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챕터 6
PSP용 추리 어드벤처 게임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
[1]'''난 포기하지 않아. 짜증 내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아…. 절망 따윈 하지 않아!!'''
- 나에기 마코토
1. 개요
이쿠사바 무쿠로를 살해한 범인을 밝혀내는 학급재판에서 흑막 모노쿠마에 의해 누명을 쓰고 진범으로 지목되어 처형을 받게 된 나에기.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처형 도중에 얼터 에고가 개입하여 죽는 것을 면하고, 그대로 키보가미네 학원 지하에 있는 쓰레기장에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쓰레기장에 갇혀 있는 나에기를 구출하기 위해 키리기리 쿄코가 쓰레기더미 속에 숨어 쓰레기장 안으로 들어온다.[2] 그녀와 함께 탈출하던 도중, 나에기는 키리기리에게서 그녀 자신이 초고교급의 탐정이란 재능으로 학원에 왔다는 입학하게 되었다는 것과 키보가미네 학원의 학원장이 그녀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후 나에기와 키리기리는 쓰레기장에서 빠져나간 후에 체육관 안에서 모노쿠마와 마주치는데, 이때 키리기리가 기지를 발휘해 이쿠사바 무쿠로 살해의 범인을 가리는 학급재판을 또 한번 열도록 모노쿠마를 유도한다. 모노쿠마는 남은 생존자들에게 절망적인 벌을 줄 수 있겠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다시 한번 학급재판을 개최하겠다고 선언한다.
다시 열릴 학급재판을 위해 조사에 나선 나에기는 학원장의 개인실로 발걸음을 옮겨, 거기에 있는 숨겨진 방에 들어가 그곳에 놓여있는 수상한 선물상자를 발견한다. 키리기리는 이 상자에 대해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며 상자를 열기 전에 나에기에게 주의를 주었는데, 그 예상대로 선물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사람의 해골. 키리기리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 해골이 자신의 아버지, 즉 키보가미네 학원의 학원장이 분명하다고 추측한다.
학원장이 자신들을 학원에 가둔 흑막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던 나에기는 학원장이 흑막이 아니라면 도대체 흑막의 정체는 어떤 인물일지 의문을 품게 된다.
이후 학원장실에서 발견한 긴급용 전자수첩을 가지고 락커룸에 발을 옮긴 나에기는 그곳에 있는 캐비넷에 긴급용 전자수첩을 사용하여 캐비넷을 열고 그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거기에 절대 있지 말아야 할 모순되는 물건들을 목격한다. 그것은 바로 하가쿠레 야스히로가 키보가미네 학원에서 수업을 받으며 필기한 수업노트와 키리기리의 수첩이었다. 나에기는 키보가미네 학원에 온지 얼마 안된 그들의 물건이 어째서 캐비넷에 들어있는지 의아해하며 혼란에 빠진다.
또 한차례의 모노쿠마의 힌트로 인해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생존 멤버들, 게다가 찍은 기억이 없는 자신을 포함한 학생들과 학원장의 면담 장면을 녹화한 DVD 그 DVD의 내용은 학생들 전원이 학교에서 '''나가지 않을 것임을''' 맹세하는 내용이었다. 거듭되는 불가사의에 한층 더 혼란스러워진 나에기는 할수 밖에 없다는 다짐을 굳게 세우고 마지막이자 희망과 절망을 건 최후의 학급재판에 임하게 된다.
2.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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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의 학생들을 키보가미네 학원에 감금시키고 그들을 서로 죽이게끔 만든 흑막, 모노쿠마의 정체는 바로 절망 시스터즈 중의 한 명, 초고교급 절망인 에노시마 준코.'''모노쿠마를 조종한 흑막... 진짜 에노시마 준코야!!'''
이후 에노시마 준코는 여러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는데 1년전에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으로 바깥세계가 이미 끝장났다는 것, 이 학원에 갇힌 학생들이 사실은 키보가미네 학원에서 2년간을 함께 보낸 친구 사이였다는 것, 그리고 학생들 자신이 스스로를 가둬버렸다는 사실이였다.[3]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살인게임을 벌인 것과 챕터 5에서 이쿠사바 무쿠로를 '''또 한 번''' 죽인 것도 바로 그녀였다.
챕터 1에서 사망한 에노시마 준코의 정체는 바로 절망 시스터즈 중의 언니이자 공범인 이쿠사바 무쿠로였으며, 그녀가 쓸모없다고 판단한 에노시마가 본보기 차원에서 그녀를 죽였다.
