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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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民國歷史博物館
- 공식 홈페이지: http://www.much.go.kr/
1. 개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세종로) 소재.
대한민국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 행정조직법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이다.
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주진오(2017년 11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직 시절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명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취지 하에 세워졌다. 기존의 문화체육관광부 본 청사를 박물관 건립지로 지정, 문체부 본 청사가 세종로 독립청사에서 국립서울과학관 본관으로 이전한 후[1] 건물을 리모델링 형식으로 전면 개조하였다. 2년 후인 2012년 5월 23일 공식 완공되었고 그 해 11월 23일 공식 개관하여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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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청사는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본회가 있었던 건물이다. 후에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본 청사로 쓰였다가 1986년부터 문화부가 들어오면서 2010년까지 문체부 독립 청사로 사용되었다. 또한 이 청사와 나란히 옆에 같이 지어진 주한미국대사관 건물 두 동 모두 미국 국제개발청의 자금 지원을 통해 미국의 태평양건축 엔지니어(PA&E)와 빈넬(Vinnel)사가 주체가 되어 지은 것이다. 이때 빈넬사의 주임 기사였던 건축가 이용재도 건설에 참여하였다. 출처 1, 출처 2, 출처 3 한 때 '정부에서 미국 대사관 건물을 베껴서 지었다'라는 루머가 있는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사실이 아니다.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먼저 한국 측을 위한 청사 건물을 지은 뒤 공사 자금이 남자 유솜(USOM: 주한미국경제협조처) 빌딩을 같은 공법으로 짓기로 한 것. 그리고 이 유솜 빌딩에 이후 미국 대사관이 입주한 것이다.
문체부 청사 시절에는 민원상의 이유를 제외하면 일반인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었으나 역사박물관으로 바뀐 후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경되었다.
주변에 주한미국대사관, 건너편에 정부서울청사와 광화문, 경복궁이 있으며 건물 8층 옥상정원으로 올라가면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멀리 청와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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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보이는 창가 쪽에 2017년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약력을 좌우 여섯 명씩 대칭으로 붙이고,[2] 대통령 집무실 책상과 기자회견용 탁자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용 대통령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박물관 전시 목적은 대한민국 개항기 이후인 1870년대부터 2010년대 현재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관련된 자료와 유물, 그리고 증표 등을 전시 보존'''하는 것이며 총 4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기획 전시실이라 기간마다 전시 내용이 달라진다.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로 3층으로 올라가고 3층부터 5층까지는 상설 전시실이다. 3층은 1876년부터 1945년 광복까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다룬다. 4층은 1945년부터 1960년 5.16 군사정변까지 6.25 전쟁과 4.19 혁명 등을 다룬다. 5층은 전시실3에서 1961년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 전시실4에서 1988년부터 현재까지의 내용을 다룬다.[3]
2. 역대 관장
- 김왕식 (2012~2016)
- 김용직 (2016~2017)
- 주진오 (2017~ )
3. 개관 초기 내용 부실 및 현대사 왜곡 논란
개관때부터 현대사 왜곡부터 내용 졸속 논란까지 말이 많았고 실제로 전시 내용이 성의가 없다. 전시관 입구에 그 시대의 대략적인 내용이 적혀있고 설명 없이 이름만 있는 전시물들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그나마 설명이 잘 되어있는 것은 경부고속도로나 새마을운동 같은, 박정희 대통령과 산업화 시대의 긍정적인 측면, 아니 거의 찬양에 가까운 것만을 다룬 전시품들이라는 지적이 있다.
5.16 군사정변 이전의 제2공화국은 정치, 사회, 경제 부문에서 설명 끝마다 실패했다는 식으로만 서술되어 있어 5.16 군사정변에 정당성을 실어주려는 주관적 의지가 들어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다. 1960~80년대의 경제발전에 관한 내용이 전시실3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데, 거기서 생긴 노동문제에 대한 것은 구석에 '전태일이 분신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와 같은 설명밖에 없다. 민주화와 관련된 전시는 같은 전시관 출구 쪽에 있지만 20여 년 간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시 내용을 다 합쳐도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설명의 반도 안 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최근 역사박물관 측이 조금이나마 의식은 하고 있는지, 2015년 5월, 1층 외곽 부근에 민주화운동 사진전(4.19 혁명 - 한일협정 반대 시위 - 유신 반대 시위 - 5.18 민주화운동 - 6월 항쟁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기존에 있던 파독 간호사, 광부 등에 대한 내용을 대폭 줄이고 제2공화국 시절 전시물의 보강과 87년 이후의 전시관을 개장하는 등 개선의 의지는 보이고 있다. 또한 정치사 중심의 거시적인 현대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생활사, 미시사적 요소들도 전시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관장으로 취임했다. 주진오 관장은 '역사학계 중론'에 입각한 전시와 교육을 약속하며 '''특정 역사관'''을 주입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그러나 한국전쟁에 대해서 북한의 침략에 대한 언급은 없이 '전쟁은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라는 식의 표현으로 교묘하게 북한의 침략 사실을 흐리고, 북한군의 학살 내용은 없이 한국군을 학살자로 모는 내용이 적혀있으며, 북한이 서울 침탈을 기념하여 발행한 우표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서울해방기념 우표'라며 전시하는 등 북한의 입장에서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북한의 토지개혁을 설명하는 자료 등도 북한 체제에 대한 찬양적인 방식으로 전시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기사
4. 기타
개장시간은 10:00~18:00까지다. 다만 수요일, 토요일은 21:00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휴관일은 신정, 설날, 추석이다.
8층 옥상정원에 경복궁과 청와대 광화문광장이 잘 보이는 전망 명소가 있다. 이 건물에서 야경을 찍으려면 수요일이나 토요일에 방문하도록 하자. 경복궁 야간개장일도 같이 보고 움직여도 좋다. 경복궁이 문닫는 화요일엔 이 곳에 올라가서 경복궁과 멀리 청와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독일 본에 독일 역사의 집(Haus der Geschichte)이 있는데, 아마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당 박물관을 참고로 하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 듯 하다. 제3제국 몰락 직후부터의 독일 역사가 전시 대상이며, 당연히 동독 역사도 함께 다루고 있다. 시대에 따라 한 방향으로 걸어가며 관람할 수 있으며, 시대별 문화과 기술, 주요 사건들 그리고 각 총선 결과와 정부 구성, 해당 정부의 공약, 정책 등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서술되어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마찬가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며, 지하철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5. 관련항목
-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박물관으로, 일부 겹치는 포지션도 있지만, 이쪽은 한양-서울 역사에 보다 중점을 둔 전시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