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번클로
1. 소개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4대 기숙사 중 하나.
기숙사 사감은 필리우스 플리트윅 교수.[5] 창립자의 이념에 따라 지혜, 지식, 그리고 재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해리 일당 중 최고의 브레인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또 다른 똑똑한 머글 태생 마녀 릴리 에번스가 들어갈 뻔하기도 했던 기숙사다. 포터모어에서 공개된 사실에 따르면,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와 필리우스 플리트윅 교수가 호그와트에 들어왔을 때 마법의 모자가 꽤 한참 동안 래번클로로 보낼지 그리핀도르로 보낼지 고민했다고 한다. (둘은 같은 시기에 호그와트에 들어온 듯 하다.) 평판은 그리핀도르 다음으로 좋은 듯한데 그 이유는 슬리데린은 야심만 있으면 순수혈통주의자 등 좀 안 좋은 인간도 받아들인다는 점 때문에 다른 기숙사들에게 미움을 받는 경우가 많고 후플푸프는 다른 기숙사들에 모험가, 야심가, 학자들이 다빠지고 남는 애들만 간다는 인식이 있어서다.
참고로, 래번클로는 Raven(큰까마귀) + claw(발톱)의 합성어. 큰까마귀의 발톱이라는 뜻으로, 실제 발음은 '''레이븐클로'''이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나 호그와트, 다른 기숙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미 너무 굳어져서 20주년 개정판에서도 래번클로로 고정되었다.
지혜로운 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창립 이념이지만 소속 인물들을 살펴보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품행방정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도 많다. 이는 래번클로의 '지혜'에는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창의성, 독창성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괴짜들도 많고 래번클로 유머까지 존재하는데 이걸 만든 사람들은 대부분 그리핀도르 출신 사람들이라는 농담도 있다. 이 괴짜성은 래번클로 소속 마법사들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이며 정작 본인들은 이를 존중해주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의 장점이라며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리고 엘리트주의적인 면모와 다르게 그리핀도르, 후플푸프만큼은 아니지만 머글 태생 출신도 몇몇 있는데, 이는 래번클로 교육 이념 자체가 '''똑똑하다면 출생 신분이 어찌 되었건 상관없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북미 마법학교 일버르모니의 창립자인 아일랜드 마녀 이솔트 세이어[6]는 어린 시절 호그와트 이야기를 듣고는[7] 이 기숙사에 들어가길 간절히 바랬다고 한다.[8][9]
주요 인물들이 몰려 있는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에 밀려 존재감이 없었으나 5권에서 해리 일당에 합류하는 루나 러브굿 덕에 비중이 늘었다. 기숙사의 담당 유령은 다른 유령들과 달리 계속 안 나오다가 7권에서 꽤 중요하게 등장. 회색 숙녀 및 피투성이 남작 문서를 참고.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청동 독수리상이 내는 문제를 맞혀야 한다.[10] 다른 기숙사의 입구처럼 암호를 대는 게 아니라 문제를 푸는 것이기 때문에 맞힐 수만 있다면 래번클로 소속이 아니더라도 들어갈 수 있다. 일례로 7권 후반에 청동 독수리상이 맥고나걸 교수에게 '사라진 물건들은 어디로 갈까?'라고 묻고, 맥고나걸 교수가 '무로, 즉 모든 것으로 돌아간다'며 멋지게 답하자 훌륭한 표현이라며 통과시켜 주는 장면이 있다. 사족이지만 루나에게 한 질문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논쟁 주제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의미인 '불꽃이 먼저인가? 불사조인가, 불꽃인가?'였고, 루나는 '원에는 시작점이 없다'고 대답, 독수리상은 설득력 있다며 문을 열어 줬다.[11] 이 때문에 래번클로 기숙사 입구에는 학생들이 모여서 독수리상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의논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12]
이 청동 독수리상은 7권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호그와트 전투 중에 박살난다.
해리 포터가 속했던 그리핀도르, 해리 포터와 자주 충돌하여 언급이 많은 슬리데린[13], 그리고 뉴트 스캐맨더의 후플푸프에 비해 인지도나 활약상이 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 실제로 영국의 호그와트 스튜디오를 포함해 각종 해리 포터 기숙사 굿즈는 그리핀도르가 가장 먼저 소모되고 래번클로가 마지막에 남는 것이 거의 법칙 수준.
