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지 커스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의 MSV에 수록된 가변형 모빌슈트. 형식 번호는 RGZ-91B이며 RGZ-91 리가지의 개량형이다. 리가지를 아무로 전용기로 개량했다는 컨셉으로 아키타카 미카가 디자인하였다.
2. 상세
아무로 레이 전용의 특주형 원오프 기체로 전면 재설계가 이뤄졌기 때문에 BWS를 생략하고 대신 비슷한 실루엣을 보이는 백팩 가변 기믹을 추가했다. 그리고 기존의 조금 애매했던 헤드 유닛도 블레이드 안테나를 단 건담 헤드로 변경되었다. 컬러링의 경우 디제 시리즈의 청록색과 군청색 조합이 재사용되었는데, 아마도 아무로 전용기 색깔 중 기존의 리가지와 가장 비슷한 색조합을 찾다 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신에 28개의 아포지 모터를 장착해서 운동성이 대폭 상승했으며 일체화된 가변 기믹 덕분에 생산 단가가 조금 올라가긴 했으나 유지비가 크게 절감되었다. 하지만 뉴 건담이 급하게 미완성 상태로 실전에 투입되었고, 정작 아무로는 행방불명 상태이기 때문에 페이퍼 플랜으로만 남게 되었다.
전용 장비인 빔 어설트 라이플의 경우 특이하게도 서력 시절 사용되었던 보병 소총인 AK-47과 흡사한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는데, 이는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리가지 커스텀만의 특이사항이다. 다만 어째서 이런 디자인이 되었는지 담당 디자이너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고 기체 설정상으로도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
사실 현실의 총기나 장비를 그대로 크게 만들어서 갖다붙이는 것은 건담 세계관에서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M4 카빈과 MP40를 닮은 자쿠 II의 MMP-78과 MMP-80이 있고[1]이 있고 캠퍼의 시제기인 프로토타입 캠퍼가 라페테 42까지 부착된 MG42를 들고 나온 적도 있으며[2] 팬저파우스트나 팬저슈레케 역시 그대로 갖다쓴 적이 있고 FAMAS를 따라 그린 게 분명한 건담 NT-1의 라이플 등 찾아보면 상당히 많다. 단순히 디자이너가 새로 디자인하기 귀찮아서 현용무기를 베껴 그린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기가 생각하기에 멋있어 보이니까 그렇게 그렸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다만 우주시대 거대로봇에 AK는 아무래도 좀 잘 어울리는 이미지가 아니라서 더 눈에 띄는 것뿐.
이외에 이미 콘도 카즈히사가 자기가 직접 그린 건담 만화들에서 원작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무기들을 멋대로 집어넣는 경우[3]는 비일비재했으며, M-MSV를 제작하면서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기동전사 건담 F90과 관련하여 하드 포인트를 통한 다양한 확장성과 밀리터리틱한 분위기에 심취해 시대에 맞지 않는 디자인을 많이 집어넣은 전적이 있고,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는 제스타를 만들면서, 주 무장 중 하나인 빔 카빈에 이것저것 설정을 붙이긴 했지만 결국은 현대 군용소총의 트렌드인 광학조준기, 소음기, 전방 보조그립 등과 유사한 것을 딱히 MS에게는 필요 없음에도[4] 집어넣는 등.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에 등장하는 라이트닝 건담은 일반 리가지를 베이스로 개조한 기체라는 설정인데, 외형이나 BWS를 등에 장착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컨셉을 보면 오히려 리가지 커스텀과 더 닮았다.
3. 모형화
[image]
2019년 5월 MG등급이 프리미엄 반다이 웹한정판으로 출시. 가격은 5,500엔.
2001년 나온 MG 리가지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신규 부품의 비율이 높다. 다리와 골반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에 신금형을 사용하는데다 기존 MG 리가지에는 다리와 골반에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프레임을 전신에 추가했는데 단순한 한정판 키트에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매우 적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후 이 키트를 기반으로 MG 리가지 1.5가 발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으며 예상대로 금형을 유용한 리가지가 UC.Ver으로 출시되었다.
4. 게임에서의 리가지 커스텀
슈퍼로봇 대전 시리즈에선 보통 영상화된 작품 위주로 참전하기 때문에 참전례가 없다.
4.1.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4.2.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1] MMP-78의 경우 M4 카빈의 탄창멈치, 개머리판, 조정간까지 그대로 베껴 그렸다. MMP-80은 잘 보면 MP40 위에 껍데기만 씌운 디자인이다.[2] FIX로 발매되었다.[3] 연방군의 전차로 61식 전차는 어디로 팔아먹었는지 M-1 에이브럼스 같은 전차를 집어넣는다던가, 플라이만타는 어디가고 왠 A-10 썬더볼트II 같은 공격기를 집어넣질 않나, 딱 봐도 원형이 어떤 무기일지 알 수 있을법한 현대 무기틱한 장비들을 자기 작품에 자주 집어넣는다. 당연히 원작에선 그런 무기들은 등장한 적이 없고 비공인 설정에서도 나오질 않는다.[4] 기본 설정상 당시의 빔 라이플 계열에는 일반적으로 조준보조용 카메라가 따로 달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일부러 광학조준기(도트사이트) 형태로 빼 필요까진 없고, 빔 편향기를 일부러 소음기 형태로 잡을 이유도 딱히 없고, 화약총기에 비해 반동이 적은 빔 라이플에 전방 보조그립 넣어봤자 별 필요도 없는데다 구조상 MS의 팔로는 잡기도 좀 애매한 위치에 있다. 말 그대로 그냥 멋있어 보이니까 집어넣고 이런저런 설정을 같다 붙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