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요리

 


덴마크어: Dansk køkken
영어: Danish cuisine
1. 개요
2. 다른 북유럽 나라 요리와의 차이점
3.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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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뫼레브뢰(smørrebrø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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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포스타이(Leverpostej)[1]를 바르고, 튀긴 베이컨과 채소를 곁들인 파테. 베이컨 대신 튀긴 양파나 살라미를 위에 곁들어 먹기도 한다. 보통 점심 식사로 호밀빵에 발라 먹는다.
덴마크 요리는 기본적으로 독일 북부와 스칸디나비아의 다른 나라 요리들과 비슷하다. 애초에 바이킹들의 근거지이기도 하고, 요리의 성질은 여러 모로 이미 항목이 생성된 스웨덴 요리와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묵직한 고기 요리가 주종을 이루며, 영국과 아예 동군연합이었던 역사도 있어서 그런지 고기를 통째로 구운 로스트 요리도 발달해 있다. 다만 영국과 달리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구운 로스트포크(flæskesteg)를 더 많이 먹으며 크리스마스에 빠지지 않는 요리이기도 하다. 훈제 생선 요리는 바이킹들의 주식이었으며 현대 덴마크인들도 즐겨 먹는다.
다른 북구권 요리처럼 뷔페 비슷한 상차림 형태도 발달해 있으나 명칭이 'Det Store Kolde Bord'로 다르다. 주로 식힌 음식을 내놓기 때문에 이런 별칭이 붙은 건데 이처럼 차갑게 식힌 음식으로 먹는 점심을 'frokost'[2]라고 부른다. 반면 뜨거운 음식으로 먹으면 'middag'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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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드그뢰드 메드 플뢰데
에스롬, 다나블루 치즈 등과 고기, 채소류 등의 6개 품목이 유럽 연합의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받는다.

2. 다른 북유럽 나라 요리와의 차이점


아무래도 기후가 타 북구권과 달리 상당히 온화해서인지 당근이나 양배추 같은 채소를 더 많이 곁들이며 러시아보다는 덜하지만 은근히 생오이를 좋아하는 경향도 있다. 참으로 의외로 북구 치고는 상당히 요리가 발달하였으며, 유명 식당들도 생각보다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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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를 곁들인 레물라드.
여타 북유럽 요리와 가장 차별되는 요소는 바로 프랑스 기원의 레물라드라는 소스인데, 레물라드를 대중적으로 먹는 나라는 프랑스와 프랑스계 지역 외에는 덴마크 밖에 없다. 덴마크에서는 주로 가자미 튀김에 곁들여서 먹는데 보통 여기에 감자튀김이 곁들여진다. 들어가는 생선 종류와 소스만 다를 뿐, 사실상 덴마크식 피시 앤 칩스라고 보면 되겠다. 가자미튀김 외에는 주로 덴마크식 핫도그에도 곁들여진다.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는 또 돼지 간을 갈아서 만든 '레버포스타이'라는 파테가 있는데 푸아그라보다 싸기 때문에 덴마크에서는 상당히 대중적인 샌드위치 스프레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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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돼지고기에 감자와 파슬리 소스[3]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반대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와 달리 미트볼은 잘 먹지 않는다. '프리카델러'라는 비슷한 요리가 있긴 한데 미트볼보다는 차라리 햄버그 스테이크에 가까운 큼직한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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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주로 소비하는 곡식은 호밀로, 옛날 동화에 나오는 검은빵 루그브뢰(Rugbrød)가 덴마크인들의 주식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호밀빵이지만 호밀로만 만든 진퉁 루그브뢰(위 사진)[4]는 확실히 맛이 없어서 현대에는 밀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검고 단단하고 찰기 없는 이 빵 위에 가자미 튀김이나 훈제 청어, 차갑게 식힌 로스트 비프나 삶은 계란 등을 얹어서 먹는다. 이 바리에이션에 따라 요리의 이름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는 '스뫼레브뢰'라고 부르지만 삶은 계란만 얹은 것은 '에게매드(æggemad)'라고 불리운다. 루그브뢰는 타 국가 호밀빵과는 달리 뭔가 곡물 비슷한 씨앗들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인데 주로 귀리나 보리알이나 호두, 마카다미아 등의 견과류를 많이 첨가해서 만든다. 루그브뢰가 다른 국가들의 호밀빵보다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이유가 바로 이 부산물들이 빵에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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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데니시 페이스트리'라고 불리는 제과류는 덴마크에서 유래한 것이 맞지만 정확히는 오스트리아에서 제법을 배워간 것인지라 정작 현지에서는 '''비너브뢰(wienerbrød)'''라고 부른다. 스웨덴이나 독일처럼 주로 점심 직후 커피타임에 곁들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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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버터 쿠키
덴마크는 또한 쿠키가 굉장히 유명한 나라인데 특히 버터쿠키가 유명해서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로열 단스크와 같은 쿠키회사가 가장 유명하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버터링 '''따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풍부한 버터 함량을 자랑하며 맛도 굉장히 감미롭고 진한 편이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 관련 문서



[1] 돼지의 간을 갈아 걸쭉하게 만든 것이다.[2] 스웨덴, 노르웨이에서는 '''아침식사'''를 가리키는 단어인데(애초에 독일어 'frühstück'과 동원어다.) 덴마크 혼자 점심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3] 영국식 리쿼 소스와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크림소스에 파슬리가루를 잔뜩 뿌린 것.[4] 호밀을 거칠게 갈아서 낱알과 섞어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