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호스Jr.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주역 전함
린호스

'''린호스.Jr'''
[image]
1. 소개
2. 작중 활약
3. 여담


1. 소개


기동전사 V건담에 등장하는 리가 밀리티어의 전함으로, 기존의 린호스와는 달리 연방제 전함이 아니다. 노획한 잔스칼 제국의 카이라스기리 컨트롤 및 방어용 전함인 스퀴드급을 기반으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원조를 받아 라비앙 로즈에서 린호스알렉산드리아 改급 가운랜드의 부품을 이용해 개수한 것이기 때문. 외장이 전부 교체된데다 기본 뼈대에도 상당수 손을 대 연방계의 이미지로 완성시켰기 때문에 원형의 모습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고, 길쭉한 동체와 엔진의 위치 등 연방계 전함답지 않은 실루엣이 한 때 스퀴드급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함장은 린호스 때와 똑같이 로베르토 고메스. 슈라크 부대의 새로운 모함이기도 했으며, 연방군과 협력할 때에는 그리폰 대 등의 자벨린들도 신세를 졌다.

2. 작중 활약


특이사항으로 함 전방의 빔 실드 전개부를 모아서 빔 충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데, 통칭 빔 램이라 부르며 이를 통해 전함이나 거대 구조물 등에 충돌 공격을 할 수 있다. 아마도 우주세기 사상 가장 강력한 전함일 아드라스테아급 바이크 전함을 골로 보낸 것도 이 빔 램이었다.[1]
린호스Jr.의 최후는 화이트 베이스의 마지막 모습과 더불어 건담월드에서 가장 인상깊기로 유명한데, 엔젤하이로 공방전에서 엔진이 피탄당하여 전열을 이탈할 상황이 되자 가짜 진 자하남과 고메스 함장, 그리고 V건담을 제작한 노인들이 여전히 굳건한 적 방어를 돌파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적의 중심인 아드라스테아를 향해 빔 램 공격을 가하는 장면이다.
이때 함내의 젊은 승무원들을 모조리 마베트 핑거햇에게 맡기고, 메카닉 로메로 마라발이 부품용으로 여기저기 뜯겨나간 건이지를 몰고 나가 함 위에 주저앉아 '포대 노릇 정도는 할 수 있다!'면서 노익장을 과시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희생으로 적의 방어진을 분쇄하는데 성공한다.

