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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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々村病院の人々(ののむらびょういんのひとびと)
1. 개요
2. 줄거리
3. 특징
3.1. 추리물적인 요소
3.2. 멀티 시나리오
3.3. 장단점
4. 한국에서
5. 이식과 미디어믹스
5.1. PC-9801판과 Windows 95판의 차이점
6. 등장인물
7. 사건의 진상
8. 기타


1. 개요


엘프에서 실키즈 브랜드로 1994년 6월 30일에 PC-9801로 발매한 에로게.
시나리오는 엘프의 초대 사장이자 동급생 시리즈로 유명한 히루타 마사토, 캐릭터 디자인은 그 유명한 요코타 마모루가 맡았다. 참고로 본 작품보다 먼저 발매되었던 카와라자키가의 일족도 마찬가지다.
<동급생>의 히트 이후 엘프사의 분위기가 순애 쪽으로 가는 것에 반발하여 히루타 마사토가 당시 뜨기 시작하고 있던 요코타 마모루와 함께 '''하드한 분위기의 멀티 시나리오 능욕물'''로 만들어낸 것이 카와라자키가의 일족이었다. 그리고 작품이 히트친 후 제작진 중 일부가 "이런 시스템과 분위기에 이야기를 좋게 만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을 하고, 히루타 마사토가 그 점에 동의하여 에로보다 추리물 본연의 긴장감과 반전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이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이다.
그 후에 등장하는 에로게인 <EVE Burst Error>보다 추리물로써의 격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지만, 그 당시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이 보여준 가능성은 분명 상당한 것이었다. 판매량으로도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일본 성인 게임중 하나다. 이식 버젼을 모두 합하면 총 40만 장[1]. Fate/stay night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여담으로, 귀작에 나오는 간호사 아키모토 아오이가 노노무라 병원 간호사복과 매우 닮은 간호사복을 입고 있다.

2. 줄거리


어느 날, 의료 사고 등 수많은 나쁜 소문이 끊이지 않는 노노무라 병원에서 한 명의 남자가 사망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이 병원의 원장 노노무라 사쿠지로 사인은 시안화수소의 주사에 의한 중독사로 매스컴과 경찰에서는 결국 자살로 결론짓는다.
한편, 사립 탐정 주인공 카이바라 타쿠마로는 어떤 일로 인해[2] 노노무라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더구나 자신의 사무소를 빌딩 주인이 압류했다는 소식에 아예 병원에서 죽치고 살게 된다. 하지만 지루한 입원 생활에 버거워하고 있는 그를 노노무라 사쿠지의 아내이자 현재 원장 노노무라 아키코가 원장실에 불러 이렇게 말했다.
'남편이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었으면 합니다.'
생각치 못한 수사 의뢰에 탐정으로서의 피가 끓어오른 타쿠마로는 원장 살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개시하게 되었다.

3. 특징



3.1. 추리물적인 요소


당시의 에로게는 단지 적당히 선택지를 클릭하여 야한 CG를 보는 스페이스 어드벤쳐류의 게임이 많았지만 본 게임 이후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상당 부분 강화한 에로게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은 이전까지의 에로게들과는 달리 스토리의 중심을 탐정인 타쿠마로(게이머)의 '추리'에 두고 있다. 특히 '원장의 자살'이라는 소재를 두고 수많은 복선과 단서, 실제적인 탐문과 추리 등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한정된 시스템 속에서 가능한한 높은 자유도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게 일반적인 에로게가 아니라 실제로 트릭 자체가 보통 수준이 아닌 진정한 추리물로서의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농담이 아니라 이 게임을 기반으로 하여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추리물 제작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와 기타 이벤트 요소만으로 보면 에로게에 가까우나 진정한 추리물로 대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이 무섭다. 게다가 정답에 도달하지 못하면 끝까지 결말이 밝혀지지 않아 반복적인 플레이 요소 또한 존재한다. 진지하게 임할수록 점점 깊어지는 사건의 진상. 오히려 19금 요소들은 지나친 긴장을 풀기위해 존재하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3] 심지어 이 게임을 접하고 추리작가로 전향한 자들도 대거 발생했을 정도.

