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치 스미오
1. 개요
일본의 기업인 출신 정치인. 나라현 제1구 중의원, 국토교통대신 등을 역임했다.
2. 생애 및 정치 활동
1960년 나라현 나라시에서 태어나, 도쿄도립 우에노 고등학교, 요코하마국립대학 공학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미쓰이 건설에서 근무하다가 컴퓨터 관련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인 ‘제너럴’에 입사해 이사로 근무해, 당시 최연소 상장기업의 이사라는 타이틀을 갖기도 했다. 이후 제너럴의 북미 법인 최고경영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문구회사의 임원으로도 근무했다.
그러다가 2000년 제42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나라현 제1구에 출마하지만 낙선한다. 그 후 2003년 제43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다시 민주당 소속으로 나라현 제1구에 출마해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를 꺾고 당선된다.[2] 이후 지역구인 나라현 제1구에서 제47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때까지 당선되면서 5선을 기록했다. 민주당이 매우 불리했던 44, 46, 47회 총선거에서도 지역구를 수성한 것을 보면 지역구 관리를 잘한 듯 하다.
2009년 제45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당선 이후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서 국토교통 부대신을 역임했으며, 간 나오토 내각에서는 외무대신으로 자리를 이동한 마에하라 세이지의 후임으로 국토교통대신을 역임했으며,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오키나와 및 북방영토 담당)도 역임했다. 마부치의 대학 전공이 토목공학인 것을 감안하면, 국토교통대신 임명은 적절한 인사인 셈이다. 그러나 2010년 9월에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과 충돌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중국어선이 일본 순시선을 들이박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국토교통성 산하 기관인 해상보안청 직원에 의해 유출된 것이 드러나 참의원에서 그에 대한 문책결의안이 통과되었다.[3] 결국 마부치는 이 사건으로 센고쿠 요시토 내각관방장관과 함께 사실상 경질되었다.
경질 이후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마부치는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재해 및 원자력 사고 대응을 담당하는 내각총리대신 보좌관으로 임명되어 원자력 사고로 인한 대책을 설계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또한 당시 정부 관계자들 중 최초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에 직접 들어갔다 오기도 했다. 이후 간 나오토 총리의 사임으로 열린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만 1차 투표에서 탈락하고, 2012년 7월에 중의원 재해대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재해 대책 활동 덕분인지는 몰라도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낙선하는 46, 47회 총선거 때도 지역구를 수성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다가 제48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야권 분열 당시 희망의 당에 합류하였다. 이후 총선거에서 희망의 당 소속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나라현 제1구에 출마했으나 자민당 후보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는데, 석패율이 무려 97%인데도 불구하고 희망의 당이 당시 선거에서 비례대표도 망하는 바람에(...)[4] 어이없게 낙선했다. 이렇게 나라현의 중의원 선거구를 모두 자민당에 헌납하게 되는 뼈아픈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래도 석패율이 97%를 기록한 덕분인지 2019년 4월에 열리게 된 2019년 일본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희망의 당 긴키 권역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었던 다루토코 신지가 오사카부 제12구에 출마하기 위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임하면서, 마부치가 다루토코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아 2년 만에 원내로 복귀했다.
6월 2일 국민민주당에 입당 신청서를 내었고, 다음 날 접수되었다. 2020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스도 겐키, 가다 유키코와 함께 야마모토 타로를 지지했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대패했고, 야마모토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응원한 마부치 스미오 국민민주당 중의원 의원과 입헌민주당에서 탈당한 스도 겐키 참의원 의원(비례)에게, 대참패한 것을 사죄했다. 야마모토와 마부치는, 소비세 감세를 실현하는 "소비세 감세 연구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사이고, 스도와는 동(同)회에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2020년 신 입헌민주당에 합류했다.
3. 소속 정당
4. 여담
- 9조를 포함한 일본국 헌법 개정, 집단적 자위권, 핵무장, 원전 재설치를 찬성하는 등 민주당 계열 답지 않게 보수적이다.
- 자식을 무려 6명이나 낳은 다둥이 아빠다. 그리고 자녀 6명 중 5명이 딸인 딸부잣집 가족이다.
- 취미는 서핑과 보드빌딩이라고 한다.
- 애칭은 ‘터미네이터’라고 한다. 그래서 국토교통대신직에서 퇴임하는 날 “I'll be back”이라고 말했다고(...).
- 2019년 11월 경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차가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전치 1개월의 부상을 입었으며, 아내도 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상을 입었다. 현재는 퇴원한 상태.
- 국민민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와 친분이 있는지, 2020년 6월 8일, 다마키 대표 유튜브에 출연했다.
[1] 본선거 낙선.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로 당선.[2]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는 지역구를 옆 지역구인 나라현 제2구로 옮긴다.[3] 중의원에서도 그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발의되었으나 부결되었다.[4] 당시 희망의 당이 긴키 권역에서 획득한 비례대표 의석 수는 겨우 3석밖에 안됐다.[5] 입헌민주당과 신설 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