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 MSL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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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대회 기간: 2007년 9월 13일 ~ 2007년 11월 17일
- 사용 맵: 파이썬(Python), 로키Ⅱ(Loki Ⅱ), 조디악(Zodiac), 블루스톰(Blue Storm)
- 스폰서: 그래텍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24시간 무한채널, 곰TV
- 조 편성
- 우승: 박성균, 준우승: 김택용, 3위: 서지훈
- 결승 장소: 서울어린이대공원 DOM 아트홀(초대가수: 브라운 아이드 걸스)
- 리그 슬로건: THE LIVE
- 오프닝 BGM: Papa Roach - …To Be Loved
- 결승전 오프닝 BGM: Linkin Park & Jay-Z - Encore/Numb
2. 특이사항
- 해설진 티저 오프닝의 시작.
- 김택용의 3연패가 박성균에게 저지됨.(마패관광)
- MSL 최연소 우승자 탄생[3]
- 김택용, 유일한 단일리그 3연속 결승 진출한 프로토스가 되다. [4]
- 유일무이한 31번 시드자 우승.[5]
- 테란, 최연성(Spris MSL)이래 3년 3개월만에 우승.
- 테란, 이윤열(당신은 골프왕 MSL)이래 2년 9개월만에 결승 진출.
- 박성균, 위메이드 폭스로 재창단 후 팀내 처음이자 유일한 개인리그 우승 달성.
- MSL 마지막 테프전 결승전
- 7연속 8강 진출.
- 서지훈, 마모씨의 마지막 양대 개인리그 4강 진출.
- 이영호의 첫 MSL 진출.
곰TV 시즌3 오프닝 링크
곰TV 시즌3 목요일 브릿지 오프닝 링크
곰TV 시즌3 토요일 브릿지 오프닝 링크
곰TV 시즌3 결승전 오프닝 링크
자세한 대진표는 곰TV MSL 시즌3/대진표를 참고.
3. 리그 진행
3.1. 스틸드래프트 도입 후 최저 지명순번의 우승, 그리고 마패의 등장
시즌 시작, 아니 시즌 진행 중에도 아무도 박성균이 우승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이전에도 그닥 존재감이 있는 선수가 아니었던 데다가 조지명식 시드 번호도 31번으로 최하위 번호(32번)에서 바로 윗 번호였기 때문. 즉, 첫 진출자 중에서도 가장 전적이 없었다는 이야기. 박성균의 우승은 MSL이 '''스틸 드래프트로 조 지명식을 바꾼 이후 가장 낮은 지명 순번의 우승이다'''.
준결승전에서 박성균이 과 붙을 때 은 한물 갔다는 소리를 듣긴 해도 어쨌든 경기력이 완전히 막장은 아니었던 데다가 그 전에 서지훈을 잡고 김택용이 결승에 올라간 상태였기 때문에 결승전 택마록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박성균은 마XX을 쓰러트리고 결승에 진출해 김택용마저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때의 리그 브레이커의 계보는 아레나 MSL의 박지수, 아발론 MSL 2009의 김윤환, 피디팝 MSL의 신동원, 로스트사가 MSL의 우승자까지 이어진다.
그래도 리그 브레이커가 우승한 것 치고는 결승전 관객이 만 명을 꽉 채울 정도로 흥행은 성공했기 때문에[6] 이원생중계를 하다가 안 좋은 날씨와 또 다른 리그 브레이커로 인해 말아먹은 아레나 MSL과 리그 개편으로 부커질을 일삼다가 저저전 결승으로 응징받아 흥행에 실패한 아발론 MSL, 우승자가 승부조작을 저지른 로스트사가 MSL과 비교해보면 큰 실례이다.[7]
무엇보다 박성균에게 있어서 값진 대회라고 볼 수 있는데 '최연소 로얄로더' 타이틀과 당시 '양대리그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것이다. 물론 최연소 우승 타이틀은 이영호가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하면서 빼앗겼지만, 브루드 워 리그가 종료될 때까지 '최연소 로얄로더' 타이틀은 유효했다.
토스에게 유리한 맵인 로키Ⅱ에서 캐리어를 가고도 김택용이 '''마패관광을 당하면서''' 패배했기 때문에 김택용은 테막소리를 들으면서 엄청나게 까였다. 게다가 다음 대회에서는 광탈.
12월 22일에는 옆동네인 온게임넷에서 이제동이 송병구를 꺾고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로얄로더 우승을 차지하면서 로얄로더 후보 두 명이 택뱅을 격파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그래도 토스팬 입장에서 보면 준우승했던 리그 중에서 곰TV MSL 시즌 3쪽이 그나마 좀 더 낫다 싶을 정도다. 송병구가 EVER 스타리그 2007 결승전에서 호되게 당한 걸 생각하면 김택용이 당한 건 애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보자면 김택용의 경기력은 기습전략을 사용한 2경기를 제외하고는 1세트 조디악, 3세트 파이썬에서 박성균의 단단한 메카닉 운용에 비해 수차례 꼬라박을 시전하며 안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경기력과는 별개로 결승전 4세트에 배치된 맵인 로키II가 토스에게 있어서 유리한 지형인 데다가 프로토스가 로키II에서 캐리어를 쓰게 되면 필승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었다.
김택용도 이를 알고 있었는지 초반에 본진에 캐논 하나까지 지어가며 안정적으로 캐리어를 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박성균은 첫번째 진출을 캐리어가 나온 후의 타이밍으로 잡았고, 덕분에 김택용은 박성균의 진출병력을 막아냈다. 그리고 캐리어를 차곡차곡 모으면서 박성균의 뒷마당 멀티를 파괴하고 나서 귀환하는 길에 뒷마당과 공중상으로는 매우 가깝지만 지상으로는 한참을 돌아야 하는 자투리 멀티까지 파괴해 버리고서 동시에 공격받고 있던 5시 멀티로 귀환하여 파일런과 캐논이 깨진 직후에 테란 병력을 정리해 버린다. 이 시점에서 경기는 김택용에게 최소한 8:2 이상으로 유리해졌다. 그러나...
