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플레이 스타일

 


1. 플레이 스타일
1.1. KBO 시절
1.2. MLB 시절
2. 구종, 피칭 스타일
2.1. 포심
2.1.1. 구속
2.1.2. 무브먼트
2.1.3. 구종가치
2.1.4. 구사율
2.2. 커브
2.2.1. 구속
2.2.2. 무브먼트
2.2.3. 구종가치
2.2.4. 구사율
2.3. 투심(싱커)
2.3.1. 구속
2.3.2. 무브먼트
2.3.3. 구종가치
2.3.4. 구사율
2.4. 커터
2.5. 체인지업
3. 이닝 소화
4. 탈삼진
5. 능숙한 경기 운영
6. 타격
7. 견제


1. 플레이 스타일



1.1. KBO 시절




'''KBO 리그 시절의 투구 스타일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완벽'''했다. 데뷔년도 부터 엄청난 재능을 뽐내며 역대 KBO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으며, 한국 프로야구를 상징하고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책임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구속, 구위, 제구력, 이닝이팅, 경기 운영 능력, 탈삼진, 멘탈, 꾸준함 등 투수의 기량을 나타내는 '''모든 면에서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km/h'''였는데, 말이 154km/h이지 평속은 140km/h대 초반, 최고 속도도 대부분 140km/h대 후반~150km정도에서 형성되었고 154km/h는 정말 가끔 가다 나오는 정도라 하술할 미국 시절에 비하면 빠른 편이 아니었는데, 메이저리그 기준에서야 강속구라고 부르기 좀 힘든 속도지만 KBO 에서는 좌완임을 감안하면 강속구라고 불러줄 만 한 정도였다. 사실 KBO 시절의 류현진은 '''리그 최약체였던 소속팀 한화의 특성상 이닝을 최대한 소화해야 했었기에 최대한 힘을 아껴가며 던졌는데''', 그런 류현진조차도 KBO 리그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었다. 2012시즌의 마지막 경기처럼 정말 전력을 다하는 류현진은 그야말로 상대 팀을 압살해버리는 수준이었다.
사실 MLB 진출 당시 포스팅 단계에서 국내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이 죄다 헛다리를 짚은 까닭이 이 구속 때문이었다. 국내에서 140km/h 초반, 마일로 치면 89마일대 속구 설렁설렁 던지던 투수가 MLB에서는 평균 91마일 가까이 찍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 사실 다저스 외에도 다른 2팀도 2천만 달러 이상을 써낸 것을 보면 그냥 MLB 스카우터진과 소위 국내 메이저리그 전문가라는 사람들과의 내공 차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사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 중에서는 아예 대놓고 '수준낮은 타자들과의 경쟁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것 같아 보인다' 라고 적기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링크 해당 부분의 전문은 'scouts said he appeared bored at times pitching against inferior competition and on Hanwha, the worst team in the KBO.' 로, '스카우터들은 류현진이 수준낮은 타자들을 상대로 피칭을 하는 것과 KBO 최약체 팀인 한화에서 뛰는 것을 지루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이다.

1.2. MLB 시절





메이저리그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은 여러 변천사를 거쳤으나, 이질적이었던 2014년의 플레이 스타일을 제외하고 본다면 큰 틀은 어느 정도 동일하다.
독보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충분히 리그 상위권 안에 꼽히는 제구력,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체인지업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구위의 체인지업[1], 이 강력한 체인지업과 제구력으로 인해 좌완 평균 정도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강력해지는 패스트볼[2], 높은 땅볼 유도율과 이 땅볼 유도율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리그 상위권의 수비 실력,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의 매년 하나씩 추가된다고 볼 수 있는 위력적인 구종 습득 능력과 이를 통해 가지게 된 방대한 구사 구종풀. [3] 구종 습득 능력은 실제 데이터로나 동료들의 증언으로나 의심할 여지가 없이 증명되었고 류현진의 장점중 가장 유명한 것이다.
이를 짧게 요약하면, 류현진은 '구속만 빼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다재다능한 투수이며 이를 뛰어난 야구 이해도를 통해 닥쳐오는 위기 때마다 알맞게 활용하여 유연하게 위기를 넘어가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MLB 진출 이후에는 구속이 더 이상 장점이 되지 못하였고, 구속을 끌어올리다보니 KBO 리그 시절만큼의 이닝이팅은 하지 못한다. 7시즌 중 5번이나 삼진 타이틀을 땄던 KBO 리그 시절에 비하면 삼진율도 다소 줄었다. 그러자 KBO 시절처럼 구위로 승부하는 대신 땅볼 유도 비율을 늘리고 9이닝당 볼넷 비율도 KBO 시절보다 더 줄이며 제구력 투수로 탈바꿈했다. 적응기였던 2013년 전반기를 빼면 2013~2014년은 9이닝당 볼넷 개수가 2개 이하일 정도로 MLB 기준으로도 제구력이 상당히 좋았다. KBO 리그 시절처럼 절대적인 에이스는 아니지만 웬만한 2선발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 이후에는 변형 패스트볼(투심, 커터)를 익히고 상대 타자의 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절치부심했고, 2018시즌부터는 5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소위 말하는 '피처빌리티'가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투수 중 한 명이 되었다.#


