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대항해시대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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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등장하는 잉글랜드의 본거지. 당시 잉글랜드의 수도와는 물론이고 지금의 영국과도 수도와 본거지가 일치한다. 지리적인 특징은 북해에 위치해 있기에 리스본이나 세비야처럼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본거지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북해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점은 가지고 있다. 실제 런던은 내륙 도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템즈 강 하류에 위치해 있어 강을 통해 수운을 이용할 수 있어서 항구 도시로 설정이 가능하다. 이는 세비야도 비슷한 유형.
게임에 등장하는 도시의 모습은 오늘날의 런던과는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배경은 16세기 런던이기 때문. 실제 런던은 1666년의 '''런던 대화재'''로 80%가 소실된 뒤에 재건된 것이라 일단 16세기와는 모습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당연하겠지만 런던의 상징이라 불리는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빅 벤도 볼 수 없다. 빅 벤의 건설 시기는 1895년. [7]
하지만 지금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런던의 느낌과는 닮아 있다. 과거에는 사진에서도 보이듯 도시에 전체적으로 회색 톤의 짙은 안개가 잔뜩 끼어있었지만 패치로 모든 도시에 해역과 같은 날씨 변경이 적용되면서 다른 도시들처럼 평범하게 낮밤이 바뀌고 날씨가 개고 흐려지고 하면서 이러한 개성은 사라졌다. 황혼을 개성으로 갖고 있던 베네치아가 개성을 잃게 된 것과 같은 맥락. 웅장한 BGM과 함께 느껴지는 분위기는 실제 런던과 정확히 걸맞는 편.
BGM은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살짝 리메이크한 BGM으로, 잉글랜드의 본거지인 런던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BGM은 없다는 평.
2. 교역항으로서의 성능
게임상에서 도시 자체의 기능으로 공업품이 많이 나온다. 투자를 해야 보이는 교역품이 좀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 유저들과 일부 투자를 한 타국 유저[8] 한정이긴 하지만 충분한 강점.
매각항으로는 총포류, 무기류, 직물 내성이 돋보이지만 일반적으로 무기나 총포류를 런던에 가져온다고 큰 돈을 만지기는 힘들다. 단 남만 무역의 도입으로 고가의 교역품들의 카테고리가 넓어졌으므로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주조를 올리는 영국 초보 상인들은 머스켓을 안심하고 팔아치우는 것도 가능하고 공업품 거래와 주조를 함께 올리는 초, 중수 상인들에게 적합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패치를 통해 런던에서 판매하는 서양갑옷이 브리튼 섬 명산품이 되었기에 인도나 동남아시아처럼 위스키가 먹히지 않는 지역에는 3발을 써서 서양갑옷과 대포를 퍼가는 방법이 보다 효과적이게 되었다. 무기재고가 전반적으로 낮은 남만무역, 특히 조선과의 무역에 있어서 서양갑옷은 무기 + 명산품이라는 메리트가 있는데다 영국 유저라면 누구나 다량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베이루트의 다마스커스 소드 못지 않게 유용하다. 다만 가격이 비싼 탓에 기본 수량이 적은 편이라 무기류 거래 스킬이 없다면 별 효용이 없다. 그래도 시대 호칭만 맞추면 플리머스가 두가지 무기류를 파는 유일한 항구로서 기능하기에, 무기류 거래 스킬을 올리는데 가장 유리한 것도 잉글랜드다.
3. 시설 배치
도시 시설 배치만 놓고 보면 수도 중 최강을 자랑한다. 하나의 단점은 왕궁에 가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상업지구 앞에 내려도 다리를 건너 한참 걸어가야 한다는 것 뿐이다. 광장 항구안내원을 왕궁 앞 광장으로 옮기면 더욱 편리해질 것 같다.
하지만 왕궁을 제외하면 시설들은 대체로 다 밀집되어 있는 편이고 길이 꼬여 있지도 않다. 편리함을 따지자면 단연 수도 중 No.1. 왕궁과 시가지가 분리된 것은 실제 런던이 왕궁이 있는 웨스트민스터 지역과 일반 시민들이 살던 시티 오브 런던으로 나뉘어지던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왕궁 옆에 교회 건물이 위치해 있는데 게임 내에서는 그냥 교회로 등장하지만 위치로 보아 웨스트민스터 사원 혹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런던에는 교회가 2개 있는데 광장 앞 교회에는 목사(vicar)가 있고 왕궁 앞 교회에는 사제(priest)가 있다. 광장 앞 교회의 직함인 vicar는 성공회에서 교구 목사를 일컫는 명칭이기 때문에 성공회임이 확실하나 왕궁 앞 교회는 가톨릭인지 성공회인지 알 수 없다. 사제(priest)라는 용어는 가톨릭, 성공회, 정교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쓰이는 용어이기 때문. 따라서 단순히 광장 앞 교회가 런던 교구 대표 교회인 것을 의미하는지 성공회와 가톨릭이 공존하는 상황을 그려내고자 했는지는 불명.
항구 쪽으로 입항했을 때 바로 앞에 주점이 보이고 술값이 저렴하므로 무보급 항해로 선원들의 충성도가 떨어졌을 때 술 사주는 노가다를 하기 딱 좋다. 선원들에게 한 번 술을 사주고 나서는 바다로 잠시 나갔다가 입항해야 술을 다시 사줄 수 있기 때문이다.
