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B조

 






1. 개요
2. 사전 예상
3. 경기 진행
3.1. 1라운드
3.1.1. 1경기: RGE vs PSG
3.1.1.1. 경기 전
3.1.1.2. 경기 내용
3.1.2. 2경기: DWG vs JDG
3.1.2.1. 경기 전
3.1.2.2. 경기 내용
3.1.3. 3경기: RGE vs DWG
3.1.3.1. 경기 전
3.1.3.2. 경기 내용
3.1.4. 4경기: PSG vs JDG
3.1.4.1. 경기 전
3.1.4.2. 경기 내용
3.1.5. 5경기: DWG vs PSG
3.1.5.1. 경기 전
3.1.5.2. 경기 내용
3.1.6. 6경기: JDG vs RGE
3.1.6.1. 경기 전
3.1.6.2. 경기 내용
3.1.7. 1라운드 총평
3.2. 2라운드
3.2.1. 7경기: PSG vs DWG
3.2.1.1. 경기 전
3.2.1.2. 경기 내용
3.2.2. 8경기: RGE vs JDG
3.2.2.1. 경기 전
3.2.2.2. 경기 내용
3.2.3. 9경기: DWG vs RGE
3.2.3.1. 경기 전
3.2.3.2. 경기 내용
3.2.4. 10경기: JDG vs PSG
3.2.4.1. 경기 전
3.2.4.2. 경기 내용
3.2.5. 11경기: PSG vs RGE
3.2.5.1. 경기 전
3.2.5.2. 경기 내용
3.2.6. 12경기: JDG vs DWG
3.2.6.1. 경기 전
3.2.6.2. 경기 내용
4. 총평
4.2. 2위 - JD Gaming
4.3. 3위 - PSG Talon
4.4. 4위 - Rogue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의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단판제 더블 풀리그 방식으로 펼쳐지며 조 1위 팀과 2위 팀은 8강에 진출한다.

2. 사전 예상


시즌 성적으로 따지면 명실상부한 '''2020 롤드컵 죽음의 조.''' '사실상' 3대 리그의 정규 시즌 1위 팀이 모두 모여있는 조다.[1] 여기에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인 징동과 담원이 같이 붙은 걸 본 순간, 같은 LCK에서 온 담원이 있어서 B조에 들어갈 일이 없는 젠지를 제외한 3시드의 다른 세 팀은 B조를 가장 들어가기 싫은 조 0순위로 보았을 것이다.
실제 각 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담원이나 징동에게는 한숨을 돌릴 만한 편성이 되었다. 로그는 고점 기준 개개인의 기량은 준수한 편이지만 운영에서의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고, 서머 시즌 들어 탑 라이너 핀의 부진도 상당히 심각한 편이다.[2] 4시드 팀들도 TL이나 PSG, 혹은 마이너리그 팀이 올라오기 때문에 별다른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담원과 징동의 조 1위 레이스로 흘러갈 것으로 여겨진다.
이 조편성을 본 로그의 탑솔러 핀은 트위터를 통해 "징동이랑 담원과 같은 조. 벌써부터 결과가 보인다. 2021년에 뵙겠다."로 체념한 듯한 웃픈 소감을 남겼으며, 로그 공식 트위터도 "Noooooooooo"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술 더 떠서 G2는 어몽 어스 긴급소집으로 합성하면서 로그 놀리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LEC 서머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한 로그가 이렇게 약한 소리를 할 정도로 빡센 조라는 것.[3] 이후 로그의 탑라이너 핀은 "너구리와 줌을 발라버릴 생각에 못 참겠다.", 미드라이너 라센"존나 꽁승 조"라고 트위터에서 말하는 등 반어법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섣불리 담원과 징동의 절대 우세를 점치지 않는 이유는, 두 팀에게도 나름대로의 약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징동의 경우 스프링 우승 직후였던 MSC에서 절대 우세로 점쳐졌던 젠지한테 단판제 참패를 당하기도 했고, 그 젠지를 이겼던 담원에 대해 가장 많은 견제성 멘트를 던졌던 게 징동이다.[4] 반대로 담원의 경우 중국에 먼저 들어갔다가 일부 선수들이 숙소에서 벌레에 고생하는 등의 상황을 겪은 직후[5] 후발대로 합류할 예정인 DRX와 젠지에게 '먹을 거 든든히 챙겨 오라'며 웃픈 조언을 남기는 등[6] 현지 상황에 따라 정규 시즌에 보여 주지 못했던 다른 약점을 노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게다가 기흉 수술과 자가격리 콤보를 맞은 너구리의 폼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침 탑솔 서브인 플레임이 군 문제로 인해 한국에 남았기에 더욱 뼈아프다.
또한 로그는 LEC 정규시즌 1위인 만큼 단판제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담원과 징동이 체급 차이로 확실히 찍어누르지 못한다면 불의의 일격으로 순위변동과 더불어 8강 편성에도 영향이 생길 수도 있기에 얕봐서도 안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GD, MAD, TL, PSG가 올라온다면 B조의 마지막 자리는 PSG로 확정이다. 그러나 LGD와 MAD가 플레이인에서 부진을 겪는 바람에 예측이 다소 꼬였고, MAD가 실제로 탈락하자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결국 사전 예상대로 PSG가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였다. 하필이면 플레이-인에서 한타의 힘을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수도 없이 써내려간 PSG가 오며 한타에서 칼 대 칼의 진검승부 구도가 나올 가능성이 더 커졌다. 물론 플레이-인 동안 임대 선수로 때웠던 포지션들이 다시 원래 멤버로 바뀌었다는 점은 PSG는 물론 다른 3팀에게도 큰 변수.

3. 경기 진행



3.1. 1라운드


  • 10월 3, 4, 5일 7시 ~ 9시
'''그룹 스테이지 B조 1라운드'''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1경기

RGE
'''승'''

PSG

2경기

DWG
'''승'''

JDG

3경기

RGE

''''''
DWG

4경기

PSG

''''''
JDG

5경기

DWG
'''승'''

PSG

6경기

JDG
''''''

RGE


3.1.1. 1경기: RGE vs PSG


'''그룹 스테이지 B조 1경기'''
'''Rogue'''
'''승'''

'''PSG Talon'''
'''1승'''
'''결과'''
1패
''' Player of the game'''
'''오스카르 보그단
(Vander)'''

3.1.1.1. 경기 전

아무래도 메이저 3시드인 로그의 우세가 예상되는 매치업이었지만, PSG가 하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쓰고 있어서 변수가 많아졌다. 가뜩이나 LEC 4시드였던 MAD가 이미 탈락한 상태인데, 3시드인 로그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유럽의 위상이 더 휘청거릴 수 있는 상황.
체급은 분명히 로그가 더 앞서지만, 승리공식 측면에서 에이스 라센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분명히 인스파이어드도 섀도우보다는 나은 성장형 챔프 숙련도를 보유하고 있고, 바텀라인의 라인전과 캐리력도 흠잡을 데 없지만 게임을 풀어나갈 때에는 라센 개인의 역량과 움직임에 너무 많은 짐을 지운다는 비판이 많다. PSG가 굉장히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장점으로 삼는 팀이다 보니 로그의 헐거운 팀워크가 공략당하면 골리앗이 다윗에게 무너질 수 있다. 그리고 정규시즌만 보면 오로메보다 나을 것이 없었고[7] 간신히 그 오로메를 이긴 뒤 원더에게 박살났던 탑솔러 핀이 하나비에게까지 밀린다면 로그가 체급을 논하지 못하게 될 우려도 있다. 그나마 하나비도 라인전이 강한 탑솔은 아니긴 하다.
PSG는 기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드디어 완전체로 첫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미드인 탱크가 플레이-인에서 활약한 유니보이만큼 센스가 넘치는 미드는 아니지만 16년부터 한결같이 단단한 라인전을 가진 미드이고, 포텐이 터진 리버가 콩유보다 더 뛰어난 정글러라는 호평이 있다. 탱크가 라센 안티캐리에 성공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100% 발휘한다면 의외로 낙승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로그는 이번 시즌 유럽이 흔들린다 흔들린다 해도 개인기량 하나는 4명 모두 특출났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므로, 항상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개개인을 봉쇄할 필요가 있다.

3.1.1.2. 경기 내용


'''드래곤'''

시작하자마자 PSG 탱크의 오리아나가 바텀 개입으로 90초만에 죽어버리며 로그가 퍼스트 블러드를 챙기고 시작했다. 여기에 3분 30초에 또 바텀 라인이 올라오면서 점멸이 돌지 않은 오리아나를 두 포탑 사이에서 잡아버리는 기막힌 플레이로 앞서나갔다. 이에 발 풀린 이블린과 루시안이 전장을 해집어 놓기 시작했다. 전령 대치 상황에서 말파이트가 기습 점멸-궁으로 점멸이 또 빠진 오리아나 포함 3인궁을 적중시키고, 로그가 순식간에 3킬을 쓸어담고 전령까지 챙기며 크게 앞서나갔다. 로그의 말파이트와 이블린이 세나를 상대로 바텀 다이브를 해서 이블린이 첫 킬을 먹었고, 레넥톤의 텔 합류에 말파이트는 궁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후로 PSG가 계속 설계를 시도해봤으나 로그는 핀의 말파이트를 앞세워 이를 다 흘려버리고 맹렬하게 PSG를 몰아친다. 그리고 결국 용 하나와 타워 하나 빼고는 내준 것 없이 킬 스코어 16 vs 0 상태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압도적 관광을 선사했다.
'''플레이 인 팀과 그룹 스테이지 팀 사이의 넘을 수 없는 벽을 보여준 경기.''' 핀이 라인전이 약하다같은 말을 해보기도 전에 그냥 '''밴픽 차이'''로 PSG가 알아서 자멸하며 끝나버렸다. 해설진에서는 PSG의 너무 이른 레넥톤-그레이브즈 선픽을 패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 이 둘이 너무 일찍 나온 탓에 탑에서 변수를 만들 수 없어졌고, 그게 패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템포가 플레이-인과는 비교도 안되게 빠른 그룹 스테이지에서 안일하게 오리아나를 뽑았다가 그대로 지워진 건 덤. 게다가 두 선픽 때문에 3AD 조합이 된 데다가 미드-원딜 둘이 뚜벅이라서, 로그가 뽑은 말파이트가 '난이도 극하' 소리를 들은 건 덤. PSG는 완전체의 경기력을 제대로 뽐내지도 못하고 박살나며 불리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플레이-인처럼 일단 카이윙이나 정글러가 교전을 열면 우르르 달려들어서 기세부터 상대를 압도해버리는 강력한 한타는 어디로 갔는지, 누가 이니시를 열어도 자꾸 주춤거리는 등 한타 합이 삐걱대며 제대로 된 싸움조차 해보지 못했다.
여담으로 PSG 선수 두 명의 이름이 '''리버'''와 '''탱크'''다 보니 스타크래프트 중계 드립이 난무했다.[8][9]

3.1.2. 2경기: DWG vs JDG


'''그룹 스테이지 B조 2경기'''
'''DAMWON
Gaming'''

'''승'''

'''JD Gaming'''
'''1승'''
'''결과'''
1패
''' Player of the game'''
'''김건부
(Canyon)'''

3.1.2.1. 경기 전

'''1일차 그룹-스테이지의 메인 매치.''' '''파워랭킹 2위 팀''''''파워랭킹 3위 팀''', 유력 우승후보들이 맞붙어 화끈한 명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LCK의 최강의 창과 LPL의 최강의 방패가 부딪히는 경기이다. 전라인이 중요하겠지만 그 중 특히 기대되는 맞대결은 정글싸움. 징동의 중심이자 에이스인 카나비와 현시점 한체정 캐니언의 중체정 vs 한체정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이번 서머시즌 들어 담원은 전세계 팀들이 경계하는 팀으로 급부상했다.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면 담원만의 특출난 교전능력과 무지막지한 개개인의 피지컬, 스노우볼이 빠르다 못해 날아다니는 수준으로 게임을 터트리는 파괴력 덕분일 것이다. 실제로 담원은 메타가 교전 지향형 메타에서 오브젝트 위주의 운영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평균 게임 시간이 28분대이다. 특히 상체 3인방이 모두 캐리를 할 수 있다는게 상대팀의 입장에서는 공포 그 자체다. 이것을 다르게 말하자면 담원은 상대의 성향에 맞춰서 캐리라인을 바꿔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서머 결승에서 팀의 보조자원으로 뽑히는 고스트를 밀어주는 전략으로도 게임을 터트렸기 때문에, 담원이 롤드컵 기간까지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준비해왔다면 캐리라인이 이 3명에만 국한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징동은 영광의 스프링 시즌 우승 이후로도 크게 본인들의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았다. 징동의 장점은 카나비의 미친듯한 성장력과 폭발력 + 줌의 돋보이는 폭넓은 캐리력을 바탕으로[10] 강력한 상체의 펀치력을 구사할 수 있고, 다른 라인도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한타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개개인의 기여도를 따지자면 줌과 카나비 못지 않다. 정글과 탑에 가려져서 그렇지 로컨+뤼마오 조합도 LPL내에서는 두번째로 강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다.[11] 로컨의 경우 징동이 구사하는 한타 능력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으며 뤼마오가 보여주는 변수창출 능력은 리그 내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에 있다.
단순한 전력비교로 보자면 담원의 우세. 징동의 핵심인 줌+카나비 듀오가 충분히 강력하긴 하지만, 담원의 너구리+캐니언 조합도 이에 꿀리지 않는다.[12] 문제는 미드인데 야가오는 본인의 특정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시그니처 픽을 잡아도 쇼메이커한테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부분의 사전 예상. 쇼메이커가 기복이 좀 있긴 하지만 기본 체급이 야가오한테 밀릴 정도로 약하지는 않고, 또 강할때는 누구를 쇼메이커 앞에 가져다 놓아도 적수가 되지를 못한다. 징동의 입장에서도 탑과 정글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할텐데, 그 다리역할을 해주는 야가오가 쇼메이커한테 밀리기 시작하면 그거대로 골치가 아픈 일.
바텀은 고스트+베릴이 로컨+뤼마오의 듀오를 압박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그렇게 되면 강력한 담원의 상체에 엄청난 로밍력을 자랑하는 베릴이라는 부스터를 달게 되는 격이고, 징동은 기껏 힘들게 탑에서 이득을 봐 놓고는 얻어가는 부분보다 잃는 부분이 훨씬 많이 생길 여지를 주게 되니 게임이 기울어진다. 반대로 징동이 담원의 바텀을 상대로 압력을 가한다면[13] 오히려 징동이 본인들의 전략을 바텀을 집중 공략하는 쪽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 담원이 서머 2라운드 들어 유일한 패배를 당했던 젠지전도 결국 룰러+라이프 듀오의 파괴적인 바텀 라인전 능력에 힘입어 하체부터 잘려나간 탓에 게임이 터져버렸던 전례를 생각해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다만, 그때는 비디디가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로밍을 자주 갔다는 전제가 있기에 나올 수 있는 그림이었다. 비디디와 비교하면 야가오는 쇼메이커를 상대로 강한 라인전을 가져가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그 역할을 줌의 적절한 텔레포트와 카나비의 갱킹으로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는 방향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이 외에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밴픽 싸움. 징동의 윤성영 감독과 담원의 이재민 감독 모두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이자 밴픽의 고수로 유명한 만큼, 양팀의 밴픽에서 승부의 균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상대 전적상 담원이 징동을 1:0으로 앞서는데, 그 1경기가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능욕에 가까운 압승이었다.