이 문서를 읽다 보면 뭔가 타고난 재능으로 야구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사실 어깨 부상 이전의 류현진을 놓고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류현진은 운동선수이면서 애연가인데다 비만이기까지 했다.[4] MLB 입성 첫 해에는 스프링 캠프에서 실시하는 러닝 훈련에서 왠만한 대한민국 현역 국군 장병보다도 훨씬 못한 저질체력을 선보이며 낙오하였고[5], 마이크 트라웃, 버스터 포지 등의 주요 선수를 하나도 몰라서 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6]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 김용일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부모님께 물려받은 몸으로만 야구를 했다.'고 평했다. 심지어 어깨 부상 이전에는 투수코치와 전력분석팀의 분석 자료도 대충 읽어 넘기고 그냥 감(!)으로만 던졌다고 한다.# 사실 이 문서에 나온 구종 습득 능력부터가 그야말로 타고난 재능 그 자체이며, MLB에 입성하자마자 패스트볼 구속을 덜컥 올리는 점이나, KBO 리그에서 타격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도 MLB에 진출하자마자 투수들의 타격 평균 이상을 해낸 점을 보면 타고난 천재성이 경이로울 정도이다. 어깨 부상 이후에는 릭 허니컷 투수코치의 조언에 따라 등판 전부터 매번 전력분석팀의 자료를 토대로 상대 타선을 면밀히 분석한다고 하며, 2018시즌 하체 부상을 당하자 아예 전담 트레이너를 고용하여 근육을 단련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효과는 2019시즌에 바로 나타났다.

2. 구종, 피칭 스타일




2.1. 포심



2.1.1.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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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즌 기준 메이저리그 평균 구속인 93.3mph(약 150km/h) 에 비하면 평속 90mph(약 145km/h)로 아쉬운 수준이다. 단 시즌마다 평속이 소수점 한자리수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19시즌 기준으로 90.9mph(약 146km/h)로 심각하게 느린 수준은 아니고 평속보다 약간 떨어지는 아쉬운 수치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최고구속은 수술 전에는 95mph(약 153km/h) 전후로 형성되었으며[7] 자신이 위기상황이라고 느낄 때에는 95mph 까지 속도를 높혀 투구했고 2013NLCS처럼 중요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93mph 정도까지 평속을 높여서 투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술 후에는 구속이 최고구속은 95mph 정도가 나오고 실질적으로 경기당 올리는 최고구속은 93mph 정도로 줄었다. 그리고 평균구속도 줄어 팬그래프 기준 91mph 정도 나오던 포심의 평균구속이 90mph 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다행인것은 `13~`14시즌에 보이던 경기당 평균구속이 요동치던 현상은 사라졌다는 것이다.[8]
그리고 다행히도 하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코어근육을 단련한 결과 `19 시즌 기준 평균구속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90.9mph로 2013년 건강했을 시절 풀타임으로 뛰었을 때인 91.0mph를 거의 회복했다.

2.1.2.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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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수나 수직무브먼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평균 이하이다. 2200RPM 전후에서 형성되는 메이저리그 속구 기준에서 '19시즌 기준 2084에서 형성되는 회전수는 보기 민망할 수준, 수직무브먼트도 비슷한 수준으로 메이저리그 수직무브먼트 평균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서 '17 시즌까지는 그래도 평균정도의 수직무브먼트였지만 '18시즌부터는 리그보다 평균 이하의 무브먼트로 떨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의 포심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이유는 류현진의 수평 무브먼트가 뛰어나기 때문인데 '19시즌 리그 평균 대비 수평무브먼트는 3.3인치로 게릿 콜의 평균대비 3.6인치와 별 차이가 없다. 더욱 쉽게 말해서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구속이 느리고 구위가 가벼운 보급형 크리스 세일의 패스트볼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9]

2.1.3. 구종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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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즌까지의 기준으로 몸이 성하지 않았던 '16~'17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양수의 가치를 찍었다. 몸상태가 문제가 없다는 전재 하에는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에서 존 한가운데 넣을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로케이션이 된 정도면 먹혀들어간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하다. 특히 제구와 다른 구종과의 조화가 시작된 18시즌 부터는 애매한 양수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꽤 먹힐 정도의 구종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갈수록 구속과 회전수가 오르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부분은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2.1.4. 구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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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즌 기준 26.4%로 체인지업에 이은 2위의 구사율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한 피네스 피쳐로써의 가장 기본이 되는 투구를 차지하고 있으며 `19 시즌 기준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던지기 위한 셋업 피치의 역할과[10] 삼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자의 배트를 이끌어 주는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는 위치로 탄착군이 형성 되어있다. 특히 `18시즌 이후 투심패스트볼(fangraphs 나 baseball savant 같은 경우는 sinker로 분류함)을 장착한 이후에 이런 탄착군이 형성되었다.[11]

