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어만트라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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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마이클 "마이크" 어만트라우트 (Michael "Mike" Ehrmantraut) / 배우: 조나단 뱅크스.[1]
'''That all you got? (그게 전부냐?)'''[2]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의 등장인물.You know what happened. The question is... Can you live with it?
(어떻게 됬는지 너도 알잖아. 문제는... 그걸 용납할 수 있겠니?)
2. 상세
필라델피아의 베테랑 경찰 출신으로 브레이킹 배드 시점에서는 구스타보 프링의 해결사로 일하고 있다. 경찰 짬밥은 어디로 안 가는지 권총 명사수에다가 코난 뺨치는 추리력을 가지고 있다. 무뚝뚝하지만 자기 손녀에게만은 자상한 할아버지로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작중의 월터 화이트가 가끔 Badass의 면모를 보인다면 마이크는 거의 작중 내내 Badass적인 면모를 보인다. 범죄자답지 않게 부하들을 잘 아끼는 데다가 노익장의 포스를 보여주는지라 브레이킹 배드의 시청자들한테 꽤나 인기 있는 인물이다.
3. 작중 행적
3.1. 브레이킹 배드
구스타보의 히트맨으로서 굉장한 전투능력을 보여준다. 초반에 살라만카의 사촌을 암살하여 존재감을 나타내다가 월터 화이트가 구스타보가 고용한 화학자 게일을 죽이려는 것을 알아채고 그를 납치하나 사전에 준비한 권총를 제시 핑크맨에게 준 월터 화이트는 마이크를 속여 연락한 뒤 게일을 죽이도록 지시한다. 게일의 죽음을 막지 못하여 처음으로 분노에 찬 표정으로 월터를 바라본다. 이후 어떤 시체를 처리할 일이 있을 때마다 마약 작업실로 찾아와 드럼통에 산으로 녹여 증거품과 함께 시체를 처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
시즌 4에서 제시 핑크맨을 자기통제도 제대로 못하는 약쟁이라 생각하지만 구스타보에 의해 함께 일을 하면서 자기 조직의 약을 빼돌려 뒷돈 챙기는 약쟁이들을 잘 처리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조금은 제시를 신뢰하게 된다. 구스타보가 자신의 목숨을 걸며 카르텔에 테러를 가하자 함께 부상 당하지만, 임시 병원에서 마이크는 방치한 채 구스타보만 치료하는 모습을 보며 철저히 두 사람은 돈으로 얽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3]
치료 도중 구스타보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월터와 제시를 죽이러 가지만 이내 자신을 찾아온 월터의 말[4] 에 일시적으로 증거물 인멸에 협조한다. 또한 감방에 갇혀 있는 부하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해줄 필요가 있는데 다른 자산들이 죄다 경찰에게 넘어가서 돈이 급했기에 동업을 요청한 월터의 손을 잡는다. 하지만 월터를 그닥 신뢰하진 않았는데, 그가 시한폭탄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 메틸아민 탈취 작전에 성공했으나 계속해서 DEA가 자신을 미행하자 가족을 위해 손 뗄 생각을 한다. 그래서 메틸아민을 카르텔에게 처분하고 500만 달러를 받고 사라지려 했으나 월터가 카르텔에게 역제안하여 메틸아민은 월터가 계속 가지고 있고 이걸로 약을 계속 만들어 카르텔이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꿨고, 선지불 개념으로 마이크에게 500만 달러는 그대로 전달이 되고 마이크는 완전히 손을 뗀다. 하지만 그의 돈을 세탁해주고 부하들의 뒤를 봐줬던 변호사[5] 가 자금 세탁하다 적발되자 전부 실토하고 그의 위치까지 제보한다. 월터의 전화에 급하게 도망나와 잠적하기 위해 사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사울은 거절하고 대신 월터가 그의 가방을 전해주러 간다. 마지막 순간에도 둘은 언쟁을 벌였고[6] , 떠나기 위해 가방을 전해 받고 차에 올라타 가방을 열어본 순간 가방의 총이 없는 것을 확인한 찰나에, 방금전의 언쟁으로 울화가 치밀어오른 월터가 와서 충동적으로 그를 쏴버린다. 하지만 무슨생각이었는지 치명상을 입은채로도 가까스로 강가까지 가서 나무에 걸터앉아 있었고, 이후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지 뒤늦게 후회한 월터가 그를 뒤쫒아와 사과를 건네려고 하지만,
'''닥치고 조용히 죽게 해줘(Shut the fuck up and Let me die in peace)''' 라는 유언을 남기고 결국 쓰러져 죽는다.
