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수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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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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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고속도로인지 헷갈릴 수 있는데, 아래쪽이 옛 88올림픽고속도로 구간이다.[1]
88올림픽고속도로의 18번 나들목이었으며, 명칭은 소재지인 장수군에서 유래하였다. 과거 개통당시에는 장수 나들목이었으나, 2001년에 익산포항고속도로 장수 나들목 개통 과정에서 명칭이 현재의 남장수 나들목으로 변경되었다.
2. 평면 교차로
남장수 나들목을 빠져나가는 장면. 이제는 이것도 추억이 됐다.
시종점, 진출입로 내를 제외한 '''전국 최후의 고속도로 평면교차로'''였다. 평면교차로라는 말은 고속도로에서 신호등도 없이 눈치를 보며 좌회전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엄밀히 말하면 고속도로 진입부, 그리고 고속도로 본선 중 나들목을 앞둔 전방에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긴 했다. 물론 둘 다 적색, 녹색 대신 황색만 점멸하는 것들. 대신 본선 삼거리상에는 신호등이 없다. 물론 '''고속도로 기종점도 아닌 본선에 신호등이 있는 것'''부터 하나의 코미디이긴 하다. 다만 실제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계양 나들목, 중동 나들목 등의 경우 엄청난 교통량 때문에 진입조절을 위한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과거 2002년 이전 영동고속도로가 2차선이던 시절 대관령 넘자마자 바로 아래의 성산교차로(여기도 삼거리다)에도 신호등이 있긴 했었다. 해당 구간이 456번 지방도로 격하되었지만, 그 구간은 그대로 남아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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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향 나들목 표시도 왼쪽으로 되어 있다. 사진에선 차들이 거의 없지만, 실제로는 요금소에 진입하려면 수많은 차량행렬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추월구간이 없다가 갑자기 나들목에서 차로가 늘어난 것을 보고 흥분한 운전자가 진입차선으로 추월하다 진입을 기다리는 차와 서로 후방추돌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대구 방향 도로는 폐쇄되었다가 다시 개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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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방향
88올림픽고속도로 건설 당시만 해도 정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연선의 인구가 적거나 수요가 적다고 예측되는 지역은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 건설하였으며, 왕복 2차로 고속도로 구간 중에서도 교통량이 많지 않은 구간에는 건설비 절감을 명분으로 간이 나들목을 평면 교차로 형태로 많이 만들었다. 이러한 평면 교차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많았는데, 호남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구 구마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에 평면 교차로가 흔히 있었다. 1970년대에 건설한 영동고속도로에는 이목정 교차로라 해서 고속도로에 '대놓고' '''십자형 평면교차시설(=사거리)'''도 있었고, 동해고속도로도 확장 전의 나들목이 강릉 나들목을 제외하고는 죄다 삼거리 혹은 사거리였다. 456번 지방도로 변경되어 지금도 모든 진입로가 일반 교차로로 남아있는 옛 동해고속도로 구간을 이용해 보면 알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에는 1990년대 중반까지 '''비포장도로'''와 교차하는 나들목[3] 도 있었고, 구마고속도로는 평지 구간도 불량한 선형에 사거리도 더 흔했다. 게다가 구마고속도로 구지 교차로(현 현풍 분기점)는 '''4색 신호등에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까지 있었다. 위 사례들은 이후 순차적으로 지방도, 국도, 일반도로로 격하되거나 폐도 처리 또는 철거되었지만, 2015년 9월까지도 남장수 나들목만 개량이 되지 못했다. 같은 88올림픽고속도로 구간인 가조 나들목도 평면 교차로였으나, 그나마 폐쇄식 요금소 확보를 위해 이쪽은 한 번 시설개량을 하여 출구를 양방향으로 뚫어놓았고, 2015년 7월 온전한 트럼펫형 나들목으로 이설을 완료하였다.