2.2. 커브



2.2.1.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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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0mph초반 '19시즌 기준 72mph에서 형성되었고 포심이나 다른 구종은 연도별로 구속의 편차가 많이 없는것에 비해 계속 개량하고 개선하면서 생긴 그립의 변화 때문인지 시즌별로 평균구속의 차이가 심하지만 대체로 70mph 초반에서 구속이 형성된다. 포심 평균이 90mph에서 소수점 한자리수에서 움직이는데 그에 따라 약 20mph의 속도 차이가 나는 커브는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충분하다. 특히 다저스 시절 개량을 거치면서 커브의 구속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커브의 각을 더 살리는 방향으로 개선되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더 빼앗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2.2.2.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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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수로만 보면 리그 최고의 커브를 던진다는 클레이튼 커쇼보다 뛰어난 회전수의 커브를 던진다. 수직,수평 무브먼트로 봤을때는 찰리 모튼이나 클레이튼 커쇼 만큼은 아니지만 리그에서도 꽤나 괜찮은 커브의 무브먼트를 자랑한다 우선 수직 무브먼트이 경우 리그 평균보다 1.4 인치 정도 더 휘는 편이고 수평의 경우에도 평균대비 2인치 정도 더 휘는 무브먼트를 보여준다. 리그의 탑급 선수들이 던지는 커브에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커브를 던지는 셈 거기다 류현진의 구종 퍼센트에서 가장 낮은 위치를 차지하다 보니 타자의 의외성까지 작용해서 타자들이 꽤 치기 힘든 구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2.2.3. 구종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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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해에는 kbo 에서 보여주던 평균 이하의 커브였기 때문에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어 결과적으로 구종가치가 낮아졌지만 다저스 동료 투수들인 클레이튼 커쇼조시 베켓, 리치 힐 등이 커브의 대가였기 때문에 많은 개량을 거쳐서 그 이후부터는 류현진의 쏠쏠한 구종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던지는 빈도는 적지만 그만큼 실패활 확률도 적은 구종이라고 하면 좋을 듯

2.2.4. 구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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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즌 기준 12.1%로 어깨수술 이후로 봉인하다시피 한 슬라이더를 제외하면 가장 적게 던진 구종이다. 탄착군 자체도 좌타자 밖에서 부터 존 한가운데로 이어지는 대각선 라인으로 형성하고 있으며 타자가 가장 방심했을때 존 안으로 던지는 역할과 함께 삼진을 잡기 위해서 우타자 기준 가장 바깥쪽 코스에 집어넣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의 구종에서도 가장 탄착군이 일정하지 않고 퍼져있으며[12] 존 밖으로 크게 벗어나는 비율도 다른 공들에 비해서 많은 편이다.[13] 쉽게 말해서 류현진이 던지는 공 중에서는 가장 제구가 안되는 공이라는 것이다. 류현진도 그것을 인지한 것인지는 몰라도 커브의 구사 비율을 대체적으로 낮게 조정해서 던지는 편이다. 다만 커브의 무브먼트가 쓰레기는 아니고 그래도 얼마정도는 제구가 되는 편이라서 다른 피치들이 좋지 않을때에는 류현진이 조금 더 구사율을 늘리는 편이다. 물론 그게 많지는 않지만. 토론토로 옮긴 2020시즌 현재 팀 수비 사정상 탈삼진 비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 좀 더 자주 발생하는데, 이때 삼진을 잡을 목적으로 자주 사용한다.

2.3. 투심(싱커)



2.3.1.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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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19시즌 기준 90.4mph로 90.9mph인 포심에 비해 소수점 한자리수 아래에서 조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별 차이는 없다. 새로운 구종 개발을 목표로 '18시즌부터 추가한 새로운 구종으로 비슷한 구속에 좌타자 밖으로 빠지는 빠른 공을 던진다는 점에서 땅볼 투수인 류현진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었고 특히 포심과 구속이 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포심이라고 생각하다가 막판에 약간 꺾이는 무브먼트로 인해 포심과의 이지선다가 되어버리는 것도 꽤 좋은 작용이 되었다. 또한 포심의 구속이 줄어드는 와중에 추가한 커터와 같이 땅볼유도를 위한 방안으로서는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14]

2.3.2.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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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투심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다른 선수들은 자료에서 투심의 구종도 모두 싱커로 구분되기 때문에 싱커로 표기한다)
메이저에서 꽤 괜찮은 투심 무브먼트를 자랑한다. `19시즌 상커 100구당 구종가치 6위에 있는 플래허티와의 무브먼트를 비교하면[15][16]플래허티가 던지는 싱커의 무브먼트는 2009의rpm 그리고 평균정도의 수평무브먼트와 평균보다 3.1인치 더 휘는 싱커의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는데 류현진 같은 경우는 2021의rpm 평균보다 1.1인치 높은 수평 무브먼트[17] 평균보다 1.7인치정도 더 휘는 수평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플래허티가 던지는 싱커에 비해서 움직임이 반정도 적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반면 포심하고의 구속 차이는 플래허티가 2mph정도 나는것에 비해 류현진은 소숫점 아랫자리 수에서 난다. 그렇게 보면 류현진의 경우 플래허티와는 다르게 포심과 구속의 차이가 적게 해서 타자들의 로케이션 혼동을 주게 하는 대신에 무브먼트를 일정부분 희생히켰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즉, 플래허티의 경우 싱커를 다른 구종으로[18] 운영하는 것이고 류현진의 경우 싱커(투심)를 조금 더 휘어지는 포심으로[19] 운용하는 것으로 인한 무브먼트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3.3. 구종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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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즌은 포심의 수평무브로 인해 투심으로 분류된 공이 있기에 논외로 치고 투심을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 `18시즌에도 어찌저찌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구종가치를 보여주었고 손에 익은 `19시즌에는 그래도 1을 넘은 양수의 구종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투심을 많이 던지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괜찮은 수치. 100구당 구종가치에서도 26위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먹히는 투심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무브먼트로 인해 포심이 투심으로 분류된 선수들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20]메이저리그에서 중상위권에 속하는 구종이다.

