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

 

1. 동사무소의 기관장
2. 월하의 동사무소의 등장인물


1. 동사무소의 기관장



洞長 | Head of Dong
행정동동사무소(동 행정복지센터)의 최고 책임자. 시장(市長) 또는 구청장이 직접 임명한다. 직급은 보통 '''5급 사무관'''.
9급이나 7급부터 시작해서 십수년 내지 수십 년에 걸쳐(…)[1] 승진하여 5급이 되거나,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패스해서 5급으로 들어가는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전자가 압도적이다.[2] 애초에 지방직 5급은 많이 뽑지도 않고,[3] 동장의 업무는 위로는 시/군/구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아래로는 수천 명 내지 수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과 관계 유지가 있는데 이는 수십 년간의 공직 생활로 쌓은 사회경험과 인맥으로 풀어갈 수 있는 문제이지, 고시에 합격할 수 있는 머리와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개 초임 지방직 사무관은 광역자치단체 본청 팀장(과장)/담당관이나 기초자치단체 과장 정도로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2. 월하의 동사무소의 등장인물


남주인공이면서 작중 해설역도 담당하고 여주인공을 공략하기도 하는(…) 특수 포지션. 이상하게도 본명은 안 나오고 계속 동장이라고만 불린다. 희귀 혈액형Cis-AB형이라고 한다.
30세임에도 이미 동장인데, 이는 이 인간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수학과를 나와 5급 공무원 시험을 합격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할 때 퇴근 후 관사 내에서 새벽까지 밤을 새가며 열심히 공부해서 제대 후 바로 합격했다고 한다.[4] 오오 엄친아. 특히 수학은 이 소설의 세계관에서 귀신들이 수학을 싫어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고, 지금은 그게 일인지라 더 열심히 하고 있어 극강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집안 내력으로서, 신내림만 받지 않았을 뿐 한국에서 손꼽히는 영능력자. 주문 없이 손에서 불을 내기도 하고 각종 주술에 해박하며 무당 노릇도 한다. 신내림을 받지 않았는데 무당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할머니가 무당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신으로서 붙어 있기 때문. 작중에서 그의 할머니가 대신님으로 불리는 것으로 봐서는 업적달성으로 위계가 꽤 높은 듯.
하지만 현실은 중증 오타쿠로서 그가 10대였던 90년대[5]로부터 현재까지 거의 모든 서브컬쳐 관련 지식을 섭렵하고 있으나, 그 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6]. 그나마 여주인공 이월하가 있어 현실에서 아예 발을 빼지는 않은 듯한 포스를 내고 있을 정도다. 작중에서 타인의 평가는 '철이 없다'로 요약된다.
학벌이 뛰어난 이유는 자신이 능덕이 되면 덕질을 방해하는 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한 탓이라고 할 정도. 실제로 '''일 벌리는 것을 굉장히 귀찮아하는 좋은(?) 상사다.''' 지방직 공무원이 된 이유도 중앙청에 들어가면 귀찮기 때문이라나.
운동신경도 좋지 않았다고 하며 지금도 그의 선생님에 따르면 '잠자리를 잡으려다 되레 잡힐 운동신경'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검도를 배워놔서인지 일반인보다는 낫다. 단 운동은 별로 안 하는데다 주술이 칼로리를 막대하게 소모하기 때문에 많이 먹어서, 결과적으로 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삽화 보정으로 상당히 훈남으로 보이지만 월하의 사촌동생 대하는 술에 취해서는 그를 위원장이라고 불렀다(…).
오타쿠답게 행실도 독특해서 책상 위에 각종 피규어를 얹어두고 있으며 튜닝한 빨간 티코 붉은 혜성에 태엽을 붙여 타고 다닌다. 수첩에 각종 캐릭터의 생일을 다 적어두고 다니면서 정작 좋아한다는 월하의 생일은 적어두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 진지한 이야기를 해도 삼천포로 빠지거나 농담처럼 이야기하는데, 그 삼천포라는 게 전부 만화/애니 카테고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진지한 일반인을 빡치게 만든다. 그나마 사람이 순수하고 할 때는 하는 타입인데다 주변의 사람들과 인외의 존재들이 여러 모로 연애를 도와줬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결혼도 못 했을 듯(…).
5권 마지막에 실용정부가 들어서면서 유학을 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작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외전에 따르면 결국 유학을 다녀온 뒤에 여주인공이 동정혼 비스무리하게 결혼해 주는 듯(…).
[1] 수십 년이 걸린다고 하여 황당해할 필요가 없다. 9급으로 시작해서 7급까지 10년밖에 안 걸려서 이것만 보면 빠를 거 같지만 지방직은 7급부터 승진의 헬게이트가 열리며, 국가직은 6급부터 승진의 헬게이트가 열린다. 지방직의 경우 7급으로 승진해서 10~15년 있어야 6급으로 겨우 승진하고, 6급에서 15년~20년 있다가(심지어는 6급에서 22년~23년 이상 있는 경우도 있음) 6급으로 정년퇴직하거나 5급 대우 및 임기제 사무관으로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 애당초 //구청 기준으로 5급 공무원 TO는 매우 적으며(특히 군청이나 인구가 10만 이하인 '시(속초시, 태백시 등)'는 '국'이 없기 때문에 5급 공무원 TO가 더 적으며, 4급도 부군수/부시장과 감사실장 등 두세 자리뿐이다. 더구나나 부시장/부군수는 시군 내부승진이 아니라 시도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기에 내부승진으로 4급 달기는 더욱더..), 특히나 9급에서 시작한 경우는 대개 6급에서 정년을 맞는다. 9급에서 시작하여 5급 사무관 이상이 된 공무원은 공직생활을 잘했다고 해도 무방하다.[2] 후자도 있긴 있으나 드물다. 현재 공무원학원 행정학담당 방성은 강사는 행시 37회 출신으로(93년 합격) 초임 사무관 때 상도동장(96년)을 역임한 적이 있는데 신문에 나왔다. 당시 초임사무관이 동장을 맡는 건 특이한 케이스였기 때문.[3] 현 5급 공채의 TO를 보면 서울부산경기경남은 그나마 1년에 10명 이상은 뽑지만 이 4개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들은 1년에 1명 수준으로 뽑는다.[4] 실제로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대학교명문대를 나와 군대장교로 나온 엄친아인 사람들이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공직생활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물론 과거에야 공무원 선호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이런 유형의 인간들은 부모님 사업체를 물려받아 대기업 경영을 하는 쪽으로 나갔지만, 요새 불경기가 더욱 더 심화되어 재벌 자녀들도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어 남들보다 쉽고 빠르게 합격해 고위 공무원으로써 공직생활을 하는 그런 경우가 많다.[5] 고등학교 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났다.[6] 물론 그래도 작중에서 나이가 벌써 서른줄인만큼 나이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