3. 여담


자폭공격 찬양이라는 둥 말을 많이 듣는 연출이지만, 그건 '''자폭공격=앞뒤 다 잘라버리고 카미카제'''라는 단편적인 시각에서만 나오는 평가다. 사실 당시 함에 잔존해있던 중년/노인들의 대사로 미뤄볼 때 젊은이들에게 뒤를 맡긴다는 의미가 더 크다. 그동안 자신들이 리가 밀리티어의 수뇌부에 앉아서 젊은 사람들을 전선으로 보내 싸우게 한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속죄[2] 혹은 의무감의 발로라는 이야기다. 그런 시각에서 보자면 이들은 '마침내 젊은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헛되지 않게 죽을 자리를 찾았다'[3]라는 심정이 아니었을까.[4]
평소 토미노도 노인보다는 젊은 사람이 시대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기도 하고 감독 성향을 봐서는 카미카제 미화라 보기는 힘들지만, 작품이란 게 이런 배경상황을 알고 보는 시청자만 있는 것도 아닌 이상,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연출이다. '''그러나 작중 상황을 보면 실로 급박한 상황이었다.''' 오죽하면 진 자하남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늘 경박했고, 한겔그 에빈 등장 이후로는 가짜로 취급받던 '''그''' 진 자하남마저 '''"슬슬 각오를 다질 때 아닐까, 함장!"'''이라고 말할 정도.
오퍼레이터부터 시작해 정비원 등을 모조리 퇴함시킨 후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건이지에 탑승해 포대를 대신하기까지 했으니, 그 상황의 급박함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엔젤하이로지구에서 부유중이고 더 이상 물러날 길이 없는 잔스칼 제국과의 전투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거기에 카미카제는 젊은이들의 목숨을 내다버렸지만 이쪽은 젊은이들과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희생해 길을 열어주었다는 것도 차이다.
샤아 아즈나블, 프랭클린 비단 같은 무책임한 어른들이 넘쳐나는 우주세기 건담 세계관에서 '어른이 할 일'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연출이기도 하다.
아래 동영상은 문제의 빔 램 돌격으로 최후를 맞는 부분이다. 기동전사 V건담을 본 사람들은 모두 명장면이라고 입을 모아서 말한다. 삽입곡은 '''"수많은 사랑을 겹쳐서(いくつもの愛をかさねて)"'''[5].
문제는 이 돌진공격이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 '''사도를 때려잡는 최종병기 뺑소니''' 공격이 되어버리더니[6]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 들어서 아예 뭐든 다 뚫어버리는 격투전함의 위용을 자랑하는 필살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7] 린호스Jr. 하나만 바라보고 제피르 그라드 같이 격투수치 높은 캐릭터들을 함장으로 돌려쓰는 등의 사도 플레이가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G제네레이션에선 최종티어급의 고급 전함이지만 잔스칼의 아드라스테아와 경쟁해 보면 MS 탑재수나 자체 기능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G제네레이션 SEED에선 화이트 아크를 몇번 사용하다보면 언락되는데 화이트 아크가 더럽게 약한 전함인데 이놈을 몇번 쓰면 바로 언락되고 능력도 라 카이람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기에 유용하다. 빔 램 공격은 G제네 시리즈에서 일반적으로 맵병기 취급으로 근처 한칸에 고정 데미지를 주는 정도의 성능이다. 이의 상위호환으로 조디악의 전후좌우 모두에게 빔샤벨 맵병기를 가하는 빔샤벨이 있다. 하지만 게더비트같은 외전작등에선 일반 공격으로 나온다.
게더비트 계열의 모노아이 건담즈에선 하야토가 함장으로 등장하며 빔 램은 근접무기로 등장하지만, 모노아이 건담즈에선 근접무기의 대우가 매우 나쁘다. 우선 위력부터가 사격무기보다 훨씬 떨어지며 사격무기보다 순번이 아래라 다 쳐맞은 뒤에 공격이 가능하다.

[1] 이후로 이런 '격투공격'을 가진 전함이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것은 2016년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이사리비해머 헤드가 전부일 정도다. 물론 그 컨셉은 '빔 충각으로 찌르는 것'과 '두꺼운 방어장갑으로 때려박는 것'으로 정반대.[2] 슈라크 부대는 '''결국 괴멸당했고''', 웃소 에빈은 작품 내외적으로 '''초딩 학살자'''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유소년기 아이들마저 전장으로 내몰리고 있었는데도 그걸 방관할 수 밖에 없었으니 심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이다.[3] 건이지에 탑승한 할아버지 한 명이 '오래 살아남은 벌을 이제야 받는다'는 말을 한다.[4] 그리고 젊은 사람은 머리끄댕이를 잡아서라도 퇴함시키기도 하고......은하영웅전설'''"이건 어른들의 파티이니 서른도 안 된 애송이들은 양 웬리에게로 꺼져 버려!"''' 라는 알렉산드르 뷰코크의 모습이 연상되는 부분이다.[5] 작사는 이오기 린, 작곡 및 보컬은 이와사키 모토요시. 작중 해당화인 50화와 최종화인 51화에서 단 두 번 흐른 곡으로, 2018년 NHK에서 실시한 전건담 대투표의 건담 송 부문에서는 39위를 달성하였다.[6] 물론 그냥 들이대면 당연히 막히고, 탈력을 질러서 AT필드를 걷어낸 다음에 막타치기 형식으로 가능.[7] 라비앙 로즈의 경우도 특수한 함 구조 때문에 이론상 근접격투가 가능한 전함이기는 했지만 G제네레이션에서 제대로 구현되진 않았다. 결국 린호스Jr.만 혼자서 빔 램으로 전함무쌍 찍을 기세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최근작에서는 맵병기 취급이라 그다지 쓸 일이 없다는 게 위안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