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나라로 오세요
1. 개요
난다 난다 니얀다의 에피소드. 39화로서 2000년 11월 19일 방영되었다.
2. 줄거리
야고, 피코, 또또, 나나, 미미가 한 자리에 모였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저마다의 꿈 이야기를 한다. 먼저 피코는 케이크 괴물이 나타나서 무서웠는데 그걸 자기가 먹었다(...)고 말하고, 미미는 꿈에 편지 봉투가 날아왔길래 뜯어봤더니 열쇠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했다. 남자아이들은 이야기를 얼추 끝내고 나무에 올라타고, 미미는 나나와 꽃을 갖고 놀다가 화환까지 만든다. 기분이 너무 좋은 미미는 잠이 드는데...
미미는 꿈 속에서 문을 발견한다. 문은 열쇠로 잠겨 있었다. 미미는 혹시나 해서 뒷주머니를 뒤져보았는데... '''열쇠가 있었다!''' 열쇠를 꺼내자 문의 열쇠구멍 크기에 맞게 커졌고, 미미는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간다. 미미가 들어간 곳은 '''꿈의 정원'''으로, 거기서 꿈의 정원사 '''밀'''을 만난다. 밀은 미미를 초대한 건 자신이라며 꿈의 정원을 소개한다. 미미는 수많은 민들레를 보고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밀은 이를 눈치채고 '''꿈의 나라'''를 더 구경시켜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민들레 씨앗을 한 번 휙 휘둘러서 '''민들레밭을 장미밭으로 만든다.''' 미미가 감탄하고, 밀은 미미를 데리고 멀리 가 버린다.
그러나 현실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미미를 아무리 흔들어도 도통 일어나지 않자, 나나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살려달라고 외친다. 이에 니얀다, 피코, 또또가 모두 미미의 곁으로 다가와 깨우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나가던 메롱과 콩이가 이를 보게 되고, 메롱은 자신이 깨워보겠다면서 기고만장한다. 그러나 진맥(?)을 해 보니 이상 無. 이에 메롱이 자기 테마곡을 악악 부르자 '''미미가 피식 웃는다.''' 메롱은 자기 노래에 미미가 반응했다며 좋아하지만, 피코, 또또, 나나의 눈치만 보게 되었다. 결국 메롱은 '''"내 노래가 그렇게 듣기 싫냐?"'''라고 말하고는 물러난다. 콩이의 "불쌍하신 메롱님"은 덤. 고심하던 니얀다는 꿀꺽이를 찾아보기로 한다. 꿀꺽이라면 현실과 꿈의 세계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그러나 제아무리 니얀다라고 해도 온 숲을 뒤져가며 꿀꺽이를 찾기는 쉽지 않을 텐데, 때마침 데몬가가 나타난다. 데몬가는 니얀다의 말을 듣고 꿀꺽이를 찾아내었고, 니얀다는 꿀꺽이를 미미와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꿀꺽이는 미미의 상태를 보더니 충격적인 말을 했다.
이에 모두가 깜짝 놀란다. 그러나 니얀다는 침착함을 유지한다. 니얀다는 꿀꺽이에게 '''"너를 믿어. 나를 미미의 꿈 속으로 데려가줘!"'''라고 말한다.[2] 꿀꺽이는 자신이 없다고 말하지만, 결국 모두가 부탁하여 꿀꺽이와 니얀다는 미미를 부축하고 근처의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모두가 눕자, 꿀꺽이는 코로 숨을 길게 내쉬어 비눗방울처럼 생긴 거대한 방울을 만들어 자기를 포함한 셋을 감싼다. 방울 안의 니얀다와 꿀꺽이가 미미의 꿈 속으로 들어가려던 바로 그 순간, '''니얀다의 가면을 벗길 생각이었던 메롱이 콩이를 억지로 끌고 와서 오두막을 덮친다.''' 그러나 꿀꺽이의 능력이 아슬아슬하게 '''불과 1초 정도''' 더 빨리 발휘되는 바람에, 메롱과 콩이는 니얀다의 가면을 벗기지 못하고 잠에 빠지고 만다.'''미미는 꿈의 나라에 있어. 잘못하면 영영 못 돌아올 수도 있어.'''