3.1.2.2. 경기 내용


'''드래곤'''

남태유: '''베릴의 위치가 계속 징동이 먹기에 아주 맛있는 위치인데 징동이 먹으러 들어가면 이미 담원 입 속이에요.'''

징동의 인베 패턴을 간파한 담원은 카밀까지 내려오면서 5:4 구도를 만들었고, 결국 노틸러스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극초반엔 나름 비등하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징동의 바텀 압박 때 레오나를 잡았지만 담원의 빠른 합류에 진에게 2킬을 선사했고 볼리베어의 텔까지 빠지면서 징동은 큰 손해를 본다. 거기다가 니달리를 기습적으로 잡아내려다 레오나의 깜짝 등장으로 되려 릴리아가 죽자 크게 불리해진 징동은 다시 니달리-레오나를 노려 5:3 구도를 만들었으나 다들 실피로 살아가고, 트페라도 잡으려는 찰나 카밀이 내려오고 오히려 노틸러스가 고립되면서 설계한 한타를 패배해 버린다.# 이후 한타 페이즈로 넘어오면서 담원은 카밀 - 트위스티드 페이트 조합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동력 승부로 게임을 몰고 가면서 징동은 속절없이 휘둘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중반으로 넘어가며[14] 골드 차이가 1만이 넘어가면서 담원이 아예 징동을 압살하는 게임이 나왔다. 결국 24분 30초만에 킬 스코어 25:7이라는 압도적 격차로 담원이 손쉽게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한다.
경기 전만 해도 박빙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담원이 시종일관 밀어붙인 끝에 초고속으로 박살을 내버린 경기였다.[15] 징동을 상대로 24분대 컷[16]+분당 1킬+오브젝트 퍼펙트 게임[17]을 내며 '''파워 랭킹 2위와 3위의 격차는 이 정도다'''라는 걸 보여준 담원의 파괴력이 돋보인 경기. 에이스인 카나비를 포함해 모든 라인을 말리면서 작년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을 방불케 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징동의 날카로운 설계는 몽땅 베릴을 위시한 담원의 유기적 움직임에 다 막혀버리고 말았다. 특히 베릴이 뤼마오의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듯 이니시에이팅을 죄다 몸으로 막아버린 것이 너무 뼈아팠다.
경기 전 기흉 수술을 받아 늦게 출국했기 때문에 폼과 컨디션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너구리는 그러한 걱정들을 씻어내듯 라인전, 한타, 합류 모든 면에서 줌을 압도적으로 압살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널리 알렸다. 작년과 스프링 시즌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고립사, 뇌절문제를 완벽히 극복하여 '''노데스'''로 마무리한건 덤.
반면 징동은 LPL 2시드 답지 않은 뻔한 노림수들로 일관하며 대패해 버렸다. 물론 유의미한 장면을 몇 차례 만들어내기는 했으나 징동의 변수창출을 담당하는 뤼마오가 베릴의 페이스에 완전히 넘어가며 존재감이 지워졌고, 사전 예상대로 야가오가 쇼메이커에게 매우 고전하는 가운데[18] 징동이 팀적으로 이를 보완해 줄 만한 무언가를 제시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 치명적이었다. 통상적으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할 때 자주 꺼내는 픽인 사일러스를 거르고 제이스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주지도 못한 점은 치명적. 게다가 팀의 에이스 카나비마저 모든 면에서 캐니언에게 압도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한타에서도 기동성이 좋은 담원 챔피언들이 멀찌감치 도망가고 레오나만 툭 튀어나와 있으니, 그대로 운영하면 손해만 더 보는 징동은 울며 겨자먹기로 레오나를 물어야 했고 그대로 멸망했다. 물론 징동도 처음 인베 시도나 초반 바텀 교전 등 충분히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담원의 초월적인 스피드를 전혀 따라갈 수가 없었다.
경기를 침착하게 복기해본다면 양팀이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시도한 정면 승부에서 담원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는 것이 포인트다. 두 팀다 월드 파워 랭킹 2위, 3위의 팀 답게 여러가지 승리 패턴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 징동이 가져온 플레이는 초반 인베, 탑,정글,서폿이 맵 전체를 들여다보는 듯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초중반을 빠르게 터트리고 그 힘으로 중후반에 승부를 보는 플레이지만 초반 인베는 담원에게 읽혀서 손해를 보았고[19] 그 후에 줌이 너구리에게 초반부터 힘에서 눌리며 돌아다니지 못하는 사이 카나비, 뤼마오도 캐니언, 베릴에게 움직임이 다 읽혀버리며 중후반으로 끌고갈 힘이 없었다. 야가오 역시 쇼메이커에게 밀리며 항상 트페가 먼저 돌아다니고 본인은 뒤늦게 합류하는 모습으로 영향력 싸움에서 완패했다.[20] 반대로 담원은 본인들이 잘하는 플레이였던 상체 위주의 고속 스플릿 기동전을 들고 왔고 팀 단위의 기동전에 징동이 대처를 못하며 압살했다. 트페 대처도 안되며 야가오의 챔프폭에 맞지도 않는 미드 제이스를 쥐어주면서 코치진이 픽밴에서 자멸한 감이 있고, 인베에서 큰 손해를 본 게임이라 이 게임만으로 두 팀의 인게임 체급을 완전히 판단하기엔 어렵겠으나 왜 담원이 롤드컵 파워랭킹 2위로 선정되었는지는 똑똑히 보여준 게임.[21]
경기가 끝난 후에는 커튼 콜 4타를 의도적으로 쏘지 않으며 징동의 딜러진 세 명의 추격을 저지한 고스트의 판단력이 화제가 되었다. 팬들은 실제 전투에서 매복한 저격수 한 명에게 부대 전체가 발이 묶이는 장면을 게임에서 보여줬다는 찬사를 보냈다.[22]
여담으로 경기가 끝난 직후 징동의 선수들이 망연자실한 상태로 넋을 놓고 있던 모습도 압권. 이번 시즌 중체탑으로 꼽히는 도 경기가 끝나고 '''"이게 뭐지? 꿈인가?"''' 싶은지 혼이 나간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 또한 LCK 공식 트위터에 야가오의 "LCK 경기를 보다가 불면증이 치료되었다"는 인터뷰 짤에 "야가오 아무도 안 깨웠어?"라고 대응을 했다. 한편 전술과 피지컬, 한타, 운영 모두 압도를 당한 징동에게 중국 팬들이 엄청난 질타를 보내고 있다.

3.1.3. 3경기: RGE vs DWG


'''그룹 스테이지 B조 3경기'''
'''Rogue'''

'''승'''
'''DAMWON
Gaming'''

1승 1패
'''결과'''
'''2승'''
''' Player of the game'''
'''김건부
(Canyon)'''

3.1.3.1. 경기 전

PSG를 노데스로 압살한 로그 앞에는 담원이라는 거대한 벽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로그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이며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지만, 담원은 스프링 우승-서머 준우승으로 당당히 LPL 2시드로 입성한 그 징동을 압도적인 체급 차이에서 나오는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24분대에 박살내는 모습을 선보여 일말의 희망조차 꺾으려 하고 있다. 로그보다도 체급이 몇수 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징동을 담원이 관광시켜버린 것을 생각하면 반전시킬 히든카드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20분만 버텨도 잘 싸웠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담원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지는 매치업이다.
탑 대결부터 중체탑이라 불린 줌을 상대로 라인전을 터뜨린 너구리를 3시드 탑 최약체인 핀이 버틸 확률이 0에 수렴하고, 정글 역시 중체정으로 꼽히는 카나비를 상대로 레벨 차이와 CS 차이를 간단하게 벌린 캐니언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된다. 그나마 로그를 롤드컵으로 올려보내 준 미드와 바텀 듀오 또한 절대적인 클래스 측면에서 담원의 미드와 바텀 듀오에 감히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다. 로그가 첫 경기에서 1승을 얻은 배경에는 PSG의 자멸에 가까운 밴픽의 비중이 상당히 컸다는 걸 감안하면, 현재 롤판 세계 최고급 사령탑으로 평가받는 이재민 감독의 치밀한 밴픽전략 앞에서 그런 로또를 기대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자신들을 포스트시즌에서 압살한 프나틱이 담원보다 체급이 한참 낮은 TSM을 상대로 어이없는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당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안 그래도 벌어져 있던 상대승률 배당은 1일차 스케줄이 종료된 직후 시점으로 그야말로 까마득한 수준으로 벌어져 버렸다.
게다가 담원의 유일한, 그마저도 LCK 서머 2라운드부터 거의 보여주지도 않은 약점인 지나치게 신을 내다가 뇌절하는 것은 LEC 특유의 운영때문에 캐치하기 힘든 것까지 감안하면 진짜 봐주고 봐줘서 유일한 변수라면 로그가 강점을 보여준 단판제라는 것밖에 없는데, 그만큼 경기력에서는 변수를 찾으려고 해도 찾기 힘든 상황.
거기에 더해서 유럽의 챔피언 G2가 중국 3시드 쑤닝을 상대로 깔끔한 승리도 아닌 개막장 진흙탕 대전 끝에 겨우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며 이미 경기에 대한 여론은 '''로그 처형식, 로그아웃'''으로 귀결되는 분위기.

3.1.3.2. 경기 내용


'''드래곤'''

김도엽: 로그가 그런('담원의 힘은 환상이다'라는) 인터뷰를 할 수 있었던 게, '''아직 안 맞아봐서 그렇거든요'''.

김동준: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김도엽: '''한 번 맞아보면 담원을 볼 때마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려요'''.

