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노니쿠스

 

'''데이노니쿠스
Deinonychus
'''
[image]
'''학명'''
''' ''Deinonychus antirrhopus'' '''
Ostrom, 1969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과'''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Dromaeosauridae)
'''아과'''
†드로마이오사우루스아과(Dromaeosaurinae)?
'''속'''
†데이노니쿠스속(''Deinonychus'')
''''''종''''''
†''D. antirrhopus''(모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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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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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1. 개요
2. 상세
2.1. 무리를 짓는 공룡?
3. 기타
4. 대중 매체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 지금의 미국 몬태나 주와이오밍 주에서 서식했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공룡. 속명은 '무서운 발톱'이라는 뜻이다. 80~90년대의 몇몇 어린이용 과학 도감에서는 "티노닉스" 또는 "디노닉스"[1]라고 표기된 적도 있었는데, 일본산 과학도감을 그대로 베끼거나 참고하다가 벌어진 해프닝이다.[2]
'''"공룡 르네상스"를 연 대표적인 공룡이다'''. 이 공룡 르네상스란 것은 공룡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꾼 사건으로, 이 공룡이 발견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1940, 50, 60년대까지 공룡들은 무겁고 긴 꼬리를 땅에 질질 끌면서 살아가는 굼뜬 파충류라고 여겨졌었지만, 데이노니쿠스의 발견을 기점으로 이런 인식은 완전히 엎어지게 된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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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50~90kg, 몸길이 3m, 높이는 1.4m인 소형 육식공룡이지만,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중에서는 상당히 큰 공룡 중 하나였다. 속명답게 체구에 비해 무시무시할 정도로 큼직한 발톱이 뒷발 두 번째 발가락에 붙어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발톱 중 가장 큰 건 13cm나 된다. 8t 정도의 대형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이 뿌리까지 합쳐 30cm인 걸 감안하면 사람 크기의 공룡이 손가락만 한 발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발톱은 과거에는 먹이의 살을 가르는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생각되었었으나, 지금은 발톱의 구조상 베기보다는 꽂아놓기에 적합하리라 판단되어 큰 사냥감을 사냥할 때 달라붙어 발톱을 꽂아 사냥감이 몸부림쳐도 떨어지지 않게 버티거나, 나무나 벼랑을 타는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먹이에 달라붙어 발톱으로 찌르고 날개와 꼬리로 균형을 잡으며 과다출혈을 일으켰다는 주장도 있다.
[image][image]
치악력과 관련해 2010년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의 폴 지냑(Paul Gignac)교수와 연구팀이 테논토사우루스의 뼈에 난 이빨자국 등을 토대로 분석하자 4,100~8,200N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후 연구 결과 새로 복원된 두개골에 그만 한 근육이 붙을 공간이 없으며, 설상가상으로 이빨 자국 또한 다른 포식자가 낸 것으로 추정되어[3] 최근 추정치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1,400N 정도로, 오늘날의 로트와일러 같은 대형견과 비슷한 수치다.

2.1. 무리를 짓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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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공룡인 테논토사우루스의 근처에서 여러 마리의 데이노니쿠스의 유해가 발견되었는데, 처음에는 이것이 데이노니쿠스가 무리 사냥을 했을 것이라는 증거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몇몇 학자들은 사람만한 크기의 데이노니쿠스가 무리를 아무리 짓는다고 해도 무게가 2t이나 나가는 거구의 테논토사우루스를 사냥하는건 불가능했을 것이며, 동물 사체에 몰려드는 독수리콘도르처럼 여러 마리가 테논토사우루스의 사체에 몰려들어 죽은 공룡의 고기를 먹다가 화석화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래서 지금은 평소에는 단독 생활을 하면서 작은 동물을 사냥했을 것이라고도 널리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조직적인 무리 사냥이 아니라 카라카라 같은 일부 맹금류처럼 서너 마리가 소규모 협동 사냥을 했거나, 까마귀같이 그냥 단체생활만 했다는 설 등 다양한 설이 있다.
2020년 8월 15일에 나온 한 논문에서는 어린 데이노니쿠스와 성체 데이노니쿠스 간의 이빨의 차이점을 토대로, 성장 정도에 따라 다른 먹이를 선호했기에 데이노니쿠스가 적어도 오늘날의 포유류처럼 체계적인 무리를 지어 생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3. 기타


공룡이 변온동물이냐 정온동물이냐는 논쟁에 불을 지핀 녀석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가 수각류 공룡인 것이 밝혀진 이상 수각류 공룡은 거의 온혈동물이었을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온혈동물들은 일반적으로 냉혈동물보다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관련 화석이 발견되어 대표 토종 공룡이라고 홍보된 적도 있었으나, 그게 겨우 대퇴골 하나다. 게다가 이 화석에는 공룡의 특징이 아닌 구조가 몇몇 있었다. 한때 이 화석에 코레아노사우루스란 속명이 붙기도 했었으나 현재는 다른 조각류의 속명으로 쓰이게 되면서 그 정체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참고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벨로시랩터는 사실상 데이노니쿠스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원작 소설 1편이 출간될 당시 데이노니쿠스는 '''데이노니쿠스속이 아닌 벨로키랍토르 속의 안티로푸스 종'''에 속해 있었기에 쥬라기 공원은 이 당시의 정설을 따라간 것이다. 그래서 작중 학명도 '''벨로키랍토르 안티로푸스'''로 나온 것이다.