미미의 꿈 속에서 니얀다는 메롱을 발견하고는 당황한다. 메롱은 니얀다의 가면을 벗기려고 했다는 말을 하려다가 콩이의 입막음을 당한다. 어쨌든 4명이 문 앞으로 다가갔으나, 미미와 달리 초대받지 않은 4명은 문을 따고 들어갈 수 없었다. 이에 꿀꺽이는 니얀다의 손을 잡고, 둘은 연기가 되어 열쇠구멍 틈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들은 곧, 미미와 '''또 다른 니얀다'''와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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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함께 있던 니얀다가 꿈 속으로 들어온 니얀다에게 누구냐고 묻자, 당연히 꿈 속으로 들어온 니얀다는 니얀다라고 대답. 그런데 미미와 함께 있던 니얀다는 어째서인지 미미를 끌고 도망간다. 꿈 속으로 들어온 니얀다와 꿀꺽이는 뒤를 쫓았으나, 미미와 함께 도망가던 니얀다가 민들레 씨앗을 던지자 '''민들레 씨앗이 빛나더니 니얀다와 꿀꺽이를 강제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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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얀다와 꿀꺽이가 마주한 광경은 폐허였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 드래곤이 불을 뿜고 있었다. 꿀꺽이는 '''꿈이니까 깨고 싶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한다.[3] 그러나 그러는 와중에 드래곤이 입에서 불을 발사하고, 니얀다가 꿀꺽이를 들고 다니면서 드래곤으로부터 꿀꺽이를 지켰지만, 이번에는 그들을 빨아들이는 바람에 휘말린다. 다행히 니얀다가 가까스로 나무를 잡고 견디는 바람에 빨려들어가지 않았다. 현실에서 슈퍼 킹콩이 걸어다닌 것이 드래곤과 바람의 원인이었다. 삐돌이가 슈퍼 킹콩에게 꽃을 전달하고, 슈퍼 킹콩이 꽃 냄새를 맡으려고 걸음을 멈춘 덕분에 니얀다와 꿀꺽이에게 들이닥치던 바람도 멈춘다.
한편, 메롱과 콩이는 땅을 파서 꿈의 정원으로 잠입한다. 꿈의 정원에 있는 민들레를 흔들어 씨앗을 마구 뿌리고, 자루 안에 민들레를 담던 메롱과 콩이였지만, 미미와 (꿈에 들어온 니얀다가 아닌 미미와 같이 있던) 니얀다에게 들킨다. 그러나 니얀다는 어째서인지 '''내가 손수 가꾸어 놓은 꿈의 민들레를!'''이라고 말실수를 하고 만다. 이 때 '''미미의 목소리가 낮게 깔린다.'''
당황한 니얀다는 미안하다고 하더니, 밀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밀은 미미를 기쁘게 해 주고 싶었다고 변명해 보지만, 메롱의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밀은 '''미미는 내가 초대했단 말이야! 너희들은 사라져!'''라고 하며 민들레 씨앗을 던지고, 메롱과 콩이는 웬 그림책 같은 풍경으로 순간이동한다. 뜻밖에도 킹 카멜레온이 있었기에, 메롱은 반갑게 아는 체를 한다. '''그러나 킹 카멜레온은 메롱과 콩이를 혀로 감아서 먹으려고 한다.''' 콩이가 살려달라고 외치고, 진짜 니얀다가 나타나 킹 카멜레온의 꼬리를 몸 쪽으로 감아서 둘을 뱉어내게 한 다음 '''자이언트 스윙'''으로 킹 카멜레온을 날려버린다. 이 틈에 꿀꺽이는 메롱과 콩이를 들고 도망가고, 밀도 미미와 함께 도망가려 했으나 니얀다에게 가로막힌다.'''"너, 니얀다가 아니네, 밀이지?"'''
니얀다는 미미에게 돌아가자고 말하나, 밀이 미미의 앞을 가로막는다. 니얀다는 '''"미미는 고양이 마을 사람이야. 가족과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라고 하면서 밀을 타이른다. 그러나 밀은 미미를 포기하지 못하고 "여기 있을 거지?"라고 묻는다. 미미는 주저하지만, 이내 돌아가야겠다고 말한다.
결국 밀은 이렇게 외치고 눈물을 흘리며 도망가고 만다. 미미는 마음에 걸렸는지, 밀을 찾아가 '''"너도 나의 친구야."'''라고 말하고, '''꿈 속의 기억들을 모두 친구들에게 말해주겠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밀은 믿지 못한다.[4] 그러나 니얀다와 꿀꺽이까지 거들고, 미미는 '''"이제 친구가 3명이야. 기쁘겠네."'''라고 말한다. 밀은 처음 겪는 일에 뒤돌아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더니, '''"무리라고 해도 좋아!"'''라고 말하며 도망친다.[5] 일이 대충 매듭지어지자, 니얀다는 미미, 꿀꺽이를 데리고 현실로 돌아간다.'''"나도 친구를 원했어!"'''
미미가 무사히 돌아오자 친구들은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런데 야고는 저 언덕에서 뒤늦게 달려온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척'''이겠지만. 메롱과 콩이는 오늘도 성과 없음(...) 메롱은 콩이가 들고 온 꿈의 민들레 자루를 풀지만, 자루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저녁이 되고 야고네 사총사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미미의 꿈 이야기를 한다. 미미는 사총사에게 밀에 대해 알려주지만, 야고는 피곤하니까 집에서 쉬어야겠다는 말만 한다. 이를 본 피코의 일침. '''"야고는 아직도 꿈의 나라에 있는 거 아냐?"''' 이 말에 모두 웃는다. 그런데 이 때 미미가 뒷주머니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꿈의 정원 문 열쇠가 있었다.'''
