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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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中國際機場 / Taichung International Airport
IATA : '''RMQ''' – ICAO : '''RCMQ'''
1. 개요
대만의 민군겸용 공항 중 하나. 타이중 시 샤루 구에 있다. 타이중 시내로부터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 같이 위치한 공군기지 이름을 따서 칭취안강(清泉崗) 공항이라고 부르거나, 중부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라는 뜻에서 중부국제공항이라고도 불린다.
2. 역사
2.1. 군용기지로의 역사
타이중은 일제 시대에 본격적으로 개발된 곳으로, 일제는 타이중의 두 곳에 비행장을 마련하였다. 1936년 공관(公館)이라고 불리던 칭취안강 지역에 '''타이중 비행장'''을 마련하였으며, 수이난(水湳)지역(현재의 베이툰 구)에 일본 육군 비행장이 있었다. 특히 수이난 비행장은 태평양 전쟁시기 카미카제 특공대의 전진기지로써 악명을 떨쳤던 곳이다.
해방 후 중화민국군 공군은 두 군데를 전부 군용 공항으로 전환했다. 수이난 공군 기지는 군용비행기 제조창과 지원사령부로써 명성을 떨쳤고, 칭취안강 공군기지는 가장 전략적인 곳으로써 1954년부터 미군이 주둔해 있었으며, 진먼 포격전과 같은 중국 공산군과의 싸움에서 가장 최전선에 있는 곳이었다. 또한 당시 극동 지역 최대의 공군기지로서 B-52 폭격기 등이 발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베트남 전쟁 시기에도 이곳에 실제로 B-52가 배치되어 베트남 폭격을 위한 중계기지의 역할도 하였다.
하지만 1979년 미국과 단교한 후 칭취안강 공군 기지는 중화민국군 공군에게 완전히 이양되었으며, 미군 인력과 장비들은 모두 오키나와와 필리핀 미군기지로 이전하였다.
2.2. 민간공항으로서의 역사
1971년 대만 정부는 대만 중부지역에 민간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없어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1]을 인지하고 수이난 공군기지를 민군 겸용 공항으로 지정하였다. 그저 공군기지에 대합실 정도만 만들어 놓은 안습한(;;;;) 환경을 자랑하다가 1993년 타이중 보조공항(臺中補助站)으로 지정되어 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의 관리를 받았고, 드디어 1996년 공식적으로 타이중 공항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수이난 공항은 펑자야시장으로 유명한 펑자대학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거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도시개발에도 애로사항이 꽃펴[2] 이주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고,[3] 2004년 당시 타이중 현 사루진(臺中縣 沙鹿鎮, 현재의 타이중시 샤루구)에 있던 칭취안강 공군기지로 이전하게 되었다. 2013년 4월에 국제선 청사가 개청하여 기존의 공항 청사는 국내선 전용으로, 새로운 공항청사는 국제선 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꽤 오래 전부터 국제선이 취항한 국제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국제공항이라는 뜻인 國際機場이라는 칭호가 아니라 국내공항이라는 뜻의 航空站이라는 칭호를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2017년 1월에 드디어 정식 명칭을 타이중 국제공항(臺中國際機場)으로 바꾸었다.
3.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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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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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면세점'''
대만 중부의 거점 공항이지만 규모가 매우 작다. 취항 중인 대만 국적 항공사도 서울 노선을 운항 중인 에바항공을 제외하면 만다린항공[4], 유니항공[5], 타이거항공 같은 마이너 항공사 뿐이다. 중화항공은 아예 타이중 노선에 취항하지 않고 있다.[6]
그러나 대만 중부에 자리한 덕에 타이중은 물론 장화, 먀오리, 난터우, 자이 등 대만 중부 지역과 르웨탄(日月潭), 아리산 같은 유명 관광지에 접근하기 수월하다. 다만 후술하다시피 대중교통편이 심하게 부실하다.
지금도 규모가 크지 않은데 2013년 이전까지 넘쳐나는 이용객에 비해 공항 규모가 매우 작아 애를 먹었고, 취항 항공사에 비해 체크인 카운터도 적었으며, 수속 이후 탑승 대기 공간에도 앉거나 쉴 만한 장소가 부족해 문제가 많았다. 그러다 2013년 4월, 공항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국제선 청사가 새로 만들어져 이러한 불편사항이 많이 해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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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내부'''
이곳은 민군 겸용 공항이기 때문에 대합실에서 활주로를 볼 수 없도록 설계돼 있고, 공항 청사와 활주로 간 거리도 상당하다. 덕분에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시 기내에서 군용기의 이착륙 장면을 볼 수 있다. 단, 시설이 시설이니 만큼 함부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선 절대 안 된다.
