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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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웹툰. 작가는 조석.
2. 줄거리
물에 살던 녀석들의 모습이 상식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마음의 소리' 조석의 재난 스릴러
3. 연재 현황
재연재가 아닌, 최초 연재는 스마트툰 형태로 2012년 10월 20일부터 2013년 1월 18일까지 이루어졌다. 마지막화 12화(2013년 1월 4일), 에필로그 13화(2013년 1월 11일), 후기 14화(2013년 1월 18일). 완결 후 유료화되었다. 원래는 개의 거대화를 소재로 한 3개 회차의 단편이었으나 물고기를 소재로 한 중편으로 늘렸다고 한다.
첫 연재가 이루어졌을 때는 그저 14개 회차만 연재하였고, 이후 이어질 시즌 2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3.1. 재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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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완결로부터 4년이 지난 2017년 경, 네이버 웹툰 측에서 '앙코르!'라는 이벤트로 과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었던 일부 인기작들을 다시 연재시키기 시작하였다. 이 이벤트에서 조의 영역도 포함되었다. 조의 영역은 2017년 6월 18일부터 재연재되기 시작하였다. 재연재의 연재 주기는 매주 일요일. 최초 연재는 스마트툰으로 이루어졌지만 재연재는 그냥 일반 스크롤 형식 웹툰으로 편집되어 연재되었다.
다른 재연재 웹툰들은 일 주일에 여러 개씩 연재되었지만 조의 영역 재연재는 일 주일에 한 회차씩 연재되었다.
2017년 9월 17일에 14화가 연재되었는데, 재연재 14화에 첫 연재 당시에는 없었던 일주일 후[1] 를 다룬 컷 다수가 추가되었고 마지막 부분에 '계속'이라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이어서 작가의 말에는 "5년 만에 이어집니다."라는 말이 있었으며, 이 호흥하듯 2017년 9월 24일에 '완전 신작'인 시즌 2가 연재되기 시작하였다.[2] 웹툰 제목도 '조의 영역(재)'에서 '조의 영역'으로 변경.
시즌 2는 2019년 6월 23일에 완결되었다. 그리고 2019년 9월 3일에 다시 유료화되었다.
3.2. 해외 연재
4. 특징
10~100m 짜리 물고기들이 강이나 호수, 바다에서 살고있는 공포의 세계다. 어류 재난물이기에 이토 준지의 공포의 물고기, 시부야 금붕어와 많이 비교당하는 작품이다. 2부에서 물고기 인간이 나오면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딥 원이 생각난다는 사람들도 생겼다.
물 배급 장면으로 인간 본연의 욕심과 이기심을 묘사하는 등, N의 등대처럼 과장되지 않은 평범한 작화로 진지한 내용을 다루는 만화다. 마음의 소리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초반부 전개는 거대 물고기로 인해 달라진 한국을 옴니버스 식으로 묘사하고 있었지만, 5화부터는 사고에 휘말려 여의도로 조난된 일진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화 스타일이 매우 평범함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소리 특유의 색감과 그림체에 워낙 익숙한 독자들이 많다보니 내용이 진지해도 웃기다는 반응이 상당했지만 연재가 진행되면서 이런 반응은 덜해졌다. '그 그림체 + 무시무시한 설정'이라는 조합 때문에 더 무섭게 느껴진다는 댓글도 있다는 등 나름대로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물고기 묘사가 매우 자세하고 징그러워서 물고기를 못 먹겠다는 반응도 많다.(공감)
1부 완결 후 수년 뒤 연재를 재개한 2부는 배경 설정을 해설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소모하는 감이 있었던 1부에 비해 스토리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는 호평이 있지만, 거대 물고기들이나 그와 관련된 희생자들에 대한 묘사가 한층 더 직접적이 되어 부담감을 표하는 독자들도 있다.
2부의 전반적인 전개 방식은 신이태 하나를 화자로 삼아서 진행되던 1부와 달리 여러 갈래의 생존자들[3] 이 각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군상극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단순히 물고기가 엄청난 덩치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주를 이루던 구성에서 벗어나 개개의 물고기의 특징과 습성까지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2부 1화에서 배를 타고 탈출하려다 병어 떼의 습격으로 회항하고 육지를 걷던 노인을 채어간 물고기는 짱뚱어인데, 실제로 짱뚱어는 '''육지에서 기어다닐 수 있는''' 어종이다.
