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독수리

 


'''검독수리(검수리, 검둥수리)
Golden eagle
'''
[image]
'''학명'''
''' ''Aquila chrysaetos'' '''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강'''
조강(Aves)
'''목'''
수리목(Accipitriformes)
'''과'''
수리과(Accipitridae)
'''속'''
검독수리속(''Aquila'')
'''종'''
검독수리(''A. chrysaetos'')
'''아종'''
''A. c. japonic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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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를 사냥하는 검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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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사냥하는 검수리)
'''언어별 명칭'''
<colbgcolor=#DCDCDC> '''한국어'''
검독수리, 검수리, 검둥수리
'''영어'''
golden eagle
'''프랑스어'''
aigle royal
'''스페인어'''
águila real, águila caudal
'''러시아어'''
беркут
'''독일어'''
Steinadler
'''중국어'''
金鵰 / 金雕
'''일본어'''
イヌワシ(犬鷲, 狗鷲)
1. 개요
2. 생태
2.1. 사냥
3. 국가수리(Reichsadler)
4. 기타
5. 유사종
6. 참고 문서


1. 개요



척삭동물문 조류강 수리목 수리과 맹금류에 속하는 종이다. 구대륙권에서 흔히 독수리이글하면 이 새를 일컫는 것이다.[2] 참고로 검독수리의 독자는 禿(대머리 독)이라 엄연히 정수리에도 깃털이 풍성한 이 새와는 안 맞는 이름이다. 한국에서는 1973년 4월 12일 독수리·참수리·흰꼬리수리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동북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북유럽, 미국, 멕시코, 호주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대형 맹금류로서 전 세계 각지에서 먹이사슬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불곰,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늑대, 승냥이 등 대형 육상 맹수가 거의 없어진 한반도에서는 국내 산림 생태계의 최고 정점에 속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영어로는 Golden Eagle. 학명과 마찬가지로 황금과 관련되어 있다. 그 이유는 목의 황금색 깃때문이다. 한국 공군의 T-50 골든이글 국산 초음속 훈련기의 별칭도 바로 여기서 따왔다.
이름에는 독수리가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는 독수리(벌처)가 아닌 수리(이글)다. 독수리는 대머리수리를 말하며, 아과 혹은 속 수준에서 수리와 구분된다. 이 문제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잘못 붙여진 이름인 검독수리가 아니라 검수리로 호칭하자는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검수리가 다큐멘터리나 혹은 TV 동물농장 등의 TV 매체에 등장할 경우 전문가들이 검수리로 지칭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실수로 잘못 발음한 것이 아니다.

2. 생태


날개길이 57~63cm, 익장 평균 2.1m[3], 꽁지길이 31~35cm, 몸무게 약 4.4~6kg[4]이며 몸길이는 수컷이 81cm, 암컷이 89cm로 다른 맹금류처럼 암컷이 더 크다.[5] 온몸이 짙은 갈색이고 꽁지깃은 흰바탕에 가로무늬가 있다. 부리와 발톱이 날카로워 동물을 사로잡는데 적합하다. 깊은 산속에 살면서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절벽이나 험한 산에 주로 살아서 보기가 매우 힘들다. 보통 다른 맹금류들보다 사람을 더 극단적으로 경계해 숲에 길이 나거나 둥지가 보이는 곳에 인공 건조물이 들어서고 나무가 베어져 나가면 번식 장소를 옮긴다. 그러나 몽골에서는 간혹 볼 수 있다. 지방 포장도로에 멀뚱히 서있기도 한다.
둥지는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산지 낭떠러지 바위 틈에 굵은 마른가지로 만들고 2~3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보통 2마리의 새끼가 태어나는데, 먹이가 충분하면 둘 다 성체가 되지만 먹이가 부족할 경우 한쪽이 굶어 죽는게 일반적이다. 먼저 태어난 새끼와 나중에 태어난 새끼가 서열을 정하다가 약한 쪽을 물어죽이기도 한다. 어미새는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알기에 이것을 방관하며, 심지어 죽은 새끼를 살아있는 새끼에게 먹이로 주기도 한다.
번식 후에는 암수 1쌍이 함께 생활하며 번식 중에는 3~4마리의 가족 단위로 지낸다.