이 공항의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한 이용객 수는 230만명 정도인데 그 중 홍콩행 노선 이용객 수 하나만 70만명이 넘는다. 이 공항에서 하루 한 번만 운항하는 캐세이드래곤항공이 전체 항공사 중 2번째로 많은 승객을 수송하며, 주12회 운항하는 홍콩익스프레스가 3번째로 많은 승객을 수송한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타이중 한인회의 요청으로 트랜스아시아 항공의 전세기가 서울(인천)에 취항한 적이 있다. 그러나 매우 비싼 요금[7]과 메리트 없는 출발 시간[8], 매우 낮은 로드 팩터[9], 타이중 국제공항의 어중간한 입지[10]로 인해 단항됐다.
2020년 1월을 기준으로 현재 운항 중인 한국 노선은 서울(인천)~타이중 노선이며 에바항공[11], 티웨이항공[12], 아시아나항공[13]이 운항 중이다. 만다린항공은 나리타 취항과 동시에 단항.
4. 취항지
4.1. 국내선
4.2. 중화권 노선
4.3. 국제선
5. 교통편
거점 공항이라면 교통편이 매우 좋아야 하겠지만, 유일한 대중교통은 버스다. 그나마 다른 지역으로 이어지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는 한 대도 다니지 않고, 고속철도역 가는 버스는 없는거나 마찬가지.(156번 시내버스와, A1번 공항버스가 가뭄에 콩나듯 다닌다.)
시내에서도 타이중 공항까지 가는 버스 노선 자체는 제법 있으나 배차 간격이 준수한 노선도 많은 편이 아니며, 아래 서술할 노선 외에는 배차간격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택시를 타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 시내버스9번(15-25분 간격) - 종칭원신역, 이종지에야시장, 타이중기차역
- BRT302번(20-30분 간격) - 동해대학, 시청, 과학관, 타이중기차역
- 공항버스A2(약60분 간격) - 302번과 유사, 요금 100원. 시간표
타이베이나 가오슝 등 주요 도시로 가려면, 30분 간격으로 있는 시내버스 302번을 타고 차오마터미널(시내버스 정류장명은 秋紅谷)로 가면 된다. 40분 정도 걸리며 현금 사용시 41TWD. 최근 시내버스 요금제도가 변경되어 교통카드 사용시 10TWD면 충분하다.
302번 버스 노선도와 시각표
차오마터미널은 장거리 고속버스가 꽤 많이 다니는 대만 유일의 고속버스 허브 터미널이다. 단, 운행회사별로 터미널 위치가 다르니 주의. 큰 터미널을 기대하면 못 찾고 왠지 허름한 건물에 차고지 같아 보이고 같은 회사 버스가 많은데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 고속버스 터미널이다. 맞은편에 공원이 있고 근처에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많다.
타이중 첩운 귤선이 타이중 공항을 지나갈 계획이지만 아직 계획이라 언제쯤 개통할지는 기약이 없다.
6. 관련 문서
[1] 비행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타이베이나 가오슝으로 무조건 이동해야 했다.[2] 타이중 시 북쪽 대부분의 지역은 이 공항 때문에 고도 제한 구역에 묶여 있었다.[3] 하지만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장점 때문에 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까지 여객노선을 운영한 적이 있었다. 직선거리로는 서울~대전간 거리(130~140km)밖에 안되는데, 하루 20회까지 다닌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공항이전이 꽤 늦어졌다. 그리고 공항 이전 이후 타이완 고속철도 개통으로 국내선은 거의 멸종.[4] 중화항공 자회사.[5] 에바항공 자회사.[6] 자회사인 만다린항공이 타이중을 전담하고 있다.[7] 타이베이~서울 노선을 타는 것이 더 저렴했다.[8] 오전 7시 출발.[9] 탑승인원이 기장, 부기장, 승무원 밖에 없을 정도.[10] 대만 항공편의 주 수요처인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가오슝 국제공항 사이에서의 애매한 입지.[11] 수, 토요일 운항.[12] 월, 수, 금, 일요일 운항.[13] 월, 수, 금, 일요일 운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