이 나들목의 앞뒤로는 난코스의 연속인 구간이기도 하다. 대구 방향으로 요천을 건너 사치재를 넘는데, 급경사와 언덕길이 기다리고 있다. 사치재 정상 부근에는 선형 개량 공사로 교통상황이 나쁘므로 안전운전을 하자. 광주 방향으로는 그나마 평화롭지만 5km 정도 가면 나들목 공사로 급격한 언덕길이 있으며,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하다. 그리고 무주리조트 갈 때 필수코스였다. 덕유산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요금소가 있기 때문에 스키장에 자주 갔던 사람들은 이걸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3. 이설
2015년 11월 10일 새로 생기는 동남원 나들목으로 이설이 예정되었다. 그러나 공사 문제(...)로 연기되었다가, 마침내 11월 12일 정오에 국내 최후의 고속도로 평면교차로인 남장수 나들목의 요금소가 먼저 폐쇄되었다. 이후 광주대구고속도로의 18번 나들목의 기능은 광주방향으로 옮겨져 Y자형의 동남원 나들목으로 이전되었고, 장수군 구간에는 나들목이 없게 되었다. 요금소는 기존선 구간을 활용하여 공사를 했으며 확장공사 후 나머지 기존선 구간은 743번 지방도로 격하되었다. 2015년 12월 22일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새로 확장개통한 구간은 기존선 상에 위치한 삼거리를 거치지 않고 광주에서 대구 방향으로 가다가 보이는 번암교라는 크고 아름다운 교량을 지난다. 이후 2016년 9월 2일에 구 88올림픽고속도로 장수군 번암면 구간이 743번 지방도의 구간으로 편입되면서 '''남장수교차로'''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막혀 있던 대구 방향 도로가 다시 개방되었다. 그리고 언제 고속도로였냐는 듯이 옛 요금소와 구 도로 주변은 파란색의 국도 안내 번호 표지판이 깔리는 등 그냥 일반국도 및 지방도처럼 변했다.
4. 유사 시설
여주국도대체우회도로(37번 국도와 42번 국도 중첩)에는 월송교차로라는 사람을 낚는 교차로가 있다. 축척을 작게 하면 입체교차로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평면교차하는 사거리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월송동에도 월송교차로가 있지만 진짜 입체교차로다.
열도에는 남장수 나들목의 분기점 버전인 비조기 분기점이 있다. 그러나 본선이 아닌 램프가 평면교차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남장수IC보다는 통일로IC와 더 가까운 편이다.
29번 국도에는 남장수 나들목 국도버전인 쌍봉교차로가 있었다. 29번 국도 보성 ~ 광주 구간은 거의 자동차전용도로 급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신너릿재터널 접속부인 광주 내지교차로부터 고속화 구간이 시작되어 화순, 능주, 석정, 이양, 송정교차로 등 거의 다 입체교차 시설을 지어놓았는데, 이 '''쌍봉교차로만 삼거리로 되어 있다.''' 특히나 보성 방향으로 주행중이라면 삼거리 직전에 내리막이 계속되기 때문에 더욱 과속하기 쉬웠다. 그 와중에 신호까지 걸리기 때문에 사고나기 딱 좋은 입지. 그리하여 개선 요구가 끊이지가 않았으며, 결국 좌회전이 금지되었는데, 막상 주변 지역 주민들이 근처 송정교차로까지 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2017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쌍봉교차로의 '''입체화'''사업을 발주했고 결국은 광주방면으로만 진출입이 가능하게 막았다. 쌍봉교차로는 보성방면은 진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쌍봉에서 843번 지방도로 빠지거나 쌍봉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보성으로 가려면 앞의 송정교차로에서 진/출입 해야한다.
17번 국도 광혜원교차로도 주변에 다른 교차로가 있는데도 평면교차로를 달아놓은 케이스다. 아마도 광혜원산업단지에서 요구를 한 것 같다. 17번 국도가나들목이 있는 광혜원산단2길과 딱 붙어있는 구조다보니 불가피하게 이런 설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5. 접속 노선
[1] 사실 고속도로에 민가나 농기계 창고가 붙어있을 리는 없으니 눈썰미가 좀 있다면 금방 알아챌 수 있다.[2] Daum 지도 참조[3] 1980년대는 시골 지역 도로 포장률이 낮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