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 츠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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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축구선수로,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다. 현재 K리그 1 대구 FC에서 활약 중이며, K리그 등록명은 츠바사이다.
2. 클럽 경력
2.1. K리그 이전
동네 유소년 축구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루터중학교와 루터고등학교를 거쳐 축구 명문 센슈대학교에 진학했지만 3학년 때까지 거의 뛰지 못했고 4학년 후반기에 가서야 조금 뛰었다고 한다. 이런 저조한 활약 탓에 J리그에서 오퍼가 오지 않아 프로, 취업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고 한다.[1] 결국 불가리아 리그에서 뛰는 선배의 도움으로 유럽 에이전트를 소개받은 츠바사는 폴란드 4부 리그 소속 코샬린으로 가게 된다.
이후 코샬린의 1군 팀인 레히아 그단스크에서 1군 훈련 참가를 요청하며 폴란드 1부 리그에 입문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단기 임대 생활을 반복하다 임대 이적했던 스토밀 올슈틴으로 완전 이적했다. 그러나 완전 이적 후 한 시즌 만에 폴란드 최고 명문 팀 레기아 바르샤바의 2군 팀으로 이적하였고, 여기서 다시 슬로바키아 리그 소속 MFK 젬플린 미할로우체로 임대되었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리그에서 통산 83경기 10골을 기록했다.
2.2. 대구 FC
슬로바키아 임대가 끝나고 유럽에서 더 뛸 생각으로 거취를 생각 중이었는데, 대구 FC로부터 갑작스러운 오퍼가 들어왔다. 츠바사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고, 2018년 6월 15일 대구 FC로 이적하였다. # 대구 역사상 최초의 일본인 선수이다.
2.2.1. 2018 시즌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활약 때문에 시즌 종료 후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2019 시즌에도 계속 뛰는 걸로 확정.
2018 시즌 기록은 6경기 출전.
2.2.2. 2019 시즌
2019 시즌에는 완전히 적응을 마치고 매 경기 출전하며 중원에서 맹활약하는 중이다.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고, 후반 18분 정승원과 교체되었다.
ACL 조별리그 1라운드 멜버른 빅토리전에서 후반 시작 후 류재문과 교체 투입되며 ACL 데뷔전을 치렀다.
ACL 조별리그 2라운드 광저우 헝다전에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고, 후반 36분 김대원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대구에서의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3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는 후반 34분 넘어지면서 문전 앞으로 킬패스를 연결해 세징야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K리그 첫 공격 포인트.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김대원의 공을 빼앗아(...)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2] 세징야, 김대원, 츠바사의 완벽한 빌드업[3] 이 만들어 낸 멋진 골이었다.
2020년까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초반 상당히 좋은 활약을 했고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기에 기업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츠바사는 작년의 부진에도 믿고 기다려 준 대구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재계약을 결정했다.
13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 이후 갑자기 명단에서 제외되며 팬들의 의구심을 샀는데, 6월 7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음이 밝혀졌다.[4] 사실상 시즌 아웃.
이후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조깅을 시작할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동계 전지 훈련부터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중. #
2019 시즌 기록은 리그 13경기 1골 1도움, ACL 6경기, FA컵 1경기.[5]
2.2.3. 2020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31분 김선민과 교체 투입되어 복귀전을 치렀다.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5분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김선민과 교체되었다.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6라운드 FC 서울전에서 후반 6분 김대원을 향한 멋진 스루 패스로 팀의 4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19분에는 본인이 얻어낸 PK를 찼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는데, 서울 선수인 정현철이 달려와서 대신 넣어 줬다(...). 본인도 어이가 없었는지 입을 가리고 웃는 게 포인트.
9라운드 강원 FC전에서 정승원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백헤더로 연결해 에드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10라운드 광주 FC전에서 뒷공간을 노린 롱패스로 데얀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12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세징야의 프리킥이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힌 후 뒤늦게 쇄도하다가 이창근을 가격하면서 경고를 받았고, 이후 상대의 역습을 파울로 저지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K리그 첫 퇴장을 당했다. 이로써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도 깨지게 되었다.
24라운드 광주 FC전에서 류재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함으로서 챔스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
2.2.4. 2021 시즌
올 시즌도 44번을 달고 대구와 함께 한다.
3. 플레이 스타일
양쪽 발을 모두 활용할 줄 아는 범용성,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 그리고 유럽 선수들과의 경합을 통해 다져 온 몸싸움과 탈압박 능력, 순간적인 드리블을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드필더이다.
4. 여담
- 일본의 유명 축구 만화인 캡틴 츠바사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해당 만화와 관련된 드립이 널리 퍼지고 있다.[6] 그 외에도 이름의 한자 표기를 한국 한자음으로 음독한 '서익'이라는 별명도 있다.
- 전북 현대의 쿠니모토와 달리 일본인 선수임에도 일본 내 인지도는 제로다. 청소년기도 J리그 클럽 유스가 아니라 일반 학교 축구부에서 뛰었고, 프로에 진출해서도 동유럽에서만 뛰다가 대한민국에 왔기 때문. 심지어 아시아 무대도 J리그가 아닌 K리그가 처음이다.
- 폴란드 리그에서 뛴 경력 때문인지 애인이 폴란드인이다. DGB대구은행 파크 W석에서 가끔씩 볼 수 있다.
-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쿠니모토 타카히로를 거론했고, 한국인 선수로는 윤빛가람을 꼽았다. 이 인터뷰를 보면 그가 걸어 온 축구 인생을 알 수 있는데, 이 선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 대구의 첫 ACL 무대 선전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츠바사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학원 축구에서도 철저한 2류 선수로 지내 왔기 때문에 J리그로 갈 생각은 없다고 한다.[7]
5. 관련 문서
[1] 실업 리그인 JFL로 갈 수도 있었지만 축구는 축구, 일은 일이라고 생각한 츠바사에게는 납득할 수 없는 선택지였다.[2] 정확히는 패스를 받고 김용환과 대치 중이었던 김대원이 츠바사가 달려오는 걸 보고 폴짝 뛰어서 비켜 준 것.[3] 상대 측면부터 중원, 그리고 골문 앞까지 김대원-세징야-츠바사-세징야-김대원-츠바사로 연결되는 '''짧은 패스 5번'''으로 만들었다.[4] 선수 본인은 SNS에서 13라운드 경기 중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교체될 때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 보였다.[5]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FA컵 32강 수원 FC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6] 팬들은 주장 완장만 달면 당장 캡틴 츠바사 드립을 칠 준비를 하고 있다. ACL 히로시마전 전날 기자회견 때 일본 기자들도 "캡틴 츠바사하고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정도(...). 본인은 캡틴 츠바사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고 그냥 부모님께서 지어 준 이름이라고 답했다.[7] 같은 국적인 쿠니모토도 J리그에 대한 반감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