로그가 헤카림을 선픽했더니 쉔이 잘리고, 칼리스타를 선픽했다가 '''베릴의 판테온'''이 열리는 등 밴픽조차도 로그에게 좋지 않은 그림이 그려지고 만다. 한편 담원은 솔랭에서 핫한 탑 룰루와 점화 그레이브즈 등 평소 보여주지 않던 픽을 다수 꺼내든다.
극초반 캐니언의 그브가 레드-적 블루-두꺼비 동선을 타고, 두꺼비가 한 번 리셋되자 화를 풀겠다는 듯 탑 다이브를 쳐서 자연스럽게 갱플을 폭살하며 퍼블을 챙기는 기적의 3렙 동선을 선보인다. 인스파이어드가 완전히 멸망한 탑의 라인을 밀어주느라 동선이 낭비되었으나 지원과 무관하게 갱플랭크가 무한 푸쉬를 당하고 미드도 소리 소문 없이 압박당하다[23] 텔포가 빠진 뒤 판테온의 압박에 6시 쪽 정글이 10분도 되지 않아 장악당하는 등 로그는 담원이 대놓고 여유를 부리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널널하게 플레이하는데도 손쓸 방법이 없는 심히 답답한 상황에 몰린다.
결국 첫 전령과 용을 담원이 독식한 가운데 담원이 판테온-그브를 동원해 미드를 기습했으나, 로그도 이를 알고있었다는 듯 시간차로 합류해 오히려 2:1 킬 교환을 해내며 드디어 반격에 성공한다. 하지만 교환과 무관하게 첫 전령이 탑에 풀리며 12분에 포블로 탑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고 담원의 챔피언들이 전방위로 돌아다니나 싶었던 찰나, 베릴이 미드 다이브를 시전했다가 일방적으로 전사하며 또 한 번 찬물이 끼얹어진다.
하지만 이런 해프닝과 무관하게 담원은 2번째 용과 전령을 독식하고 글로벌 골드는 4천 차가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 로그는 납작 엎드린 뒤 3번째 용을 기다렸으나 담원은 서서히 갉아먹으며 상대를 몰아붙였고, 결국 로그는 용을 먼저 치는 결단을 내린다. 여기에서 로그는 타릭 궁으로 강타 싸움에 들어가 용을 확보한 뒤 빠지는 데 성공하며 간신히 한 숨 돌리는 데 성공했고, 연달아 담원의 바론 트라이도 갱플랭크의 텔포 - W 탈출로 저지하는 등 이를 악 물고 게임을 20분 중반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한다.[24]
담원이 4번째 용을 챙겨온 가운데 베릴이 고스트와 함께 미드 2차 잔해의 칼리스타를 노렸다가 또 다시 일방적으로 전사하며 3데스를 적립하며 담원도 의외로 상대를 몰아붙이진 못하는 그림이 나오며 게임이 30분에 접어드나 싶었던 순간, 본대와 함께 미드로 진출한 로그의 신드라가 견제용으로 적군와해를 쓰자마자 담원이 순간적으로 고스트의 수정화살로 이니시를 열고 타릭 무적이 떨어지기 전에 신드라를 폭살하는 그림을 만들어낸다. 연달아 바론에서도 인스파이어드의 스틸 시도를 딜 중지로 저지하며 바론을 확보한 담원은 그대로 대지 용의 영혼까지 손쉽게 확보했고, 이 시점에서 막혔던 경기가 뚫리기 시작한다.
승기를 잡은 담원이 바론 버프를 앞세워 로그의 본진을 깎아들어간다. 여기에서 로그가 타릭 무적과 갱플랭크 궁을 미리 썼다가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이니시가 전혀 안되어서 로그의 본대가 주춤하면서 빠지는 찰나에, 무적도 없는 타릭이 뜬금없이 칼리스타 궁을 타고 혼자서 '''적진 맨땅 한가운데'''로 스스로 던져진 뒤에 도망치다 전사하는 하드스로잉 이니시가 나왔고[25], 이를 커버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궁을 쓰고 들어온 헤카림 또한 같이 사이좋게 전사함으로써 그대로 담원이 바텀 억제기를 뚫고 들어가 로그의 본진을 장악하며 2연승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시작 전에 '담원의 힘은 LCK의 평균 수준이 낮아서 나온 환상' 이라고 도발을 날린 로그였지만[26] 결국 그 담원에게 환상적으로 두들겨맞고 손발이 꽁꽁 묶여서 맛있지도 않고 영양가도 없는 킬만 조금 챙긴 채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밀봉당했다. 전날의 징동은 그래도 싸워보려고 하다가 역으로 더 얻어맞고 졌다면, 로그는 10분 늦게 지겠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드러누워버렸다.''' 실제로 만날 때마다 모든 궁을 뒤로 쓰면서 꽁무니가 빠지게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고, 헤카림 궁, 칼리스타 궁 등은 한번도 공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고 철저히 생존용으로만 사용되었고, 심지어 게임 중반에 핀의 갱플랭크는 캐니언이 블루 진영 두꺼비를 잡는 모습만 보고도 '''탑 라인에서 넥서스 타워로 텔을 탔다.''' 로그가 게임 내에서 심리적으로 얼마나 밀리고 있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27]
심지어 경기 중반 '''서포터 타릭의 시야 점수가 30점'''[28]이 나올 정도로 안전한 타워 라인에만 틀어박혀 진출조차 전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도망다니다가 딱 두 번 발이 꼬여서 제 스스로 넘어지면서 마무리된 경기. 물론 미드인 라센은 굉장한 저력을 보여주며 잘 받아치는 모습이 나왔고, 애쉬의 궁 때마다 칼리스타나 타릭이 궁으로 받아치면서 버티긴 버텼지만, 그동안 오브젝트고 타워고 정글이고 킬만 빼고 전부 다 내 준 탓에 분명히 중간중간 판테온을 잡았음에도 골드 차이는 계속 벌어지고 있었고, 마침내 미드 한타에서 신드라가 한번 터지기 시작하니까 그대로 밀려버리더니 봇에서 아니나 다를까 로그 타임이 튀어나오며 경기가 끝나버렸다.
담원은 기존 예상보다 승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공격성이 다분한 너구리에게 룰루라는 서포팅 챔프를 쥐어주고 "천천히 느긋하게 말려죽인다"는 승리 공식을 실험해 성공시켰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베릴의 판테온이 두 차례의 미드 포탑 다이브에 실패했다고 오늘은 약간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건 그냥 로그가 '''아예 싸울 생각을 안 하니''' 성공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니시였고, 로그가 킬을 먹어도 밖으로 나올 생각을 안하니 결국 '''네가 누우면 나도 아쉬울 거 없으니 같이 눕자''' 식의 오브젝트 컨트롤로 선회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담원이 베릴을 따라 우르르 들어가는 장면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걸 알 수 있다.
어차피 판테온 픽의 이유인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한 로밍’과 ‘오브젝트 앞 한타에서의 변수’를 고려해본다면, 칼리스타의 강한 라인전을 완전히 없애면서 세 라인 전부 밀리는 구도를 만든 판테온은 메카닉적으로 미스가 났을지언정 운영 면에서는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또 원래 판테온 서폿은 정글과 함께 다니면서 변수를 만드는 서폿이고, 실제로 베릴이 판테온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게임들은 캐니언이 상대 정글이나 미드와 교전을 걸면 베릴이 궁극기로 합류해 킬을 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이번 경기는 '''교전이 열리기 전에 이미 로그 선수들이 잔뜩 쫄아버려서 포탑 뒤로 바짝 숨어 버렸기 때문에''' 정글 내에서의 교전이 성립하지 않았거니와 경기 내내 판테온이 궁으로 합류하여 수적 우세를 만드는 장면이 나올수도 없었다.
오죽 심했으면 점멸도 안 든 점화 그브가 협곡을 아무 의심 없이 활개치고 돌아다니며 궁극기를 데미지 끼얹기, 포킹용으로 마구잡이로 난사했을 정도. 여기에 베릴이 가끔가다 궁으로 다이브를 시도하자, 로그는 이를 잘 받아쳤음에도 더 쫄아서 더 안 나오는 어이없는 상황이 나왔다. 실제로 중간중간 이니시 시도가 실패로 끝났을 뿐이지, 베릴의 판테온이 게임 내 넣은 딜량은 8.1k로 오히려 라인전 내내 갱플랭크를 두들겨 패던 룰루의 7.4k보다도 더 높았다.[29]
결국 현 메타에서 드러눕는 운영은 수준이 더 높은 세계무대에서는 "지는 시간을 더 지연시킬 뿐 판세를 뒤집고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오늘 로그가 보여준 셈이었다. 징동보다 더 잘 버텼다는 얘기도 나오긴 하는데, 엄밀히 말해 징동은 담원을 상대로는 맞불을 놓아야 한다고 판단해 끊임없이 교전을 유도해 '''뚫든가 뚫리든가'''의 이지선다를 시도했다가, 징동의 수를 읽은 담원에게 카운터를 끊임없이 맞아 '''뚫린다'''로 귀결되어 역스노우볼이 더 빠르게 굴러갔기에 24분만에 패배해버린 것이다. 반면 로그는 세 번째 용을 제외하면 포탑이나 오브젝트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전혀 걸지 않았다. 한타에 장점을 지니는 칼리스타-타릭 + 헤카림-신드라를 들고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제대로 된 정면 한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로그전은 담원이 영리하게 이득을 챙기면서 운영을 통해 천천히 말려버린 것이지, '''로그가 잘 버틴 것이 절대 아니다.'''[30][31] 쉽게 말해서 로그가 자리 펴고 누운 걸 보고 담원도 같이 누워줬다가, 자기가 일어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자 그대로 누운 자리에 생매장시켜버린 셈이다.
사실 게임이 말리는 시점에서 수비적으로 돌아눕는 선택을 한 게 로그에게 터무니없는 패착이었던 것이, LCK는 한 때 상대방의 집중력을 무너뜨릴 정도로 지독한 늪롤을 시전했던 진에어와, 그에 못지않게 수성전을 선호했던 T1이 18년 스프링에서 만나면서 전설의 94분 30초 경기가 나왔던 리그다. 심지어 T1은 스프링까지도 적절히 걸어잠그면서 타이밍 잡는 플레이를 섞어 쓰며 우승까지 했던 팀이고, DRX/담원/젠지는 그런 T1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극복하면서 LCK 메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팀들로 '''애초에 늪롤을 어떻게 뚫어서 이길 것인가'''에 대해서는 해외 어떤 팀들보다 더 잘 아는 그야말로 스페셜리스트들이다. 더구나 담원은 대T1 상대 전적이 좋지는 않은 다른 두 팀과 달리 T1의 경기력이 다소 하락하기 이전인 스프링 시즌에도 고스트 영입 이후로 세트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전승을 거둔 극상성으로 자신들이 늪롤이나 슬로우 템포 부수기의 달인 중의 달인임을 보여준 팀이다. 한마디로 로그가 알아서 말리면서 밥상까지 차려준 격이 되었다.

이 경기가 가지는 의의가 있는데, 탈수기 운영을 안 할 것 같은 담원이 '''정말 오랜만에 고전적인 LCK식 탈수기 운영으로''' 해외 팀을 잡는 게임이 나왔다는 것이다.[32] 공격 일변도인 이미지가 강한 담원이 승리 패턴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는 게 확실히 보여지고 있다.[33][34] 2017년의 롱주처럼 단순히 무력만 강한 팀이 아니라, 운영으로 승부를 겨뤄야 하는 상황도 자신 있다는 것.
앞서 징동과 마찬가지로 게임이 끝난 이후 로그 선수진들을 비췄을 때 정신이 멍해진 표정들이 잡혔을 정도로 담원 5인방의 실력은 그야말로 최고점을 찍고 있다. 그리고 로그는 경기가 끝나고 "올해 담원 상대로 30분 넘긴 상대가 누구 있냐?" 는 트윗을 올리며 상처뿐인 '30분도르'를 주장했다. 4강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이 G2를 19분 3초만에 롤드컵 경기 역사상 가장 짧은 경기기록으로 끝내버리자, 이를 재평가 해야한다는 농담이 생겼다. 이윽고 담원이 우승하자 또 다시 재평가 중이다.

3.1.4. 4경기: PSG vs JDG


'''그룹 스테이지 B조 4경기'''
'''PSG Talon'''

'''승'''
'''JD Gaming'''
2패
'''결과'''
'''1승 1패'''
''' Player of the game'''
'''쭤밍하오
(LvMao)'''

3.1.4.1. 경기 전

그룹 스테이지 초전부터 찬물이 끼얹어진 두 팀의 대결. 그래도 로그에게 1킬도 못따고 일방적으로 밀려버린 PSG보다는 담원을 상대로 뭐라도 해보려고 시도했던 징동이 분명히 우위에 있으며, PSG를 상대로 노데스 관광을 보내버린 로그 역시 담원에게 뭘 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체급 차이로 탈수기를 당해 말라죽은 데다가 애초에 두 팀은 '''기본 체급부터가 하늘과 땅 차이'''다. 우승후보 1순위인 TES를 상대로 3대 2 접전을 펼친 저력이 어디 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드라이너인 야가오의 챔프폭 문제가 두드러진다면 징동은 서머 시즌 후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우려도 있다. 밴픽 마스터로 유명한 옴므지만, 전날 야가오에게 1년간 픽하지 않던 제이스를 쥐어줬고 그럼에도 미드 차이가 시종일관 두드러지며 완패한 것은 치명적. 물론 PSG의 탱크는 단단하지만 수동적인 미드라는 평이 많고 PSG의 나머지 포지션 중에 JDG보다 앞서는 곳도 찾아보기 어렵다 보니, 이를 PSG가 승리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보이지는 않는다.

3.1.4.2. 경기 내용


'''드래곤'''

강승현: '''징동, 강하다!'''

김동준: '''PSG가 징동의 템포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징동은 플레이-인의 1순위 픽 카드 오른을 내주고 세트-애쉬-사일러스를 선택했고, PSG는 진-그브로 빠르게 AD 딜러들을 확보한다. 카나비가 쓸법한 킨드-릴리아까지 밴된 가운데 징동은 판테온까지 뽑아 탑-미드-서폿 스왑이 가능한 3브루저를 확보했고 이에 PSG는 신드라로 딜 라인의 ap-ad 비중을 맞추며 바드로 조합을 마무리했다. 징동은 막픽으로 에코를 뽑더니 '''탑 세트 - 정글 사일 - 미드 에코'''라는 기상천외한 조합을 완성했다.
극 초반 그브의 2렙갱으로 야가오의 점멸이 조기부터 빠져버렸으나, 바텀에서 로컨-뤼마오의 활발한 압박에 그브가 갱을 갔다가 아무 소득 없이 물러나고 오히려 2바위게를 다 챙긴 카나비가 바텀 갱으로 바드를 잡아버리며 너무나 쉽게 퍼블을 챙겨온다. 연달아 탑 쪽에서도 야가오-뤼마오가 카정을 들어가 탑 1차 안에서 그레이브즈를 잡고 미드에서 후식을 챙겨 먹듯 신드라까지 잡아내는 등 전 라인에서 징동이 이득을 챙기며 PSG를 밀어붙인다.
PSG도 오른의 텔을 점멸 빠진 애쉬에게 활용해서 드디어 첫 킬을 챙기고 용까지 시도했으나, 징동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상대를 쫓아내고 그레이브즈의 강타가 용의 체력 79를 남긴 채 에코에게 막타를 뺏긴 가운데 줌의 세트는 3채굴을 확보하며 PSG는 또 다시 손해만 봤다. 연이어 탑 다이브 압박으로 신드라의 텔을 뽑은 징동은 전령을 챙겨와 미드에 포블을 내버렸고, 탑에서도 물흐르듯한 다이브로 진-바드 봇듀오가 전사하며 탑 1차 파괴, 15분만에 글로벌 골드 5천 차이 이상이 벌어지며 사실상 게임이 폭파되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징동은 "담원전은 담원이 속도가 더 빨랐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하듯 18분만에 바텀 2차 다이브로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바텀 억제기를 파괴해버렸고, 22분에는 바론을 쳐서 상대를 불러낸다. 뤼마오의 판테온이 시작하자마자 폭사하며 묘한 그림이 나오는 듯 했으나 징동의 본대는 그냥 4:5 한타를 쿨하게 걸어서 또 다시 에이스를 띄워버렸고 그대로 23분만에 17:3의 킬 스코어를 기록하며 PSG를 완전히 압살해버렸다.[35]
PSG는 임대 멤버들 있던 시절처럼 들이박긴 했으나 라인전이 안되어 한타로 강제된 꼬라박기었고, 그대로 엄청난 체급 차를 지닌 징동에게 잡아먹혔다.