3.2. 멀티 시나리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이 바로 추리의 진행에 따른 시나리오의 분기인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타쿠마로가 모든 진실을 파헤치고 수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기도 하고 수사는 마무리짓지만 어딘가 찝찝한게 남아있기도 하고 아니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병원을 떠나거나 심지어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4] 아예 병원에 입원하지 못할 수도 있다.[5]
각각의 선택지는 플레이어에게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데 결정적으로 플레이어 스스로가 사건을 추리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에 도달할 수 없다. 한 번 결정한 선택은 취소할 수 없으며 선택지의 양이 상당하므로 일일이 이것저것 시도하는 방법으로는 결코 사건의 진상에 다가갈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역전재판 시리즈는 이 게임에 비하면 추리물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
총 11개[6]의 결말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 모두가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이것은 그 당시로써는 굉장한 반향을 불러올 만한 특징이었다.

3.3. 장단점


스토리의 분기코드 발생이 더럽게 어려웠던 카와라자키가의 일족에 비해서 분기의 조건을 알기가 쉬워졌다고 평가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본인의 추리가 없다면 헛고생. 결정적으로 추리를 다 해놓고서도 사소한 부분의 실수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플레이 도중에는 이를 알아채기 힘들다. 왜냐하면 플레이 도중은 추리가 진행되는 연속이기 때문에 선택한 결과에 대해 판단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모든게 잘 되는 듯 하다가 배드엔딩 직행(…) 이 때문에 추리 난이도가 상승하였는데 반복 플레이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함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파고들기' 의 성격을 띄어 모든 이벤트(배드엔딩 포함)를 보지 못하면 CG 회수가 불가능한 점도 있었다. 다만 게임오버가 되면 친절하게 공략의 힌트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전편인 <카와라자키가의 일족>과 비교할 때 당시의 충격적인 CG에 비하면 다소 노출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7] 그러나 본 장르가 에로물을 가장한 추리물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래도 나은 편. 결정적으로 연애 요소가 있기는 하나 추리에 집중되어 있어 다소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주인공인 타쿠마로의 말투와 성격이 꽤 재미있는 편인데 하드보일드 답지 않게 말장난을 이용한 아저씨 개그가 일품. 게다가 성격 자체도 라틴이라 하다보면 꽤 속이 시원하다. 덕분에 플레이 자체가 지루하지 않게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었다는 점에 호평.

4. 한국에서


예전에 한국에서 한글 패치도 없이 무작정 DOS상에서 그냥 구동하면 깨진 문자는 커녕 문자 자체가 표시되지 않았다. 그래도 당시에는 오로지 야한 그림만 보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화면이 넘어갈때까지 근성으로 연타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특히 카와라자키가의 일족 같은 게임은 그럭저럭 대충 넘겨도 원하는 그림(?)이 나오는 경우가 많었기에 어린 유저들도 텍스트에 얽메이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추리물이라서 초반에 몇가지를 정확하게 추리해야 주인공이 탐정으로 고용되어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부분을 아무런 힌트나 근거도 없이 무작정 넘기려 들었으니... 결국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야말로 밤새도록 병원을 등지는 주인공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좀 더 운이 따라주었다면 계속 죽어나가는 주인공을 볼 수도 있었다.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이 퍼지기 시작한지 몇년 후에 DOS/V판이 전설의 한글화 팀 '사과나무'에 의해 100% 한글화되었다. 당시 공개적으로 발표된 100% 한글 패치는 H씬을 모두 검은 화면으로 처리하고 같이 사과를 깎아 먹거나 침대에서 레슬링을 하는 등(...)의 엉뚱한 대사로 처리를 했으나 실제 데이터는 모두 가지고 있었고 이를 원래 내용대로 보이게 패치할 수 있는 일종의 스크립트를 뒤로 퍼트렸다.
도스박스에서 사과나무 한글패치판을 실행하면 세이브가 되지 않거나 엔딩에서 프리징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도스박스와의 호환성 문제. 도스박스 제작자가 직접 만들어준 패치가 있으니 사용하자. http://www.vogons.org/viewtopic.php?t=33892 ripsaw8080이 첨부한 zip파일을 풀어서 나온 COM 파일을 도스박스상에서 실행시키고 게임을 실행하면 된다.

