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 표절 논란
1. 개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포항시 꿈틀로 편에 출연했던 덮죽집의 레시피를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표절하여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한 사건이다.
2. 상세
2020년 10월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호 덮죽 프랜차이즈가 개업하였는데, TV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회차에 출연한 덮죽집을 표절하여 메뉴를 정한 듯 메뉴명과 레시피가 매우 흡사했다. 이에 몇몇 사람들이 덮죽집 사장 측에 문의를 해 보았으나, 사장은 네이밍과 레시피를 판 적도 없다고 밝혔다. 분명 덮죽집이 유명세를 얻자 거기에 편승해서 만든 듯 한데, 상표권은 몰라도 레시피는 애석하게도 대응이 불가능한 현실 때문에[1]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한다. # 하지만 골목식당을 대놓고 도용한 홍보 기사(아카이브) 등을 보면 법적 문제의 소지가 충분하다.
문제의 업체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 지점을 열었다가, 일이 크게 번지자 부담을 느꼈는지 일단 네이버 지도와 배달의 민족에서 업체 정보를 내렸다. # 10월 10일 오후 9시 시점에서는 네이버 지도에는 본가 덮죽집만 뜬다. 카카오맵은 덮죽덮죽 강남으로 아직 올라가 있는 상태이며, 별점 1점에 약 200여 페이지에 걸친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래도 덮죽이라고 치면 본가 덮죽집만 뜨고 덮죽덮죽이라고 쳐야 나온다.
위 링크에서 알 수 있는 덮죽덮죽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매우 거센 비판에 직면했는지 회사 사이트마저 폭파시켰다. 이상준 대표의 계열사인 에이케이크리에이티브 사이트 역시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힘들다. 일부 사람들에 의해 일부 과거 행적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해당 기업 음식은 시키지도 않겠다는 불매 운동마저 형성되었다.
덮죽이라는 요리에 대해 동남아, 중화권 일대의 일반적인 음식이라는 물타기, 문서 반달리즘도 시도되는 것이 포착되어 비난에 불을 부었다. 사실 중국에도 광동죽과 같은 덮죽 음식은 있으나, 마케팅 도용과는 근본이 다른 문제이다. 문제는 덮죽이라는 요리의 명칭과 '골목'이라는 홍보로 '''원조집을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도용이며 표절이다. '천국김밥', '바르네네 김밥'을 차려놓고 김밥은 일반적인 음식이라며 항변하는 꼴이다.
결국 법적으로는 문제 안 된다는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멋대로 판을 벌렸다가 국민적 공분이라는 벌집을 제대로 건드린 셈이다. '덮죽덮죽'이라는 이름도 백종원이 방송에서 친 개그였다. '''양심 없는 장사의 표본'''의 훌륭한 반면교사이다.
11일 오후까지 덮죽덮죽의 블로그 추천 리뷰들이 일제히 사라졌다. 반대로 이 사태에 대한 격렬한 여론이 일어나 도용과 표절의 사실들이 그대로 캡쳐, 확산되었다. 골목식당 명칭을 도용한 보도 자료도 있다. # 실제로 덮죽덮죽의 상표 출원을 맡은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족발이나 다이어트 보조제 등과 같이 유행에 민감한 다양한 제품의 이름까지 상표권을 획득해왔었다. # 이 과정에서 비슷한 짓을 여러 번 했는지,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튀어나오고 있다.
골목식당 제작진이 덮죽 표절 논란을 도울 방법을 준비 중이고 방송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 제작진은 입장을 내기 약 일주일 전부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백종원과 포항 덮죽 사장님이 상의해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SBS 뉴스에도 보도됐다.
