비논리적인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지만 논파당하면 갑작스레 폭발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양상을 보인다.
즉 정리하자면
1.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이 약하다
-즉 공감력이 없다.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지만 정작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기 때문에 비논리적이다.
2. 사회의 규범 내지는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며 상습적으로 넘어섬
-민도현과의 홍설 강간 모의나 하재우에 대한 물품 갈취, 이다영 누명 씌우기 등.
3. 집중력, 학습 능력이 낮음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보통 유년기에는 품행장애로 시작하거나 ADHD와 같이 나타나는데, 상대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낮기에 즉 수업 내지는 교재의 내용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이 약하다.
4. 감정의 단계가 적고 행동의 과격함을 보임
-김상철의 분노 표현은 아예 없거나 혹은 이성을 놓을 만큼 터뜨리거나이다.[42] 아동~청소년기에는 전두엽의 발달이 덜 되어 감정이 격정적이지만 29세의 성인인 그는 평균적인 성인의 감정 조절 능력이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혹시 김상철은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다.[43][44]
4. 여담
- 프로필에 나와 있듯이 키가 매우 크다.[45] [46] 체육교육과를 노리다가 그냥 삼수해서 입학했다는 설정. 그리고 군필. 그럼 신입생 때가 22살이고 군대까지 다녀 왔다면 28세에 졸업을 하는 게 정석이니까 현재 시점에선 졸업했을텐데 중도에 휴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사실 졸업시험을 떨어져서 졸업을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작가가 예전에 그린 오리지날 회지 <청룡과 대통령>의 주인공 장동건이 김상철과 매우 닮았다(…)
- 어떻게 보면 홍설과 몇몇 경영학과 학생들의 삶을 뒤틀리게 한 만악의 근원이기도 하다. 김상철은 복학한 유정한테 경영학과 모임에 있는 홍설보고 "나랑 친한 후배"라고 해서 예전부터 김상철을 안 좋게 본 유정이 홍설을 꺼려하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 그 후부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2부에선 거의 등장이 없다가 학우들의 근황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클럽에서 술 마시며 노는 컷이 나왔다. 2학기에 들어서는 취업 문제 때문에 집에서 압박을 받는 것 같지만...어머니와의 통화 내용을 보면 동생들은 취직을 했는데 이 때문에 집에서 비교 당하는 듯하다.
- 2부 특별편에 따르면 골초라고 한다.
- 인기투표에서 2표를 받으며 백 교수, 백인호의 옛 동료와 함께 23위에 올랐다. 그림에서 머리를 잡고 절규하고 있다.
- 위키의 소인배 항목을 같이 읽어보면 상당히 재밌는데 그곳에 나온 소인배들의 모든 행동유형이 김상철의 행동과 완전히 똑같기 때문. 사실상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인배의 가장 전형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으며 정리하자면 자기 행동이 어떤지 돌아보지도 않고, 양심조차 없는데다 오히려 합리화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서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범죄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도 타인에게 공감해주는 능력도 기대할 수 없는 종류의 인간이다.
- 3부가 끝나도 누구에게도 털리지 않고 살아남아, A대 찌질이 4대천왕 중 가장 오래 살아남은 악역이 되었다. 정작 작가는 그를 슬라임 이라고 부르며 고렙 악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특별편 만화에서 백춘향의 마을에서 엄청나게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비리를 저질러, 암행어사 유정에게 응징을 당하는 이방으로 나왔다. 본편인 4부에서 유정이 [47] 처리할 듯 했으나 유정의 꾀에 걸려서 고생을 하긴 했으나 끔살까지는 아니었다.
- 웃음을 지은 표정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즈인더트랩을 보지 않은 사람은 로맨스 만화나 소설에 흔히 나오는 해맑은 주인공의 친구 내지 선역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실재로도 일단 본성을 드러내기 전엔 시원스러운 태도로 일관한다. 문제는 본성은 그와는 정반대인 소인배 악역이지만.
- 홍설을 붙잡고 흔들던 장면이 사실은 홍설을 폭행하는 장면이었으나 수정되었다는 루머가 있다. 아무래도 바로 직전에서 김상철이 손을 휘두르는 컷이 있는데, 이 때문에 어느 정도 신빙성있어 보이기도 한다. 만약 수정된것이라면 그 뒤의 전개가 답이 없어지다보니 바뀐 것으로 보인다.