2.3.4. 구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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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커터






2.5. 체인지업




대한민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류현진을 상징하는 구종'''. 2020 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체인지업이 누구의 체인지업이냐' 라고 물었을 때 '무조건 류현진' 이라고는 대답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후보군 중의 한 명으로 절대 뺄 수는 없는 선수가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의 위력은 누적 스탯만 나열해도 여실히 체감이 온다. 평균 피타율은 0.205, 피 BABIP 는 0.235, 피 OPS 는 0.558 이다. 2019 년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평균 타율, BABIP, OPS 가 각각 0.252/0.298/0.758 인 것을 생각해보면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결정구로서 얼마나 위력적인 지 알 수 있다. 피치 밸류는 자타공인 아직까지 빈틈이 많은 스탯이기에 맹신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지만, 피치 밸류 상으로 '''류현진의 체인지업보다 더 나은 피치 밸류를 기록한 구종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10 개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21]
구종의 위력 외에 다른 특징을 살펴본다면 몇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우선 범타 유도에 최적화되어 있는 구종이 체인지업이지만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헛스윙이나 삼진도 곧잘 이끌어 내는 편이다. 물론 페드로 마르티네즈나 요한 산타나 수준의 마구는 아니지만,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상대하는 타자들의 58.2% 는 스윙을 시도했으며 이는 2019년 타자들의 평균 스윙 시도 47% 에 비하면 10% 이상 높은 수치이다. 또한 체인지업을 상대로 헛스윙하는 타자들의 비율도 17.8% 로 리그 평균 11.2% 에 비하면 꽤나 높다.
물론 체인지업답게, 진정으로 위력이 드러나는 때는 타격 후 인플레이가 되었을 때. 일단 땅볼 비율이 48% 로 꽤나 높은데 사실 마의 3 년이 평균을 다 깎아먹어서 그렇지 체인지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해를 보면 거진 52~58% 가 땅볼이 되는 위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진정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플라이 볼 대비 내야 플라이 비율. 체인지업의 플라이볼 대비 내야 플라이 비율은 메이저리그 커리어 전체 25.7% 로 엄청나게 높다. 심지어 이 비율은 계속 증가중으로 2019년에는 30% 를 넘어섰다가 2020 년에는 아직 시즌 진행중이지만 45% 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타자들의 평균 플라이 볼 대비 내야 플라이 비율은 9.8% 였으며, 투수 중 이 비율이 제일 높은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로 16.6% 였다.
여기서 알 수 있다시피, 땅볼이 아니라 플라이 볼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메이저리그의 현 타격 대세를 감안했을 때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체인지업 본연의 역할에 매우 충실한, '타이밍을 맞추기 정말 어려운 공' 이다. 때리면 땅볼이 되기 일쑤이며, 무리하게 띄우려고 했다가는 내야 뜬공이 되어 버린다. 외야로 보내는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어 넘기기도 쉽지 않다. 2019년 메이저리그 타자 평균 홈런/뜬공 비는 15.3% 이며 류현진의 체인지업의 그것은 11.1% 이다.