3.2. 베터 콜 사울
브레이킹 배드에서 거스의 오른팔이던 그 마이크가 맞다. 두번째 주인공[7] 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비중과 활약을 보여준다. 이 시점에서는 법원 주차장에서 주차 관리원으로 일한다. 변호사로 일하는 지미와는 자주 부딪치는데, 이유는 지미가 자꾸 무료 주차 스티커를 적게 가져와서 마이크한테 주차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크는 내보내주지 않기에 지미는 항상 스티커를 계속 가져와야 하냐고 불평한다.
주차 관리원은 낮에 하는 일이고,[8] 밤에는 자기가 아는 컨택을 통해서 불법스러운 일을 한다.[9]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을 죽이는 걸 꺼려서 살인 청부업같은 일은 거절하고 수익이 생각보다 낮은 보디가드 일이나 백업으로 일한다. 보디가드 역을 맡는 내용이 나오는 시즌 1의 9화는 필견. GTA 5의 트레버 필립스 역이었던 스티븐 오그가 단역 출연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마이크의 포스를 볼 수 있다.
지미와는 사사건건 부딪치다 도움을 한 번 구하게 된다. 경찰 2명이 살해된 건으로 조사를 받자 지미에게 변호사를 잠시 맡기고 수사관에게 커피를 쏟아달라고 요청했고, 그 사이에 수사관의 메모를 빼간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지미가 한 횡령 범죄자의 집에서 돈을 훔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10] 추후에는 보디가드를 서준 제약회사 직원이 자신을 무시하고 혼자 거래를 진행하다 집이 털리자 그와 지미를 연결해주고, 지미는 그가 변태적인 기질이 있다고 포장하면서 그에 대한 수사를 멈추게 한다.
수의사의 연결로 투코 살라만카 암살 의뢰를 받았으나 암살 대신 감방에 보내는 것으로 의뢰를 대신한다.
베터 콜 사울 시즌 2의 4화에서는 저격수 출신으로 월남에 참전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앨버커키로 미리 이주한 며느리(Stacey)와 손녀(Kaylee)를 지키는게 남은 삶의 목적이 된 그는, 그들을 지키는데 돈이 필요해지자 점점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며 홀로 살라만카 카르텔과 대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역시 살라만카에게 원한이 있는 거스를 알게되고, 살라만카에게서 훔친 거액의 돈을 세탁하기 위해 아예 거스의 위장 회사인 마드리갈의 보안 자문으로 취업한다.[11] 동시에 음지에선 거스의 해결사로 움직이며, 브레이킹 배드의 등장했던 세탁소 지하 마약공장 개발을 관리 감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믿었던 엔지니어 베르너가 뒷통수를 치게 되고, 때문에 마이크는 처음으로 범죄를 위해 살인을 하게된다. 그러나 이것이 냉혹한 결정이라기 보다는 당시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이었다. 베르너를 풀어주면 그의 아내가 화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상황을 인지한 베르너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죽음에 저항하지 않는다. 범죄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최선의 선택을 위한다고 하지만 계속 타락해가는 악순환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3.2.1. Five O
브레이킹 배드를 통해 이미 죽음이 확정된 이 캐릭터의 이야기는 거스와 만나기 한참 전, 그와 아들 맷(Matt)이 필라델피아 경찰에 몸담고 있을때부터 시작된다. 브레이킹 배드부터 경찰 경험이 언급 되었지만 베터 콜 사울에서 마이크의 과거가 자세히 묘사되었다. 어느 필라델피아 도시에서 수십년간 경찰로 활동한 베테랑이었고 자신의 아들 매튜 어만트라우트도 아버지를 따라 경찰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그 도시의 경찰서는 썩을대로 썩었고 뇌물 받는 경찰들 투성이 였다. 이때 매튜는 자기 파트너와 상관에게서 마약 갱단의 뇌물을 받고 나누자는 제안을 받는다. 이때 매튜는 자신이 존경의 대상으로 우러러보았던 아버지자 지주였던 마이크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마이크는 매튜가 경찰 내사과에 찌르면 동료 경찰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을 알고 뇌물을 받으라고 말한다. 이때 자신도 뇌물을 몇 번 받았다고 아들에게 밝힌다. 이 사실을 안 매튜는 크게 절망하고 항상 청결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에게 실망한다. 결국 뇌물을 받기는 했지만 파트너와 상관은 매튜가 망설인 것을 보고 내사과에 찌를 것을 우려하여 매튜를 죽이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마약 갱단 검거 중 순직한 것 처럼 그의 죽음을 위장한다. 하지만 마이크는 이걸 알아채고 그 경찰 둘을 살해한 뒤 필라델피아를 뜬다.