3.1.5. 5경기: DWG vs PSG


'''그룹 스테이지 B조 5경기'''
'''DAMWON
Gaming'''

'''승'''

'''PSG Talon'''
'''3승'''
'''결과'''
3패
''' Player of the game'''
'''장하권
(Nuguri)'''


3.1.5.1. 경기 전

전설 속의 PSG 1군의 전력이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수준'''이라는 게 로그전과 징동전을 통해 드러난 만큼 담원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는 판이다. PSG가 자신들을 압도적으로 밟아버린 징동과 로그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더욱 더 지독하리만치 밟아버린 담원을 상대로 버틸 수는 있을지 의문.
사실상 이 경기의 주목점은 승패가 아니라 담원이 PSG를 몇분만에 끝낼 것인가, 아니면 실험픽을 대거 꺼내서 아예 능욕을 해버릴 것인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징동이 PSG의 넥서스를 23분만에 부숴버렸는데, 과연 이 기록이 깨질지가 관건. 아니면 PSG도 로그처럼 그냥 지든 말든 30분넘기자 식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버릴 수도 있다. 물론 PSG를 털어먹은 로그가 그렇게 했어도 털렸기에 그런다고 해서 이길 가능성은 한없이 낮으므로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한 담원의 1라운드 전승 축하파티가 되는 것이 확정이다.

3.1.5.2. 경기 내용


'''드래곤'''

김정균: '''3인 다이브→4인 다이브→5인 다이브 차례대로 당한 케넨이 저런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김동준: '''이번 경기도 28분이 안 됐습니다.'''

담원이 이번 롤드컵 승률 0%의 쓰레쉬에 더해 이번 롤드컵 '''픽률 0%'''를 자랑하는 케넨을 픽하면서 대놓고 '''우린 이거 해도 너희들 털어먹는다'''는 밴픽을 시전한다.[36] 그리고 이 경기로 롤드컵 첫 3경기 동안 총 14챔프[37]를 기용하는 미친 챔프폭을 보여줬다.
PSG의 철저하게 설계된 탑 다이브와 미드에서의 사고 때문에 초반 10분까지는 담원이 조금 밀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실상은 PSG를 건드려 교전을 유도한 것이라고 말하듯 첫 전령을 획득하자마자 그대로 초광속 스노우볼을 굴려 게임을 박살낸다. 게다가 케넨은 처음 3번의 다이브 중 2번째 4인 다이브에서 킨드레드를 점멸까지 뽑으며 데려가는가 하면, PSG가 칼타이밍에 찔러 들어와 2데스를 헌납했음에도 룰루 상대로 솔킬을 따더니 이후 한타까지 캐리하며 PSG의 모든 중반 운영을 의미 없게 만들어 능욕 밴픽마저 성공으로 이끌었다. 객원 해설로 참여한 김정균 해설위원의 말대로 3인부터 5인까지 정말 여러 가지로 설계된 다이브를 한 번씩 다 당해 대놓고 망했던 케넨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위력이었다.[38]
너구리의 진가가 드러난 전투가 바로 세번째 용 앞에서의 한타이다. 신드라는 이때까지 전령 없이 미드 1차를 날려버리며 킬이나 어시 없이도 제압 골드가 붙을 정도로 무럭무럭 성장하였는데[39] 비록 용은 내주었지만 적군 와해의 지역 장악능력과 순간 누킹으로 더블킬을 먹으면서 폭풍성장을 하였다. 너구리의 케넨은 상대 와드 위치를 고려한 위치 선정을 통해 전투 막바지에 점멸-궁 콤보로 상대를 쓸어담는 기반을 만들었는데,[40] 십초가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신드라와 비슷한 딜량을 그야말로 퍼부으며 한타 대승을 그려내었다.
이걸 PSG 입장에서 보자면, 초반 바텀 듀오의 희생으로 담원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으나 담원이 다른 라인의 성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회복하면서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버렸다는 게 치명적이었다. 바텀 듀오의 뒤처진 레벨링과 성장을 따라잡기도 전에 탑과 미드의 1차 포탑이 너무 간단하게 박살나며 치밀하게 설계했던 초반 러쉬 뒤의 무계획성[41]이 끝끝내 발목을 잡아버렸고, 한타 역시 앞라인을 너무 신경쓰다가 너구리의 케넨을 놓치고 마는 등 체급 차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아군의 적극적인 푸쉬를 받고 잘 큰 룰루가 아래쪽에 영향을 끼치기도 전에 너구리에게 2번이나 죽으며 역으로 게임이 터져버린 것도 게임을 꼬이게 만들었다.
왜 LCK 서머시즌에서 수많은 팀들이 담원을 상대로 너구리 죽이기를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는지 국제전에서도 드러난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너구리를 죽이는 데까지는 좋지만, 그 다음 상대적으로 풀려 있는 다른 라인에서 너구리의 데스를 커버할 만한 훌륭한 성장을 보여줬고 이들에 대한 플랜B가 없었기 때문에, 서머시즌의 다른 LCK 소속 팀들과 마찬가지로 잘 큰 다른 챔피언들에 의해 엎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 너구리조차도 죽으면서 팀의 손해를 최소화 하거나 그 손해를 솔로킬이나 동귀어진같은 것으로 결국 만회해버리니 PSG 입장에서는 답이 없었다. 반대로 말하면 모두가 캐리할 수 있고 누군가 한 명이 망했어도 다른 4명이 보조해줘 거짓말처럼 복구할 수 있는 현재 담원의 절정의 폼을 사령탑과 선수진들이 계속해서 잘 유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3.1.6. 6경기: JDG vs RGE


'''그룹 스테이지 B조 6경기'''
'''JD Gaming'''
'''승'''

'''Rogue'''
'''2승 1패'''
'''결과'''
1승 2패
''' Player of the game'''
'''장싱란
(Zoom)'''

3.1.6.1. 경기 전

첫 주차 B조 서열을 결정지을 경기. 드러눕기를 시전했던 로그가 담원을 상대로 징동보다도 오래 버텼다고 정신승리를 시전 했지만, JDG도 PSG를 상대로 박살을 내 버리며 본인들의 폼이 떨어진 게 아님을 증명했다. 아무래도 기본 체급은 JDG 쪽이 훨씬 높은 만큼, JDG의 우세가 예상된다. 애초에 뭐라도 해 보다가 깨지긴 했어도 나름 초반까진 백중세를 이뤄보기도 했던 징동과 달리 게임 5분만에 탑갱당하고 탑정글 다 망해버리면서 사실상 게임 끝난 주제에 아무것도 안하고 담원이 대놓고 '''로그가 싸울 생각을 안 해서 생각보다 길어졌다'''고 깔 정도로 무기력하게 얻어맞기만 하다가 져놓고 30분도르나 해대고있는 로그랑 차이도 크다.
관건은 미드. 라르센은 쇼메이커에게 라인전은 밀리긴 했지만,[42] 포탑 다이브와 갱킹을 굉장히 유연히 흘러넘기며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야가오를 상대로도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43]

3.1.6.2. 경기 내용


'''드래곤'''

로그가 담원 상대로 30분도르를 타낸 실력이 어디 안 간다고 말하듯 로그가 초반 교전에서 2:1교환으로 앞서 나가나 그 동안 로컨이 채굴 2개 포함해서 엄청난 이득을 본다. 그리고 징동이 전령을 바텀에 풀어 고속도로를 뚫는 동안 로그 역시 징동의 뇌절을 캐치하며 한스사마의 애쉬가 4/0/0이라는 괴물이 되는 등 팽팽한 구도가 이어진다.
그러나 로그가 징동의 미드 1차에서 빠져야 할 타이밍에 타워를 치는 뇌절을 해버리며 이걸 뤼마오와 카나비가 캐치, 라르손과 한스사마를 끊어내는 업적을 달성하며 순식간에 골드가 3천 5백 차로 벌어진다. 하지만 로그 역시 담원전의 무기력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과감한 시도로 바텀에서 줌과 뤄마오를 끊어내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골드 차이를 다시 1500으로 좁혀내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벤더가 잘린 상황에서 한스사마의 애쉬가 치명적인 포지션 미스를 범하며 릴리아+조이의 수면을 맞고 그대로 전사하며 3용과 미드 2차를 헌납, 게임이 터져버린다. 그대로 징동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게임을 이끌어 나갔고, 결국 30분 만 사천 골드 차이, 용과 전령, 바론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린다. LPL 2시드의 저력이 드러나는 부분.
다른 챔피언들은 좀 애매해도 조이와 르블랑 만큼은 세체급으로 다룬다는 야가오는 중요한 순간마다 스킬들을 명중시키며 그 실력을 증명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과감한 진입으로 한타를 지배한 줌의 활약 또한 인상깊었다. 특히 야가오의 조이는 조이만 할 줄 알아서 밴하는게 아니라, 조이를 너무 잘해서 밴하는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포킹이 유도탄처럼 척척 맞는 엄청난 실력을 과시하며 그래도 LPL 2시드 팀 미드라는 자존심을 지켜냈다.
로그는 중반까지는 일방적으로 맞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같이 때리기도 했는데, 3용을 앞둔 미드 대치에서 애쉬가 터진 이후로 게임이 급격히 기울어지게 되었다. 이 소위 '로그 타임'이 문제인 것이, 주 딜러인 4/0/0을 찍은 애쉬는 게임이 끝나기까지 0/5/2만을 추가했고, 아지르는 한타 상황에서 팀과 떨어져 있거나 합류 상태에서도 지속딜을 잘 넣은 것도 아니고, 슈퍼 토스를 성공시킨 것도 아닌 무색무취한 모습만을 보여 극심한 미드 차이를 보였다.

3.1.7. 1라운드 총평


대체로 사전에 예상한 대로 담원, 징동이라는 고래들의 싸움에 낀 새우 등이 터지는 구도로 흘러갔으나, 예상한 것보다 담원이 훨씬 더 강했고, PSG 전설의 1군은 메이저 리그의 상위 시드에게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난 라운드였다. JDG은 담원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PSG와 RGE를 무력시위로 제압하며 LPL 2시드의 품격을 보여줬고, RGE는 2라운드에 반전을 쓰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밴픽부터 운영, 선수들의 집중력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 DAMWON Gaming (3 - 0): 담원은 사전에 전력이 비슷할 것이라 예상된 징동까지 무자비하게 밟아버리며 이번 대회 TES와 더불어 투탑의 강자임을 어필했다. 단순히 승리를 가져왔다는 사실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세 경기의 밴픽과 인게임이 전부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JDG전에서는 LCK에서 즐겨 사용하였던 카밀-트페 조합을 뽑으면서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한 빠른 합류와 난전을 통한 스노우볼링 조합을 가져간 반면, RGE전에서는 탑 룰루와 미드 사일러스, 바텀 애쉬라는 조합을 통해 점화를 든 그레이브즈의 딜 포텐을 올려주는 조합을 들었다. PSG전에서의 밴픽은 오브젝트 앞 한타에 장점이 있는 신드라-케넨-세나를 뽑았는데, 각 경기 모두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었음을 감안한다면 담원은 성적과 승리 패턴이 다양 하다는 점 모두 성공적으로 챙긴 1라운드라 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분당 골드 2,013, 분당 골드차이 476, 게임당 데스 6.0, 게임당 잃은 타워 0.7, 게임당 전령 처치 2, 15분 골드차이 2,917 등 수많은 지표 역시 1등을 달리고 있다. 또한 1라운드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또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우승후보 TES와의 일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역시 증폭시키고 있다.
  • JD Gaming (2 - 1): 역시 사전에 예상한 대로 담원과 함께 B조의 두 강자로 자리했다. 다만, 담원을 상대로는 자신들의 최대 특기 플레이로 승부를 보려고 했음에도 상대의 더 빠른 대응과 반격에 의외로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게 아쉬운 점. 특히 LPL에서도 속도전에 큰 강점을 가지는 징동이 담원에게 속도전에서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건 향후 2라운드의 맞대결에서도 자신들의 최대 강점을 살리려 해도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니 기분이 좋지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담원전에서도 이기지 못했던 것이지 담원의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해냈고 실제로 로그를 상대로는 자신들의 빠른 속도를 여과없이 보여주며 승리했기에 8강 진출 전망은 밝은 편이다.[44][45]
  • Rogue (1 - 2): 절대적인 경기력 자체는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문제는 조에 자기들보다 약한 상대가 PSG밖에 없기에, 괜찮은 경기력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 PSG는 손쉽게 이겼지만 상대적 강자인 담원과 징동을 상대로는 지며 어려운 1라운드를 보냈다. 담원전에선 라인전에서 좀 말리더니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그대로 누운 자리에 생매장당해버렸고, 징동전에서는 그래도 간간이 날카로운 기습을 보여주며 상대를 잘라내는 등 생각보다 합을 주고받았지만 중반 이후 급속도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여기에 같이 따라오는 스로잉이 겹쳐지면서 결국 졌다. 로그 타임이라 불리는 이 마의 구간에서 집중도를 조금이라도 더 유지했다면 징동 입장에서도 마냥 쉽지는 않았을 승부였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 PSG Talon (0 - 3): PSG는 플레이-인과 그룹 스테이지의 간극은 너무나도 크다는 것을 뼈저리게 확인해야 했다. 주 전력이 모두 합류하고 기세 좋게 시작했으나 첫 시작인 로그와의 경기부터 압도당하며 패했고, 이후 징동에게는 시종일관 속도전에 휘둘리다 졌다. 그리고 마지막 상대인 담원전에서는 상대가 대놓고 여러 카드를 테스트하는 모양새로 나왔음에도 결국 지고 말았다. 본선에서 진짜배기 강자들을 상대하면서 쓴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중인 셈.

3.2. 2라운드



  • 10월 9일
'''그룹 스테이지 B조 2라운드'''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7경기

PSG

''''''
DWG

8경기

RGE

''''''
JDG

9경기

DWG
''''''

RGE

10경기

JDG

''''''
PSG

11경기

PSG
''''''

RGE

12경기

JDG
''''''

DWG


3.2.1. 7경기: PSG vs DWG


'''그룹 스테이지 B조 7경기'''
'''PSG Talon'''

'''승'''
'''DAMWON
Gaming'''

4패
'''결과'''
'''4승'''
''' Player of the game'''
'''장용준
(Ghost)'''

3.2.1.1. 경기 전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 시작부터 자신들을 실험픽으로 능욕했던 담원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 꼴찌이지만 담원 상대를 가장 잘한 PSG 입장에서는 설욕을 다짐하고 싶을 테지만, 애초에 체급이나 운영 모든 면에서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상대이다. 여기서 담원이 이기고 JDG가 로그에게 이길 경우 담원은 최소 2위를 확정짓는다.

