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 정
1. 소개
여왕의 꽃 여주인공. 배우 김성령이 연기한다. 드라마의 주인공들 중 몇 안 되는 유일한 악역이다. 또한 강이솔의 생모이다.
2. 전개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으로, 어릴 적 아버지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고, 살인자로 전락한 어머니는 자수를 하여 감옥에 가면서 고아원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때 정은혜라는 이름을 얻는다. 진짜 본명은 이수정.
1회에서 시상식 참석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고 있던 중 김도신의 메시지를 받고 그를 찾아 건물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김도신은 추락하고 만다. 레나를 미행하다 이를 목격한 마희라는 추락한 김도신을 구하려다가 '살인자'라고 적힌 메시지를 보고 레나에게 보낸다. 그러자 레나는 자신의 과거가 탄로날까봐 시상식에서 MC 자리에서 물러나고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후임을 강이솔에게 넘겨주겠다고 선언하였다.
미국의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다가 출세를 위해 기회를 엿보고 박민준에게 미끼를 던져 망고 알레르기 사건을 조작해 일으킨다. 그리고 1차 면접에 떨어졌지만 다시 도전하여 붙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방송 출연의 기회를 얻게 된다. 자신의 레시피가 담긴 요리로 출연하려고 하였으나, 신임을 얻지 못해 나쉐프에게 넘어가 출연정지를 당할 뻔했으나 촬영시간이 앞당겨지자 나쉐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온 전화를 받은 후 전화기록을 삭제하고, 박민준의 신임을 얻어 다시 방송 출연의 기회를 얻는다.
방송 출연 도중 손을 베어 위기를 맞았고 기지를 발휘하여 우승하였으나 우승 후보였던 선배 셰프의 딱한 사정을 알고 우승을 양보하였다. 이를 보고 노한 박태수가 레나에게 화를 내지만 박민준의 설득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홍보가 됐다고 얘기하자 마음이 바뀐 박태수는 레나를 복직시키고 그 후 신임하게 되었다.
이후 레나 정은 팀장 자리까지 꿰차고 올라간다. 인터뷰 중 망고 알레르기 사건이 언급되자 레나 정은 자신의 악행이 밝혀질까봐 심부름 센터에 찾아가서 환자 역할을 한 심부름 센터 직원에게 돈을 건네고 입막음을 한다. 그러던 중 레나를 미행하고 있던 마희라가 기다리고 있다가 레나를 발견하자 마희라의 사주를 받은 운전기사는 사진을 찍어 증거를 확보하였다.
한편 레나는 일주일 안에 신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불닭피자를 만들지만 원하는 맛이 안 나오자 버리고, 이딴 쓰레기라는 둥 독설을 퍼붓자 나쉐프는 레나에게 쓰레기 세례를 하며, 레나는 직원들의 눈 밖에 나 버린다.
그러자 민준은 새로운 메뉴 개발 메뉴에 연연해하는 레나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식당에 데리고 간다. 식당에서 닭볶음을 맛본 레나는 바로 자기가 찾고 있는 맛이었다며 사장에게 비법을 물으러 가지만 사장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더욱 끈질기게 매달리자 사장은 레나에게 비법을 가르쳐주는 조건으로 닭을 잡으라고 시킨다. 그러자 고군분투 끝에 레나는 닭을 잡아 비법을 얻어낸다.
민준의 정성스런 치료를 받고 돌아간 레나는 불닭 피자를 개발해서 맛보고 이 맛이라며 출시하면 성공할 거라는 동시에 출시를 앞당기려고 한다. 그러던 중 마희라의 전화가 걸려오자 약속 장소에서 만나 민준의 상해 진출을 막아 내치려고 발톱을 드러낸 희라에게 약점이 잡혀 협박을 받지만 레나는 단호하게 딱 잘라 거절한다. 그러자 희라는 레나에게 회사의 일개 소모품이라며 독설을 날려 성공을 조건으로 레나를 회유하고, 레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방송국 국장에게 찾아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한다.
