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Dromaeosauridae
'''
[image]
'''학명'''
''' ''Dromaeosauridae'' '''
Matthew & Brown , 1922
'''분류'''
'''계'''
동물계(Animalia)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과'''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Dromaeosauridae)
''''''하위 분류''''''
* 할스츠카랍토르아과(Halszkaraptorinae)
* 우넨라기아아과(Unenlaginae)
* 미크로랍토리아(Microraptoria)
* 에우드로마이오사우리아(Eudromaeosauria)
*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아과(Saurornitholestinae)
* 벨로키랍토르아과(Velociraptorinae)
* 드로마이오사우루스아과(Dromaeosaurinae)
1. 개요
2. 상세
2.1. 달리기
2.2. 발과 갈고리 발톱
2.4. 무리 사냥?
3. 목록
4. 대중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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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는 용반목 수각류 마니랍토라의 분류군 중 하나이다. 건조지대부터 식물이 무성한 습지까지 다양한 환경에 서식했으며, 백악기 초기부터 K-Pg 멸종때까지 북아메리카는 물론 남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번성했다.
이들이 남긴 화석은 여태까지 몸을 위로 치켜세우고 무거운 꼬리를 질질 끌면서 다니는 굼뜬 파충류로 인식되어오던 공룡의 이미지를 꼬리를 들고 몸을 수평으로 하여 민첩하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크게 변화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2. 상세



2.1. 달리기


[image]
1969년 데이노니쿠스를 소개하는 책자에 삽입된 고생물학자 로버트 배커의 달리는 데이노니쿠스 복원도. #
많은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은 호리호리한 체형 덕에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었지만, 오늘날의 타조 같은 육상 조류만큼 빠른 공룡들은 아니었다. 다리뼈를 구성하는 뼈 중 하나인 중족골은 길이가 길수록 달리기에 유리한데, 달리기에 매우 특화된 오르니토미무스과 공룡들이나 트로오돈과 공룡들과는 달리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중족골은 짧았기 때문이다.[A] 대부분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가지고 있는 길고 뻣뻣한 꼬리 또한 달리는 데는 단점이지만 방향 전환을 할때는 큰 이점이었기에 달리는 동안 민첩하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즉,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무지막지하게 빠른 공룡들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빠른 속도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공룡들이었다.
유타랍토르아킬로바토르같은 일부 견고한 몸체를 지닌 대형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은 짧은 다리와 묵직한 체형 때문에 일반적인 에우드로마이오사우리아 공룡들에 비해 민첩성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스밀로돈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민첩성을 포기한 것이다.
아우스트로랍토르부이트레랍토르를 비롯한 우넨라기아아과 공룡들은 가느다란 발뼈와 장거리 질주에 더 적합한 뒷다리 비율을 가져 에우드로마이오사우리아 공룡들보다 더 달리기에 특화되어 있었기에 장거리를 달리면서 사냥감을 추적하는 방식의 사냥법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B]

2.2. 발과 갈고리 발톱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뒷발 두번째 발가락에 눈에 띄는 갈고리 모양 발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갈고리 발톱은 오랜 시간 동안 먹이의 살을 칼처럼 가르는 데에 쓰였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갈고리 발톱은 살을 가르기에는 매우 부적합한 형태였는데, 일례로 한 연구에서는 벨로키랍토르의 발톱 모형으로 모의 실험을 한 결과 돼지 가죽조차 찢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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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노니쿠스의 발가락의 굴곡을 나타내는 사진.
2010년대 이후로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거대한 갈고리 발톱을 먹잇감을 붙잡는데 사용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의 갈고리 발톱은 살갗을 찢지는 못하는 대신 살에 구멍을 뚫는 데에는 매우 효율적이었다. 또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은 발은 현생 맹금류들처럼 무언가를 단단히 잡는 것에 특화되어 있었다. 이들의 짧은 중족골은 달릴 때 속도를 내는 데는 단점이지만 발의 악력을 크게 증가시켰으며 발가락을 주먹을 쥐듯이 꽉 움켜쥘 수 있었기에 사냥감에게 큰 힘을 가할 수 있었다. 즉, 달리기 속도를 일부 희생한 대신 강력한 발의 악력을 갖게 된 것. 따라서 현대의 맹금류처럼 사냥감 위에 뛰어올라 살에 거대한 발톱을 박아 넣고 단단히 붙잡은 후, 이빨로 사냥감의 숨통을 끊거나 아예 산채로 뜯어먹었을 것이다.[A]
한편, 우넨라기아아과 공룡들은 에우드로마이오사우리아 공룡들보다 비교적 작은 갈고리 발톱과 더 가느다란 발뼈를 가졌기에 갈고리 발톱을 더욱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더 작고 찾기 힘든 먹이를 노릴 수 있었을 것이다.[B]
이외에도 경동맥과 같은 특정 부위에 찔러넣어서 상대를 무력화시키거나, 소형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의 경우 나무를 타는데도 사용했다는 가설이 있다.