5. 등장인물
6. 설정
7. 비판
7.1. 세계관 묘사
조의 영역에 대해서는 '''설정이 작위적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우선 살펴보자면
수십 미터 이상의 거대 물고기들이 물 속에 살기 때문에 사람이 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설정 : 물 자체는 그냥 관을 통해 빨아들이면 된다. 물고기를 퇴치하는것도 작정하면 아주 간단한 일이다. 수중에서 폭발물을 터트리거나 아주 강력한 전류를 흘리거나 독이든 미끼를 뿌리거나 화학약품을 대량으로 투여하는등 인간이 괜히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게 아니다.[4] 다만 시즌1 13화에서는 뒤늦게나마 물에 화학약품을 풀어 물고기들을 물밖으로 나오게 한 뒤 죽이는 식으로 작업했지만, 그러기에는 '''이미 물고기들이 너무 진화되어 있었다.'''
- 위 설정이 비판을 받으니 나온 것이 물고기에 의한 수질 오염이다. 근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냥 마실 수 있는 강물은 찾아볼 수 없다. 이미 돈 주고 물 사마시는 상황이고, 생활용수는 정수장을 통해 정수처리된 걸 공급받는 상황인데 동물사체 부패로 인한 오염 정도는 지금 기술력으로도 충분히 처리 가능하다. 오염이 심각하기로 유명한 인도의 갠지스강 물도 정화시켜 마실 수 있는게 현실이다. 그 오염물질이 관이나 기계를 망가뜨리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물 자체는 앞에서 말했듯 그냥 관이나 거대 물고기가 들어올 수 없는 크기의 수로등을 통해 빨아들이면 된다. 차라리 거대어류로 인한 경제적인 불황으로 인해 정수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라면 이해라도 되지만, 오염문제는 좀 생뚱맞다.
- 물 부족은 지하수라는 대안이 있다. 현재 한국의 연간 수자원 이용량이 337억㎥중 37억㎥는 지하수이며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수 개발가능량은 108억㎥이다. 즉 지하수 만으로도 용수 필요량의 1/3을 채울 수 있다. 게다가 지하수는 거대 물고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다. 물자 부족 때문에 관정 개발 등이 어려울 수도 있다만 문제는 작중에서 지하수 개발이 불가능 할 정도의 물자부족이 그리 느껴지질 않는다.
- 그렇게 거대한 물고기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 자체도 비현실적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저수지 같은 곳도 그리 깊은 곳은 많지 않으며 한강의 깊이만 해도 6~7미터 정도인 이상 그 속에서 살 수 있는 물고기의 크기는 깊이에 따라 제약될 수밖에 없다. 후술된 설명에 따르면 우기가 길어지며 강수위가 높아졌다는 언급이 나오나 이 역시 충분한 설명은 되지 않는다. 왜냐면 강수위가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거대 물고기가 살기 위해선 그보다 작은 개체들이 수두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다라면 활동 영역이 넓어지니 해결되는 문제이나 강과 호수, 저수지라면 너무 크기 때문에 빠르게 먹을 것이 없어져 자연히 도태될 것이다. 거대 물고기들이 물만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고래들을 보아도 가장 커다란 고래들은 그 먹이로 대형어류가 아니라 크릴 등 재생산이 수월하고 공급이 막대한 종을 먹이로 삼고있다. 다만 이런 설정은 만화적 허용을 해줄만 하다.
- 헬게이트가 된 여의도. 한강에 거대한 댐을 건설했고 그 여파로 여의도가 수몰지구화되면서 여의도 내부의 시설이 소개되었고 여의도에 살던 주민들은 모두 떠났으며, 그 빈자리를 노숙자들이 흘러들어와 차지하게 된다. 작중에서는 이미 막장화가 된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지났으며 정부에서도 격리시키고 있다고 나온다. 어차피 이런 설정이야 그 자체만 놓고 보면 흔해빠진 클리셰라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댐건설이라는 원인이다. 댐을 건설했다면 단순히 여의도만 수몰지구가 됐을리 없다.[5] 즉, 서울은 더 이상 정치, 경제의 중심으로써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작중 상황을 보면 유추할 수 있는 이유라곤 댐건설을 통한 수자원 확보와 전력 수급일 것이나 그게 서울의 기반시설을 날려버릴 정도로 값어치가 있지는 않다. 이 두 가지의 이득과 서울의 기반시설을 저울질해보면 무엇이 이득이고 손해인지 명확한데 어떤 미친 놈이 서울을 날려버릴 댐을 건설하겠는가? 또한 굳이 한강에 댐을 건설할 필요 없이 다른 곳을 찾아 댐을 만들면 되니 그게 문제.
게다가 한강 하류에 댐을 건설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댐을 건설하려면 물막이 공사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물에 접근하다가 물고기에게 끔살. 대체 인부 몇을 갈아넣어야 만들 수 있을까?