3. 이닝 소화


'''KBO 시절에는 이닝 소화능력도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매 시즌마다 경기당 평균 소화이닝이 7이닝에 가깝다. 부진했던 시즌에도 어떻게든 오래 버텼다는 소리. 이닝 소화력이 말 그대로 괴물같았던 2010년에는 경기당 8이닝에 가까울 정도로 이닝을 소화했다. 때문에 2010시즌까지 2008시즌을 제외하곤 매년마다 190이닝 가깝게 소화, 데뷔 6년차만에 통산 1,000이닝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0시즌 이후로 2년간은 부상으로 2군에 가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이닝수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12시즌에서는 182이닝으로 예년 수준 정도로 회복했다. 류현진이 괴물인 이유는 좋은 성적을 내서 그렇기도 하지만, 엄청난 이닝을 던져내고도 그것을 버텨내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한다. 보기보다 유연한 투구폼도 한몫 하는 듯 하다.
하지만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류현진은 '''이닝 1위를 해본적이 없다.''' 2006, 2007년에는 다니엘 리오스, 2009년에는 아킬리노 로페즈에게 밀려 모두 이닝 2위. 그야말로 이닝 소화력이 엄청난 수준이었던 2010년에도, 등판 간격이 상당히 넓어졌음에도 이닝순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었'''지만 9월에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로 김광현이 야금야금 뒤쫓아가 결국 1이닝 차이로 떨어지는 이닝 2위로 시즌 마감.
헌데 미국으로 간 류현진의 기록 중에서 가장 눈에 띄게 떨어진 능력이 바로 이 이닝 소화 능력이다.[22]미국 첫해 30경기 192이닝으로 결코 적은 이닝은 아니지만 그보다 경기가 훨씬 적은 국내에서도 저만큼의 이닝 이상을 소화한 게 류현진이다. 거기다 두번째 해인 2014년으로 오면 잔부상 등으로 더 이닝이 감소하여 시즌 끝날 때까지 170이닝을 넘기는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결국 어깨부상으로 15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아마 국내에서는 '''워낙 상대할만한 타자가 없어서''' 쉬엄쉬엄 봐주면서 던졌다면 미국에선 그런 타자가 없으니까 좀 더 한타자 한타자에 집중하면서 던지기 때문인 듯 싶다.[23] 이후 2015년과 2016년은 부상으로 날려먹었고, 2017년에 제대로 복귀했지만 25경기 126이닝으로 경기당 5이닝 소화에 그쳤다. 2018년에는 부상으로 고생해 15경기 82이닝으로 여전히 경기당 6이닝 소화에 실패했지만, 피칭 내용 면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9시즌에도 전반기까지 순항하다가 8월에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을 겪은 것올 보면, KBO 시절보다 전력을 다해야 하고 일정도 더 타이트한 MLB에서의 투구가 체력적으로 힘든 것으로 보인다. MLB에서는 많은 이닝이팅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4. 탈삼진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할 때에는 특유의 서클체인지업과 커브 등으로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났다. 데뷔 시즌부터 주형광이 가지고있던 역대 최연소 100탈삼진 기록을 깨버린 동시에 역대 최소경기 100탈삼진 기록마저 타이로 달성하더니, K/9을 9 넘게 기록하면서 에르난데스 이후로 5년, 토종투수로 한정한다면 주형광, 정민철 이후로 10년 만에 200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냈다.
데뷔 해 이후로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계속 경신하다가, 2010년 5월 11일 LG전에서는 9이닝동안 17삼진을 잡아내며 정규이닝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이 때 같이세운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 + 매 이닝 탈삼진 기록도 역대 3번째 기록이다. 그것도 한국판 쿠어스필드라고 불리우는 청주구장에서 기록했다.
그리고 2011년 6월 19일 두산전에서 역대 22번째로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주형광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 기록을 20일 가량 앞당겼고(24세 3개월 14일 → 24세 2개월 25일)[24] 정민철이 가지고 있던 최소경기 기록을 30경기 가량 앞당겨 기록을 경신하였다. 주형광이나 정민철 두 선수 모두 다 신인 시절부터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던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기록을 거의 한 시즌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2012시즌에는 12경기만에 100탈삼진을 달성하면서 주형광과 본인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13경기)을 깨버렸다. 이미 탈삼진 관련 기록에서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2012년까지 통산 K/9이 8.78로, 선발 투수의 수준을 벗어나 불펜투수들과 비교해서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이다. 특히 승수나 평균자책점등 다른 지표의 수치가 떨어진 2011시즌에는 9.14, 2012시즌에는 10.35로 오히려 예년보다 더 수치가 오르며 삼진 잡는 능력이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삼진율이 위에서 말한 이닝 소화력과 더해져 매해 잡아내는 삼진 수가 많은 편이다. 2006~2012시즌까지 7시즌동안 150k를 넘는 시즌이 5시즌이나 되며 그중에 2시즌은 200k를 넘겼다. 200k를 한번이라도 넘긴 투수는 선동열, 최동원, 장명부, 김시진, 정민철, 주형광, 류현진, 댄 스트레일리 등 9명 뿐이며, 200k를 두 번 이상 넘긴 투수는 선동열, 최동원, 류현진 3명 뿐이다. 또한 2006~2012년까지 7시즌 동안 탈삼진왕을 5번이나 차지했다. 이는 선동열과 더불어 가장 많은 탈삼진왕 달성횟수이다. 통산 탈삼진도 12시즌까지 1,238개로 이미 역대 10위에 해당한다.
다만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어쩔 수 없는 리그 수준 차이 때문에 탈삼진율이 크게 떨어진 편. 2013년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9이닝당 삼진 개수는 7.21개로 KBO 통산 기록에 비해서는 9이닝 당 1.5개 가량, 2012 시즌에 비해서는 3개 이상이 떨어진다. 참고로 2013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평균 9이닝 당 삼진개수는 7.19개. 즉 류현진의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결국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평균수준이라는 이야기다. 무브먼트 등 여타 장점이 있다 해도 결국 류현진의 속구 구속은 좌완 중에서도 특출난 편이 아니며, 주 무기인 체인지업도 헛스윙을 이끌어내는데에 최적화된 구종은 아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를 건너갈 때에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
전반기 9이닝 당 삼진 수가 7.17개로 KBO 시절에 비해 크게 줄어들자 류현진도 적응을 못하고 당황했는지 어떻게든 타자로부터 삼진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혹은 컨택이 좋은 타자들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공을 바깥으로 많이 빼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결과 전반기 9이닝 당 볼넷 개수는 3.01개에 달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2.83개에 비해 높은 수치였는데, 때문에 삼진/볼넷 비율도 메이저리그 평균 이하였고 류현진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비판하는 부분이었다. 키스 로는 '반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불펜으로 내려올 거다. 이닝 소화력은 좋으니 4~5 선발은 될 지도 모르겠다'라며 또 혹평을 하기도 했다.[25]
하지만 여기서 류현진의 대단한 점이 발휘되는데, 후반기 류현진의 9이닝 당 삼진 개수는 7.29개로 전반기의 7.17개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9이닝 당 볼넷 개수가 3.01개에서 1.19개로 크게 줄었다. 이 1.19개의 BB/9은 KBO 통산 BB/9인 2.88이나 2012년의 2.52와 비교해도 엄청나게 낮아진 수치다. 2013년 전체를 봐도 2.30 개로 KBO 시절보다 좋아졌다. 리그 수준 차 때문에 탈삼진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어도 자신의 방법론을 고집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그러면 볼넷 덜 주면 되지'로 방향을 선회한 셈인데,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덕분에 삼진/볼넷 비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해 전반기 2.38에서 후반기 6.10으로 후반기에는 류현진보다 이 비율이 좋은 투수는 클리프 리데이비드 프라이스 뿐이다. 정작 전체적인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전반기와 후반기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결정적인 풀 카운트 상황에서 도망가지 않고 적극적인 승부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주효했다.
이게 대단한 이유는, 류현진은 KBO 에서 탈삼진형 투수로 군림한 투수다. 자연스레 선수의 심리 상태, 전략도 그에 기반할 수 밖에 없다. 그게 난관에 부딪쳤는데, 류현진은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쓸데없는 자존심에 얽매이거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유연하고 부드럽게 최적의 해결 방법을 찾았기 때문. 대신 피안타율은 전반기 .242, 후반기 .259로 후반기에 좀 많이 상승했다.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때문에 치러야 할 어쩔 수 없는 대가. 이를 낮은 홈런율과 높은 땅볼 비율로 인한 장타 억제로 만회한다.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류현진의 피칭 스타일은 탈삼진형 투수라기보다, 볼넷을 절대 주지 않으면서 장타를 주지 않고 땅볼을 유도해 맞춰잡는 스타일에 가깝게 변했다. 물론 여전히 삼진도 평균 수준으로 잡아내지만 한국 프로야구 시절처럼 압도적이진 않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하지만 마이 웨이를 고집하다가 패닉에 빠지거나 폭망하는 것보다는 백번 천번 현명한 선택이자 변화이다.
사실 류현진은 주 구종이 체인지업인 것도 있고, 강속구로 잡는 탈삼진보단 다채로운 변화구로 잡는 탈삼진이 더 많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탈삼진형 투수가 갖는 특성은 아니다. 삼진과 같이 올라가기 마련인 볼넷도 적고, 그렇다고 강제로 스트라이크 존에 넣어서 장타를 많이 허용하는 투수도 아니었다. KBO에서의 류현진은 탈삼진형이 아니라, 그저 수준이 너무 높은 투수라 삼진을 뺏기 쉬웠기 때문에 [26] 삼진을 많이 잡는 방식으로 타자를 상대했을 뿐이고 원래는 뛰어난 제구력과 각이 좋은 변화구로 맞춰잡는 투수 쪽에 더 가깝다는 것이 더 설득력있다. KBO 진출 전에는 중거리 라인드라이브형 타자였던 에릭 테임즈가 KBO에서는 홈런을 밥먹듯이 치는 거포처럼 보였던 것과 비슷한 이치.[27]