레나는 희라의 회유에 넘어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민준의 상해 진출을 막으려고 메뉴를 바꾸자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러던 중 이솔이 자신의 신입사원으로 들어오자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이솔에게 끌리지만, 무지개 피자를 이솔에게 만들어 보라고 과제를 내주며 메뉴 출시를 명목으로 이솔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운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곧바로 자백하여 회사에서 사퇴하였고, 방송국 국장에게 찾아가서 일자리를 알아보았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 레나는 비참함을 느끼며 포기하려 하였으나 민준의 조언으로 다시 일어선다.
정희연의 견제로 약점이 잡혀 위기에 몰렸으나 이솔의 도움으로 모면하였으며, 힐링레시피 MC를 꿰차기 위해 아는 기자를 통해 정희연의 약점을 빌미로 MC 자리를 꿰찬다. 그리고 이후 민준이 결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신분 상승을 목적으로 민준에게 다시 접근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재준을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민준을 내치려는 마희라의 견제와 태수의 반대에 부딫히지만 미리 손을 써서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
결혼 이후에도 마희라의 견제로 인해 민준과 마찰을 빚었으며, 이후 마희라의 사주를 받은 신지수의 자작극과 정희연과 동맹을 맺은 마희라가 자신을 과거를 캐내려고 하자 위기를 맞게 되었지만 저지하였고, 자신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강이솔을 아끼고 신뢰하며, 이솔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조언을 해준다. 희라의 악행을 막기 위해 이솔과 재준의 결혼을 적극 추진한다.
38화에서 모든 진실을 알아버리고 엄청난 패닉에 빠진다. 그 후 이솔과 재준이 결혼하면 자신의 모든 과거가 알려질까봐 불안해하며, 자신의 과거를 캐내려는 혜진에게 인철이 자신을 꼬셔서 이솔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자 속았다며 분노한 혜진은 이솔과 재준의 결혼을 무효시키지 않으면 이솔에게 생모를 밝히겠다고 협박하고 레나는 무릎을 꿇는다. 그러나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솔이 이들의 대화를 듣고 충격에 빠지고, 결국 상견례 자리에서 재준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마희라에게 물세례를 당한다.
양순이 찾아와서 이솔의 사정을 말하고, 한 번이라도 이솔을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엄마 노릇을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레나는 이솔에게 오히려 떠나라며 상처를 준다. 그러나 이솔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희라가 다 듣고 이들이 모녀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레나 정에게 이솔과 재준의 결혼을 허락하는 척 이혼을 종용하는데, 사실은 뒤에서 태수에게 레나와 이솔의 관계를 밝히려 한다.
다시 첫회의 시상식 날이 다가오고 메이크업을 받던 레나 정은 마희라와 최혜진의 사주로 그를 뒷조사하던 김도신의 메시지를 받고 그를 찾아간다. 김도신이 자신의 진짜 정체와 살인자가 된 어머니를 구실로 협박하자 레나 정은 폐건물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김도신은 건물 아래로 추락한다. 레나를 미행하다 이를 목격한 마희라는 신음하는 김도신을 구하려고 119에 신고하려 하지만, 김도신이 죽어갈 거란 판단에 신고를 멈추고 의식을 잃은 김도신의 사진을 찍어 '살인자'라고 써서 레나에게 보낸다. 이를 받아보고 충격에 빠진 레나는 시상식에서 MC 하차와 동시에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후임을 강이솔에게 넘겨주겠다고 선언하고 과거를 회상하는데 이 때 레나의 과거가 드러난다.
