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횡단철도

 

Trans-Manchurian Railway, TMR
1. 소개
2. 역사
3. 여행
4. 주요 기착지
5. 주요 열차
6. 관련 문서


1. 소개


[image]
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선. 빨간색 선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본선이다.
치타(러시아) 근처의 타르스카야(Tarskaya)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 본선과 분기해 중국으로 진입하는 철도. 이 철도를 운행하는 열차들은 중국의 주요 도시인 하얼빈, 창춘, 선양, 톈진을 거쳐 베이징까지 직통운행한다. 러시아 쪽으로는 모스크바까지 환승 없이 직통으로 달린다. 하얼빈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열차도 있다.
아무르 강을 따라 만주를 우회하여 달리는 노선이 부설되기 전에는 저 노란색 노선에서 치타와 하얼빈을 잇는 구간이 시베리아 철도의 '''본선'''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청나라의 동북부를 가로질러 간다 하여 동청(東淸)철도라고도 하였다. 지도에서 치타(엄밀하게는 국경도시 만저우리부터) - 하얼빈 구간 및 하얼빈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구간이 동청 본선이며, 하얼빈에서 분기하여 선양을 경유하여 요동 반도다롄, 뤼순까지 이어지는 지선도 있었다. 러일전쟁후 남만주를 처묵한 일본이 후자의 구간을 주 간선으로 삼은게 이른바 남만주철도이다.
위의 그림에는 없지만, 사실 1945년 이전까지 가장 많이 다니던 노선은 노란색 노선에서 선양을 거쳐 신의주, 평양, 경성부, 부산을 거쳐 시모노세키까지 직행하던 일본과의 직항연락철도였다. 당시 부산항에 있던 부산잔교역에서는 열차가 그대로 배에서 내려 철도에 올려질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만주, 중국으로 가던 승객들은 조선 땅을 한 번도 밟지 않고 그대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부산잔교역은 해방 직후 한국인들이 불살라 버렸기 때문에 현재는 불가능하다.

2. 역사


중국 구간은 중국 땅에 있지만 원래 러시아가 아무르강 우회노선 부설 이전까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일부로 건설하고 오랫동안 소유 운영한 철도였다. 한창 청나라가 열강에 쥐어터지는 동네북이던 시절에 만주를 장악하려는 러시아의 야심으로 건설되었고, 러일전쟁의 패배로 뤼순 - 장춘 구간을 일본에게 넘겨주었지만 그 밖의 나머지 노선은 포기하지 않았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에게 넘겼던 뤼순 - 장춘 구간까지 합쳐서 전부 소련이 차지했고, 중국이 공산화된 후 공산화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1952년 스탈린이 중국에 넘겨주었다.[1]

3. 여행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4대 철도 중 하나. 여행자들에게 인기나 인지도는 시베리아 본선이나 몽골 종단철도에 비해 낮은 편이다. 몽골이라는 가 볼 만한 경유지를 건너뛰기도 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는 본선은 본선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라는 상징성이나 러시아 국내선이다보니 요금이 훨씬 싸거나 하는데 이 노선은 그 사이에 끼어 애매하기 때문.
장점은 몽골을 거치지 않으므로 몽골에 관심이 없다면 몽골 비자를 돈 내고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만주 지역에서 출발해 바로 러시아와 유럽까지 갈 때는 최단거리이기 때문에 이용하기 좋다. 중러국경지대인 만저우리(중국)-자바이칼스크(러시아) 구간은 궤간이 다르다는 문제 때문에 대차 갈아끼기로 대응할 수 있는 화물철도가 다니고 여객철도편은 적어 버스로 육로 통과를 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에 남북통일이 되면 경의선을 통해 한국에서 주로 이 철도를 통해 중국과 유럽까지 여객과 화물을 직통 운행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러시아는 독자적인 광궤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변대차를 사용하여 직통운행을 하거나, 어차피 화물 위주의 운행이 될 것이므로 대차 교체 혹은 환적을 하게 될 것이다.

4. 주요 기착지



5. 주요 열차



6. 관련 문서



[1] 국공내전 당시 소련은 공산 중국이 들어서면 공산 진영에서 자국에 대항하는 라이벌이 생길 것이라 경계해 공산당을 거의 지원해 주지 않고 은근히 국민당 편을 들었다. 또 공산 중국이 들어서면 1945년 국민당 정부와 맺은 중소우호협약에 따라 얻은 동청철도의 운영권과 뤼순, 다롄의 조차권 등 각종 이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