[1] 예를 들면 과거 유정을 대하기 껄끄러웠던 홍설이 유정을 피하자," 인사도 안하고 그냥 가냐"고 태클을 걸고, 혼자 "오늘도 난 정의로운 선배가 되었다"는 드립을 친다.[스포일러] 김상철 딴에는 홍설을 좋은 후배라 소개하려는 의도였을지 모르겠으나, '나랑 잘 맞는다'는 말은 유정에게 '그 김상철과 잘 맞는 후배'라며 극도로 안 좋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유정은 '''선배랑요?''' 라고 물으며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덧붙여 이 당시 홍설은 김상철을 좋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겉으로만 유야무야 넘어갈 뿐 내심 거리를 두고 있었다.[2] 심지어 '일부러 한번 튕긴걸 수도 있는데 너무 빨리 포기한거 아냐?' 라는 생각으로 돌아가다 봤다.[3] 마침 지나가던 유정과 김경환은 뒷담 현장을 목격한다. 언제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유정을 싸고돌던 김상철의 태도가 손바닥 뒤집듯 뒤집히는 것을 보고 김경환은 어이없어하고, 유정은 '''"뭐 새삼."'''이라며 별 반응을 보이지도 않는다. 사실 유정은 예전에 이미 김상철의 이러한 면모를 파악하고 있었던 듯하다.[4] 얼마나 조별과제에 참여를 안 했는지, 같은 조의 조원인 손민수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른다.[5] 이때 유정의 머리색이 잠시 옅어지는 연출이 나온다. 바로 밑에도 같은 연출이 나오는데, 유정의 미묘한 표정을 보아 작가가 유정의 심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6] 말로는 죄없다고 하지만, 김상철 본인은 유정을 강아영 관련해서 악의를 품고 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7] 물론 유정은 김상철의 경우를 들며 비꼰 것. 덧붙여 '네? 누구요?' 라고 모르는 척 천연덕스러운 태도를 보인다.[8] 이때 백인하한테 "옆에 여자 없다"고 다시 디스당한다.[9] 민도현이 언급하는 여학생이 홍설이라는 건 몰랐다.[10] 거기다 나이가 많은 것도 경쟁에서 마이너스 요소다.[11] 화면에 뜬 글자를 잘 보면 음란물을 보려고 한 것 같다. 그것도 학교 도서관에서.[12] 애당초 하재우가 이미 김상철의 성격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있기에 김상철이 망가트리고 김경환에게 누명쓰게만든 것을 알고있다.[13] 다행히 이 자료는 정보가 적고 공유 가능한 자료였다.[14] 이 때 소개팅 애프터 신청을 받고 바로 내뺀 것.[15] '오영곤?? 그게 누구야??', '몰라 유정한테 물어'[16] 하재우에 의하면 김상철하고 이다영이 이런 식으로 뒷담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17] 쉬는 시간에 홍설에게 달라붙으며 학과장님과 족보 사건을 상담한 것에 대해 물었지만 홍설은 그냥 무시했다. 때문에 본인이 직접 찾아가서 홍설이 말했는지 확인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18] 아마 이것도 앞으로 그의 행보 혹은 파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19] 또는 김상철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일종의 경고일 것이란 추측도 있다. 물론 확실한 것은 그가 유정만큼 머리가 좋고 좋은 수를 쓰지 않는 이상 주변 동기들이 아무리 줏대가 없더라도 그에게 동조해줄 확률이 낮을 것이란 것이다. 평소부터 무리하게 족보를 받으려고 홍설에게 되지도 않는 떼와 협박을 써댄 것을 보였으며 이미 그의 인성에 대해 알고 있으니.....[20] 하재우의 노트북을 고장냈을 때처럼 본인의 잘못을 후배에게 독박씌운 것. 이다영이 동기들에게 한 '쉬는 시간에 음료수 뽑아먹으러 나간 사이 누군가 나의 책상에 올려놨다. 의심받을 것 같아서 버렸다.' 는 말은 '''사실이었다.'''[21] 김경환이 하재우와 함께 현장으로 왔는데 때마침 하재우와 백인하 이야기를 하던 백인호도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철이 홍설에게 위협과 폭행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었는지 즉석에서 각목을 만들어 달려들려는 것을 김경환과 하재우가 겨우 말리고 있었다.