5. 이식과 미디어믹스


DOS/V, 1996년 4월 26일에는 세가 새턴, 1996년 9월 27일에 윈도우 95, 2003년 3월 27일 DVD-PG로, 2003년 10월 24일에 (윈도우 98 SE~ 윈도우 XP)[8]에 이식했다. 2007년 3월 30일부터 DMM에서도 다운로드 전용 게임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상술한 멀티팩 버전을 윈도우 비스타에 대응해 만들었다.
핑크 파인애플에서 OVA로 제작했는데 간단히 말하면 흔한 야애니보다는 그럭저럭 내용이 괜찮았다. 원작의 내용을 각색하여 대략적으로는 원작과 비슷하며 일부 설정과 결말 부분이 다르고 조사와 결론을 내는 장면을 보면 지금봐도 그럭저럭 퀄리티가 괜찮다.
다만 1981년 일본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핑크 파인애플에서 OVA에 이어 실사 비디오도 제작되었으나 완성도는 이뭐병 소리가 나오는 수준이며 존재 자체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또 원작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도 발매되기도 했다.

5.1. PC-9801판과 Windows 95판의 차이점


  • 엔딩 스태프롤을 포함한 일부 배경 음악이 다르다.
  • PC-9801판은 실키즈 브랜드로 명기되어 있으나 Windows 95판부터 제작사가 엘프로 표기된다.
  • 이상한 아저씨의 경우 PC-9801판은 내일의 죠의 단페이를 닯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바나나로 카나를 협박하는 CG가 존재했으나, 새턴판부터 우스운 얼굴의 뚱보로 변경되었고 거기다 카나는 그 뚱보의 어깨 위에 올라타 뚱보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있는 CG로 변해 있으며 이것이 Windows 95에도 그대로 나온다. 어른의 사정?
  • 멀티팩의 경우, 몇몇 CG에서 엘프의 게임 '라임색 전기담'의 골판지 상자가 보인다.
  • 윈도우 버전의 경우 그래픽이 되려 떨어지는 면이 있다. 320×200 해상도, 256색 그래픽을 640×480 해상도, 트루 컬러의 그래픽으로 변환하면 다시 색상 지정과 경계선의 보강이 필요한데 그런 걸 전혀 하지 않았다.

5.2. 세가 새턴


  • 당시 엘프는 기본적으로 세가 세턴을 밀고 있었다. 엘프가 세가 세턴으로 게임을 내놓을 때는 직접 이식이었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등의 다른 기종으로 나오는 엘프 게임들은 다른 회사의 이식작이다.
  • 18세 이상 X지정 등급으로 나왔다. 그러나 말만 18세 이상 X지정이지 수정할 거 다 수정한 18추 수준으로 대충 벗긴거나 SM 장면 같은건 아슬아슬하게 나온다.
  • 성우 목소리를 추가했다. 플로피 디스크에 담겨 나왔던 PC-9801버전이나 MS-DOS버전에서는 꿈도 못 꾸던 사치를 CD라는 대용량 미디어 덕분에 비로소 가능하게 되었다.
  • 슬슬 일본의 사회 단체들로부터 무늬만 성인물 때문에 세가에 입질이...