2.3. 깃털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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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의 깃털의 부착점을 설명하는 그림.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는 현생 조류와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고 여러 종류의 화석으로부터 깃털의 흔적이 발견되어 모든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은 전신에 새와 같은 깃털을 달고 있었을 것이다.
1999년 깃털이 보존된 시노르니토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어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음이 처음으로 증명되었다.[1] 2007년 벨로키랍토르의 깃혹 화석의 발견과 2015년 발견된 젠유안롱의 외피가 보존된 화석을 통해 땅에서 생활하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도 온몸이 깃털로 덮여있었고, 날개가 달린 팔을 가졌음이 완전히 확립되었다.[2][3]
2015년 다코타랍토르의 깃혹 화석을 통해 대형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도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확신을 주게 되었다.
비록 날지 않더라도 오늘날의 타조와 같은 육상 조류처럼 깃털의 쓰임새는 여러 방면에서 매우 유용하다. 팔의 깃털을 이용해 달리는 도중 빠르게 방향전환을 하고, 먹이를 붙잡고 고군분투할때 파닥거리면서 균형을 잃지 않게 하거나, 알을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등의 많은 일을 했을 것이다. 또한 오늘날의 많은 조류와 같이 성적 과시용으로 사용했을 수도 있다. 미크로랍토르와 같은 일부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은 작은 체구에 팔 또는 다리에 기다란 깃털을 갖고 있어 이것으로 하늘을 활공할 수 있었다.

2.4. 무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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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논토사우루스를 공격하는 데이노니쿠스 무리.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화석은 단일 개체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단체로 발견된 화석이 발견되어 일부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종종 무리 사냥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초식 공룡인 테논토사우루스 주변에 다수의 데이노니쿠스 화석이 발견되어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오늘날의 늑대같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공룡이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다. 그러나 테논토사우루스와 데이노니쿠스 간의 체급 차이는 너무나도 크기에 그저 시체를 먹기 위해 모여들었던 것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2020년 8월 15일에는 성체 데이노니쿠스와 아성체 데이노니쿠스가 선호했던 먹잇감이 달랐기에 조직적인 무리 사냥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논문이 나왔다.
2001년 유타 주에서 6구 이상의 다양한 연령층의 유타랍토르 화석들과 이구아노돈티아 공룡의 화석이 함께 발견되었다. 이들은 전부 유사에 빠져서 죽은 것이었는데, 이것을 유타랍토르가 무리를 지어 이구아노돈티아 공룡을 사냥한 흔적으로 간주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그저 시체 냄새를 맡고서 모여들었다가 하나씩 빠진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유타랍토르들이 각자 어느 시간대에 빠졌는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에 연구의 진행 성과를 계속 지켜볼 여지가 있다.[4]
2007년에 중국 산둥에서 여러 마리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단체로 이동한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일부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무리 사냥을 하기도 했을 것이라는 가설에 힘을 실어주었다. #
현재는 일반적으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오늘날의 파충류나 조류처럼 평소에는 단독 생활을 하지만, 간혹 단순한 형태로 협동 사냥을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생 악어들이 단독 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종종 다른 악어들과 단기적으로 협력하여 사냥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같은 고양잇과 동물이지만 사자는 체계적인 무리 생활을 하고 호랑이는 주로 단독 생활을 하는 것처럼, 각 분류마다 천차만별의 특징을 보이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내의 속들마다 성향이 크게 달랐을지도 모른다.


3. 목록


참고 사진

4. 대중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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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에서 처음으로 깃털 공룡으로서 복원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6]

특유의 갈고리 발톱과 더불어 대체로 빠르고 민첩하게 생겼기 때문인지 수각류 공룡 중에선 티라노사우루스과 다음으로 인기가 아주 많은 공룡 분류군이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흥행과 그 영향으로 ''''파충류스러운 야비한 생김새를 가졌으며, 무리를 지어서 치타와 같은 속도로 먹잇감을 쫓는 교활한 사냥꾼''''이라는 인식이 크다. 특히 깃털의 존재가 입증된지 얼마 되지 않은 2010년대 초반까지는 깃털을 단 복원을 싫어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아마 자신들이 생각하던 공룡의 이미지에 대한 괴리감 때문인 듯하다. 깃털 공룡의 입지가 점점 늘어나면서 2020년대에 들어선 다행히 이런 류의 복원을 향한 비난이 많이 줄어들었다.
[A] A B Fowler DW, Freedman EA, Scannella JB, Kambic RE (2011) The Predatory Ecology of Deinonychus and the Origin of Flapping in Birds. PLoS ONE 6 (12) : e28964.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028964 #[B] A B Gianechini FA, Ercoli MD, Díaz-Martínez I. Differential locomotor and predatory strategies of Gondwanan and derived Laurasian dromaeosaurids (Dinosauria, Theropoda, Paraves): Inferences from morphometric and comparative anatomical studies. J Anat. 2020 May;236(5):772-797. doi: 10.1111/joa.13153. Epub 2020 Feb 5. PMID: 32023660; PMCID: PMC7163733. #[1] Xu, X., Wang, XL. & Wu, XC. A dromaeosaurid dinosaur with a filamentous integument from the Yixian Formation of China. Nature 401, 262–266 (1999). https://doi.org/10.1038/45769[2] Turner, A. H.; Makovicky, P. J.; Norell, M. A. (21 September 2007). "Feather Quill Knobs in the Dinosaur Velociraptor". Science. 317 (5845): 1721. #[3] Lü, J. and Brusatte, S. L. A large, short-armed, winged dromaeosaurid (Dinosauria: Theropoda) from the Early Cretaceous of China and its implications for feather evolution. Sci. Rep. 5, 11775; doi: 10.1038/srep11775 (2015). #[4] 관련 기사: #1 #2[5] 현재까지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류로, 에우드로마이오사우리아 내 대부분의 속들의 위치 변동이 잦다.[6] When Dinosaurs Roamed America에 나온 장면으로, 이 당시에는 단순히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의 일종으로 그려졌지만 묘사된 지역과 공존한 생물상, 그리고 당시 오인된 화석의 정황으로 보아 사진에 나온 공룡은 현재 수스키티란누스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