10월 12일 새벽 2시가 넘어 표절한 회사측에서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해당 업체는 덮죽집의 레시피 외에도 다른 업체들에게도 비슷한 도용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는 상황. 덮죽 표절 논란 외에도 냥이티 등 다른 업체들이 먼저 출시한 제품의 상표권을 등록하기 전 상표권을 출원하여 획득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데다 법적 대응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과문을 올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당장 논란이 터지고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덮죽이라는 요리에 대해 문서 반달리즘까지 시도하다가 포착되고, 비난에 기폭제가 되었다. 여기에 회사에서 경영하는 다른 브랜드도 상표권 도용 등 추가 폭로가 이어져, 더 이상 사과문을 미루면 회사의 존치에 문제가 생긴다고 보기에 사과를 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사과문을 자세히 보면 '메뉴명 표절' 및 '방송 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만을 언급하며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덮죽덮죽 및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이상준 대표가 논란이 생긴 근본적 원인인 레시피 표절은 언급하지 않았기에[2] ,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 속 당장의 상황만을 수습하기 위해 올린 사과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이날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김태현 변호사가 나와 이 논란에 대해 다뤄졌다."설마 했어요" 사장님의 호소…덮죽 표절, 처벌 가능? / SBS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이상준 대표는 지속된 비난 여론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라고 언급하며, 족발의 달인도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다만 덮죽덮죽과 족발의 달인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지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프랜차이즈 간판을 내려 자숙하겠다고 하는 의미가 강한데, 지금 당장은 여론의 악화로 뭇매를 맞는 상황이라서 지금 당장은 간판을 내리지만,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남아있거나 사업을 접은 프랜차이즈들의 이름을 바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수도 있다. 혹은 아예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론칭해서 고객들을 기만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10월 13일 표절 업체인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을 비판하는 블로거들의 글을 게시중단시켰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면피성 사과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이 블로거의 원글은 현재 다시 게시되었다. 실제로 게시중단을 당한 또다른 블로거가 이에 불복하여 네이버에 재게시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해당 블로거는 즉시 네이버 측에 재게시 요청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위에 굴하지 않고 어떤 기업이든 '사실관계 정정 요청'이 아닌 이러한 행위 사실이 있다면, 과정 전체도 추가로 게시할 것이라고 한다.
게시중단을 당한 다른 블로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포스팅을 작성하여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이상준 대표를 겨냥하여 죄 지었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맞는 건데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뒤에서 신고하고 글 지우고 다니면 죄가 없어지기라도 하냐며 비판했다. 게시중단을 당한 또 다른 블로그도 새로운 포스팅으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비양심적 행태를 지적하면서 네이버에 재게시 신청을 했다며,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서 또 다시 네이버에 게시중단을 요청할 것을 염두했는지 해당 포스팅은 법무사의 자문을 받아 작성된 것임을 밝혀 향후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게시중단 남발 시 법적 대응을 할 의향을 보였다. 또 다른 블로거도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이 올카인드코퍼레이션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게시중단이 되었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재게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블로거도 자신이 작성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 비판 포스팅이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부터 게시중단을 당하자 네이버에 재게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1달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에 게시중단을 당한 글에 추가로 보충하여 새로운 포스팅으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게시중단 남발 행태를 비판했다.
이로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서 사과문을 올리고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히고 사과한 것은, 여론이 안 좋자 면피성 사과로 여론의 비판에서 벗어나고, 뒤로는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표절을 비판하는 블로거들을 '''명예훼손을 거론하며 네이버에 게시중단을 요청하여 게시를 막아서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프랜차이즈나 다른 사업으로 복귀하려는 포석으로 봐야 한다.''' 블로그의 포스팅은 제3자가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네이버에 게시중단을 요청할 수 있고, 네이버는 요청이 들어오면 일단 게시중단을 적용한다. 블로거는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이 게시중단을 당할 때 재게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재게시 요청 뒤로부터 한 달 뒤에나 재게시가 적용되므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이면 여론이 잠잠해질 거라는 계산하에 게시중단을 남발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거기에다 게시중단 된 포스팅이 한 달 뒤에 재게시가 된 경우에도 다시 해당 포스팅에 게시중단을 요청할 경우 또 중단이 된다. 네이버에서 이렇게까지 엄격하게 게시중단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적용하는 이유는, 게시중단 요청에 응하지 않고 포스팅을 놔둘 경우에 네이버에서 특정 블로거들을 편애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게시중단을 하고 양자가 해결하게 하는 것이다.[3] 다만 게시중단의 경우 포스팅 개별로 적용되기 때문에,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 의해 게시중단을 당한 블로거 모두 게시중단을 당한 포스팅 모두 네이버에 재게시 요청을 했음을 밝혔다. 여기에 별개로 새로운 포스팅을 통해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게시중단 남발 행태를 통해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기존 사과문과 프랜차이즈 철수 등은 면피성에 불과함을 폭로하면서, 일부 블로거는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다는 의지를 보여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이들 블로거들에게 게시중단을 요청 안하니만 못하게 됐다.