일련의 살인 학원생활의 목적은 '세계의 희망'인 키보가미네 78기생들이 서로 죽이는 것을 생중계하여 마지막 희망을 짓밟고 잔당들을 끌어내기 위함이였다. 살인 학원생활이 생중계된 이후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학원으로 침입하려한 사람들도 있었으나 '''문에 설치된 머신건으로 몰살당했다.''' 챕터 2에서 하가쿠레가 들었다는 공사현장 비슷한 소리가 복선. 그리고 이후 모노쿠마가 '머신건 같은 걸지도 모른다'라며 아예 대놓고 언급하기도 했다.
방해되는 인물을 살인자로 만들기 위해 이쿠사바의 시체를 이용해 사건을 벌여 학급재판을 열었지만 결국 의도한 인물을 죽이지 못하고 실패하였고, 챕터 6에서 다시 한번 이쿠사바를 죽인 범인을 밝히는 학급재판을 개최해 생존 멤버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려고 했으나 결국 정체가 탄로나 생존 멤버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에노시마는 그들이 그토록 나가고 싶어 하였던 밖의 세상에 대한 사실과 어차피 밖에 나가도 절망이 가득찬 외부의 세계에 절망하여 죽어버릴 것이라며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밖에 나가는 것 보다는 학원에 갇혀 있는 것이 낫다고 하였으나, 나에기는 초고교급 희망으로 각성, 친구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줘 각각의 희망을 찾아내고 밖의 세계에 희망을 품게 되어 밖에 나갈 것을 결심하게 되고 결국 에노시마는 만장일치로 살인자로 지목되어 처형을 받는다.
3. 결말
에노시마는 죽음이라는 최고의 절망을 맛볼 수 있다며 행복스러워 하는 듯한 표정으로 벌칙을 받는다.
벌칙의 내용은 여태까지의 진범들이 받았던 모든 벌칙들을 혼합한 것. 여기에는 키리기리 진이 받은 벌칙인 우주여행도 포함이 되어있는데 이걸 지켜본 학생들은 이 벌칙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들 입장에선 의아할 수도 있는 부분. 다만,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쓰고 있을 때가 아니니 별다른 반응도 없다.
열린결말
4. 에필로그 - 안녕히 절망학원
에노시마가 죽으며 자동적으로 폐쇄된 학원 안의 공기를 정화시켜주던 공기청정기의 작동이 멈추고, 생존 멤버들은 탈출을 위해 현관 앞에 모인다.
에노시마가 벌칙을 받다가 떨어트린 스위치를 습득하여 그것을 사용해 현관의 강철문을 여는데, 참고로 강철문 밖의 모습은 강렬한 빛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이후의 이야기는 짧게 단간론파 3 미래편 11화에서 보여주었는데 멸망된 세계 그 자체를 보자 모두는 놀랐다. 그리고 생존자들이 나오자 미래기관에서는 구조반은 아직이라면서 재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스태프롤이 흐르며 게임이 끝나는 듯 했으나….
5. 특전영상 - 모두 안녕히 절망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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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한번 클리어하면 모노쿠마 메달로 가차에서 '탈출 스위치'를 뽑을 수 있는데, 이걸 손에 넣으면 갤러리 모드에 영상이 추가된다.
영상의 내용은 15명의 학생들이 '''아무도 죽지 않고 모두 함께 학원에서 탈출하는''' 짧은 영상. 흑막인 캐릭터도 탈출 행렬에 끼어있는 것으로 보아 별 의미 없는 서비스 영상인 것 같지만 사실 저기 있는 에노시마는 이쿠사바 무쿠로였고, 그녀의 자유행동 때의 얘기[4] 를 볼때 에노시마가 이쿠사바를 죽이지 않았다면 이쿠사바가 에노시마를 배신하고 진짜로 저 영상처럼 됐을지도 모른다. 덧붙여 비주얼 팬북에서 이 영상 직후의 이야기를 다룬 짤막한 소설을 실을 예정이었으나 어떠한 이유로 싣지 못했다는 루머가 있는데 진위는 불명.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에서 나리타 료우고가 집필한 IF 스토리로 이 영상대로 전원이 생존하여 탈출하는 시나리오가 수록되었다. 단간론파 IF 희망의 탈출장치와 절망의 유감무쌍 항목 참고.
참고로 단간론파2에서는 위의 소설을 다 보면 무비갤러리에 추가된다. 같은영상을 1편보다 더 쉽게 볼 수 있는셈.
6. 최종 생존/사망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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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1에서의 피해자와 가해자 명단을 확인하면 알 수 있겠지만 범인은 진짜 첫인상에 범인이라고 예상할만한 양아치나 도박사 같은 인물들이다. 반대로 연약한 체격이거나 도덕적인 인물들은 가차없이 피해자가 된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 또 챕터4까지 등장한 피해자 5명은 전부 일반 스토리에서든 자유행동에서든 나에기를 호구로 보지 않고 호의적으로 대해 준 인물들이다. 캐릭터 디자인으로 범인을 가려내지 못하게 그러지 못할 것 같은 인물들이 살인을 저지르는 반전을 한 번 더 비튼 셈이다.