6. 등장인물


성우진은 세가 새턴판과 달리 원작과 OVA판은 비공개다. 또한, 각 캐릭터 문서에는 본 작품의 스토리에 깊게 관여된 내용이 명기되어 있으므로, 스포일러에 민감한 사람은 열람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

7. 사건의 진상



주인공인 가이바라 타쿠마로는 우연히 노노무라 병원에 입원한다. 입원 자체는 의도한 것이 아니었으나 그는 3류 잡지에 간간히 이름이 나오는 인기없는 저질 사립탐정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며[9] 마침 노노무라병원장의 부인 노노무라 아키코는 그가 노노무라 병원에 입원했음을 알게 된다.
문제는 주인공이 입원하기 직전 노노무라병원장 노노무라 사쿠지는 사망하였는데 시안화수소로 인한 중독사였다. 경찰의 수사로는 자살이 유력하였다. 방 안에는 다툰 흔적이 없었으며 주사기에는 원장의 지문 외에는 다른 사람의 지문이 묻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키코는 원장이 자살이라면 보험금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인공에게 원장 사망건을 타살로서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다.[10]
주인공은 진상을 파해치기 위해 원장 부인의 협조로 간호사에게 사건에 대한 청취를 시작한다. 그러나 모든 간호사들이 원장부인에게 협조적인 것은 아니었으며 이 때문에 주인공은 간호사들에 대한 모종의 의심을 가지게 된다.
아침에 일어난 주인공은 원장 부인에게 의뢰를 받으면서 건네받은 병원 내 마스터키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화장실에 들렀다 병실로 돌아오는 도중 시마키 카나라고 불리는 소녀의 요청으로 입원 중인 이츠키 모모코를 도와주게 된다.[11] 이후 이 소녀는 주인공의 말상대가 된다. 이 소녀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치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설 수 없어 휠체어를 타고 있다. 일기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 병실 어디에도 일기장이 보이지 않는다.
옥상 주변을 조사하다 보면 녹색의 비어있는 버지니아 슈퍼 슬림(버지니아 슬림보다 가늘다)갑과 그 안의 메모, 그리고 담배 꽁초를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사건에 있어 중요한 단서 중 하나이다. 메모는 원장이 사망하기 전날의 날짜와 오후의 시간이 적혀 있고 옥상에서 만나자는 내용이다. 만약 입원 첫날 마키노 리에에게 요청하였다면 소변통의 지문과 담배꽁초의 지문을 카와사키 벤조를 통해 조사하게 할 수 있다. 결과는 다음날 알려지는데 두 지문이 일치하지 않았다.
수사 도중 노기와 미호를 상대로 진지하게 탐문하였다면 그녀가 야간에 빈 병실로 약속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약속에 늦는 것이 싫어 먼저 나와 커피를 마시는 도중 누군가가 병원에 침입하는 것을 눈치채는데 이를 발견하게 되면 마키노 리에가 원장살해의 용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그녀의 부모는 노노무라 병원에서 원장의 수혈미스로 사망한 적이 있으며 이 때문에 경찰에서도 원장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짓지 못하고 있는 것.
