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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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illabaisse
마르세유 지방에서 특히 유명한 프랑스식 해물 스튜. 서양식 해물잡탕이라고도 표현되기도 한다.
일단 아낌없이 해산물을 쏟아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어가는 해산물의 면면도 모시조개, 새우 십수 마리, 꽃게, 오징어, 아귀 or 대구 or 붕장어 or 숭어 같은 거한 놈 통째로 한 마리씩…. 보면 알겠지만 재료 하나하나가 메인 디시로 써도 손색없는 상당한 스펙의 식재료다. 이걸 몽땅 써서 확 끓여버리는 것. 거기에 토마토, 고추, 마늘, 양파를 듬뿍 넣고 월계수잎, 타임, 오렌지 껍질 등으로 향을 더한다. 그 다음 조개육수와 토마토 소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끓여 먹으면 된다. 국물은 바게트를 곁들여 먹고 냄비에 남은 삶아진 해산물은 마늘을 듬뿍 넣은 마요네즈 등을[1][2] 발라 먹는다. 비싼 레스토랑에 가면 아예 베이스부터 달라져서 콩소메 육수로 끓여버린다.
요리의 기원은 어부들이 잡은 고기를 내다 판 뒤에는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고기나 잡어 정도만 남을 뿐이라서, 어차피 팔지 못한 물고기니 먹는거라도 배터지게 먹어보자고 몽땅 냄비에 넣고서 끓인 것. 즉 라따뚜이처럼 서민 요리에서 출발하여 신분상승한 요리이다.
파리 식과 마르세유 식의 재료가 약간 다른데, 파리 식은 위에서 언급한 해물 외에도 가재나 홍합 등도 사용되고 마르세유 식은 주로 생선으로 승부를 보는 편. 이는 파리 식이 이후 부르주아 계층들에 의해 비싼 재료를 넣고 호화롭게 즐기는 방식으로 변형된 것이기 때문이다.
해물 고유의 비릿하고 짭조름한 맛을 좋아하는 일부 해물 마니아에게는 천국의 맛이라고 한다. 따라서 홍합탕이나 해물탕처럼 시원한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 100% 크게 실망한다.
명물이라며 잔뜩 기대한 일부 한국인들이 블로그 등지에 "이딴 해물탕 먹으려고 2인분에 20만원 씩이나 쓴거냐"라는 투로 호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지상파 사례로는 7인의 식객 프랑스 마르세유편에서 1인분에 60유로나 하는, 게다가 유럽인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인 전문점에 앉혀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혹평을 날린 적이 있다. 이유는 태생적 한계 때문인데, 대체적으로 짠맛과 비린맛이 원인이다. 부야베스도 양념과 향신료를 아주 안 넣는건 아니지만 알싸한 매운맛과 감칠맛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비리고 짜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태국의 명물 요리인 똠얌꿍이 생긴건 해물탕처럼 생겼지만 전혀 다른 맛인 것처럼 말이다.
반대로 매운 맛에 익숙지 않은 일본인들은 좋아하는 요리인 듯 하다. 일본인들의 프랑스 사랑 보정이 더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3] 그리고 똠얌꿍, 보르시와 묶어서 세계 3대 수프라는 식의 드립을 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샥스핀 스프가 경합하고 있다.[4] 그런데 정작 한국인들은 일본의 생선요리[5] 를 훨씬 높이 평가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야베스를 한국의 해물탕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 엄연히 유럽 요리이므로[6] 겉모습만 유사해 보이지 맛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애초에 토속성이 강한 음식일수록 그곳 사람들의 입맛과 상호작용하며 발전했기 때문에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향취를 내기 마련이다. 입맛은 본래 주관적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감안하지 않고 혹평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자신들의 요리가 세계 최고의 요리라고 먼저 자랑한 건 프랑스인들 쪽이라, 어딜 어떻게 봐도 프랑스인들에게 먼저 넣어줘야 할 일침이지만 어쨌든 그렇다.