4. 대중 매체


벨로키랍토르와 함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의 대표 양대 산맥이지만 벨로키랍토르는 쥬라기 공원 덕에 유명해진 사례고[4]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를 상징하는 공룡은 본래 데이노니쿠스뿐이었다. 공룡 책에서도 단골 손님으로 안 나오는 데가 없을 정도고 90년대만 해도 공룡 책에 따라서 뛰어난 지능, 무리 사냥, 크고 날카로운 발톱이란 요소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나 알로사우루스 같은 대형 육식공룡들보다 더 위험한 공룡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화석도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 중에서도 유난히 많이 발견되어 그만큼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다.
인지도와 달리 영상 매체에서의 등장은 적은 편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CBS의 Dinosaur!에서 스트루티오미무스를 사냥하는 것, 히스토리 채널Jurassic Fight Club에서 테논토사우루스와 등장한 것과 Mega Beasts에서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함께 나오는 것이 전부. 그리고 디스커버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Clash of the Dinosaurs에서 등장. 단 두 마리가 아성체 사우로포세이돈을 사냥하여 쓰러뜨리는 고증오류급 활약을 보여 준다(...).[5]
영화 카르노사우르 시리즈의 1편에 등장.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아류작인 터라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벨로시랩터와 비슷한 잡몹급 포지션으로 나온다.
포켓몬스터액스라이즈의 일칭 오노노쿠스가 여기서 유래되었으며, 기어이 바키도까지 출연해 주시는 기염을 토해주셨다.
피규어 회사인 REBOR에서 아크로칸토사우루스, 테논토사우루스 시체와 디오라마가 가능한 피규어로 출시된다. 턱은 물론 목과 꼬리까지 가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최강 공룡왕에서 협동으로 케찰코아틀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케라토사우루스를 무찌르다가 거대한 녀석에게 당하고 말았다.
공룡시대에서는 프테라노의 둥지를 습격하며,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새로운 낙원에서는 주인공 점박이의 아들을 납치하는 악역 삼총사로 등장한다.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 포획 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한다. 특이사항으로는 '''최신 학설에 가장 가깝게 구현되었다는 점.''' 때문에 여타 매체와 달리 가장 고증에 맞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는 사육할 수 있는 공룡으로 등장한다. 울음소리와 모션이 모두 랩터와 비슷한데, 특이 사항으로는 머리 위에 살로 된 볏이 나 있다. 꼬리에도 그와 비슷한 연조직이 달려 있다. 모드를 사용하여 볏과 연조직을 제거하면 인상이 랩터 못지 않게 날카로워진다.
조이드 와일드에 등장하는 길랩터와 국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의 니쿠스가 바로 이 공룡을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이다.[6]
드라마 런어웨이즈에서 생명공학자인 요크스 부부에 의해 탄생한 올드 레이스로 등장했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 알을 훔쳐 길들이는것이 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한다. 기본적인 외형은 랩터와 비슷하나 몸의 일부에만 깃털이 있는 랩터와는 달리 온몸이 깃털로 뒤덮여있으며 성능이 랩터의 상위호환이다.
공룡 시뮬레이션 게임인 Path of Titans에서 플레이 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여담으로 "Dinosaur of Eden"[7]이라는 책에서는 심각한 고증오류를 보여준다. 삽화를 보면 깃털이 없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육식공룡인데도 열매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8]

[1] 공룡킹 어드벤처에서도 이 이름으로 등장했다.[2] 당시는 저작권에 무지하던 시절이어서 학습용 책은 일본에서 나온 책을 무단전제, 특히 표절한 게 태반이었다.[3] 더구나 그마저도 테논토사우루스가 물린 상태에서 넘어지면서 무게에 의해 깊은 자국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4] 쥬라기 공원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공룡 책에서 벨로키랍토르는 아예 나오지도 않거나 이름만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오비랍토르와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이 한 코너로 몰아서 설명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에 비해 데이노니쿠스는 공룡 관련 책이 나왔다 하면 아예 단독 소개 코너가 약속됐을 정도로 슈퍼스타였다.[5] 참고로 이 다큐에 나온 데이노니쿠스의 모델링이 후에 같은 회사에서 2010년에 방영한 Last Day of the Dinosaurs에서 사우로르니토이데스의 모델링으로 재탕되었다. '''문제는 이 둘은 근연관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지[6] 단 깃털이 없던 복원 전의 모습으로 등장하였다.[7] 저자는 'Ken Ham'으로, 해당 책은 창조설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니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8] 사실 데이노니쿠스 말고도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육식공룡들이 과일을 먹는 모습으로 나왔다(...). 아마 창세기 1장 30절에 따라 그렇게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성경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에덴 시절에는 모두가 초식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인이 보기엔 그냥 어이 없는 고증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