사실 레나의 생모가 살인자가 된 건 우발적인 사고였다. 술을 마시고 폭력을 일삼던 남편을 피해 딸과 도망치려던 레나 정의 생모는 남편에게 걸리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자 어린 레나는 아버지를 문다. 이에 레나의 생부가 레나를 때리자 레나의 생모가 레나의 생부를 둔기로 치는데, 이 때 시누이와 시어머니까지 나타난다. 돈을 가지고 딸과 도망치려던 레나의 생모는 끝까지 붙잡는 남편을 확 밀쳐 넘어뜨리는데, 그만 난로가 바닥에 엎어져 온 집안에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남편의 가족이 몰살당한다. 불타는 시집을 뒤로 하고 딸과 함께 여기저기 떠돌던 레나의 생모는 딸과 함께 바다에 빠져죽으려 하지만, 살 거라는 어린 레나의 외침에 결국 보육원으로 보낸 것이다.
결국 딸은 엄마 팔자를 닮나보다며 한탄하던 레나는 임신한 몸으로(!) 바다에 몸을 던지려는데,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려는 그 때 뱃속 아이의 태동에 오열하며 자살을 포기하고 시가로 돌아와 시가 식구들에게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한다. 모든 내막을 알면서도 마희라는 태준의 평판을 구실로 레나에게 이혼을 종용하고, 재준과 이솔의 활약으로 김도신이 죽지 않고 어딘가에 살아있으며 자신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장본인이 희라임을 알게 되며 분통을 터뜨리지만 희라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레나에게 이혼을 강요한다.
시가를 떠나 어렸을 적 생모와 잠시 머물렀던 절을 찾은 레나는 스님이 어머니가 위독하니 만나보라고 설득하지만 어린 딸을 버리고 혼자 잘 살러 떠난 사람 보고 싶지 않다며 완강하게 거절한다. 그러나 레나를 찾아온 이솔이 스님에게 대신 주소를 받아 레나를 설득해 데리고 가고, 그 곳에서 다 죽어가던 생모와 재회한 레나는 생모가 스님의 권유로 떳떳하게 죗값을 치르기 위해 자신을 보육원에 보내고 자수해 감옥에 갔음을 알게 되며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묵은 오해를 풀고 생모와 눈물의 상봉을 한 레나 정은 딸인 이솔의 행복을 위해 마희라에게 이혼을 조건으로 재준과 이솔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하고, 희라는 뒤에서 태수에게 레나와 이솔의 관계를 터뜨릴 심산으로 받아들이는 척 한다. 그러던 중 복통을 호소하던 레나는 희라의 지시대로 민준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로 상처를 주며 이혼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으로 이혼을 공식화하고, 뒤늦게 김도신을 찾아낸 민준이 이솔이 레나의 친딸임을 알게 되면서 레나를 찾아가 재준과 이솔 때문이냐고 추궁하지만 레나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그러나 재준과 이솔의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희라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던 레나는 희라가 있던 마사지 샵에서 우연히 재준과 혜진의 딸 유라의 결혼을 계획하는 희라와 혜진의 대화를 듣게 되고, 뒤로 김도신과 접촉해 딜을 하여 재준이 태수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레나는 김도신과의 대화를 녹음해 희라에게 협박하지만 희라는 흔들리지 않고,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생모와 지방 어딘가로 떠난다. 대신 자신을 구하지 않은 희라와 혜진에게 앙심을 품은 김도진이 둘을 이간질할 목적으로 희라에게 이솔의 생부가 혜진의 남편 서인철임을 폭로하고, 속았다며 분노한 희라가 혜진의 병원에 대한 모든 투자를 철회하자 꼼짝없이 알거지가 된 혜진이 혼자만 죽을 수 없다며 TNC그룹 회장실로 쳐들어가 재준의 출생의 비밀을 터뜨리며 두 집안은 사이좋게 풍비박산난다.
그리고 4년 후, 시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레나는 인터넷에서 이솔과 교류하고, 혹시 레나가 아닐까 의심하던 이솔이 민준, 재준 등과 레나의 음식점을 찾아가면서 넷은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민준은 레나가 유산한 줄 알았던 아들 희망과 만나며 해피엔딩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