5. 능숙한 경기 운영


'''류현진이 지닌 최고의 능력은 역시 경기운영 능력'''으로, 과거 2007 시즌부터 2년차 투수답지 않게 교묘한 완급조절과 볼 배합으로 수많은 타자들을 헛스윙으로 낚는 등 마치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높은 탈삼진 능력의 원천. 2007시즌 준플레이오프 삼성과의 1차전에서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플라이-삼진-삼진) 틀어막은 장면은 류현진의 나이답지않은 노련미를 잘 드러내는 장면중 하나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MLB 진출 이후 다저스에서 오랫동안 같이 뛴 클레이튼 커쇼의 포스트 시즌 잔혹사가 워낙 눈에 띄다보니 커쇼는 새가슴. 류현진은 빅게임피쳐라는 식으로 가을의 강자라는 주장을 하는 팬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류현진의 MLB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4.05이고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분명 커쇼가 정규시즌에 비해 크게 나쁘진않지만 류현진도 정규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이 어쨌건 2점대에 걸쳐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가을에 결코 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주자 견제 능력은 단연 리그 최고 수준. 현역 선수 중 주자 억제를 가장 잘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2013-2019년까지 통산 도루 허용이 고작 6개에 불과해서 700이닝 이상 투수 중 1위이다. 흔히 '도루 저지/허용'을 포수의 스탯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도루 저지에는 투수의 몫이 더 크다.[28] 투수의 견제가 좋으면 주자는 스타트를 끊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설령 도루를 시도해도 타이밍이 늦어서 2루에서 아웃되기 십상.
몸에 맞는 공도 리그 최저 수준[29], 최상급의 제구력을 바탕으로 몸쪽 승부를 자주하지만 맞추는 빈도는 매우 적다. 또 빈볼도 거의 안 던지는 편으로,[30] 투타 기싸움이나 벤치 클리어링에 주도적으로 얽힌 적이 거의 없다.

