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제2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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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남도 김해시 부곡동과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냉정 분기점~서부산 나들목 100km/h, 서부산 나들목~사상 나들목 80km/h. 노선번호는 104번으로 2001년 번호개정 이전에는 6-2번이었다. 개통 당시에는 부마고속도로(釜馬高速道路)라는 이름이었다.[5] 당시 사업이 냉정-사상 간 4차선 고속도로 신설 및 동마산-냉정 간 남해고속도로의 4차로 확장까지 겸했기 때문.[6]
1981년 9월 14일 대한뉴스. 중간(21초)에 나오는 분기점은 당시의 냉정 분기점이다.
남해고속도로가 김해 시내 근교를 거쳐 부산 북구 덕천동 쪽으로 가는 반면 이 고속도로는 장유를 거쳐 부산 사상 및 동서고가로 방향으로 부산에 진입한다. 나중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1980년대에는 정작 본선인 북부산 방향이 2차로인데 비해 이 구간은 4차로였던 것도 특이한 점. 본선인 냉정 ~ 구포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된 것은 이 고속도로가 개통된지 무려 15년이나 뒤인 1996년의 일이다.
김해국제공항은 이 노선과 남해선 본선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냉정 분기점 이서에서 김해공항으로 올 경우 어느 쪽으로 가도 공항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거리는 이쪽 도로로 가는 게 더 가깝다.
2. 구간
3. 확장공사
전술했듯이 개통 당시에는 왕복 4차로였으나, 교통량을 이기지 못하고 왕복 6~8차로로 확장했다.
예정대로라면 2014년 12월에 전 구간 확장이 완료되었어야 하는데, 1공구 구간 시공을 맡은 업체 '울트라건설'이 부도 처리 되면서 기약없이 계속 공사가 미뤄지고 있었다. #
다른 구간은 일찌감치 확장을 다 끝내놓았지만 문제의 업체가 담당하는 서부산요금소 서쪽 일부에 해당하는 1공구 구간은 결국 준공일자에 맞춰 개통되지 못하였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 보면 가락~사상은 완벽하게 개통에 성공했고, 부산방향은 확장 된 구간을 죄다 오픈해서 장유부터 몇 km만 버티면 4차선으로 확 늘어났기 때문에 한결 나았으나, 반대방향은 신생 서부산톨게이트부터 2차선이 계속되어 장유~가락 간 정체가 꽤 심했다.[7] 이렇게 반쪽짜리 도로가 되어버리니 도로공사 측은 급하게 다른 건설업체들과 접촉하여 남은 공사를 마저 끝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건설업체 측에서는 이것이 별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는지 무려 4차례씩이나 유찰되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렇게 기약없는 기다림에 지역주민들의 불만은 점차 커져가고 있었는데, 이를 잠재우기 위하여 도로공사 측에서 꺼내든 최후의 카드는 다름아닌 수의계약. 즉 입찰에 아무도 응하지 않아 계속 유찰되니 돈이 더 든다 하더라도 경쟁입찰을 때려치우고 업체랑 개별적으로 계약한 것이다.[8] 지역 건설회사인 대저건설 측과 수의계약을 맺어 우여곡절 끝에 다시 확장공사를 재개하였고, 반 년이 지난 2015년 6월 11일에 공사가 '''100%'''완료되어 장유휴게소에서 정식으로 개통식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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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논란
2014년 기존 서부산요금소를 철거하고 장유 방향으로 이전을 했다. 꽤 먼거리를 이사해서 가락 나들목 서쪽까지 이동했는데, 그러자 인근 주민들이 가락 나들목 ~ 서부산 나들목 구간 통행료 폐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도로공사 측에서는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단지 요금소를 이전했을 뿐이라며 가락 나들목 통행료 폐지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굳이 통행료 폐지를 하려면 해당 구간을 서울의 경부간선도로 사례처럼 부산광역시로 이관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이는데, 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에 돈을 쏟아부은 도로공사가 순순히 도로를 부산광역시에 넘겨줄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시내 도로도 통행료를 받을 정도로 재정이 매우 후달리는 부산광역시'''가 과연 도로를 이관 받을 여력이 있을지도 의문. 같은 이유로 오토바이가 낙동대교 놔두고 하구언이나 구포대교로 빙 둘러가거나, 혹은 자전거도로로 불법 통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낙동대교 구간이 부산시로 이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서고가로로 지정하고 낙동대교 구간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해제하면 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게 되기는 하다.