2.1. 사냥


서식지가 광범위하고 힘이 센 만큼 다양한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다. 아예 영문 위키피디아에 먹이 항목이 따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다. 들어가 보면 도대체 못 먹는 동물이 뭔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동물들이 이 새에게 먹힌 사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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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채머리수리, 참수리 등 검독수리보다 힘이 센 맹금류는 여럿 존재하나[3] 검독수리가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사냥 기술 때문이다. 사냥을 할 때는 하늘을 비행하다 빠르게 땅을 보며 급강하, 먹이한테 거의 다 다다랐을 때 순간적으로 고개를 뒤로 빼고 발톱이 바닥을 보게 한 후 날개를 최대한 접으며 나비가 날개접듯 양날개를 뒤로 빼서 최대한 공기저항을 줄이고 그대로 발부터 입수하듯 먹잇감에게 발톱을 박는다.
검수리가 급강하할 때의 최고속도는 190km/h로, 평균 체중이 4~6kg인 검수리가 시속 100km/h로 수직낙하하게 될 경우, 만약 발톱으로 정확히 관통하지 못하고 몸통박치기만 하더라도 같은 무게의 콘크리트 덩어리가 그 높이에서 떨어져 부딪힌 충격과 비슷하다. 그리고 제대로 명중시켜 체중을 실어서 먹잇감의 살에 발톱을 박는다. 발톱을 움켜쥘 때 악력은 무려 최대 750psi이다. 이게 어느 정도로 높은 수치냐면 사자의 악력이 600psi이다. 괜히 상공의 범이란 별명이 붙지 않은 셈. 게다가 참수리나 흰머리수리 같은 다른수리보다도 악력이 강한편이라고 한다.
먹이로는 토끼, 사슴, 노루, 고라니, 물고기, 칠면조, , 비둘기, 오리, 뇌조 등을 주로 먹으나 가끔 여우족제비, 너구리, 오소리, 담비, 라쿤, 쇠족제비, 등의 중소형 육식동물들도 잡아먹는다 심지어는 스라소니울버린을 잡아먹기도 한다.[7] 유럽 등에서는 자기보다 '''20배나''' 무거운, 100kg 짜리 도 잡아먹었다고 하며[4] 사슴이 잡아먹한 사례도 확인되었고[5] 적은 사례지만 어린 돼지가 잡아먹힌 적도 있다. 간간히 캐나다두루미쇠재두루미 같은 두루미 종류나 고니 같은 대형 조류도 잡아먹는다.[6] 사냥 영상. 먹을거리가 부족한 겨울에는 평야나 해안에도 나타나 오리기러기, 갈매기등의 물새나 바닷새를 노린다. 머리도 좋아 염소산양을 절벽에서 떨어뜨려 추락사 시킨뒤 잡기도 한다. 길들여진 대형 검독수리들은 가끔씩 중형 늑대인 몽골늑대를 사냥한다.
몽골늑대를 사냥할때는 하늘에서 빠르게 하강하여 크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몽골늑대의 입과 목을 잡아 죽인다. 여우는 검수리와 무게가 비슷하거나 두세배 밖에 무겁지 않기 때문에 끌려다닐 것도 없이 검수리의 압승이라 여우 사냥은 야생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길들인 검수리가 사냥에 성공하면 내장과 다리를 검독수리에게 보상으로 준다. 검수리 사냥꾼은 주로 남성이 하지만 여성도 경우에 따라 검수리 사냥꾼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소, 기린, 하마 의 발굽이 짝수인 초식 포유류가 속하는 그룹인 우제목의 경우 무게가 10배 정도 나가더라도 상대적으로 검독수리에게 쉬운 먹잇감이 되는데, 이는 신체구조상 등 위를 공격받게 되면 몹시 무력한 이들의 특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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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독수리는 힘이 세서 자신의 몸무게의 150% 까지 들고 날 수 있다. 그러나 이정도를 넘는 사냥감, 가령 자신보다 훨씬 큰 발굽동물이나 단단한 거북 등을 먹을 때는 높은 데서 떨어뜨려서 추락사시키거나 등갑을 깨뜨려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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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낭떠러지에서 벽을 타는 염소가 주된 피해자이며, 염소를 사냥할 땐 일부러 계속 발톱으로 위협하며 겁줘서 절벽으로 몰고 가서 제풀에 스스로 추락사하게 밀어붙이거나 혹은 아예 발톱으로 낚아채서 질질 끌고 가듯 낮게 날아서 낭떠러지로 떨어뜨린다. '''위 움짤을 보면 알겠지만 자신보다 훨씬 무거운 염소를 낚아채서 잠깐이나마 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맹금류인 수리부엉이와는 경쟁 관계이다. 일반적으로는 덩치가 큰 검수리가 우세하지만, 매의 경우 압도적인 비행능력으로 검수리를 유린하는 경우도 많아 껄끄러운 편이다. 그러나 검수리가 둥지를 공격할 경우에는 새끼도 지키면서 싸워야 하는 불리함으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수리가 근처에 있다면 둥지를 틀지 않는다. 수리부엉이와의 경우는 서로 활동시간대가 낮과 밤으로 다르기 때문에 먹이를 두고 다투는 상황은 보기 힘들며 싸우게 된다면 낮에는 검수리가 우세를 점하지만 밤에는 수리부엉이를 절대 못 이긴다.