하지만 사실 본편 연재 당시에 취급이나 인기가 가장 낮은 기숙사는 후플푸프였다. 본편에서 대놓고 후플푸프를 까는 언급이 여러차례 등장하질 않나 작가가 일부러 주인공 해리를 괴롭히는 역할을 슬리데린 다음으로 가장 많이 몰아주었는 데다가 레귤러 등장인물들 중 중요 캐릭터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래번클로의 경우 그나마 주인공 파티에 뒤늦게 합류한 루나 러브굿과, 뒤로 갈수록 취급이 이상해지면서 논란이 많은 캐릭터가 되긴 했지만 해리의 첫 사랑인 초 챙등 주로 여성진들이 얼굴을 비추었던 편. 작가가 대놓고 후플푸프만 홀대한 것에 대한 팬들의 원성 + 정의와 평등 교육을 추구한다는 후플푸프의 창립 이념이 뒤늦게 팬덤 내에서 주목을 받으며 후속작인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후플푸프가 주인공이 됨으로써 대우나 인지도가 상승하였다.
독자들이 신경쓰지 않는 사실이지만, 무언가에 참여하는 걸 가장 싫어하는 기숙사이다. 그래서 불사조 기사단의 단원 수는 4개 기숙사 중 3위이고[14] 죽음을 먹는 자들의 일원 수도 4개 기숙사 중 3위이다.[15]
2. 관련 인물
2.1. 주요 인물
2.2. 기타 출신 인물
- 마이클 코너
- 앤서니 골드스틴
- 맨디 브로클허스트
- 리사 터핀
- 스튜어트 애컬리
- 올라 쿼크
- 브래들리
- 체임버스
- 마커스 벨비
- 라베른 드 몽모렌시 - 사랑의 묘약의 선구자.
- 이그니시아 윌드스미스 - 플루 가루의 발명자.
- 페르페투아 판코트 - 달 망원경의 발명자.
- 괴짜 유릭
- 데모클리스 벨비 - 울프스 베인 마법약의 발명자. 마커스 벨비의 삼촌이다.
- 밀리센트 바그놀드 - 해리 포터가 볼드모트에게서 살아남았던 당시의 마법부 장관
- 로칸 맥레어 - 마법부 장관 출신
- 제노필리우스 러브굿
- 판도라 러브굿
- 튤립 카라수
- 안드레 이구
- 탤벗 윙거
- 바디아 알리
- 체스터 데이비스
- 엘리자
- 브래넌 도일
[1] 정확한 발음은 레이븐클로.[2] 사려깊은 해석의 원어는 'thoughtful'이니 생각을 깊게하는, 깊게 고려하는 이라는 뜻도 된다.[3] 정확히는 검독수리.[4] 영화에서 편의상 파란색과 은색으로 나온 탓에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공식 설정은 청동색이다.[5] 원래는 오로라 시니스트라 교수였으나, '''어느샌가 바뀌어 버렸다'''고 한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6] 슬리데린의 후손 곤트가의 혈통.[7] 물론 이 이야기를 해줬을 곰레이스가 인성이 개차반이였음을 생각해보면 호그와트를 까대는 얘기였을 것이다.[8] 자세한 건 밝혀지지 않았지만 곰레이스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이솔트를 가문의 수치로 여겨 학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9] 결국 이솔트는 래번클로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미련이 남았는지 자기 학교 교복 색 구성에 레번클로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넣었다. (일버르모니 교복의 구성 색은 파란색(래번클로의 상징색) + 크렌베리 색(이솔트의 남편 제임스가 좋아했던 크렌베리 파이에서 따온 색)[10] 작중에 두 번밖에 묘사가 안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정답이 정해진 문제가 아니라 깊은 생각과 재치를 요구하는 타입의 문제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숙사의 목적에 걸맞게 진정한 지혜를 쌓는 래번클로 특유의 교육 방식 중 하나일지도?[11] 원(동그라미)이 어디가 시작이며 끝이라 특정할 수 없는 것처럼 불꽃과 불사조도 어느 쪽이 시작이라 할 수 없다는 의미.[12] 수업 준비물을 깜빡 잊고 와서 급하게 기숙사로 들어가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귀찮은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터모어의 래번클로 환영사에서는 수업하러 나가기 전 준비물을 반드시 대여섯 번 확인하고 나가라며 주의를 준다.[13] 훗날 해리 포터의 작은 아들도 이 기숙사에 배정되었다.[14] 1위: 그리핀도르, 2위:후플푸프, 4위:슬리데린.[15] 1위: 슬리데린, 2위: 그리핀도르, 4위: 후플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