4. 내륙 도시 옥스포드
또한, 도시 안에서 갈 수 있는 내륙도시로 옥스포드가 존재한다. Tierra Americana 패치로 등장한 컨텐츠 중, 대학을 위해 추가된 도시로 여기서 유저들이 대학 퀘스트를 받고 이벤트 진행을 해나가야 해서 대학 컨텐츠를 이용하려면 주기적으로 런던에 들러야 한다. 대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꽤나 좋기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은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오늘도 런던에 들르고 있다.
글로벌 서버에서는 위상이 굉장히 높다. 북해의 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스페인에 이어 2위인 잉글랜드 유저의 수 덕분에 북해 구역의 수도, 전체 제 2위의 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교역소와 은행앞, 길드사무소 앞에는 세비야만은 못해도 제법 많은 수의 개인상점이 존재하며 길드의 숫자도 세비야 다음으로 많다.
5. NPC
도시 안에 유저들에게 퀘스트를 의뢰하고 정보를 주거나 스킬을 배우게 해주는 NPC들이 존재한다.
- 서식스 백작: 왕궁 안 NPC 중 오른쪽에 서있는 NPC. 게임상 배경은 여왕의 시대라는 걸 보면 해당되는 실존 인물은 3대 서식스 백작인 토마스 레드클리프. 왕궁에 가보면 여왕님은 안 계시고 서식스 백작이 런던에 대한 투자를 받으며 칙명 퀘스트를 주는걸 보아서 실권자는 서식스 백작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종교유물에 관심이 많은지 종교유물을 우대보고 할 수 있다.
- 레스터 백작: 왕궁 안 NPC 중 한명. 왼쪽에 서있다. 실존 인물로 꽤 미남자였다고 하는데 엘리자베스 1세에게 접근하려고 아내를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도 이런 소문에 대한 퀘스트가 있을 정도. 소형생물을 우대보고 할 수 있고, 탄도학과 의약품 거래 스킬을 배울 수 있다.
- 셰익스피어: 우리가 잘 아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분 맞다.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겠다고 모험가 유저들을 뺑뺑이 돌리기로 악명이 높은 인물. 심지어는 삼국지에 대해 알아오라고 런던에서 중국까지 보내버린다! 미술 발견물을 우대 보고할 수 있으며 켈트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다. 이 아가씨도 그렇고 잉글랜드 NPC들은 유저들 뺑이시키는 게 종특인 듯하다.
- 존 디: 셰익스피어 저택 근처에 있는 저택에 사는 NPC. 실존 인물은 1527-1608년까지 산 인물로 마법과 연금술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1세의 점성술사였고 셰익스피어도 그의 저서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중형생물을 우대보고 할 수 있으며 구제, 채집과 함께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인 바디 랭귀지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이게 없으면 게임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유저들이 이 스킬을 배운다. 또한, 연금술 스킬을 익히는 유저에겐 베네치아의 파라셀수스와 더불어 필수로 만나야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3월22일 패치로 신규로 생성한 캐릭터는 자동적으로 바디랭귀지가 배워져 있어서 런던에 존디를 만나러 초반에 갈 필요도 없게 되었다!
6. 기타
고증을 중시하는 게임의 특성상, 다른 본거지와는 다르게 주점이 런던식으로 꾸며져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국식 주점인 펍(Pub)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사각이 긴 테이블이 있고 여기에 빙 둘러앉는 탁자도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시리즈에 등장하는 리키 콜드런의 모습을 생각하면 비슷하다.
런던 주점은 음료가 제법 다양한 편[9] 이지만 음식들은 호밀빵, 생선튀김요리, 오트밀 하기스 3종류뿐이다. 암스테르담이나 북프랑스(보르도, 칼레) 등 음식이 3종류뿐인 항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네덜란드도 영국보다 좀 나을 뿐 요리 못하는 나라로 유명하고 보르도, 칼레는 가짓수가 적을 뿐 부야베스 등 명물 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또 북프랑스 지역 역시 이후 패치로 요리가 추가되어 지금은 4종이다. 그리고 같은 북해라도 독일권으로 넘어가도 요리 개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영국 요리의 빈약함을 반영한 듯하다. 사실 호밀빵도 나중에 패치로 추가된 물건이라 오픈베타 초기에는 해기스냐 생선튀김요리냐 하는 양자택일의 길뿐이었다.
런던에서 주무대로 펼쳐지는 국가 이벤트가 재미 없기로 유명하다. 별 내용이 없는 것도 있지만, 여기 주인공이 다른 국가 이벤트 주인공들에 비해서도 유난히 아무것도 안하면서 플레이어를 가장 귀찮고 많이 부려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리브 해역에서의 해적질 명령과 함께 주어지는 대해적 문장은 꽤 멋있는 편이라 이벤트 자체가 보람이 없지는 않다.
[1] 100만 두캇 투자.[2] 브리튼 섬 명산.[3] 브리튼 섬 명산.[4] 24만 두캇 투자.[5] 32만 두캇 투자.[6] 18만 두캇 투자.[7] 런던 아이는 '''3세기'''가 지나고서 지어졌다. 2000년 3월에 개관.[8] 대해전이나 월드 클락 이벤트 같은 특수한 경우에 투자 제한이 해제되기도 하며, 유저가 망명을 통해 잉글랜드 국적으로 런던에 투자한 적이 있다면 국적을 바꿔도 교역품이 다 보인다.[9] 심지어 패치로 추가된 알콜음료는 취해도 시킬 수 있는 주제에 5의 행동력을 회복시켜준다. 5가 낮은 수치이긴 하나, 타 유럽 우유의 1에 비하면 낫다. 또 알콜음료는 오직 브리튼 문화권 주점에만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