이후 그녀와의 만남에서 히노 쇼스케 라는 의사가 그녀와 사귀던 중 반년 전 쯤 갑자기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지문이 묻은 메스를 건네받는데 이는 원장부인과 에이사쿠가 원장실의 시체를 발견한 직후에 떨어뜨린 것인데 손수건으로 싸서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이 지문을 담배꽁초와 대조하면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
노기와 미호 또는 이토 료코와의 대화 도중에 자신이 원장 부인에게 발설하지 않은 내용이 원장 부인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주인공은 자신의 침대에 놓여진 도청기를 발견한다. [12]
다음 날 원장 부인인 아키코와 대화를 하면 아키코로부터 잃어버렸던 마스터키를 받게 된다.
이후 간호사들을 상대로 한 탐문과 태도 및 증언을 통해 원장 부인인 노노무라 아키코 또한 용의선상에 두며 이를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아키코는 주인공에게 단 3일만의 의뢰시한을 주게 된다. 약속한 의뢰시한 중 2일이 지나면 원장 부인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의뢰를 종료하려 하는데 주인공의 주장으로 원래 약속했던 하루를 더 기다려주기로 한다.[13]
수사 도중 마키노 치에는 자신의 쌍둥이 언니인 마키노 리에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주인공에게 전한다. 주인공은 의식하지 못하였으나 리에에게는 치에라는 동생이 있었으며 일란성 쌍둥이여서 그 모습이 동일하였던것. 탐문 중에 리에라고 여겼던 인물이 사실은 치에였음을 알게된다. 병원은 2대째이고 전쟁중에는 지하에서 진료했다는 것을 기억했다면 원장의 시체가 발견된 휴게실에 숨겨진 계단으로 지하의 병실에서 감금당한 리에를 구조하게 되며 위에 언급한 히노 쇼스케의 부패한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치에를 통해서는 옥상에서 발견된 버지니아 슈퍼슬림의 주인은 자신임을 밝히고 원장 부인의 약속을 받은 날 리에를 대신하여 옥상에서 기다렸다고 한다.[14]
원장 부인은 주인공에게 진범을 발견했다며 다음날 자신의 방으로 올 것을 요청하고 의뢰기한 직전 마미야 치사토가 갑자기 늦은 밤에 빈 병실에 주인공을 불러 유혹하기 시작한다. 단순히 불안했다는 이유라는데 이후 이츠키 모모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게되는데 그녀의 일기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치사토는 '곰인형에 숨긴것이 아닐까요' 라고 이야기한다.
다음날 아침 주인공은 이토 료코와 함께 일기장을 찾기 위해 병원 내 쓰레기통을 전부 뒤지게 되고 이츠키 모모코가 쓰고 버린 일기장의 일부를 찾아낸다.[15]
원장 부인은 자신이 별도로 고용한 사립 탐정 사이죠 타카후미를 통해 진실을 밝히게 된다.[16] 눈 앞에는 리에와 동일한 치에가 서 있고 그녀가 쓴 자필 진술서를 통해 원장에게 비타민제라고 속이고 주사기를 주어 살해했다는 것을 주장하는데….
문제는 주사기에는 원장 외에 다른 사람의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주인공은 이를 지적하는 동시에 눈 앞에 서 있는 인물은 마키노 치에 가 아닌 마키노 리에 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원장 부인의 메스 이야기를 비롯하여 덤으로 휴게실 지하의 히노 쇼스케의 시신을 발견하였다는 사실도 말해 준다.