이때 마이크는 차라리 뇌물을 받지 말으라고 했었으면 청결한 경찰으로 순직할 수 있었는데 자신 때문에 아들이 더러운 경찰으로 죽었다고 믿으며 절망한다. 이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 "Five-O"는 평론가와 관객들에게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이크의 배우 조나단 뱅크스의 연기가 압권.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연기를 제대로 한다. PPD의 강력계에서 근무하던중 마약조직을 검거한뒤 현장에서 확보한 예상밖의 큰 범죄수익에 그의 팀원들(펜스키와 호프먼)은 흔들리고 결국 증거물 보전을 하기전 일부를, 마이크의 독백에 따르면, '''맛보게''' 된다. 단순히 물질에대한 유혹때문이 아니라 조직에서 모두가 할때 같이 하는것이 안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그는 말한다. 하지만 맷은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고 마이크는 가담했다. 이런 아들을 둘러싸고 마이크의 팀원들은 맷이 자신들을 배신할 것이라고 여기며 맷을 죽일 계획을 세운다. 마이크는 낌새를 눈치채고 맷에게 자신의 가담을 고백하면서 돈을 받으라고 설득하게된다. 맷은 신념있는 경찰이었는데 아버지의 부패를 알고는 절망하며 아버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받게된다. 하지만 펜스키와 호프먼은 맷이 뒤늦게 가담했기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결론내리고 결국 맷을 죽인다. 마이크는 자기때문에 아들이 죽은것은 물론, 강직하고 깨끗했던 아들을 자기손으로 타락시켰다는 죄책감과 분노에 사로잡혀, 펜스키와 호프먼을 죽이고 알버커키로 도망친다[12] .
3.3.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영화의 시점이 그가 사망한 시즌 5 이후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도입부에서 제시 핑크맨의 회상으로 짧게 등장하는 것이 끝. 하지만 완벽하게 범죄자로 들어선 후의 제시에게 나름대로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이 일에서 손을 털면 알래스카에 가서 살고 싶다'는 그의 소망은 사실 마이크와의 대화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어디로 가면 될지 정하지 못한 제시가 '그럼 아저씨는 어디가서 살고 싶은데요?'라고 묻자 대답한 장소가 바로 알래스카.
[1] 게임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 제임스 고든 국장의 목소리를 연기했다.[2] 마이크에게 멱살을 잡히자 얼굴에 주먹을 수차례 휘두르며 자신을 놓아달라고 말하는 투코에게. 마이크는 얼굴이 피칠갑이 되도록 맞으면서도 오로지 한손으로 투코를 붙잡아 두고 결국엔 자신이 미리 신고하여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게 했다. 배우 조너선 뱅크스의 "별 볼 일 없는 놈" 이라고 말하는 듯한 조소어린 눈빛이 압권이다. [3] 다만 이는 딱히 거스가 지시한 것이 아니었고, 그가 최중요 고객이었기 때문에 의사들이 최우선으로 치료한 것이다. 만일 정말로 돈으로만 얽혀 있었다면 굳이 마이크와 제시를 위한 비상용 혈액을 준비했을 리가 없으니. 모든 일을 철두철미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마이크 같은 인재를 쉽게 고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닐테니 거스 입장에서는 마이크에게 위기가 닥치면 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4] 거스가 설치해둔 CCTV에 월터, 제시, 심지어 마이크까지 다 녹화되어 있기에 경찰이 찾기만 하면 셋 다 죽은 목숨이기 때문.[5] 다니엘 왁스버거. 사울은 마이크에게 이 자는 믿을만 하지 못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6] 마이크 입장에서는 월터가 조용히 마약 제조만 했어도 거스와 순탄한 삶을 살았을텐데 쓸데없이 나대는 바람에 일이 틀어졌다고 비난한다.[7] 실제로 매회 크레딧에서 사울 역의 밥 오덴커크 다음으로 마이크 역인 조나단 뱅크스의 이름이 나온다.[8] 종종 밤에 근무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일정한 주기로 주간과 야간이 계속 바뀌는 듯.[9] 이 컨택은 수의사다. 마이크가 다쳤을 때 몰래 도와주는 야매 의사로도 활동한다.[10] 이후 지미는 심한 회의감이 들어 그 돈(160만 달러)을 그냥 가졌으면 됐을 것이라며 후회한다.[11] 돈세탁을 위한 위장 취업임에도 철두철미한 성격답게 회사 창고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보관 품목의 일련번호까지 확인하는 등 보안상의 맹점을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파악한 뒤 관리인 중 한 명을 갈구기까지 한다. 다만 이는 책임감이 아니라 행여나 마드리갈, 나아가 거스 프링의 불법 행위가 적발될 시 100%의 확률로 자신 역시 조사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숙지한 것으로 봐야 한다.[12] BCS 106, Five-O. BCS시즌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