6. 타격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한 2013년 시즌부터는 투수도 타석에 서야하는 내셔널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자 류현진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고등학생 시절엔 동산고 4번 타자로 뛰기도 했지만 한국프로야구지명타자를 쓰기 때문에 7년 동안 타석에 한번도 서지 않았다.[31]
전 세계적으로 몹시 드물다는 좌투우타이다. 이로서 LA 다저스의 역대 한국인 우타자는 박찬호, 류현진이 되고, 좌타자는 최희섭.
타격은 평범하게 공을 끝까지 보고 밀어서 치는 스타일. 타율은 평균 타율 1할 중후반의 평범한 투수의 타격이지만 7년간 타석에 서 본 적이 없는 선수 치고는 초반부터 꽤 잘 쳤다. 장타도 매 시즌 1개 이상씩은 뽑아내고 있고, 3루타와 홈런 기록도 있다. 심지어 3안타 경기도 몇 경기 있다. 커리어 첫 홈런 역시 우중간으로 밀어 넘겼다. 희생 번트 성공률도 꽤 좋아서 투수에게 기대하는 타격 이상으로 해주는 편. 2019년까지 통산 타격 war는 1.5로(팬그래프닷컴 기준), 1타석 뿐이라 의미없는 2016시즌을 빼면 war에서 음수를 기록한 시즌이 한 시즌도 없다.
현지 해설진도 첫 시즌에 "정말로 지난 7년간 타석에 한번도 서본 적이 없는 선수가 맞냐?"며 류현진을 극찬할 정도. 당장 일부 KBO 타자들의 메이저리그 성적과 비교하면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타석에 서도 어느 정도의 성적은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덕분에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으로 불리거나 답내친이란 말이 유행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류현진이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는 AL 소속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며 이제는 류현진의 타격을 예전만큼 자주 보기는 어렵게 되었다.