3. 국가수리(Reichsa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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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Aquila(검독수리) 휘장
검독수리를 상징으로 하는 국가 휘장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고대 로마 제국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Aquila(검독수리)라 불리는 상징은 군단기에서부터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이 SPQR, 즉 로마 국가 자체의 휘장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었다. 그리고 로마 제국의 권위를 계승하고자 하는 후대의 수많은 제국과 왕국들이 검독수리를 국가의 상징으로 채택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서로마 제국의 후예 독일동로마 제국의 후예 러시아가 현재까지 검독수리를 상징으로 삼고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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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로마 제국 황제의 어기
프로이센 왕국의 국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국장
독일 제국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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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 공화국의 국장
나치 독일의 국장
독일연방공화국의 국장
오스트리아 공화국의 국장
신성 로마 제국[8], 프로이센 왕국, 독일 연방,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독일 제국, 바이마르 공화국, 나치 독일, 플렌스부르크 정부, 서독 ~ 현재까지 국장에 사용되는 새가 검독수리이다.
특히 '국가수리(독일어: Reichsadler 라이히스아들러)'라고 하면 독일계 국가(라이히)들에서 전통적으로 국장으로 사용한 검독수리(Steinadler)를 말한다. 중세에 쌍두수리가 사용되기도 했지만 근세 이후 국가수리는 주로 오른쪽(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왼쪽)을 바라보는 단두수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나치 독일 시대의 국가수리는 그 이전/이후 국가수리와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데 수리가 혀를 내밀고 있지 않고, 날개를 쫙 펼친 디자인이다. 나치당은 국가수리와 비슷한 디자인이나 머리가 왼쪽(보는 사람 입장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는 당수리(독일어: Parteiadler 파르타이아들러)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2차대전 독일군 군복에 붙은 국가문장도 독일국방군은 국가수리, 나치 친위대는 당수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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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도 각각 검독수리를 국장으로 사용하는데 두 국가의 국장은 나치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국가수리가 아니라 연방수리(독일어: Bundesadler 분데스아들러)라고 달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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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공국, 제국을 거치면서 꾸준하게 사용해왔으나 공산주의 소련이 세워지면서 한동안 뜸했다. 그러나 소련이 무너지고 다시 자본주의 국가인 러시아 연방으로 돌아온 현재는 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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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휘장 흰머리수리
미국은 국가 휘장에 흰머리수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고대 로마 제국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국가수리의 전통을 자국의 국조흰머리수리로 변형 차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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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국가휘장 중 하나였던 독수리/매 문장
대한제국은 국가 휘장에 독수리/매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고대 로마 제국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국가수리의 전통을 차용한 러시아의 사례를 보고 자극받은 결과로 보인다. 이후 대한민국에선 대통령기에 전통적인 길조 중 하나인 봉황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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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국가휘장 흰꼬리수리
폴란드는 국가 휘장에 흰꼬리수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고대 로마 제국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국가수리의 전통을 자국의 국조흰꼬리수리로 변형 차용한 것이다.