[22] 유정 역시 수업 내내 '''손발을 톡톡 치며''' 김상철을 빤히 바라본다. 아마 김상철에게 보복할 계획을 짜고 있던 듯.[23] 김상철에게 떠밀린 홍설을 감싸다가 넘어지면서 유정의 손도 다치고 시계에도 금이 갔다.[24] 사실 이날 유정은 손의 부상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25] 사실 이 거짓말은 홍설이 우연히 만난 이다영을 충동질해서 얻은 결과이다. 홍설이 지금까지 김상철이 이다영에게 독박을 씌웠다는 걸 알려주고, 이에 이다영이 김상철에게 달려가 따지려 들자 "그래봐야 물증이 없으니 사람들은 언니만 몰아세울 거에요."라면서 이다영이 손민수를 이용하여 홍설을 몰아세운 것을 상기시킨다. 그래서 "물증이 없으면 당당할 수 있는 거죠."라고 충동질해 이런 식으로 보복하자고 한 것.[26] 유정에게 자주 신세를 졌던 김경환이 유정에게 감사선물로 사준 시계로, 가난한 경환 입장에서는 유정을 생각해서 고른 진짜 비슷하게 생긴 가품시계였다. 반값으로 5만원 한 장만 챙긴걸 보아 원래 가격은 10만원쯤 되는 듯.[27] 물론 유정은 상철이 그걸 구분할거라 기대도 하지 않았고, 비싼 시계값 운운할 때에도 그 시계가 가품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28]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유정 주변에서 유정에게 신세를 졌다고 적게나마 보답을 해준 사람은 경환이 유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유정도 나름 경환은 친구로서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29] 여담으로, 경환 본인도 상철이 물어줘야하는 시계가 자신이 선물한 시계임을 알고 있는 걸로 봐선 유정이 경환에게도 이 이야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환 입장에서도 상철 때문에 억울하게 노트북 가격을 물었던 적이 있음을 생각하면 친구가 대신 복수해 주는 셈이니 아주 꼬수웠을 것이고.[30] 그리고 이렇게 따지면 함께 자란 친동생들도 사회생활하기 힘들텐데 정작 어머니와의 통화를 보면 장남인 김상철이 핑계만 대며 자기 앞가림 못할 때 동생들은 알아서 취직을 잘했다는 게 밝혀졌다(...).[31] 지난 학기에 그렇게 무임승차하다가 걸리고 해서 D를 맞아 놓고, 다음학기에 또 그러고 있다. 게다가 4부에선 오히려 자신이 잘못한 것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홍설이 자신의 이름을 뺀 것에 적반하장으로 분노하며 손찌검한다.[32] 취하게 해서 하겠다고 한거니 사실 그냥 성관계가 아닌 강간이다.[33] 같은 학과 같은 학년이어도 한두 살 더 많은 학생이 있으면 그 한두 살 연상의 동기에게 다른 학생들이 어느정도 존대를 하기도 하는게 한국의 학교 문화 중 하나. (물론 그 학생이 반말 쓰라 하면 말을 놓는 경우도 있다) 5살 이상 차이나면 거반 존대 확정이고(...)[34] 사실 지금까지 저질러왔던 행적들을 생각하면 지금껏 제 직위를 유지한 게 신기할 정도다(...) 김상철은 성격 탓에 처세술도 그리 좋지 못한 덕이고, 연령서열빨로 넘어가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35] 족보 사건이나 오영곤의 뒷담 사건 등에서도 자신의 문제점을 여과없이 지적받자 격렬한 분노 반응을 보이며 동시에 타인이 자신에게 공격을 가한다는 생각에만 집중하지, 그 원인은 고려하지 않는다. 즉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36]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간혹 비대한 자존심과 타인이 당연히 자신의 도구로서 존재한다 생각하는 등,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37] 4부에서 그가 29살까지 졸업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졸업시험에 떨어져서라고 나오는데, 조교와 하재우가 그 졸업시험을 "노력을 들이고 인맥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붙는다"라고 한 걸 보면, 중요성에 비해 큰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는 시험이다.