7. 견제





[1] 해당 링크의 설명을 좀 보태면, 2019년 8월 11일 기준으로 2019년 시즌 중 던진 투수들의 성적을 wCH/c 라는 스탯이 높은 순으로 정렬한 것이다. 이는 체인지업을 100 구 던졌을 때 그로 인해 팀의 실점을 얼마나 막았는 지, 쉽게 말하면 체인지업의 구위를 나타내는 스탯인데 보다시피 류현진은 이 항목에서 1 위를 기록하고 있다.[2] 위에서 말한 wCH/c 대신 wFB/c, 즉 패스트볼을 100 구 던졌을 때 실점을 얼마나 방지했는 지 차트를 정리한 것. 류현진은 구속이 좌완 평균 정도인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서 13 위를 기록하고 있다. 즉 편견과 달리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꽤나 효과적인 구종이다. 이전에는 구위가 위력적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류현진의 wFB/c가 낮은 이유는 워낙 좋은 체인지업과 커맨드의 상승 효과인 것이지 결코 구위 자체가 좋은 패스트볼은 아니다.[3] 메이저리그로 건너가서 배운 구종들을 위력은 차치하고 나열한다면 차례대로 고속 슬라이더, 너클 커브, 커터, 투심 등이다.[4] 그러면서도 정작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운동신경 자체는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5] 1마일(약 1.6km)러닝에 12분 이상 걸렸다고.. 당장 네이버 지도 기준 같은 거리로 일반적인 걷기 속도(약 4km/h)가 24분이 나온다.[6] 진출 당시 마이크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고 MVP 2위에 오른 슈퍼루키, 버스터 포지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당시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의 최대 라이벌 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간판 스타였다. 기자들이 놀라는 것이 당연한 일.[7] 팬그래프 기준 97mph 까지 나오지만 경기당 실질적으로 던질 수 있는 최고구속은 95mph 전후[8] 어깨부상을 달고 다니던 13,14 시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평균구속이 88mph(약 142km/h) 전후로 떨어지는 현상이 보였는데 아마도 어깨부상으로 인한 통증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9] 크리스 세일의 수직무브먼트는 평균 대비 '''-3.2'''라는 답이 없는 수치지만 수평 무브먼트는 리그 평균대비 6.5인치고 회전수도 3300에 육박한다. 어찌보면 팔각도 올린 세일의 무브먼트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10] 다만 체인지업의 경우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타자의 시야의 혼동을 주기 위한 피치의 가능성도 크다[11] 투심 장착 전인 `17 시즌 까지는 이런 탄착군이 아닌 좌우 가릴 것 없이 모두 바깥쪽에 치중된 탄착군이 형성되어 있었다.[12] 예시로 히트맵을 봤을때 커터,포심,투심,체인지업은 모두 한곳에만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서 탄착군이 일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커브만 탄착군이 한곳에 모여있지 않고 대각선 형태로 퍼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3] 포심이나 체인지업은 특히 타자의 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류현진이 존 밖으로 일부러 빼는 것도 있어서 비율이 높게 잡히는데 비해 커브는 그런것이 없음에도 비율이 높게 잡힌다. [14] 물론 각을 더 크게 하고 구속을 줄인 싱커라는 선택지도 있지만 어깨부상이 있는 류현진의 입장에서는 싱커를 던지기에는 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팔을 크게 뒤트는 동작이 필요한 싱커에 비해 투심은 릴리즈할때 약간만 틀어줘도 무브먼트가 생기기 때문에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정민태는 투심을 포심에 비해 더 찍는 느낌으로, 손혁은 포심 던지듯이 던지라는 표현을 쓴다. 쉽게말해 팔꿈치나 팔을 크게 뒤트는 것이 아니라 손목을 더 쓰거나 아님 포심을 던질때 막판에 손이 몸 밖으로 휘는 자연스러운 매커니즘을 이용하는 방법을 쓴다. 아마 류현진도 그 방법을 채택하여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15] 왜 6위의 플래허티와 비교를 했냐고 하면 1~4위까지의 투수들 (매디슨 범가너,로날드 로페즈,셰인 비버,루이스 지올리토)의 싱커 구사율은 0.1% 쉽게 말해 무브먼트가 걸린 포심이 싱커로 분류된것이고 5위인 훌리오 테헤란은 싱커의 무브먼트가 달라서...[16] 단 20시즌 플래허티는 서번트 기준 싱커를 완전히 래퍼토리에서 제외했다. 그런데 또 팬그래프에서 잡히는 것을 보면 아직 싱커의 자료가 완전히 나와있지 않아서일 가능성도 크다.[17] 싱커는 더 가라앉은것을 더 추구하기 때문에 수평 무브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공이다. 그렇기 때문에 류현진의 공은 싱커라기 보다는 투심에 가까운 공이다. 투심의 경우 포심에서 약간의 무브먼트만 추가된 공이기 때문에 회전수와 수평 무브먼트가 일반 싱커보다 높은 대신에 수평 무브먼트가 일반적인 싱커보다 작다. [18] 말하자면 언더핸드가 운영하는 방식처럼 싱커는 완전히 가라앉게 하고 포심은 완전히 띄우는 방식, 이러면 약간의 구속차이와 큰 무브먼트로 인해 삼진이 많다 전에 하이브리드 싱커볼러로 유명했던 유명했던 케빈 브라운이 이 방식을 많이 사용했다. 다만 플래허티는 브라운같이 싱커 위주의 운영이 아닌 포심위주의 운영이라서 삼진은 브라운보다 잘 잡는다. [19] 이러면 커터같은 경우처럼 처음에는 포심처럼 보이다가 막판에 휘어지기 때문에 삼진보다는 땅볼을 잡는 비율이 높다 아까 언급했던 테헤란의 싱커 운영 방식이 이런 방식이다.[20] 대표적으로 위에 언급했듯이 100구당 구종가치 1~4위가 모두 구사율 0.1%로 포심이 투심으로 분류된 것이다.[21] 13시즌엔 갓 데뷔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그 체인지업 장인 콜 해멀스를 이어서 구종가치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무려 20.1이나 기록하는등 엄청난 성적을 찍었다 19시즌엔 22.2[22] KBO 통산 190경기 1269이닝으로 경기당 약 6.2이닝, MLB 통산 126경기 740.1이닝으로약 5.2이닝[23] 상위리그에 진출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더라도 어느정도의 성적하락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NPB에서는 밥먹듯이 완투하던 노모가 MLB에서 완투기록은 크게 떨어졌고, 이치로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충공깽스러운 성적을 냈지만 NPB에서 활약했을 때보다 장타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심지어 MLB 통산 타율도 NPB 통산 타율보다 떨어졌다...[24] 주형광은 만18세에 데뷔해 (즉, '''빠른 생년''') 보통 만19세에 데뷔하는 선수들보다 (류현진 포함) 기록 작성에 훨씬 유리했다.[25] 키스 로는 자신만의 기준이 과도하여 한번 꽂힌 유망주(특히 툴망주)는 과하게 뽕을 넣어주고 싫어하는 유망주는 집요하게 깎아내리는데, 정작 이런 평가가 역으로 가는 경우가 제법 많아서 그의 유망주 리포트의 신뢰도는 각종 유망주 평가 매체 중 최하위를 자랑한다.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사람을 아예 트롤러 취급할 정도.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대표적인 흑역사로는 폴 골드슈미트가 있다. 물론 류현진의 불펜행을 예상한 이 의견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가며(...) 키스 로의 안목은 명불허전임을 증명했다.[26] 아닌게 아니라, 해당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야수를 믿고 던진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그러지 말고 반드시 삼진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조언한 전적이 있다.[27] 단 테임즈는 MLB 재진출 이후에는 낮은 타율에 홈런을 많이 기록하는 OPS 히터에 더 가깝게 변했다. 물론 KBO에서는 타율도 높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28] 보통 7:3 정도[29] KBO 시절 7시즌-1269이닝 통산 사구가 23개로 9이닝당 0.16개[30] 링크 류현진이 빈볼을 던진 극히 드문 사례. 메이저리그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31] 다만 이벤트성으로 2010 올스타 전때 알루미늄 배트로 홈런더비에 참가한 적은 있다. 홈런 한 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