4. 기타


생김새와 몽골에서 늑대사냥에 쓰는 것 때문에 꽤 유명하지만 같은 속의 새인 초원수리나, 항라머리검독수리 그리고 흰죽지수리는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 중 항라머리 검독수리는 우리가 독수리 했을때 흰머리수리와 함께 떠오르는 생김새를 지녔다. 하지만 흔하지도 않고 멸종위기종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른다. 항라머리라는 뜻은 검은 머리라는 뜻이다.
인터넷 여러 커뮤니티에서 꽃중년 독수리라고 회자된 이 독수리의 종이 바로 검독수리다. 일본의 한 동물원에 살던 '초카이'라는 일본 검독수리이며, 평균 수명이 20~30년인 독수리들 중 47세까지 살았다.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거의 150살을 넘게 산 셈이니 노년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이 독수리는 2017년 4월 25일 노화로 세상을 떠났다.
사람의 아기를 채가는 검수리가 검색어 선상에 오른적도 있으나 조작으로 판명되었다. 캐나다의 한 학교에서 그래픽 관련 과제물로 제출한 동영상이었다. 그 학교의 자비로운(?) 교수님은 동영상이 10만 이상의 조회를 찍으면 100점을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2019년 1월 기준 조회수는 4천5백만으로 '''무려 목표를 450배 초과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5. 유사종



6. 참고 문서


영문 위키백과 Golden eagle

[1] 국내에 도래하는 아종.[2] 일본에서는 참수리가, 북미에서는 흰머리수리가, 남미에서는 콘도르가 해당 포지션이다.[3] 최고기록 2.8m[4] 최고기록 12kg[5] 최대 102cm 내외[3] 시체를 먹는 독수리도 순수한 힘으로만 따지면 검독수리보다 강하다.[7] 이둘은 싸움도 잘하고 위 동물들보다 큰데다 위험해서 잘 노리지 않는다. 게다가 영문위키에서 울버린은 어미 검독수리를 무시하고 와서 새끼를 잡아먹으려 할정도로 위협적이다.[4] 양을 낚아채 갔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그냥 소문일 가능성이 높다.[5] 아직 어린 7~8개월 사이의 40~50kg으로 추정되는 개체지만, 발자국을 보면 '''공격받은 자리에서 즉사'''했다고 되어있다. 아무리 어린 개체라도 자기 체중의 10배가 나가는 동물을 즉사시킨 셈이다.[6] 단, 흔히 단정학으로 불리는 두루미는 너무 크고 힘이 세서 사냥 시도를 거의하지 않는다. 물론 두루미를 공격한 경우도 있긴하나 가슴뼈가 약한 조류에게 두루미의 리치에서 나오는 공격은 치명적인 리스크를 남길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사냥목록엔 거의 포함되지 않는편.[7] 취소선 드립으로 표현되었지만 게르만족과 슬라브족이 각각 서로마와 동로마를 털어먹으면서 성장했으니 로마(라틴족) 입장에선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8] 보면 알겠지만 초반에는 쌍두독수리 도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