2020년 10월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
10월 26일, 논란이 터지고 회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올린 지 2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 측에서 '''덮죽덮죽 상표권 출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 유지를 계속하면 내년 3월에 특허청에서 사용 의사 재확인 심사를 받을 것이라 한다. 즉, '''사과문만 올렸지 실질적인 조치는 하나도 취하고 있지 않은 것이며, 누가 봐도 잠잠해지면 쥐도 새도 모르게 다시 런칭하려는 모양새다.''' 이에 사람들은 덮죽덮죽이 아니라 뻔죽(뻔뻔한 죽)으로 브랜드명을 바꾸라며 비꼬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방송 다음날에 출원한 사람 이외 사칭한 회사의 상표는 없어졌고, 10월와 11월에 이름만 약간 바꿔 출원한 곳이 있다. 2020년 12월 17일 기준 특허정보사이트 검색 결과. 그리고 사칭한 회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커뮤니티에서 들려오는 바로는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도 '넙죽덮죽'이라는 네이밍으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산뿐만 아니라 부산, 세종에도 영업하고 있다. 똑같은 브랜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업체.
12월 16일, 백종원의 골목식당 2020년 겨울 특집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방영했다.유튜브에서 보기 해당영상에서 보면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사장이 해당 가게에 사전에 이야기도 안하고 야밤에 다짜고짜 찾아와서 덮죽집 사장 동생에게 사장님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무릎꿇기를 시전하는 민폐행위가 알려지면서 더더욱 까이는 중이며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사전에 이야기도 안하고 그것도 야밤에 이짓을 행한다면 누구나 만나기도 싫어할 것이다.
3. 시사점
사건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성격 상 천경자 미인도 위작 사건(천경자 미인도 사건)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천경자 미인도 사건은 당시 작가가 작품 창작 과정과 작품 목록화에 소홀했기 때문에 발생했고, 이로 인해 작가가 큰 고통을 겪었음에도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 덮죽 표절 논란의 경우 특허청에서 검색해보면 올카인드코퍼레이션보다 먼저 등록되어 있으나, 덮죽덮죽으로 등록을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상표 및 상표권은 선출원주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소송을 한다 해도 상표 및 상표권의 자기사용 정도의 권리만 확보되고, 기존에 등록된 상표 및 상표권의 취소나 권리제한이 이뤄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2010년대 이후 요식업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이러한 상표 및 상표권 논란 역시 알음알음으로 확산하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사업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창업주들은 상표 및 상표권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었다. 상표 및 상표권의 출원 절차 역시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 간소화되었기 때문에 사업주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챙기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위의 천경자 미인도 사건에서도 사건이 이슈화된 이후 예술 지망생들조차도 습작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덮죽 표절 사건은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을 만하다.
4. 관련 문서
[1]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적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2] '덮죽을 개발한 포항 신촌점 사장님께 사과하러 갔더니 못 만나서 여기에다 올린다'는 등. 진정으로 반성을 한다면 만나줄 때까지 무릎 꿇고 사죄를 요청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그냥 '저쪽에서 안 만나주니까 여기에다가 사과한다'는 말은 단순히 지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사과글로밖에 안 보인다. 애시당초 덮죽덮죽 런칭 때도 대놓고 카피 및 표절해놓고서 '외식 연구가랑 연구해서 내놓은 것'이라는 문구로 마치 오리지널과는 다른 것처럼 강조한 시점에서부터 얼마나 상도덕이 없는 회사임을 알 수 있다.[3] 이를 악용하여 업체가 게시중단을 요청하고 포스팅이 게시중단이 된 뒤에 재게시가 될 경우, 다시 게시중단을 요청하는 것을 반복하여 블로거가 질려서 포스팅을 삭제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유사 다단계 업체인 헬로우드림이 대표적인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