결론을 내리자면 프랑스인들의 취향은 인정하더라도 한국인의 대중적인 취향에 맞는 요리는 아니다. 자신들의 요리가 세계 최고의 요리라는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 요리점들은 음식 가격이 상당히 높으며, 부야베스도 이 예에 크게 빗나가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매운탕을 맛있게 먹는 대다수 일반적인 한국인에게 있어선 사 먹고 후회할 가능성이 높은 요리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프랑스 지역의 주점의 메뉴에 있는데, 무려 단일 행동력 50, 음료랑 같이 먹으면 100이나 채워준다.
영웅전설 3의 안데라 성 요리 이벤트에서 이 요리를 만들면 2등으로 입상한다. 표기는 ‘브이야베이스’.[7]
스플래툰에 등장하는 상가 이름이 부야베스이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보바통 학생 원정팀의 식사메뉴로 등장했으며,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도 여름방학 기간 중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냈을 때 먹어봤다고.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7.5권에서는 히메지 미즈키가 요시이 아키라와 함께 요시이 아키히사의 집에서 이 요리를 만들었다가 냄비를 '''파열시켰다.''' 그것도 그냥 냄비가 아닌 '''압력냄비'''였다.
Bouillabaisse
'''"바다의 향기와 용기가 듬뿍 담겨 있었던 것이다."'''
-무라카미 류,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1. 개요
마르세유 지방에서 특히 유명한 프랑스식 해물 스튜. 서양식 해물잡탕이라고도 표현되기도 한다.
일단 아낌없이 해산물을 쏟아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어가는 해산물의 면면도 모시조개, 새우 십수 마리, 꽃게, 오징어, 아귀 or 대구 or 붕장어 or 숭어 같은 거한 놈 통째로 한 마리씩…. 보면 알겠지만 재료 하나하나가 메인 디시로 써도 손색없는 상당한 스펙의 식재료다. 이걸 몽땅 써서 확 끓여버리는 것. 거기에 토마토, 고추, 마늘, 양파를 듬뿍 넣고 월계수잎, 타임, 오렌지 껍질 등으로 향을 더한다. 그 다음 조개육수와 토마토 소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끓여 먹으면 된다. 국물은 바게트를 곁들여 먹고 냄비에 남은 삶아진 해산물은 마늘을 듬뿍 넣은 마요네즈 등을[1][2] 발라 먹는다. 비싼 레스토랑에 가면 아예 베이스부터 달라져서 콩소메 육수로 끓여버린다.
요리의 기원은 어부들이 잡은 고기를 내다 판 뒤에는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고기나 잡어 정도만 남을 뿐이라서, 어차피 팔지 못한 물고기니 먹는거라도 배터지게 먹어보자고 몽땅 냄비에 넣고서 끓인 것. 즉 라따뚜이처럼 서민 요리에서 출발하여 신분상승한 요리이다.
파리 식과 마르세유 식의 재료가 약간 다른데, 파리 식은 위에서 언급한 해물 외에도 가재나 홍합 등도 사용되고 마르세유 식은 주로 생선으로 승부를 보는 편. 이는 파리 식이 이후 부르주아 계층들에 의해 비싼 재료를 넣고 호화롭게 즐기는 방식으로 변형된 것이기 때문이다.
2. 맛
해물 고유의 비릿하고 짭조름한 맛을 좋아하는 일부 해물 마니아에게는 천국의 맛이라고 한다. 따라서 홍합탕이나 해물탕처럼 시원한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 100% 크게 실망한다.
명물이라며 잔뜩 기대한 일부 한국인들이 블로그 등지에 "이딴 해물탕 먹으려고 2인분에 20만원 씩이나 쓴거냐"라는 투로 호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지상파 사례로는 7인의 식객 프랑스 마르세유편에서 1인분에 60유로나 하는, 게다가 유럽인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인 전문점에 앉혀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혹평을 날린 적이 있다. 이유는 태생적 한계 때문인데, 대체적으로 짠맛과 비린맛이 원인이다. 부야베스도 양념과 향신료를 아주 안 넣는건 아니지만 알싸한 매운맛과 감칠맛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비리고 짜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태국의 명물 요리인 똠얌꿍이 생긴건 해물탕처럼 생겼지만 전혀 다른 맛인 것처럼 말이다.