3.2.1.2. 경기 내용


'''드래곤'''

플레이-인 레벨 필승카드 3대장 중에 두 개인 오른과 그레이브즈가 담원에게 넘어갔다.
담원의 상체 3인조가 잘 나가다 한번씩 미끄러지거나 바론 앞에서 베릴이 한 번 폭사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결국 큰 이변 없이 30분 이전에 PS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담원 상대로 '다른 라인이 밀려도 믿고 갈 수 있는 라인'을 하나라도 허용하면 어떤 대참사가 나는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 PSG가 초반 라인전에서 리버의 킨드레드가 2킬을 먹고 탱크가 쇼메이커를 상대로 솔킬을 따내며 상체 싸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바텀 라인전이 고스트에게 밀려버리며 아무 의미가 없어졌고, 담원이 불리했던 상체를 바텀 라인전을 이용해 순식간에 복구해내며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렸다. 결국 고스트는 6/0/6으로 노데스, 팀내 딜량 1위를 기록하며 POG에도 선정되었다.
PSG는 또다시 역전패도르가 되면서 결국 짐을 쌀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메이저지역 1시드인 담원 상대로는 힘들다는걸 보여준 경기가 되버렸다. 탱크가 '''쇼메이커를 솔로킬내버리는 등''' 상체가 정말 말도안되는 분전을 해줬지만 결국 봇이 너무 스무스하게 져버렸고 이로인해 상체의 힘도 같이 빠져버리며 그 분전이 빛이 바랬다. "폼이 빨리 올라오지 못 했을 뿐이지, PSG의 상체는 결코 약하지 않다" 정도를 증명했다는것을 위안삼아야 할 듯. '''그리고 이게 바로 다음 경기들에서 빛을 발했다'''.

3.2.2. 8경기: RGE vs JDG


'''그룹 스테이지 B조 8경기'''
'''Rogue'''

'''승'''
'''JD Gaming'''
1승 3패
'''결과'''
'''3승 1패'''
''' Player of the game'''
'''장싱란
(Zoom)'''

3.2.2.1. 경기 전

1라운드에서 다소 잘리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운영하며 승리를 거둔 징동이 다시 로그와 만났다. 1라운드에서 이미 둘의 체급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한 상태이니 징동에게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로그가 가진 의외의 날카로운 기습은 징동 입장에서도 조금 신경쓸 필요가 있다. 그것을 제하고 보면 중반 이후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로그가 비벼볼 구석이 사실상 없다. 특히 핀이 중체탑 줌을 막을 힘이 전무하단게 드러난 이상 이것도 골치가 아플듯.
직전 경기에서 담원이 승리하면서 징동이 이 경기를 잡는다면 PSG와 로그의 탈락이 확정되고[46] B조의 8강 진출팀은 담원 - 징동으로 결정된다.

3.2.2.2. 경기 내용


'''드래곤'''

강승현: '''유럽 정말 위기인데요? '''

이현우: '''지적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경기였죠.'''

로그가 징동을 상대로 버티기 위해 국밥 3신기(오른, 오리아나, 그레이브즈)를 픽했다. 동시에 징동의 픽마저 초반이 약한 사일러스와 오른을 잡기 힘든 진을 뽑는 무상복지를 시전하며 '''이걸 지면 8강에 올라갈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수준으로 엄청나게 유리한 밴픽이 로그에게 쥐어진다. 해설진은 대놓고 팀 이름 가리고 보면 블루팀이 이겼다고 말할 정도.
그리고 로그는 그 엄청난 밴픽으로 초반 우위를 점하고도 포지셔닝 미스, 대각선의 법칙 무시 등으로 중반을 신나게 말아먹고, 잘 큰 오리아나가 '''성배+향로를 올리는 정신줄 놓은 템트리'''를 가며 노딜이 되었다.[47][48] 하지만 템트리를 논하기도 전에, 게임을 결정지은 중간 한타에서 딜량을 겨우 36밖에 넣지 못하는 등 템트리와 상관없는 형편없는 경기력에, 핀은 오른으로 '''CS를 안먹는 간헐적 단식'''을 하는 등 눈썩 경기력만 보여주다 넥서스가 터졌고, 결국 로그는 8강에 올라갈 자격이 1도 없는 팀이라는 것만 보여주었다.
해설진이 지속적으로 '''이게 이렇게 될 게임이었나요??'''라고 언급할 정도로 로그가 정말 못했다. 징동이 상대적으로 밴픽이 좋지 않았기에 소위 말하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조합'이 나왔는데, 그냥 잘 버티고 가기만 했어도, 심지어 초중반에 끝내야 한다는 징동의 압박감 때문이었는지 징동도 몇번 실수를 하면서 어찌어찌 비등비등하게 가서 충분히 중후반 한타가 더 좋은 조합이라 이길 수 있던 조합이었는데도 사이드에서 계속 잘리고 포지셔닝 미스로 잘리다가 라르센이 템빌드마저 무슨 서포팅 템트리를 가대고 한타마저 더럽게 못해서 졌다. 그 검증된 오그오 조합도 결국엔 운영하는 팀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1주차 DRX vs FLY때와 같이 보여준 경기라 할 수 있겠다. 도대체 어떻게 정규시즌 1위를 했을까 궁금할 지경.
로그가 탈락하면서 B조 8강 진출팀은 담원과 JDG로 확정되었다.

3.2.3. 9경기: DWG vs RGE


'''그룹 스테이지 B조 9경기'''
'''DAMWON
Gaming'''

'''승'''

'''Rogue'''
'''5승'''
'''결과'''
1승 4패
''' Player of the game'''
'''김건부
(Canyon)'''

3.2.3.1. 경기 전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담원과 1승 3패로 벌써 짐을 싸야 되는 로그가 만났다.
1라운드에서 로그는 담원과의 교전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담원은 무난하게 운영을 통해 로그를 압살한 바 있다. 양 팀의 체급 차가 분명히 존재했던 1라운드였으며, 2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로 담원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다만, 이전 경기에서 담원이 로그와 교전을 했을 때 몇 번 밀린 적이 있었기 때문에[49] 담원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로그가 교전을 적극적으로 열 것인지가 주요 관건이며 또한, 라이너 간의 기량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므로 로그가 밴픽 단계부터 어떻게 전략을 가져왔는지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선 경기에서 로그가 밴픽 단계에서 중후반 필승급의 엄청나게 좋은 조합을 가져왔는데도 '''중후반에'''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조합상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패배했기 때문에 로그가 담원을 이길 것이라는 예측은 이전보다도 더욱 적어졌다. 날카롭게 찌르긴 하는데 그게 상대에겐 대충 손발같은 목숨과 거리가 먼 부위를 찌르는 반면 자신은 심장을 찌르고 그대로 할복까지 해버린다는 게 문제.

3.2.3.2. 경기 내용


'''드래곤'''

로그가 시작부터 라인스왑을 하더니 다이브로 너구리 죽이기를 시전했다.
로그는 나름대로 '담원이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한다.' → '그렇다면 라인전을 해주지 않으면서 라이즈를 키우고 사이온이 탱킹, 노틸, 릴리아, 애쉬가 cc 및 서브 딜을 넣으면 어떨까?' 라는 전략을 가지고 난전을 일으켜 라인전이 약한 라이즈를 키우려 했지만, 담원은 난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애초에 담원은 LCK에서 LPL과 가장 유사한 팀컬러를 자랑하는, LCK 내 그 어떤 팀들보다 난전에 이골이 난 팀이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은 격. 너구리를 상대로 탑 다이브를 치니 쇼메가 커버를 오고, 그 사이 사이온이 다이브를 당해 죽는 등 어째 점점 게임이 구상한 것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싶었고, 탑 라이너 성장은 조금이나마 앞서나 싶었는데 미드와 정글 차이가 말도 안되게 벌어졌다. 저번 게임에서 먹어야 할 cs를 안먹고 단식하던 핀이 돌아다녀야 할 이번 게임은 cs만 주구장창 먹으며 청개구리형 탑솔러의 신기원을 개척했다.
결국 캐니언이 괴물이 되자 답답해진 로그는 라이즈 궁으로 애쉬를 제외한[50] 4명을 적진에 쑤셔넣고 깔끔하게 몰살당하는 희대의 개그를 선보이고 만다. 애초에 이니시 각도 다 지나가고 담원이 진형을 갖춘 상황이라 들어가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이후로도 로그가 라이즈 궁을 이용해 다같이 들어갔으나 너구리의 케넨에게 궁각을 주고 저승행 열차가 될 뻔한 걸 헐레벌떡 빠져나왔고, 담원은 어떠한 저항조차 받지 않고 21분만에 바론과 바다 용의 영혼을 접수한다. 로그는 담원의 인원 배치가 흔들린 틈을 타 사이온과 릴리아, 라이즈를 들이밀며 캐니언의 그브를 잡고자 했으나, 쇼메이커와 베릴이 이를 몸으로 저지하는 사이 그브가 뒤에서 말뚝딜을 박으며 투입된 인원이 몽땅 전사하고 넥서스를 내준다[51].
로그는 야심차게 고춧가루라도 뿌리겠단 심정으로 라인스왑은 했지만, 이미 케넨 상대로 사이온을 후픽 한 상황에서 의도가 너무 뻔했고, 특히 담원은 창단 이후 첫 국제전 세트패를 라인스왑으로 당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이런 날빌 전략에 이미 완벽한 대응을 했다. 결국 이러지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오자 로그는 어차피 못이길거 웃기게라도 지자라는 심정으로 창의적인 쓰로잉을 보여주면서 망했다. 경기력이 하도 처참해서 도대체 로그랑 MAD가 정규시즌 1, 2위 먹은 LEC는 뭐하는 동네냐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캐니언은 그레이브즈로 사실상 노데스[52] 캐리를 보여주는 엄청난 폼을 보여주었다.

3.2.4. 10경기: JDG vs PSG


'''그룹 스테이지 B조 10경기'''
'''JD Gaming'''

'''승'''
'''PSG Talon'''
3승 2패
'''결과'''
'''1승 4패'''
''' Player of the game'''
'''김동우
(River)'''

3.2.4.1. 경기 전

PSG는 이미 1라운드에서 JDG를 상대로 B조 최단시간을 경신하는 패배를 맛본 경험이 있다. 심지어 카나비가 사일러스 정글이라는 극도로 수동적인 정글을 픽했음에도 첫 쌍바위게를 다 주는 문자 그대로 체급차이를 보여줬기에 PSG가 승리할 확률은 객관적으로 매우 낮아보인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담원 상체를 상대로 솔로킬도 내고 어떻게든 비비는 모습을 보여준 전례가 있기에 만약 그 기세를 그대로 가져갈 수만 있다면 PSG 역시 그래도 해볼만한 게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징동은 이 경기를 이겨야 1위 결정전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만약 패배한다면 마지막 경기가 조1위와 조2위가 확정된 팀들의 경기가 되어버리는 다소 김빠진 경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1위 결정전을 만들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할것으로 보인다.

3.2.4.2. 경기 내용


'''드래곤'''

이현우: '''로그보다 훨씬 더 잘해요!'''

이호종: '''담원전 때부터 심상치 않았거든요?!'''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카르마가 혼자 있는 케이틀린을 보고 무리하게 들어가다가 매복해있던 PSG의 본대에 일점사를 당하며 잘리고, 직후 카나비의 블루카정이 완벽하게 읽히며 일방적인 교전 패배를 당한데에 이어 갈리오가 순간이동을 타자마자 둘러싸이며 전사하는 등 순식간에 PSG가 킬스코어 4대0으로 앞서 나갔다.[53] 이후 글로벌골드에서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PSG가 초반 이득을 이용하여 무난하게 3용을 쌓는데까지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에 성공했다. 징동은 일단 3용까지는 납작 엎드려서 때를 봤지만 4용 타이밍에는 한타를 해야만 했고, 이 과정에서 케이틀린-럭스-신드라의 원거리 견제가 힘을 발하며 이즈리얼의 체력이 쭉 빠져 적극적으로 들어가질 못한다. PSG가 그렇게 징동을 밀어내는 데에 성공하고, 결국 카나비가 마지막으로 용스틸을 노려봤지만 실패하고 전사하면서 4용 이후 바로 바론으로 이어지는 스노우볼의 정석이 연출되었다. 심지어 바론 직후 싸움에서도 징동이 다소 감정적인 대처를 하면서[54] 한타를 대패하고, 정비후 PSG가 징동의 본진에 무력입성하면서 게임이 끝났다.
'''결국 현재까지 그룹 스테이지 최고의 업셋이 터졌다.''' 담원전에서 터질듯 말듯했던 PSG 전설의 1군이 우승후보 징동을 무너트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초반 설계에서 얻은 이득을 글로벌골드로 바로 치환해 거대하게 굴리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오브젝트를 천천히 쌓아올리며 압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경기. 킨드레드를 잡은 리버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흥한 킨드레드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7분에 패시브 4스택에 용사를 뽑고 전장을 휘저었고, 케이틀린-럭스의 봇듀오 역시 라인전 체급은 아쉬웠으나 결국 봇 포탑을 자력으로 밀어냈고, 한타 이전에 상대 체력을 빼놓으면서 징동을 밀어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탑의 하나비와 미드의 탱크도 라인전을 잘 수행하는 한편 팀적인 움직임도 세밀했고, 특히 탱크는 앞서 담원을 상대로도 신드라를 잡고 심상찮은 모습을 보이더니 기어이 징동전에서 사고를 쳤다.
징동은 다시 한번 무상복지 밴픽을 하는 것도 모자라 로그전의 불안한 폼이 기어이 터지고 말았다. 시작부터 인베가 망하고 카정을 들어갔다가 역으로 킬을 헌납해 더 손해를 보며 첫 단추부터 완전히 잘못 끼워버려서 징동답지 않게 납작 엎드리기만 했고, 한타마저 돌격대장 그레이브즈가 말려버리니 갈리오는 있는데 들어갈 사람은 없어져버렸다. 여기에 아무리 졌다지만 그 담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리버의 킨드레드와 탱크의 신드라, 최고의 국밥픽인 오른은 물론 케일을 카운터 칠 케이틀린까지 몽땅 내준 실책은 덤. 때문에 운영의 전제가 "카나비의 용 스틸"로 귀결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본대가 어그로를 끌긴 커녕 먼저 두들겨 맞고 도망간 시점에서 당연하게도 스틸 실패하자마자 게임이 기울어버렸다.[55] 아마도 체급 차이를 믿고 이런 밴픽을 한 것 같은데, 초반부터 킨드레드와 신드라가 골고루 킬을 먹고, 야가오의 갈리오가 쇼메이커도 솔킬낸 탱크의 신드라의 강한 압박에 라인전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발이 묶이자 갈리오 궁을 활용한 교전은커녕 PSG가 일방적으로 사이드에서 압박을 가하는 그림이 나와버렸다.
결국 26분대에 게임이 끝나게 되었고 이 경기로 인해 담원은 1위를 확정지었다.