아키코 : '그렇다면 보셨군요'

가이바라 : '아아 원장의 나쁜 습관을 가르쳐준 녀석의 시체를 말이지'

아키코 : '에이사쿠'

원장 부인인 아키코와 항상 같이 있는 에이사쿠는 사냥용 석궁을 집어들고 주인공을 노린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미 경찰에 신고했으며[17]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자 모든게 끝났다고 말한다. 그러자 에이사쿠는 아키코에게 석궁을 쏘고 자신은 경찰에 연행된다. 모든것이 끝난 것처럼 보이고 간호사들도 원장 부인의 죽음을 알게 되지만 주인공은 아직도 원장 살해의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사건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이토 료코에게 불침번을 부탁한 다음 잠을 자고[18] 이후 일어나서는 이토를 돌아가게 하고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는 휠체어 소리를 듣고 잠든 척을 하고, 주사기를 들고 잠든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츠키 모모코를 제압한다. 그리고 그녀로부터 사건의 진실을 듣게 된다.
아키코의 예상대로 사쿠지의 사인은 자살이 아니었다. 정확히는 독살당한 것이다. 원장은 원장실 옆 휴게실에서 모모코를 상습적으로 능욕하였는데 이 변태 사쿠지는 자신 뿐만 아니라 모모코 에게도 마약을 주사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쿠지의 성벽을 알고 있던 치사토가 모모코를 조종하여 캐비넷의 윗칸에 담긴 마약 앰플을 제거하고 시안화수소가 담긴 앰플 하나만 남겨둔 것이다. 그리고 멋모르고 마약을 즐기기 위해 그걸 주사한 사쿠지는 즉사했고 자살로 처리된 것이다. 더욱 무서운 사실은 이게 오프닝에게 가장 먼저 등장하는 장면이다. 이미 원장의 사망에는 해답이 나와 있었던 것. 게다가 원장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원장의 옆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다만 그게 누구인지 몰랐던 것이 문제.
이것은 주인공에게 있어 어느 정도 추리가 가능한 이야기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일어 설 수 없는 이츠키 모모코가 어떻게 원장의 휴게실의 캐비넷에 앰플을 넣어두는가가 의문이었는데 이는 주인공의 눈 앞에서 모모코가 직접 보여주게 된다. [19]
모모코로부터 원장 죽음의 거의 모든 것을 듣게 된 주인공은 모모코를 병실에 재우고 원장 죽음의 진범을 추리하게 된다. 여기서 제대로 추리하지 못하는 경우 그대로 진범은 자살하고 베드 엔딩으로 직행한다. 그러나 모든 선택지에서 추리를 완벽하게 하였다면 진범을 바로 추리하게 된다.
노노무라 병원은 잦은 의료 사고로 유명했다. 왜냐하면 '''사쿠지가 마약에 중독되어 약을 빤 몽롱한 상태로 수술 등 의료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눈치챈 아키코는 메스로 원장을 살해하여 보험금을 타고 그 누명을 용의가 있는 리에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다. 한편, 히노 쇼스케는 원장이 마약을 하고 있으며 그것이 의료 사고의 진상이자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 내고는 아키코에게 협박을 하였고 그녀는 결국 그를 살해한다.
이후 그녀는 간호사들의 약점을 억지로 하나씩 만들어 간호사들을 통제하고 사건을 은폐한다. 하지만 단순히 통제만 하는 정도였으면 이런 사건이 터질 일도 없었다. 약점을 잡은 아키코가 간호사들을 성적으로 괴롭힌게 문제였다. 아키코에게 맨날 괴롭힘을 당하다가 한계를 느낀 치사토가 아키코를 엿먹이기 위해 원장을 치밀한 계획 아래 살해한 것이다. 즉, 자살사로 위장시키고 보험금을 못 타게 하기 위한 고등 전략. 자살사는 보험금이 나오지 않는다.[20]
치사토는 부인인 아키코 뿐만 아니라 원장에게도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고 (처음 검은 리본 찻집에서 이를 암시하는 대사가 나온다.) 리에는 경우는 아버지가 노노무라 병원에서 의료 사고로 사망한 것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노무라 병원에 간호사로 들어간 상태이며 미호는 원래 쇼스케의 애인이지만 그는 평소에도 그녀를 갖고 놀던 상황에다 갑자기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물론 쇼스케가 광탈한 이유는 상술했듯이 아키코가 적당히 처리했기 때문이다.)
결국 타쿠마로에 의해 치사토는 모든 것을 자백한 후 경찰에 자진 출두했는데 공범인 모모코에 대해서는 타쿠마로와 치사토 모두 입을 다물어 보호해주었다. 모모코는 사건에 대해 진술한 편지와 예의 '왕자님'에 대한 일기장을 타쿠마로에게 보내나[21] 타쿠마로는 그것을 찢어버린다. 비록 사람을 죽였지만 나이가 어리고 이용당했으며 무엇보다 본인이 죽인 사쿠지에게 그동안 잦은 강간을 당한 것을 감안한 것 같다.

8. 기타


  • 이 작품의 작중 배경인 병원, 숨겨진 방공호는 고양이는 알고 있다에서 따온 듯 하다. 물론 스토리, 트릭은 전혀 관계가 없다.