'''김택용은 그 이후로 그 많던 캐리어를 역대 최악의 가성비로 운용하면서 자멸해버린다.''' 하필이면 클로킹 레이쓰라는 변수와 박성균의 전술에 말려버렸는데 기습적인 레이스 활용에 캐리어 2대가 격추당한 채로 5시로 대피했고, 그 와중에 박성균은 은근슬쩍 김택용의 앞마당을 밀어버린다. 그와 동시에 김택용은 클로킹 레이스의 존재를 인지하고 나서도 무의미하게 이미 깨버린 박성균의 뒷마당에 가서 레이스와 교전하다가 캐리어 1대가 갉아먹혔으며, 박성균이 다시 5시를 공격하는 동안 골리앗에게 쫒기면서, 그리고 골리앗에게 맞고 있는데도 무빙샷을 하지 않고 그냥 맞으면서 때리다가 캐리어를 잃고, 본진에서 충원되는 캐리어를 지형활용 없이 무모하게 골리앗에게 들이대다가 대패하고 쫒겨가는 등 지속적으로 캐리어 운용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김택용이라고 호구는 아닌 만큼 그 와중에도 옵저버나 지상군 등을 지속적으로 충원해서 캐리어 저격용 유닛인 골리앗/레이쓰로부터 캐리어를 어떻게든 지켜내려 했으나 박성균은 그것조차 계산하고 있었다는 듯 탱크를 줄줄이 찍어내면서 골탱+레이쓰 조합으로 김택용을 계속 압박했다. 이렇게 레이쓰, 골리앗 조합에 캐리어가 격추당하고 지상군마저도 잃게 되면서 5시 멀티에 박성균에게 그 유명한 마패관광을 당하는 굴욕까지 당했다.
사실 김택용도 프로토스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MSL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박성균이 신인답지 않게 김택용보다 경기력이 좋았고 박성균의 전술에 말려버려 김택용은 프로토스 사상 최초로 MSL 3연패 우승 기록 달성이 좌절됐다. 김택용 입장에서는 곰TV MSL 시즌1, 시즌2에서 우승한 기세를 몰아서 이 리그마저 우승을 차지했으면 '프로토스 역사상 MSL 3연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단 기간에 금배지를 탈 수 있었고 본좌 입성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기에 두고두고 아쉬울 지경.
물론 그 정도는 애교에 불과했고 한 달 뒤인 EVER 스타리그 2007에서의 송병구는 결승전에서 저그를 상대로 우승 확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더 심각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프로토스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한 흑역사를 남게 되었다. 물론 두 결승 다 두고두고 회자 될 정도의 짤방소스를 남겼지만 김택용이 준우승한 곰TV MSL 시즌3 결승전은 마패라는 웃음거리라도 있어서 덮어놓고 까기만 할 수는 없는데, 그 반면 송병구가 준우승한 EVER 스타리그 2007은 프로토스에게 큰 상처를 남긴 결승전이자 두고두고 까일 수밖에 없었던 결승전이었다.
3.2. 벅지수 사건
16강 강민 vs. 박지수의 경기에서 간만에 버그 문제가 터졌다. 강민이 프로브 2기로 입구를 막고있던 박지수가 리턴카고를 이용한 SCV 비비기를 통해 본진에 진입했다. 이 버그는 김XX vs. 박성훈의 경기 이후로 금지시킨 버그라서 박지수가 몰수패당하면서 강민이 8강에 진출했다. 길게 보면 이 버그가 정ㅋ벅ㅋ의 시작점.관련 영상.
3.3. 서지훈의 마지막 불꽃
서지훈이 8강에서 강민을 만나 클래식한 경기를 펼치며 4강에 진출, 개인리그에서의 마지막 불꽃을 내뿜었다.
4. 오프닝 촬영 뒷이야기
시즌3 오프닝 촬영이 밤을 새서 새벽 3시까지 진행되는 바람에 구단들은 불만을 품었고 다음 시즌 오프닝 촬영에 32명 중 13명만 참가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럼에도 온게임넷 새벽 촬영에는 군소리 없이 참가했다....
[1] 지난 대회에서 8강 진출 후 기권한 이주영 선수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와일드카드전 결승전에서 송병구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하였으나, 이주영 선수의 시드가 인정되면서 이와 짝을 맞추기 위해 추가로 시드를 받아 서바이버를 면제받았다.[2] 지난 대회에서 8강 진출 후 기권하였으나 시드가 인정되어 서바이버를 면제받았다.[3] 박성균의 16세 1개월. 양대리그 최연소 기록도 같이 세웠으나 그 기록은 이영호가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함으로써 깨졌다.[4] 김택용 말고도 양대리그 합하여 단일리그 3연속 결승진출은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모씨, 이제동, 이영호, 정명훈이 있었지만, 이들 중 프로토스는 한 명도 없었다.[5] 양대리그 우승자 중 가장 지명순위가 낮다. 상위 시드권자를 우대해주는 MSL 시스템상 다시는 나오기 힘든 케이스라는 평가가 많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6] 무엇보다 테프전 결승이라서 그렇다. 바로 전 시즌 곰TV MSL 시즌2도 택뱅록과 프프전 결승, 5세트에서의 장기전과 맞물려서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7] 그래도 아레나 MSL이 시청률은 건졌고 짤방소스를 남긴데다가 우승자가 다른 의미로 유명세를 탔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회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