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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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江縣(연강현) / Lienchiang County / Liân-kang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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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대만) 푸젠성에 위치한 현. 마쭈 열도(馬祖列島)를 관할하고 있는 현으로 면적은 29km²로 울릉도의 반도 안 되는 크기이다. 인구는 1만 명 정도로 울릉도와 비슷한 인구 규모이다.
명목상의 행정구역은 마쭈 열도뿐만 아니라 중국 대륙(본토)에도 걸쳐 있으나 대륙 지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실질 통치 구역이다. 푸젠성 자체도 중국(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모두)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성으로 남아 있는데, 그 푸젠성 안에서도 롄장현은 유일하게 분단된 현이다[1] .
2. 상세
마쭈 열도는 송나라 이전엔 남간당(南竿塘)이라 불렸다가[2] 송나라 때 마조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명나라 때 어민들이 정착했다. 1937년 일본군에게 점령되었다가 1945년 일본군이 물러난 이후 중화민국이 차지하게 되었으며, 1953년엔 이 좁은 열도에 롄장, 창러(長樂), 뤄위안(羅源)의 3개나 되는 현이 설치되었으나[3] 1965년 모두 롄장현으로 편입되었다.
대만 섬과는 20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중국 대륙과는 30km 떨어져 있어 국부천대 이후 중화민국의 군사적 최전방이었다. 이로 인해 1956년부터 군정이 시행되었으며, 이 지역의 계엄령은 대만 섬 다른 지역과 달리 1992년까지 유지되었다. 그러나 진먼 섬과는 달리 중화인민공화국과의 두드러진 군사적 충돌은 없었다. 1992년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군정이 끝나고 1993년부터 민정 체제로 복귀했다.
2012년 7월 7일 주민투표로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를 유치할 것을 확정했다.
진먼과 마찬가지로 중국 국민당 및 범람연맹의 지지세가 매우 강한 곳이다. 국민당뿐만 아니라 신당의 지지세도 꽤 나온다. 반대로 민주진보당은 여기 현장 선거에서는 후보도 내지 않으며, 지방의회에나 극소수 의석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중화민국의 실질적 영토 중 유일하게 민남어권이 아닌 현급 행정구역이다.[4]
3. 산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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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장현은 실질 행정구역으로 4개 향을 두고 있다(중국 대륙에 지정한 명목상의 행정구역은 제외)
- 난간향(南竿鄉): 현청 소재지
- 베이간향(北竿鄉)
- 쥐광향(莒光鄉)
국공내전 이전에는 창러현 소속. 원래 이름은 바이취안향(白犬鄉)이었으나 1970년에 개명하였다. 그래서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한동안 개명 전 이름으로 썼다.
- 둥인향(東引鄉)
국공내전 이전에는 뤄위안현 소속. 가장 큰 섬인 둥인 섬에서 따온 이름인데, 둥인 섬 바로 옆에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시인(西引) 섬이 있다. 두 섬은 둑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중화민국의 실효통치구역 최북단이 속하는 행정구역이다.
4. 교통
난간향과 베이간향에 각각 공항이 있어, 난간 - 타이베이, 난간 - 타이중, 베이간 - 타이베이 노선으로 타이완 섬으로 갈 수 있다.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난간향, 둥인향과 타이완성 지룽시와는 배편이 있으며, 하루 1회 운행한다. 화요일은 운휴지만 그 날 군인 전세편이 운항하기 때문에 자리가 남으면 일반인에게도 오픈된다. 홀수일은 지룽-둥인-난간-지룽, 짝수일은 지룽-난간-둥인-지룽 경로로 운행. 지룽에서 밤10시 넘어 출항하며, 롄장에서는 아침에 출발 저녁 6시쯤 지룽에 도착한다. 신분증 지참하고 탑승 가능. 그 밖에 난간향을 중심으로 하여 현내를 운행하는 배편이 있다. 난간향과 둥인향 사이에는 이틀에 1회 배편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지룽 가는 배이다.
난간향 내에서는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같은 성에 속하는 진먼으로 가는 교통편은 없고 타이완 섬에서 환승해야 한다.
난간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푸저우시 마웨이(馬尾)구로 가는 배편도 있다.