[1] 특히, 세가 새턴 이식판이 32만장(패미통 집계)나 팔려, 역대 새턴 게임 판매량 중 30위권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2] 선택지에 따라 전개가 미묘하게 달라지나 어찌 되었든 다리가 부러진다.[3] 스포일러 몇몇 이벤트에는 진실을 알고나면 상당히 두려워질 이벤트도 존재한다.[4] 주인공 타쿠마로만 죽는게 아니라 주변인물도 죽기 때문에 보게되면 무지 찝찝해진다.[5] 초반에 특정한 선택을 할 경우 집주인인 미코시바에 의해 강제로 퇴거당하는 엔딩이 준비되어 있다. (Ending NO.1)[6] 일단 엔딩 넘버는 9까지 존재하지만 세세한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트루엔딩인 9번은 마지막에 함께하는 히로인 차이 정도고 5번 엔딩이 5, 5-A, 5-B로 총 11개의 엔딩이다.[7] 이건 전작 카와라자키가의 일족의 H설정이 지나친 부분이 있기는 하다.[8] 카와라자키가의 일족 리메이크판이 같이 들어 있는 통합팩[9] 정확히는 실력은 좋지만 과격한 탓에 문제를 일으키는 타입. 잡지에서는 과거 몇몇 중요한 사건을 해결했지만 방법이 너무 강인한 탓에 여기저기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개그 부분만 제외하면 두말할 나위 없는 하드보일드계 탐정.[10] 이부분이 초반 엔딩을 가르는 주요 분기로, 플레이어가 무심코 넘긴다면 탐정으로써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쫓겨나게 된다[11] 이츠키 모모코는 사건의 최고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이 소녀를 만나지 못하면 절대 사건은 해결할 수 없다. 반대로 말하면 이 소녀를 만나면 해피 엔딩으로 가는 루트는 8부능선을 넘은 거나 다름없다.[12] 도청기의 경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리에가 유혹하러 온 날 밤에 빠르게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13] 이 즈음에서 주인공 가이바라와 대립하던 이토 료코는 자신이 소속된 탐정 회사가 진실에 전혀 다가서지 못하고 아키코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주인공에게 기울어지기 시작하게 된다.[14] 만약 도청기를 발견하지 못하면 이 부분에서 배드 엔딩 직행. 에이사쿠와 아키코가 석궁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15] 중요한 내용, 즉 왕자님과 교신한 내용은 찢겨 있었으나 남은 부분만으로도 중요한 사실은 어느 정도 알아낼 수 있었다.[16] ...는 개뿔 그냥 원장 부인이 말하는 대로 따라하는 앵무새 역할이나 다름없다. 그런 주제에 그걸 마치 자기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행세하고 주인공을 엉터리 탐정으로 모는 풋내기다.[17] 주인공이 원장실에 가기 전에 미리 카와사키 벤조와 통화하는 선택지가 나오는데(이제까지 선택지를 올바로 고르지 않으면 이 선택지가 뜨지 않게 된다.) 여기서 벤조와 통화하면 특종을 주지 않는다고 투덜대는데 주인공이 지금이 그 특종을 받을 때라고 하자 신나하며 바로 가겠다고 한다. 물론 경찰은 이 때 주인공의 지시에 의해 벤조가 부른 것이며 당연히 벤조와 통화하는 선택지를 고르지 않으면 에이사쿠의 석궁에 살해당해 게임 오버가 된다.[18] 이후 벌어질 일에 대비하여 잠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19] 모모코 관련 이벤트를 초반에 본다면 그녀의 다리가 다 나았는데도 휠체어를 타고다닌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것으로 추리가 가능하다[20] 사실은 이 사건이 꽤 복잡한 편인데 리에는 이 시간에 사쿠지를 추궁해서 아버지의 죽음이 의료사고라는 사실을 알아내려고 했고 아키코는 이 사실을 알고 그 시간에 사쿠지를 살해하고 그 죄를 리에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는데 그 시점에 사쿠지는 마약을 투여하고 모모코를 강간하려다가 바꿔치기된 독약 때문에 죽게 된 것이었다. 이후 리에는 사쿠지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범인으로 몰리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쌍둥이 동생인 치에인 척을 해서 알리바이를 만들려 했고, 아키코는 사쿠지의 사인이 자살이 되는 바람에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되자 사쿠지의 사인이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주인공과 사이죠 타카후미를 고용한 것이다.[21] 진행중 미코시바 타로가 노기와 미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걸 목격할 수가 있는데 그 경우 타쿠마로는 저 시점에서 미코시바를 협박하여 사무소를 '''공짜로''' 빌린다. 목격하지 않았을 경우는 료코가 돈 대줘서 엄청 좋은 사무소에 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