(즉 평균 정도로 열심히 해도 붙을 수 있는 시험인데 김상철은 이마저도 안 한다는 것이다!) 이 시험준비에서도 분명히 타인을 착취하는 행동을 했을 것임에도 붙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집중력과 노력이 부족한 것 뿐이다. 심지어 그의 여동생과 남동생은 이미 취업에 성공했다고......[38] 게다가 조금이라도 귀찮거나 복잡한 일이 있으면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대충대충 넘기려는 모습 또한 은근히 보이는데, 이것도 어쩌면 집중력이 약하다는 증거일수도 있다.[39] 명문대 아닌 일반대도 학생 부족해서 커트라인 엄청 낮은 대학이 아닌 한 들어가기가 널널한 편은 아닌데, 커트라인이 일반대보다 더 높을게 자명한 명문대로 들어가려면 당연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 그런데 그 명문대 시험이나 면접을 치르려면(아니 그 전에 시험을 치르려면) 필수인게 노력을 유지시킬 집중력이다. 근데 그 입학시험보다는 더 쉬울 것으로 추정되는 졸업시험조차 못 넘길 정도로 집중력이 낮은 김상철이 대체 그 (입학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가 의문(...)[40] 사실 대학 와서 학업에 불성실해져서 학점 깎아먹기는 생각보다 쉽다. 태도만 살짝 풀어지게 하는걸 그 학기 내내 유지하기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 단지 내려간 학점 끌어올리기가 어려울 뿐(...)[41] 족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소문을 내지 않게 조용히 넘어가게 하려면 잠자코 있는 것이 이득이며 이다영이 족보도둑으로 모든 독박을 쓸 때 최소한 가만히 있거나 모두와 함께 이다영을 몰고 간다면 적어도 홍설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분위기에 더욱 편승할 것일 텐데, 학과장에게 직접 찾아가서 큰 소리친다거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서 계속 화제로 만드는 등 그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한다. 이런 수상한 행동 탓에 홍설이 김상철을 의심하게 됐고 결국 본인의 감정 조절을 못해서 무의식 중에 자백해 버렸다.[42] 즉 말 그대로 모 아니면 도 식의 감정표현이다. 단계 자체가 세분화되지 않고 없음과 극단적 상황에서의 폭발 정도밖에 없다는 것(...)[43] 사실 비슷하게 사이코페스, 소시오페스 취급을 받았던 유정은 명백하게 사이코/소시오페스 계통은 아니다. (이는 대중의 정확한 정신병리학 계통의 지식부족에 기인한다.). 다만 '''반사회성 기믹이 성격에 내재되어있다는 점에서는 유정이나 김상철이나 똑같다.''' 김상철은 그게 아주 잘 드러나는 반면 유정은 잘 드러나지 않고, 둘의 '반사회성' 이 보이는 경향이 다를 뿐이다.[44] 김상철은 전반적인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지니는 모든 특성을 망라하는, 그리고 이런 반사회성이 대놓고 드러나는 성격을 보이는데 반해, 유정의 반사회성은 타인에게 비정상적인 배타성(그로 인한 떨어지는 타인에 대한 공감대)으로만 드러날 뿐이며, 이마저도 전지적 입장에서 관찰하는 독자가 아닌 한, 그의 일면만을 접하는 사람들에겐 간파되기 힘든 특징이다. 게다가 처세술 쪽에선 일단 유정이 김상철보다는 우위다.(사실 김상철이 일반인과 대조해봐도 성격적 특성 탓에 처세술도 떨어지는 거지만) [45] 이 프로필이 공개되었을 때, 참 쓸데없이 크다는 반응이 많았다. 참고로 이 키 정도면 어느 웹툰에 나오는 호색한과 인기없음 두 공통점을 가진 캐릭터와 비슷한 수준이다(2cm 차이). 물론 우렉은 싸울 때라도 도움이 되지만(...).[46] 배역을 맡은 배우인 문지윤의 키는 184cm, 유정 역의 박해진은 186cm. 사실 김상철 정도의 체격을 가진 배우는 극도로 희귀하다.....[47] 사실 끔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게, 유정한테 걸린 이들의 행적은 거의 사회매장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