5. 개명 논의
롄장이라는 지명은 중국 대륙(본토) 내 명목상 관할 지역에 있는 민 강(閩江), 아오 강(敖江)과 연계된 지명이다. 그런데 현재는 마쭈 일대만 실질 관할하고 있으므로 이 일대를 '''마쭈현'''(馬祖縣)으로 바꾸자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만약 이 주장이 받아 들여지면, 중화민국 정부는 롄장현의 범위를 중국 대륙 내 명목 관할 구역으로 축소하고 마쭈 일대에 마쭈현을 신설하는 식으로 행정구역을 변경할 것으로 생각된다.[5] 물론 중화민국이 중국 대륙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롄장현이 마쭈현으로 개명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어차피 중화민국 롄장현정부 조직도 모두 마쭈현정부로 승계될 것이니...
한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송림면이 1999년 연평면으로 변경된 사례가 있다.[6]
그러나 개명 논의는 2000년대 중반에 반짝 뜨고는 식어버린 떡밥이 되었다. 지역 정치권에서 개명을 반대하기 때문인데, 현지 정치인들은 중국 대륙과 연계된 지명인 롄장이란 이름을 고치는 것이 일종의 대만 독립 추구라고 보고 반대하는 것이다. 범람연맹이 절대다수인 이곳 정치권에서 개명을 추진하거나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
[1] 푸젠성 푸톈(莆田)현도 원래는 분단된 현이지만(푸톈현 우추향이 중화민국 령), 원래의 푸톈현(중화인민공화국은 이후 푸톈시로 승격시킴) 중 중화민국의 주권이 미치는 지역은 현재 진먼현으로 이관(진먼현 우추향)되어 있다.[2] 지금도 이 열도의 주 섬은 난간(南竿) 섬이다.[3] 창러는 롄장과 마찬가지로 푸젠성 본토에 있는 현이었고(현재는 중화인민공화국 푸젠성 푸저우시 창러구) 도서부 일부(창러현 쥐광향)를 중화민국이 영유했다. 뤄위안 역시 푸젠성 본토에 있는 현이었고 둥인향 지역이 뤄위안(현재는 중화인민공화국 푸젠성 푸저우시 뤄위안현)에 속했다. 그래서 남한의 옹진군과 비슷한 식이 된 것이다.[4] 대만이나 펑후 제도, 진먼 섬이 민남어를 쓰는 반면 이 지역은 민동어를 쓴다. 실제로 민동어의 중심지인 푸저우와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5] 아니면 롄장현을 통째로 마쭈현으로 개명하면서 마쭈현(기존 롄장현)의 관할구역을 마쭈 지역으로 축소하고 새로운 롄장현을 중국 대륙에 설치하는 식으로 조치할 수도 있다. 어차피 기존 롄장현이 사실상 그대로 마쭈현으로 승계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하는 게 행정 처리상 편할 수 있다.[6] 송림면은 북한이 지배하는 옹진반도 본토에 걸쳐 있었다. 본래 황해도 벽성군 소속이었으나 38선이 설정된 이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 구 송림면 전체는 38선 이남에 위치해 6.25 전쟁 이전에는 미군정→대한민국 관할지역이었으나, 1953년 휴전 이후 송림면의 7개 리 중 연평리만 남게 되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정부 수립 전에는 미군정)의 법정 행정구역상 옹진군이 남북 분단 직후 경기도로 옮겨졌다가 휴전 이후 옹진군이 남북한 관할지역으로 쪼개지게 된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휴전선 이북 지역은 명목상 황해도 옹진군으로 환원하고 휴전선 이남 지역만 경기도 옹진군으로 남겼다. 즉, 대한민국에서 사용 중인 법정 행정구역상으로는 옹진군이 둘로 쪼개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송림면도 6.25 전쟁 이후 경기도 옹진군 송림면(이후 인천광역시 옹진군 송림면→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과 황해도 옹진군 송림면(현재 북한에서 쓰는 행정구역으로는 황해남도 강령군 소속으로 바뀜)의 둘로 쪼개졌다. 따라서 지금까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실질 관할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음에도 행정구역을 분할하지 않고 있는 롄장현과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