3.2.5. 11경기: PSG vs RGE


'''그룹 스테이지 B조 11경기'''
'''PSG Talon'''
'''승'''

'''Rogue'''
'''2승 4패'''
'''결과'''
1승 5패
''' Player of the game'''
'''박단원
(Tank)'''

3.2.5.1. 경기 전


이전 경기들에서 이미 탈락을 확정지은 팀끼리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대결이었으나 PSG가 1승을 거두면서 꼴찌 탈출을 위한 혈전이 예상된다. 이미 업셋이 제대로 터진 관계로, 순위 자체는 상관 없는 자존심 대결이라고 봐도 된다. [56] 유럽과 홍콩 간에 최후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지게 되었다.
다만, 의미가 전혀 없는 경기는 아닌 게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단독 3위가 되는데 3위와 4위 간의 상금 차이가 제법 크기 때문이다.[57] 또한 담원 vs 로그전에서 해설위원들이 언급했듯이 탈락과는 별개로 남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 따라 실시간으로 몸값이 변하는 프로의 세계를 생각하면 여기서마저 로그가 지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는 것일지도 모른다.
기세 자체는 뻘짓하다 자폭한 로그보다는 고춧가루 한번 시원하게 뿌린 PSG가 좋다는 예측이 대부분이다.

3.2.5.2. 경기 내용


'''드래곤'''


라센이 문제의 오리아나를 다시 꺼낸 반면, PSG는 그룹 스테이지 최초로 아펠리오스를 꺼냈다.
이렐리아가 픽된 이상 로그의 조합이 이니시 부족으로 중반 타이밍에 한타를 걸기 어려워 초반에 이득을 벌었어야 했는데, 오히려 PSG가 3용을 가져가는 좋지 않은 그림이 나온다. 첫 4용 타이밍은 로그가 미리 점멸을 많이 빼두면서 넘겼지만, 두번째 4용 타이밍에는 정면 한타를 해야했고, 쓰레쉬의 사형선고로 한타가 시작되며 PSG가 로그의 4명을 잡아내버린다. 살아남은 오리아나가 미드상륙작전을 펼쳐 3차 포탑은 지켜냈지만 대신 바론을 내주었고, 안그래도 일찍 전성기를 맞았던 아펠리오스의 폭주에 힘입어 PSG가 로그를 서열정리한다.
PSG는 '''대체 이 팀이 왜 1라운드 전패를 박았는가'''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경기력으로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어도 PCS의 저력을 보여줬다. [58]
PSG가 이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B조의 순위를 모두 PSG가 결정지은 셈이 되었다.[59] B조의 두 번째 주인공이라는 표현도 나왔을 정도.
로그는 결국 2라운드 전패 및 '''1학년 5반'''을 찍으며 LEC의 평균 실력이 하향평준화로 돌아섰다는 것을 몸소 인증하고 말았다.

3.2.6. 12경기: JDG vs DWG


'''그룹 스테이지 B조 12경기'''
'''JD Gaming'''
'''승'''

'''DAMWON
Gaming'''

'''4승 2패'''
'''결과'''
5승 1패
''' Player of the game'''
'''장싱란
(Zoom)'''

3.2.6.1. 경기 전

조 1위가 확정된 담원 게이밍과 조 2위가 확정된 징동의 최종 점검.
1라운드에서 담원이 징동을 압도적인 격차로 이긴 전적이 있는 만큼, 징동은 많은 준비를 해 마지막 경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카나비는 PSG전 이후의 인터뷰에서 담원전의 패인은 잦은 실수였다고 말하며, 실수만 없다면 담원을 이길 수 있다는 식의 분위기와 워딩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인터뷰가 전형적인 우실줄 인터뷰가 될지, 아니면 정말 맞는 말일지는 경기를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징동이 나머지 두 경기에서 보여준 실력은 담원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던 만큼 담원 또한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PSG전에서 보여준 담원의 또 다른 스타일을 보면, 라인전부터 전 라인이 터진 게 아니면 터지지 않은 라인이 계속 터진 라인을 케어해주며 '''터진 라인이 한타 캐리를 하는''' 말도 안 되는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것.[60] 그렇다면 라인전부터 전 라인을 박살내버리면서 상대를 말리면 승산이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러기엔 야가오와 쇼메이커의 체급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것.[61] 때문에 JDG는 자신들의 최고 승리 공식이었던 속도전 외의 조커 카드를 준비해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단순히 보편적인 픽을 뽑아 게임을 진행했을 때 개입 없이 라인전에서는 앞서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라인의 개입이나 조커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라운드 시작 전에는 이 매치가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PSG가 징동을 잡는 대형사고를 치며, 파워랭킹 2위와 3위가 대결하는 빅매치임에도 전체 순위에는 영향이 없는 죽은 경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아직 담원의 조별리그 전승이라는 기록이 남아있고, 굳이 이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똑같이 8강에 진출하는 팀들 상대로 서로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부담없이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양 팀 모두 최종 점검을 위한 경기라는 의미는 남아있다. 담원이 이 경기를 승리해서 6전 6승을 달성하면 2017년의 롱주 게이밍 이후 3년만에 LCK 그룹 스테이지 전승팀이 나온다.[62]
비록 순위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경기는 아니게 되었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징동은 1R의 패배는 '''실수'''였다는 말을, 담원은 실수가 아닌 '''실력'''이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3.2.6.2. 경기 내용


'''드래곤'''

베릴의 알리스타가 난입룬을 들고 게임이 시작된 가운데, 본인들이 1차전에서 상대를 농락하는 데 잘 써먹었던 카밀-트페를 내주면서도 지나치게 정직한 조합을 가져간 밴픽부터 사실상 터져버렸고, 거기다가 '''줌의 카밀이 초반 3킬을 쓸어먹으며''' 더 암울해진 경기였다. 하지만 너구리의 세트가 3킬을 몰아먹은 카밀을 두들겨패며 타워에 밀어넣는 등 담원이 개개인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조합 파워와 격차 이상의 한타력을 보여주며 어떻게든 비벼서 바람 용 영혼까지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은 쇼메이커는 점멸로 빠지는데 너구리가 혼자 갑자기 들어가서 터지고 결국 거기에 팀원들도 빨려들어가서 망하는 패턴으로 끝났다.
담원의 패인 중 많이 나오는 얘기는 밴픽에 대한 것. 상대에게 너무 주요 메타픽을 많이 내줌과 동시에 상대가 잘하는 챔피언도 내주었던 것이 아쉽다는 의견이다.[63] 칼리스타의 경우도 메타는 물론 상대 조합상대로 그리 좋은 픽이 아니였다 얘기도 많이 나온 편. 물론 애초에 조 1위가 확정된 상태에서 이런 밴픽을 한 것이기에 단순히 티어 정리의 문제라기보다는 카운터 픽을 찾아나가는 과정 아니였냐는 의견이 나왔었고 실제로 본인들도 언급했을 정도로[64][65] 다소 편하게 경기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실험픽이었다고 해도 '''징동도 담원과의 1차전에서 카밀/트페/니달리라는 담원 상체가 가장 잘하는 픽을 전부 내줬다 점 + 2차전에선 담원도 징동한테 징동의 주요픽 + 메타픽을 내주고 졌다는 점'''은 결코 무시할 데이터가 아니될수도 있다.[66] 물론 그런 밴픽을 한 가운데서도 담원이 생각이상으로 끈질기게 버틴 점때문에 마냥 얻은게 없지만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팬들의 반응도 경기가 끝난 직후에 잠시 순간적으로 과열되었을뿐 그 뒤 금새 수그라들며 그냥 순위 확정 직후 잠시 쉬어가는 경기였다는 분위기 정도로 유지되었다.
다만 쇼메이커의 폼이 살짝 떨어진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걱정이 나오긴 했다. PSG전 의아한 솔로킬부터 징동전까지 1라운드에서의 압도적인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였기 때문. 특히 징동이 너구리를 잡기 위해 카밀-릴리아-트페를 다 부를 때 텔레포트를 소비한 것이 아쉬웠다. 만약 쇼메이커가 텔을 타지 않고 파밍을 했더라면[67] 갈리오의 복구 타이밍이 당겨지면서 트페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기때문이다. 이후 트페와 카밀이 한타에서 끝까지 진영을 헤집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점이 담원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 쇼메이커가 좀만 침착했으면 어찌될지 몰랐을 수도 있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이러한 쇼메이커의 부진이 좀더 아쉽다는 반응이 좀 나온듯 싶다.
징동 입장에서는 상당한 우위를 점했으나 담원의 거센 저항에 다소 막혀서 게임을 뜻대로 풀어나가진 못했다. 그래도 초반에 봐놓은 이득이 컸기에 완전히 넘어지지는 않았고 결론적으로 담원보다 좀 더 침착하게 했기에 1라운드의 복수를 성공하며 PSG에게 발목이 잡혀 2위로 마무리한 서러움을 그나마 조금 달랬다. 특히 뤼마오의 바드는 함부로 풀어주면 안된다는 것을 담원한테도 확실히 느끼게 해줬으며, 줌의 카밀도 이득 본거 치곤 라인전에서 너구리에게 생각보다 고전한걸 빼면 한타, 스플릿, 합류 등 현재 메타에서 카밀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여김없이 발휘하였다. 물론 이미 순위 확정된 상태에서의 승리였기에 빛이 바랠순 있어도 이 경기마저 졌으면 징동에 대한 LPL팬들이 기대감이 바닥으로 떨어질뻔했을 수도 있기에 그것만은 그래도 막았다고 볼 수 있다.

4. 총평


결과는 예상대로지만, 과정은 예상외로였던 B조였다. 담원과 징동은 서로 1승 1패를 주고받으면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징동이 하필 PSG에게 발목을 잡혀 2위 확정이 되어버리면서 약간 김이 샌 감도 있다. PSG는 아쉽게 탈락했으나 징동을 잡는 저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로그는 유럽 리그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꼴찌로 주저앉았다.
어쨌거나 두 팀 다 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폼도 괜찮아서 TES를 안 만난다면 4강에는 무난히 올라갈 것 같다는 분위기고, 설령 TES를 만난다 해도 누가 올라갈 지 모르는 진흙탕 승부를 만들어낼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4.1. 1위 - DAMWON Gaming


'''사전 예상대로 큰 어려움 없이 1위를 달성했다.''' 1경기에서 박빙의 상대일 줄 알았던 징동을 압도적으로 이기더니 그 이후 경기에서도 체급 차이를 확실히 드러내며 연승가도를 달렸고, 여기에 징동이 PSG에게 발목을 잡히는 사고까지 터지며 1위를 진작에 확정지었다. 비록 마지막 징동과의 재대결에서 패배해 전승을 달성하지 못한 건 조금 아쉽지만[68] 그 경기조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뭔가를 계속 시도하며 물고 늘어지는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담원이 조별리그에서 확실하게 얻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종류의 승리공식과 밴픽구도와 다르게 굴러가는 상황에 대한 확실한 대처능력, 그리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비빌 수 있게 해주는 피지컬으로 요약할 수 있다. 1위로 진출하게 되면서 최대한 늦게 만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TES와의 결전도 피하는 것이 확실시되는 점 역시 호재로 작용. 너구리라는 크랙은 여전히 말리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캐니언은 수 차례 pog를 수상하면서 판을 짜는 능력이 성장하였음을 증명하였다. 쇼메이커는 비록 징동전에서는 불안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전까지는 역상성의 픽을 가지고도 라인전을 리드하는 모습 역시 보여주었다. 고스트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면서 보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캐리롤을 맡아야 할 땐 캐리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라운드 로그 전에서 살짝 우려를 샀던 베릴 역시 레오나와 알리스타로 상대 진영을 헤집으며 폼이 건재함을 알렸다. 이 외에도 분당 골드 2013, 분당 골드차이 476, 게임당 데스 6.0, 게임당 잃은 타워 0.7, 게임당 전령 처치 2, 15분 골드차이 2917 등 수많은 지표 역시 1등을 달리고 있다.
담원은 여러 종류의 밴픽을 가져왔고, 경기마다 다른 컨셉의 조합을 맞추어보았다. 마지막 밴픽은 MSC 시절 당대의 OP였던 바루스를 오픈한 차력쇼가 생각나기도 하였는데[69], 이는 위의 각주에서도 적었듯이 1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실험픽을 하는 과정이었다. 너구리의 말마따나 (미드 성장을 기반으로 한타 대박을 통해 승리하는) 원패턴의 승리공식을 갖던 작년에 비해서는 훨씬 편해진 셈.
현재 담원의 폼을 보면 징동과는 결승 이전까지는 만날 수가 없으니 TES 정도를 제외하면 어떤 팀이 와도 담원을 이길거라 장담할 만한 팀은 없어보이지만, 작년에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2018 월드 챔피언 IG를 두 번 모두 잡아내고 조 1위를 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막상 8강에서 G2에게 완패했던 걸 생각하면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70][71] 그런 면에서 마지막 징동전 패배를 예방주사로 받아들이고 녹아웃 스테이지를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4.2. 2위 - JD Gaming