3. 평가
아이일 때 이 에피소드를 보면 잘 모르지만, 어른들은 난다 난다 니얀다의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에피소드'''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외톨이 밀이 미미를 어떻게든 꿈의 정원에 가두려고 하는 '''광기어린 집착'''은 소름이 끼칠 정도. 현실 세계에서는 '''유괴범'''으로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6] 이 에피소드에서 밀은 여러 명 골로 보낼 뻔했지만, '''어쨌든''' 오늘도 해피엔딩.
알고 보면 이 에피소드는 꽤나 고급진 교훈을 준다. 친구들과의 관계는 가까이 둔다고 해서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조금 멀어져도 풀리는 것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현실의 사람들은 친구들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성 교제 관계일 때 이 경향이 자주 드러나는 편.''' 그러나 '''인간관계는 그 사람을 가진다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이 연결되어 있어야만 유지된다.''' 만고불변의 진리이지만 지키기에는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같은 실수와 이별을 되풀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일부 팬들은 민들레씨앗으로 친구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 않냐고 말하기도 하는데, 민들레 씨앗으로 친구를 만들어도 결국엔 밀의 피조물일 뿐이다. 쉽게 말하자면 진짜 인격체가 아닌 '''복제인간.''' 성별이나 성격, 외모가 다르게 설정하고 만들었다고 쳐도 친구라는 것을 가져보지 못한 밀에게는 입체적인 성격을 가진 친구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민들레 씨앗은 순간이동이나 킹 카멜레온같은 현실의 생물을 꿈에 나타나게 할 수 있는 마력은 갖지만 무언가를 '''창조'''해낼 수는 없는 것일 수도 있다.
4. 이야깃거리
꿀꺽이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사실 꿈을 먹는 것도 기행인데, 이제는 꿈을 먹는 게 아니라 '''꿈에 먹히는''' 기행을 벌였다(...).
의외로 대한민국에서도 공감할 만한 내용인데, 꿈 속의 등장인물이 잠을 자는 사람을 데려가면 그 사람은 죽는다는 민담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밀의 광적인 집착은 조금 과장된 면이 있지만.
여담으로, 밀은 '''수컷'''이다. 은근히 많이 헷갈려한다(...).[7] 아니면 고대 아테네 시민으로 보기도(...)[8] . 한국판에서의 밀의 성우는 여민정.
이 에피소드에서 한채언은 1인 3역을 맡았다. 피코, 내레이션, 꿀꺽이가 모두 이 에피소드에서 나왔기 때문이다.[9]
밀은 이 에피소드 이후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모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남겨 팬들에게 많이 기억된다. 비슷한 케이스의 단역으로는 카사양, 테르테르, [10] , 리스코[11] , 리리[12] 등이 있다.
2차 창작에서는 미미와 밀의 커플링이 간간히 그려지기도 하며, 십중팔구 이런 식으로 미미와 밀이 재회하는 모습으로 그리는 경우가 있다.
5. 둘러보기
6. 관련 문서
[1] 동아시아의 상상의 동물인 맥이다. 14-A화 <꿈도둑을 잡아라>에서 첫 등장. 일본명은 '''바크바크'''로, 맥의 일본식 발음인 바크를 두 번 반복한 것이다.[2] 평소 자신감이 없었던 꿀꺽이에게 큰소리를 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 14-A화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꿀꺽이는 매사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3] 악몽이라고 해서 깨고 싶다고 생각하면 꿈에서 강제로 나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미미를 구하는 건...[4] 사실 못 믿는게 당연한 것이, 꿈은 현실과 다르기에 꿈에서 존재해도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밀과 꿈의 정원은 꿈에서는 존재해도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다. [5] 밀도 처음 '친구'라는 것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을 듯. 단지 쑥쓰러워서 도망간 것일 수도 있지만, 친구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싫을 터. 오히려 사람들은 '''친구이니까''' 자신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밀은 속으로 셋을 모두 친구로 인정한 것일 수도.[6] 이 때문에 밀이 짜증난다는 팬들도 있다.[7] 일본판에서는 남자아이(男の子)라고 확실하게 나온다.[8] 밀의 정원을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나 나올 법한 파르테논 신전과 비슷한 건축물이 있다.[9] 참고로 꿀꺽이가 처음 등장한 14-A화에서는 피코가 등장하지 않았다.[10] 이 분은 두 번 나왔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에피소드인 57-B화 <메롱, 학교를 만들다>에서 활약. 취소선을 친 이유는, 인터넷에 이 캐릭터가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인 56-B화 <새로 오신 양호 선생님>이 한국판으로 올려져 있기에 한국에서는 간간히 언급되지만, 일본에서는 잊혀졌기 때문. [11] 보검 편 후반부 에피소드인 28화 <모험! 하늘을 나는 섬>에서 섬의 주민으로 등장.[12] 메롱이 주인공인 에피소드인 47-B화 <사랑에 빠진 메롱>에서 '''히로인'''으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