반대로 매운 맛에 익숙지 않은 일본인들은 좋아하는 요리인 듯 하다. 일본인들의 프랑스 사랑 보정이 더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3] 그리고 똠얌꿍, 보르시와 묶어서 세계 3대 수프라는 식의 드립을 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샥스핀 스프가 경합하고 있다.[4] 그런데 정작 한국인들은 일본의 생선요리[5] 를 훨씬 높이 평가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야베스를 한국의 해물탕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 엄연히 유럽 요리이므로[6] 겉모습만 유사해 보이지 맛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애초에 토속성이 강한 음식일수록 그곳 사람들의 입맛과 상호작용하며 발전했기 때문에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향취를 내기 마련이다. 입맛은 본래 주관적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감안하지 않고 혹평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자신들의 요리가 세계 최고의 요리라고 먼저 자랑한 건 프랑스인들 쪽이라, 어딜 어떻게 봐도 프랑스인들에게 먼저 넣어줘야 할 일침이지만 어쨌든 그렇다.
결론을 내리자면 프랑스인들의 취향은 인정하더라도 한국인의 대중적인 취향에 맞는 요리는 아니다. 자신들의 요리가 세계 최고의 요리라는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 요리점들은 음식 가격이 상당히 높으며, 부야베스도 이 예에 크게 빗나가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매운탕을 맛있게 먹는 대다수 일반적인 한국인에게 있어선 사 먹고 후회할 가능성이 높은 요리다.
3. 미디어에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프랑스 지역의 주점의 메뉴에 있는데, 무려 단일 행동력 50, 음료랑 같이 먹으면 100이나 채워준다.
영웅전설 3의 안데라 성 요리 이벤트에서 이 요리를 만들면 2등으로 입상한다. 표기는 ‘브이야베이스’.[7]
스플래툰에 등장하는 상가 이름이 부야베스이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보바통 학생 원정팀의 식사메뉴로 등장했으며,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도 여름방학 기간 중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냈을 때 먹어봤다고.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7.5권에서는 히메지 미즈키가 요시이 아키라와 함께 요시이 아키히사의 집에서 이 요리를 만들었다가 냄비를 '''파열시켰다.''' 그것도 그냥 냄비가 아닌 '''압력냄비'''였다.
4. 관련 문서
[1] 국내 피자체인점에서 갈릭소스라는 이름으로 주는 그것이다. 정확히는 그런 류의 마늘이 들어간 마요네즈는 '아이올리(Aioli)' 소스라고 하며, 부야베스에 곁들이는 건 아이올리에 '카옌 페퍼(Cayenne pepper)'라는 고추가 더해져 매운 맛이 더 강해진 '루유(Rouille)'라는 소스다.[2] 원래는 그냥 계란과 기름으로 만드는 마요네즈가 아닌 불에 그을린 피망을 갈아 만드는 소스다.[3] 실제로 일본 요리와 프랑스 요리가 퓨전되는 경우는 꽤 흔하다. 이건 일본의 짝사랑만이 아니라 프랑스 요리계에서도 아시아쪽 요리의 요소를 도입하려고 하기 때문. 시누아즈리 비슷하게 중국 요리의 요소를 도입하거나,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영향을 받은 향신료를 쓴 요리가 나오곤 한다.[4] 하지만 요즘에는 샥스핀을 점점 기피하는 풍조가 늘었다. 샥스핀 때문에 상어 개체수 보호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 그래도 모조 샥스핀으로 만든 스프도 있으니 먹으려면 그쪽을 먹도록 하자. [5] 한국인들도 많이 먹는 지리가 일본 요리가 한국에서 현지화된 사례다. 일본판은 지리나베로, 부야베스와 달리 생선 살을 잘 발라내 대파, 쑥갓, 배추, 무, 당근 등을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다. 물론 한국식 지리와 지리나베는 이미 각기 다른 길을 가버린 별개의 요리가 되었다.[6] 서유럽 요리는 짠 게 맛있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인 입맛과는 안 맞는 면이 있다. [7] 참고로 1위는 해물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