'''예상대로 갔는데도 조금 흔들렸던 점이 오히려 생각보다 뼈아팠다.''' 자신들의 능력을 마지막까지 보여주며 사전 예상대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담원과의 2차전에서 상대가 1위가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시도한 (징동 입장에서)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밴픽에 더해 초반에 게임을 반쯤 터트리고도 상대의 예상 외의 무력에 생각 외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쨌든 1라운드의 패배를 복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역시나 TES, 담원과 더불어 유력한 우승후보라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PSG에게 완패하며 담원과 마지막 경기를 승리를 바탕으로 순위 결정전을 갈수도 있던 기회를 미리 놓쳐버린게 징동 입장에선 생각보다 상당히 뼈아팠다고 할 수 있다.
분명 경기력 자체는 좋고 그 강한 담원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누를 수 있는 전력임을 보였지만,[72] 뤼마오가 바드를 잡지 못했을 때 생각보다 경기력 차이가 큰 편이고, 걸어잠근 팀들 상대로 생각보다 제대로 뚫어내지 못하는 점, 그리고 중요할 때 흔들리는 밴픽은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 물론 조별리그 2위팀이지만 다른 1위팀들 못지 않은 또는 그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1위팀들이 꺼릴만한 상대라는 건 변함이 없지만[73] 다른 조의 팀들도 담원전 1라운드 완패와 PSG전 2라운드 패배를 보고 나서 징동도 의외로 할만하다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도 있다. 특히나 징동의 장기인 속도전에서 2팀에게 한번씩 졌으며, 마지막 담원 경기는 속도전을 할 틀을 완성했는데도 유리한 쪽이 드래곤 영혼을 헌납한데다 한타도 이상하게 패배하거나 비비면서 30분 넘게 경기가 끌리고 역전당할 가능성까지 보였다. 때문에 8강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가 징동의 고민거리가 될 듯하다.[74]
여담으로 분명 8강 진출을 이뤄냈고 강력한 경쟁 상대인 담원과도 어쨌건 일진일퇴의 팽팽한 전적을 기록했음에도 2위 진출에 만족하지 못한 중국 현지 팬들의 웨이보 폭격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선수들이 줄줄이 사과문을 게재하는 촌극이 이어졌다. #[75] 이를 본 LCK 팬덤에선 징동을 향한 동정의 시선이 형성된 것과 동시에 1패, 아니 인게임에서 조금 불리하기만 해도 매국노 퇴물 드립을 치는 LCK 팬덤도 크게 다를게 없다는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76] 당장 담원도 우승 후보인 징동과 혈전 끝에 1승 1패를 거두었고 그 외의 팀들에게는 모두 이기면서 5승 1패라는 호성적으로 1위로 진출하였음에도 조롱의 대상이 되는데, 젠지와 DRX가 2위로 진출하거나 탈락할 경우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4.3. 3위 - PSG Talon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결산#s-3.2.2.2 문서 참고.