동시에 챕터1~4의 피해자는 전부 나에기에게 호의적인 인물들로만 이루어졌는데 특이한 것은 최종 생존자 명단에 있는 5명중에서 나에기에게 호의적인 인물은 키리기리, 아사히나 정도뿐이다. 그나마도 키리기리랑 멀어진때도 있었음을 생각하면 끝까지 피해자들과 같이 나에기를 호의적으로 대해준건 아사히나뿐. 하가쿠레는 막장 때문에, 토가미는 이하생략, 후카와는 토가미에게 빠져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나에기가 챕터 6에서 희망으로 각성하여 절망을 이겨낼때, 생존자들이 나에기에게 호의적인 인물들뿐으로만 구성되었다면 나에기가 그들에게 격려를 받으면서 더 쉽게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각성하는 임팩트가 약해진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호의적이지 않은 인물들 위주로만 생존시켰다고 보기도 한다.
작중에서 각자의 초고교급 컨셉의 활용여부는 다음과 같다. 캐릭터로서의 성격 외 내용들을 서술.
- 나에기 마코토 : 행운 자체가 작중으로 드러나진 않았으나 초고교급 희망으로서 친구들을 설득해낸다.
- 마이조노 사야카 : 아이돌이라는 설정이 살인을 계획한 동기가 되었다. 그 이미지를 이용해 레온을 불러낸 것 외에는 활용 없음.
- 쿠와타 레온 : 야구실력을 활용해 수정구슬을 던져 소각장의 기계를 가동시킨 것으로 증거를 제거하려했다.
- 키리기리 쿄코 : 탐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중의 추리를 계속 이끌어가며 부검에는 못미치지만 시체를 조사해서 여러 단서를 찾아내었다.
- 토가미 바쿠야 : 상속자라는 배경컨셉덕에 제노사이더 쇼와 같은 정보에 대한 우위점. 그 외에는 전무.
- 야마다 히후미 : 미술실력을 활용해 범행을 덮어씌우는데 사용했던 저스티스 로보를 하룻밤만에 제작해내었다.
- 오오와다 몬도 : 범행의 트리거로 작동한 과거설정 외에는 활용 전무.
- 후카와 토코 :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하는 5챕터에서 문학·신화 관련 용어를 풀이했으며 제노사이더 쇼가 트릭과 기억찾기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 셀레스티아 루덴베르크 : 작중 종종 등장하는 제로섬 게임같은 게임용어에 대한 설명풀이를 하였다.
- 아사히나 아오이 : 활용 전무. 운동인으로서의 활약상은 사쿠라가 전부 흡수했다.
- 이시마루 키요타카 : 두 차례의 학급회의를 소집하고 아침식사 규칙을 제기했다.
- 오오가미 사쿠라 : 모노쿠마와 직접적인 대결과 위협을 가할 수 있었으며 죽음 직전에 모노쿠마에 의해 잠긴 장소를 강제로 열어놓는다.
- 하가쿠레 야스히로 : 개그엔딩을 위한 점괘. 그 마저도 자유행동을 해야 알 수 있는 개그요소를 제외하면 전무.
- 후지사키 치히로 : 얼터 에고를 개발하였고 이 덕분에 학교에 대한 정보와 나에기의 생존에 영향이 끼쳐졌다.
[1] 이 문장의 해석은 초고교급 행운인 나에기 마코토가 이 살인게임에 참가하게 된 것을 ‘초고교급 불행’이라 한 것이고, ‘초고교급 살인과 처형’은 살인게임을, ‘절망’은 에노시마 쥰코 (흑막)를 의미한다. ‘끌어당긴 이유’는, 나에기 마코토가 초고교급 희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2] 여기서 컵라면의 요정이란 별명이 생긴다. 그리고 후에 단간론파 3 -The End of 키보가미네 학원- 미래편에서 이 장면이 회상씬으로 나온다.[3] 챕터 4에서 1년 전에 이미 이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고작 몇 주 전에 입학한 학생들의 상황과 모순이 일어났지만 그때는 이 사건의 여파도 제대로 몰랐던 데다가(학생들은 학원이 폐쇄까지 몰렸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기억상실의 가능성을 몰랐기에 잠정적으로 사건이 은폐되었다는 결론을 지은 상태였다. 이후 혼란에 빠진 바깥 세상의 상황을 목격하고 제노사이더 쇼의 증언으로 그 상황이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임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이 모순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던 것.[4] 지금까지 쭉 꿈을 위해 (표면적으로썬 초고교급 갸루로, 진실은 초고교급 절망으로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그것에 의문점이 생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