계속해서 지역의회에서는 논의되는 사항이다. # 다만, 경부선과 다르게 도로공사가 관리하되 서부산TG-서부산IC간 무료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5. 헬게이트
어느 대도시나 출퇴근시간 통근차량으로 인한 정체현상은 당연하지만, 남해2지선의 정체현상은 그 중에서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유명했다. 창원과 장유, 김해 주촌 공단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차량이 장유IC에서 합류하고 신호, 명지와 신항만에서 출퇴근하는 차량이 가락, 서부산IC에서 합류한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차량이 많이 몰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이 부산에 진입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건 지옥으로 악명높은 '''동서고가로'''이다. 도심 한가운데 산이 여럿 있는 부산 특성상 정체는 불가피하고, 이를 회피하라고 만들어놓은 고가도로까지 같이 전염된 것이 부산 교통의 현실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와 연결된 남해고속도로2지선과 낙동대교(현 서부산낙동강교)전체가 몸살을 앓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회로가 여럿 생겼지만, 낙동강을 건너는 교량은 몇 없어서 돌고 돌아도 결국 낙동대교로 수렴하게 된다.
다른 방법으로 낙동강을 넘어가려 해도 여의치 않다. 남쪽의 낙동강 하굿둑은 다소 외진 곳이고 건너봤자 부산 시내이므로 인근 주민들 외에는 별 메리트가 없고, 구포대교는 김해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도 차고 넘친다. 그래서 지선이 막히면 대부분 북부산으로 돌아가는데, 그쪽에는 악명높은 '''만덕터널'''이 버티고 있어 그 여파가 강 건너까지 미치므로 삼락IC고 백양터널이고 죄다 막힌다. 진영에서 미리 빠져나간다면 부산외곽순환도로로 갈 수도 있지만 거기로 가면 금정구와 기장군이다.
이렇듯 고속도로를 열심히 넓혀도 종점인 부산 도로부터가 개판이니 막힐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연이은 확장으로 예전엔 지선 전체가 막혔다면 지금은 서부산낙동강교 인근으로 축소되는 분위기. 이참에 동서고가로까지 확장하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저쪽은 도저히 뜯어고치기 불가능한 구조다.
부산시에서도 이를 인지해서 추가적으로 두 개의 다리를 더 놓기위해 설계중이고, 이들은 불모산터널과 김해로 연결될 예정이므로 우회로가 확충되면 어느정도 교통량이 분담 될 것이다. 후달리는 부산시 재정 때문에 건설이 지체되는 것이 문제.
덕분에 부산시에서는 필사적으로 이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경전선으로 편입될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광역전철이 운영하기를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는 경전선에서도 동해선과 같이 4량으로 된 중전철이 운영한다는 말이 되는데, 이렇게 하고 배차 간격을 좁혀 주면 상당한 고속도로 수요를 철도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 그러나 국토부에서는 이곳에 준고속열차인 EMU250을 시험적으로 넣을 생각을 하고 있어 부산, 울산, 경남이 합심해서 중앙정부를 설득해 예산에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전-마산 광역철도 문서 참고.
2020년 1분기까지는 서부산낙동강교의 보수공사로 인해 정체가 더더욱 심한 상황이다.
전술한 정체 때문에 가변차로제가 시행되자마자 광속으로 도입한 구간이 가락 나들목 ~ 사상 나들목 구간이다. 가락~사상 구간이 2014년 12월 12일에 왕복 8차로로 확장 개통된 이후 폐지.
6. 기타
2011년 8월 11일부터 2014년 12월 12일까지 확장공사로 인해 전 구간의 제한속도가 80km/h로 변경되었었다.
김해여객터미널을 오가는 고속버스들은 장유정류장에서 중간 승하차하기 때문에 빠른 길 냅두고 장유 나들목으로 진출입한다.
네이버 지도의 남해2지선의 전구간의 로드뷰가 2014년에 업로드되었는데, 확장공사 당시가 그대로 보였다. 한참 지난 2019년 7월에서야 확장 구간을 반영한 로드뷰가 업데이트되었다. 확장 이후 이설된 서부산 낙동강교, 가락 나들목은 2017년에 먼저 개별 로드뷰를 찍었다가 2019년 7월에 일괄 업데이트.
도로가 강서구 중앙을 관통하기 때문에 이 도로를 기준으로 강서구 남부와 강서구 북부가 나뉜다. 남부는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도시같은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들어선 반면 북부는 김해국제공항과 서부산유통지구역 역세권이 들어서 있으며 아직 미개발된 논밭이 많이 깔려 있다.
7. 관련 문서
[1] 장유IC, 가락IC, 서부산IC, 사상IC[2] 냉정분기점(남해고속도로)[3] 장유휴게소 서부산방향, 서부산IC 부근 냉정방향 휴게소 공사중[4] 서부산TG[5] 부산과 마산을 잇는 고속도로라는 뜻. 현재도 이 명칭이 종종 쓰인다.[6] 비슷한 경우로 1987년 개통된 중부고속도로가 있다. 서울-청주 4차선 신설+청주-대전 6차로 확장.[7] 중간에 차량이 빠지지도 않는데 4차선을 2차선으로 줄여버리면 사고가 날 것은 당연하다.[8] 기본적으로 이런 국가사업은 경쟁입찰이 원칙이다.[9] 서부산IC ~ 사상IC의 서부산낙동강교 구간은 대한민국의 고속도로 중에서 유일하게 보행자 보행이 가능한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