4.4. 4위 - Rogue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결산#s-3.1.3.3 문서 참고.
[1] 정확히는 JDG는 2위긴 하지만, 세트 득실과 승점까지 모두 같은데 승자승 우세에서 TES한테 밀려서 2위로 결정된 것이라 사실상 공동 1위나 다름이 없다.[2] 일례로 후픽 아트록스를 들고 쉔한테 4렙 솔킬을 따이고 라인전에서 CS가 60개 이상 뒤칠 정도로 기량이 떨어졌었다.[3] 로그는 엄연히 라인전 체급이 LEC에서 가장 높은 팀이지만 핀만큼은 너구리, 줌에 비빌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선수다. PO에서 보여준 폼으론 롤드컵에 진출해선 안되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LEC 포스트시즌 이전까지 핀을 '''털어먹은''' MAD의 오로메가 OPL의 토푼, '''CBLOL(...)'''의 테이 같은 변방 리그의 탑 라이너들마저도 너구리, 줌, 369, 라스칼로 보이게 하는 착시현상을 보여주는 역캐리를 시전하며 MAD 탈락의 2급 전범이 되어 핀에 대한 평가는 더욱 추락하고 있다. 정작 포스트시즌에서 붙었을 땐 핀이 오로메에게 판정승했지만, G2전에서의 모습은 '''오로메와 다를바가 하나도 없었다.''' 요약하자면 세체탑급인 너구리, 줌에 비해 핀은 플레이-인 급에도 미달되는 수준이라 라인전에서 연속 솔킬 혹은 0/8/0을 찍지나 않으면 다행이다.[4] 그나마 담원도 젠지를 한 번 이기긴 했다만 한 세트에서 역으로 호되게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섣부른 방심은 금물이다. 실제로 너구리도 젠지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그 경기에서 룰러에게 판정패했던 고스트도 역으로 그들과 연습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5] 물론 G2 선수들이 숙소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는 등 숙소마다 환경에 편차는 존재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프나틱의 셀프메이드는 방음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하는 등의 트윗을 남기기도 했던 바, 편차가 있다고 넘어가기엔 자가격리 숙소의 환경이 그렇게 썩 좋다고 보긴 어렵다.[6] 격리 기간 동안에는 당연히 한국에서 싸 가지고 간 음식으로 연명해야 하므로 최대한 빵빵하게 챙겨야 하는 게 당연하고, 중국의 호텔식은 대체로 호텔 등급에 맞지 않게 실망스러운 것으로 악명 높아 이 쪽까지 알아서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DRX가 담원의 조언을 새겨 듣고 거의 피난민 수준의 짐을 꾸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 [7] 다만 이는 오로메가 정규시즌 당시 나머지 4명의 절정의 폼과 로그보다 훨씬 속도감 있었던 MAD의 초반 교전설계의 수혜를 크게 입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8] 바텀 교전에서 로그가 대승을 거두자 "우리(PSG)는 리버, 탱크인데 상대는 캐리어에요!" 라던가, 로그가 바론 버스트를 하는 상황에서 "리버 드랍해야 되는데!" 등. 그리고 전용준 캐스터는 정말 오랜만에 박장대소하며 스타크래프트 드립에 함께 참여했다.[9] 참고로 리버와 시즈 탱크 모두 지상만 공격이 가능한데, 캐리어는 공중 유닛이므로 어떻게 해도 이길 수가 없다. 게임이 뒤집어지며 이길 수가 없는 상황을 표현했다는 말이 있다.[10] 탱커를 잡아도 딜러만큼의 캐리력을 구사한다고 보면 쉽다.[11] 첫번째는 재키러브와 유옌지아가 있는 TES.[12] 최근 너구리가 기흉수술을 받고 팀에 늦게 합류를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나 환경 적응에 문제를 겪을수도 있다는게 변수로 뽑힐 수 있겠지만, 너구리가 이번시즌 들어 기복있는 모습을 보인 적이 드물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는 부분까지는 아니다.[13] 실제 로컨-뤼마오 봇듀오는 1~2렙 타이밍에 날카로운 솔킬각을 만글어내는데 능하기도 하다.[14] 1일차 담원 앞 경기 모든 승리팀이 글로벌 골드 1만 차이의 관광 게임을 했는데, 그 중 담원이 가장 빨리 1만 골드 격차에 도달했다.[15] 이 둘의 경기는 올해 LPL 서머 결승전과 같은 박빙의 대결로 예상되었는데, 정작 담원이 징동을 압도적으로 털어버렸다. 반대로 C조 GEN vs LGD 경기는 젠지의 일방적 압승으로 예상되었는데 40분이 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젠지가 이겨서 두 경기 예상이 정반대가 되어버렸다.[16] 심지어 그 24분동안 드래곤을 영혼까지 챙겨먹었다. 참고로 담원의 LCK 평균 경기 시간이 28분이었는데, 이 때문에 DRX와 젠지는 도대체 어떤 싸움을 하고 있던 것이냐는 드립도 나왔다.[17] 포탑,전령,용,바론을 단 한개도 내주지 않았다.[18] 제이스가 트페를 상대로 라인관리를 당하며 cs도 밀리고 무엇보다 트페의 움직임을 전혀 견제해주지 못했다. 제이스가 라인에서 발을 빼지 못하니 트페가 그저 궁만 켜고 로밍가려는 제스처만 취해도 징동에겐 상당한 압박이 되었다.[19] 사실 여기서 탑 차이가 났는데, 픽부터 인베에 강한 픽을 뽑은 징동이 카나비가 선 레드를 하고 싶어하며 니달리의 카정을 견제하는듯한 연기를 하다가 팀원들과 함께 담원측 레드로 난입하며 처음부터 설계를 했으나, 너구리가 줌에게 모습을 슬쩍 보여주고는 줌의 시야 밖인 정글 벽을 타고 슬그머니 내려가서 인베 구도를 5:4로 만들어버렸다. 아무리 인베에 강한 조합이라지만 머릿수에서 밀린 이상 징동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아군이 밑에서 손해보는 사이 너구리에게 속은 줌은 멀뚱멀뚱 탑에 서 있었다.[20] 특히 후픽으로 나온 콩콩이 제이스라면 트페를 라인전 단계에서 거세게 압박하며 로밍을 억제하는 그림을 그렸을 텐데, 압박은 커녕 오히려 본인이 밀리며 게임에서 지워져 버렸다.[21] 그래서 일반적인 평가도 징동이 딱히 못하지는 않았는데 담원이 마치 징동의 모든 플레이를 예상이라도 한듯이 징동 머리 위에서 머리채잡고 끌고다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22] 담원의 앞라인도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징동은 탱커인 볼베와 노틸은 이미 죽었고, 생존한 딜러들이 진이 사냥하기 좋은 물몸 딜러에다 피까지 애매하게 남아서 커튼 콜 4타에 잘못 맞으면 안 그래도 손해본 한타에서 완전히 망할 수도 있어서 딸피인 카밀, 니달리를 추격하지 못했다.[23] 극초반 타 라인과 정글의 개입 없는 1대1 라인전에서 신드라가 사일러스 상대로 3분만에 부패의 물약이 모두 빠졌다.[24] 그러나 일각에서는 로그가 체급에서 분명히 밀리기 때문에 초중반 오브젝트 타워를 내주는대신 전투를 최소화하여 경험치를 유지하며 골드리딩을 크게 당하지 않는 선에서 중반 한타력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20분경 대지 용 한타에서 팀의 포지셔닝 미스로 그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도 있다.[25] 당시 팀 호흡이 맞지않아 칼리스타가 아래로 무빙한 바람에 한계 사거리에 걸리면서 게임을 던지게 된 거라 온전히 타릭의 이니시 실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허나 이니시가 성공적으로 들어가 타릭의 E, 헤카림의 궁 및 갱플의 화약통 연계가 존야에 룰루궁 시팅을 받는 사일러스을 죽일 수 있었을지, 그리고 그게 성공했더라도 한타가 됐을지는 미지수이다.[26] 물론 진심이었다기보다는 유럽 팀하면 생각나는 흔한 트래쉬 토크다.[27] 팬들은 반 농담으로 로그가 대놓고 드러누워서 경기를 했더니 '''"누운채 고대로 관짝에 처넣어버렸다"''' 라며 담원의 자비없는 운영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다.[28] 이 때 베릴의 판테온의 시야 점수는 무려 '''72점'''이었다. 시야 점수는 와드가 상대방에 의해 지워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사라질 경우 굉장히 빨리 올라간다. 게다가 베릴은 LCK 서포터 중에선 평균 와드 구매량이 낮은 편이다. 즉, 베릴이 박은 와드들이 거의 지워지지 않았다는 이야기.[29] 사실 판테온의 경우는 카운터를 맞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는데, 판테온의 돌진을 받아칠 수 있으면서도 방어력과 유지력 및 아군 지원력이 뛰어나 쉽게 죽지 않는 '''타릭'''이 로그의 서포터로 나온 탓에 판테온이 라인전은 세게 굴릴지언정 킬을 쓸어담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30] 이는 경기 후 쇼메이커의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난다. ‘어제 경기에 비해 힘들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카운터 정글이나 사이드 라인 관리 등의 측면에서 항상 유리했고 상대가 싸움 견적을 보지 않아 굴리는 게 느려졌을 뿐'이라고 대답하며 시간이 좀 끌렸을 뿐 결국 이길 게임이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31] 해외 해설진은 경기 내내 '로그의 목 위에는 (처형용) 도끼가 도사리고 있고, 로그는 이를 잘 피해 다녔으나 한 번 선을 살짝 넘자마자(정화가 있던 칼리가 아닌 신드라로 라인 클리어를 하러 앞으로 고개를 내밀던 것) 준비되어 있던 담원에게 쓸려나갔다'고 표현했다. LEC 해설자인 Froskurinn도 트위터에 "많은 킬을 기록하는 것만이 압도적인 게임은 아니다. 내게는 JDG전과 같은 압도적인 게임이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32] LCK 시대가 끝난 18년도 이후 처음으로 해외 팀을 상대로 정석적인 탈수기 운영을 제대로 선보인 팀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33] 다만 결과적으로 고전적인 LCK식 탈수기로 보이지만 담원의 로그전 운영은 기존의 LCK식 운영과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첫 번째로 기본적으로 오브젝트 컨트롤을 깔고 움직이던 탈수기 운영과는 다르게 담원은 상대가 서머시즌 1라운드 T1처럼 눕고 일어설 생각을 안하기에 선택한 차선책에 가까웠다. 기본적으로 방패들고 바짝 누워있는 팀을 상대하는 방식은 강제로 일으키거나 같이 눕는건데 담원은 같이 누워준 것이다.[34] 두번째 차이점으로 기본적으로 교전 유도는 끊임없이 했다는 점이다. 이점이 가장 큰 차이인데 담원의 로그전은 에쉬나 판테온의 이니시를 사일러스와 룰루의 유틸로 보좌하며 끊임없이 난전을 시도했다. 덕분에 로그는 칼리스타나 타릭, 신드라의 궁을 공격적으로 1번도 사용하지 못했고 덕분에 더 바짝 엎드리기만 했다. 어떻게 보면 작년 드림팀 T1이 하고자 하였던 운영과 난전의 절충안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35] 킬스코어가 너무 벌어지자 경기 막판에 한국 해설진이 PSG가 언제 킬을 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흐린 기억속의 그대 드립을 치기도 했다.[36] 너구리는 케넨으로 LCK에서 몇번이나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베릴도 쓰레쉬 승률이 높은 축에 속하는 서포터이기에 마냥 능욕 픽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탑은 레넥톤/오른/쉔/볼리베어 + 카밀/말파이트 정도로 메타 상 제한되어 있고, 비교적 다양한 서폿이 나오는 듯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레오나/노틸러스/브라움/알리스타 정도로 한정적인 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너프로 인해 초반 라인전이 약해진 케넨과 대놓고 함정픽 취급받는 쓰레쉬를 한 것은 상대가 PSG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37] 캐니언만이 2연속으로 같은 챔프인 그레이브즈를 기용했다.[38] 케넨은 4/3/7의 KDA를 기록하였는데, 3데스는 전부 다이브 과정에서 나온 고립데스였고, 4킬은 전부 어시 없는 솔로킬이었다. 그리고 그 3번의 고립데스 중에서 2킬을 올렸다.[39] 신드라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는 데에는 쇼메이커의 개인 기량이 주였지만, 아지르가 계속 탑 다이브에 참여하면서 라인을 비워 신드라의 해피타임을 만들어준 것도 큰 역할을 하였다. 실제로 첫 다이브에서 아지르는 텔레포트를 쓰며 합류했지만, 이미 상황은 정리된 이후에 도착하는 바람에 라인에서 손해를 꽤 보았다.[40] 확실한 진입을 위해 레드팀 블루 아래쪽에서 윗쪽으로 빙 돌았는데, 케넨이 블루 둥지 건너편으로 돌아서 올 때까지 다른 팀원들이 시간을 끌며 PSG를 붙잡아 주었고 그대로 케넨이 궁과 함께 들이닥치면서 한타가 터졌다.[41] 엄밀히 따지자면 초반 다이브 이후 안일한 운영을 했다기보다는 수적 열세에 있던 너구리의 저항이 너무 거세 과투자가 강제되어 성장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첫 다이브 과정에서 리버가 잡히면서 효과적인 카정을 못하게 되고, 이는 결국 전령과 연결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피지컬 차이가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42] 부패 물약을 산 신드라로 도란 링 사일러스한테 압도당해 3분만에 포션 3개를 먹었을 정도였다. 더 정확히 따지자면 보통 미드의 딜교가 시작되는 시점은 1분~1분 30초경이고 라르센은 이미 2분 58초 시점에서 부패 물약이 동났으니 대략 1분 30초~2분 사이에 모든 물약을 다 마시게 해버린 것. 심지어 이 이후에 복귀텔조차 먼저 사용했다.[43] 담원이 위 로그전에서 서술되었듯 너구리에게 룰루를 쥐어주거나 베릴의 이니시에 그다지 적극적으로 들이대지 않았기에 그런 활약을 보여줬을 수도 있다. 징동도 정글과 서포터, 혹은 탑이 손잡고 돌아다니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만큼 3인, 4인 다이브가 몰아칠 환경에서도 그런 유연함과 생명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44] 사실 엄밀히 말하면 속도전에서 털렸다기보다는 징동의 설계를 담원이 미리 대비하고 역으로 더 세게 때려 징동에 더 큰 손해를 유발하고 이득은 더 크게 본 것이 쌓인 것 때문에 터진 거라고 볼 수 있다. 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그리핀과 G2의 경기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45] 로그가 담원에게 패배할 때, 아예 속도를 따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누운 후 그대로 잠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비교가 된다.[46] 징동이 이 경기를 이기면 PSG는 이후의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징동의 최저 성적인 3승 3패를 넘을 수 없고, 로그가 이후로 전승을 하고 담원이 2패를 하더라도 승수로 담원을 넘을 수 없고, 징동이 2패를 하더라도 승자승에서 밀려서 징동을 넘을 수 없다.[47] 줌이 인터뷰에서도 팀적으로 오리아나가 잘 커서 부담이 됐는데 성배+향로를 가는 걸 보고 '''이건 이겼다'''라고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48] 오리아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오리아나가 성배를 가는 경우는 본인이 망했거나 원딜이 엄청 잘 컸을때 '''가끔''' 가는 건데 이 경기는 라센이 못 큰 게 절대 아니었고, 원딜도 후반에 힘 빠지는 칼리스타였다.[49] 다만 담원이 로그전에서는 대놓고 로그가 누우면서 아무것도 안했기 때문에 자신들도 가볍게 임했을 수도 있다. 단 로그가 징동에게도 보여준 날카로움은 주의해야 할 요소이다.[50] 애쉬는 귀환을 타고 있는 상태였다. 팀 간 콜이 안 맞았음을 볼 수 있는 부분. 강퀴 해설은 "노틸러스도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51] 그브가 너무 잘커서 치명타 세팅을 갔던 바람에 릴리아는 w로 뛰어들다가 평타 한 방에 녹아버렸다. [52] 게임이 끝날 때쯤 데스를 하나 하긴 했으나 그마저도 펜타킬 각을 무리하게 보다가 우물에 들어가 생긴 처형이었다(...)[53] 이때 유니파이드의 케이틀린을 노렸는데 정작 케이틀린을 죽이지도 못했다.[54] 이미 카나비와 야가오가 전사한 상태였는데 굳이 뒤를 쫓아갔고, 되려 덫을 심어둔 케이틀린에게 케일이 걸려서 곧바로 일점사당하고 곧이어 이즈리얼까지 신드라에게 죽으면서 더 심각한 내상을 입고 만다.[55] 사실 이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카나비가 본대와 있는게 아니라 본대는 후퇴하는데 카나비는 오히려 들어가 스틸을 시도했다. 운빨이 결정적인 스틸 싸움이 운영의 필수요소가 된거부터가 뭔가 단단히 꼬였다는 의미다. 즉 '''라이너들이 완전히 망해버렸다는 뜻.'''[56] 이미 A조 결과에서 91.8%가 전체 예측에 실패했다.[57] 작년 롤드컵 기준 25,000달러 정도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58] 이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닌게 PSG의 감독이 말했듯 리버와 탱크는 PCS 서머 종료 후 비자 문제 등으로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다시 중국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가격리만 40일이 넘도록 하는 바람에 경기 준비는 커녕, 컨디션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자가격리가 끝나자마자 거의 바로 경기에 투입된 수준이다.[59] 담원에게 패배 후 징동에게 승리하며 담원의 조 1위, 징동의 조 2위 확정, 로그에게 승리하며 본인들의 조 3위, 로그의 조 4위 및 '''2R 전패''' 확정[60] PSG가 작정하고 너구리를 말리려고 했음에도 쇼메이커와 고스트가 너무나 잘 커버리면서 이후 한타에서 대패했고, 거기다가 말렸다고 생각한 너구리도 귀신같이 이를 복구하며 맹활약했다.[61] 징동이 강팀이지만 야가오의 체급은 우승후보급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으며, 추가로 봇듀오인 로컨-뤼마오 역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는 조합도 딱히 아니고, 줌 역시 너구리를 상대로 라인전을 이긴다고 보기 힘들다.[62] 2014년 그룹 스테이지 도입 이후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달성한 팀은 2014 삼성 화이트, 2015 SKT T1, 2017 롱주 게이밍뿐이다.[63] 밴픽과정에서 그브를 키우기 편한 트페 대신 세트를 먼저 픽했는데데 스왑 심리전을 염두에 두었을 수 있지만 베릴은 세트를 선호하는 선수가 아니고 이미 징동은 1라운드에 탑 세트를 사용한 전적이 있다. 실제로 당시 경기를 해설하던 해설진 전원과 팀 동료인 플레임마저도 선픽 세트를 보고 탑 세트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물론 다음 페이즈에서 릴리아/트페가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트페 픽을 보고 갈리오를 따라가는 밴픽 판단은 나쁘지 않다. 트페를 먼저 뽑아버려서 이후에 카밀-갈리오를 내주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고 양쪽 다 상체를 1페이즈에 모조리 꺼낸 다음 2페이즈에 바텀 밴을 끝내고 레드 사이드 원딜선픽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긴하다. 그럼에도 그룹 스테이지 핵심 밴으로 떠오른 트페/니달리 등 고티어 픽을 잘 다룰 수 있음에도 풀어주어 트페가 갈리오 상대로 라인 주도권 갖기 편하게하고 바드를 밴이나 조합으로 견제하지 못한 점은 단순 밴픽만 놓고보면 시작부터 어려운 시도를 했다고 보게 된 것이다.[64] 그리고 이러한 '실험 밴픽이 아니었나'라는 추측은 8강 DRX전 승리 후 쇼메이커의 인터뷰(9분30초경)에서 쇼메이커가 "1위가 확정돼서 밴픽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봤다"는 말을 하며 확인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 즐겜을 했던 것은 아니며, 그 밴픽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인게임 실수, 특히 본인의 실수로 패배했다고 한다.[65] 실제로 도인비도 이 경기에 대해 평하면서 담원이 실험적으로 거의 즐겜 수준의 게임을 했다라고 말하였다. 당시 인게임에서 캐니언은 쇼메-너구리가 텔로 합류하면서 봇에서 싸우는데도 불구하고 칼날부리를 챙긴 다음 합류하는 과정에서 미드 라인 미니언까지 먹는 솔랭급 괴랄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조합 자체가 그레이브즈 딜 몰빵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그레이브즈가 한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게임 플랜이 미리 확립되지 않았을 수 있다, 즉, 8강 대비 겸 그냥 해본 픽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추론했다.[66] 이는 한마디로 서로 잘하는걸 주고 밴픽에서 유리하게 흘러가는 쪽이 승률이 높다고 볼 수 있으니 다음 번에 만날때는 물론, 타팀들에게도 주요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곧 바로 돌입할 토너먼트 밴픽싸움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67] 쇼메이커가 합류하기 전에 이미 너구리가 제압골 붙은 줌을 거진 다 잡은 상황이었다. 쇼메이커가 오지 않았다면 1:1 교환이 이루어지더라도 제압골 붙은 줌을 잡고 다른 라인이 파밍할 수 있는 담원이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쇼메이커의 판단이 아쉬웠던 부분[68] 심지어 이 경기조차도 양대인 코치의 오피셜로 "이미 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시험해볼 챔피언을 써보자고 결정한 뒤''' 경기에 들어갔지만 밴픽 과정에서 '''꼭 가져가야 할 챔피언들을 놓치면서''' 경기 난도가 올라갔다"고 밝혀졌다. 즉 정석픽도 아닌 실험픽, 심지어 그 실험픽조차도 '꼭 가져가야 할 챔피언을 놓치고도' 이번 롤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징동을 상대로 초반에 터진 게임에서 피지컬로 한타 승리를 이끌고 드래곤 영혼까지 챙겨가는 인게임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다.[69] 실제로 경기 양상 역시 MSC 당시 TES전과 유사하게 흘러갔다. OP 픽을 내줌으로 라인전에서 너구리와 쇼메이커가 불리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림과 같은 한타로 비비면서 끌고 가다가 결국 밴픽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는 과정은 거의 데자뷰.[70] 심지어 이번에도 그 G2가 A조 2위를 하는 바람에 작년처럼 똑같이 8강에서 담원의 발목을 또 잡을 수도 있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 이 당시 스크림에서는 담원이 G2를 압살한다는 얘기들이 꾸준히 언급됐지만 결국 실전에서는 달랐듯이 이번에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G2는 작년에 담원이 당했던 것처럼 자국리그든 국제 대회든 토너먼트 단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기력이 달라지는 전례를 지난 2년 동안 많이 보여줬기에 방심은 금물일 것이다.[71] 다만 작년과 비교했을때 담원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훨씬 더 경기력이 높은 게 사실이다. 담원은 LCK 서머시즌에 정규시즌 1위, 결승에서도 3:0으로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훨씬 더 체급이 커져 돌아왔고 실제로 이번 월드 챔피언쉽 TES, 징동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팀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 반면, 올해의 G2는 작년에 비해 전력이 많이 약화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고 현실적으로 G2가 담원에게 이길 가능성은 물론이고 1세트를 딸 가능성 조차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72] LPL 2시드라고는 하지만 서머에서도 정규시즌 공동 1위(상대전적 TES 우세)에다 결승에서도 TES와 풀세트 접전을 만든, LPL 1시드와도 전력이 비슷한 팀이다. 오히려 담원과의 1차전이나 PSG와의 2차전에서 전력에 비해 허무하게 패배한 게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73] A조 1위인 쑤닝을 상대로는 우위를 잡고있고, C조는 누가 1위로 오든 징동보다 체급이 높다고 평가받는 팀은 없기 때문에 D조의 1위 후보인 TES와 8강에서 LPL 결승 리매치를 하는 경우의 수만 아니라면 8강 전망이 그리 어두워보이진 않는다 할 수 있다. 심지어 TES도 자국리그에선 호각을 다퉜던 팀이기에 TES 입장에서도 가장 꺼릴만한 팀이 징동일 수 있다.[74] 다만 상대인 담원도 TES와 징동 본인들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라는 건 감안할 필요가 있다. 담원은 멤버들 전원이 피지컬이 좋고 교전의 타이밍과 상관없이 교전이 시작되면 개개인이 어떻게는 피지컬로 좋은 상황을 만드는데 강점이 있는 팀이다. 현 롤드컵에서 대각선의 법칙을 무시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유일한 LCK 팀이자 전체 롤드컵 참가팀에서도 몇 안되는 팀이다. 오히려 그 담원의 넥서스를 부수고 넉다운 시켜냈다는 점이 징동이 조 2위라도 그 전력을 다른 조의 1위팀들이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75] 다만 PSG에게 졌다는 것의 영향도 클 것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담원이 징동과 비슷한 승패를 거뒀거나 DRX가 UOL에게 져서 1위할 기회를 날린다면 나올 반응을 생각해보자.[76] 멀리 갈 것도 없이 MSC 당시 담원의 나무위키 페이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생각해 보자. 대표적으로 캐니언은 반달성 편집으로 인해 국적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