-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 단순하게 해발고도로만 계산해도, 작중 6화에 나올정도로 여의도가 수몰되려면 해발고도 23m 아래의 지역은 수몰되는데, 송파구, 성수역 근처, 마포구, 용산구, 영등포구, 구로구, 양천구, 금천구, 광명시, 부천시, 김포 국제공항이 수몰된다. 당장 수 킬로미터의 길이를 가진 댐을 건설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둘째쳐도, 수백만의 사람이 거주지를 잃는 것이다.
- 하지만, 2부로 들어가면서 인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남자와 시체의 모습이 유사하여 인어가 죽였단 설이 유력하다.
- 안경 낀 남자가 지하철로 쓰이던 하저터널을 통해 여의도로 들어왔다는 묘사가 있는데, 지하터널은 계속해서 펌프로 지하수를 퍼내는 작업을 하며 관리하지 않으면 한달이 채 못가 물에 잠겨버린다. 더군다나 배경은 현재로부터 20~30년 후. 남자가 언제 여의도로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들어온 사실부터가 어불성설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작중 묘사를 보면 물자부족은 존재할 것이다. 정부가 여의도의 고립된 국민을 구출하는 것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거나 한강에 댐을 건설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거나[6] 물을 배급한다거나. 정부가 한정된 자원을 통제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물자부족이 고립된 여의도를 제외하면 그리 느껴지질 않는다. 일진은 한가롭게 담배나 피고 있고(…)[7]
- 많은 사람들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인데 작중 배경은 최소 20년~30년 뒤인 미래의 대한민국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온난화현상으로 인해 아열대기후가 된 미래의 대한민국이 배경. 근데 그게 느껴지질 않으니 문제(…).그런데 2부 75화를 보면2010년대가 배경이다.
- 뭣보다도, 아무리 인간을 무력한 존재로 그리는 것이 호러의 기초라고 해도 이 만화는 전투종족 인간의 공격력을 너무 얕보고 있다. 인간이 남획과 환경오염을 통해 얼마나 많은 종의 씨를 말렸는지를,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무기의 위력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조의 영역은 육지에서 머리 잘린 물고기가 다리라도 있는 마냥 덤벼들거나 육지의 새끼물고기에게도 사람이 쩔쩔 맨다.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100% 얼마못가 학살극이 벌어진다. 중간에 군인들이 인어들을 몰살시키는 회차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인간이 너무 약하다.[8]
- 막말로 거대 물고기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면 물고기로선 답이 없다. 배에서 폭뢰를 퍼부으면 금속으로 된 잠수함도 박살나는데 생물인 물고기는 말할것도 없다. 거기다가 체격도 너무 큰 물고기들이라 오히려 위치파악도 쉬워서 공격을 피하는 것도 불가능일 것이다. 그냥 위치파악 후 공격하는 족족 거기 있는 물고기들은 죽을 수 밖에 없다. km급의 초대형도 폭뢰 융단폭격으로 해치울 수 있다. 체격이 큰 생물일 수록 순환계의 일부 타격으로 죽기 쉽기 때문에 실제로 정부와 군대에서 마음만 먹으면 기술을 총동원해 몰살 계획을 세우고 최소한 연안 바다 및 민물권 내의 거대 물고기들을 효율적으로 싹쓸이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니 애초에 이런 어류가 판을 치는데 항모전단을 10개나 굴리는 미국이 자국 군사력의 큰 축인 해군을 포기할리는 없다. 분명 핵폭뢰를 퍼부어서라도 박멸시킬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기존의 대함 대잠 전력만이 아니라 거대생선을 위한 무기를 만들어 활용할수도 있다.[9]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거대물고기에 대해 손놓고 있을 리가 없다. 대한민국은 수출입으로 먹고사는 국가다. 우선 거대어류로 인해서 해양무역 비용이 급증해 물류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만성적인 물자부족에 시달릴 것이다. 그것이 심해지기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런 물고기들을 다 죽이려 해야 정상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대륙과 이어지는 철도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니.
- 물고기를 먹음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묘사되지 않았던 1부 당시에는 생선에 방사능, 독성물질 등의 문제가 없다면[10] 인류의 식량부족 문제를 한큐에 해결할 호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에 가까운 이야기도 있었지만,(처음부터 의도되었는지는 몰라도) 2부에서 거대 물고기를 식량으로 쓰던 아파트 생존자들이 치매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점차 물고기 괴물로 변이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물고기를 식량으로 쓸 수는 없다고 밝혀졌다.
-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만화는 인간을 무력하게 묘사하기 위해서 넣은 설정들이 너무 무리수다라는 것. 세계대전 Z가 맞닥뜨린 비판과 일맥상통한다. 현대 인류는 거대 물고기들은 '따위' 취급할만한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당장 최강의 바다 생물 고래의 개체수가 위태로운 이유가 무엇이던가? 국가적으로 구제하려고 군대가 나선 것도 아니고, 무장 단체가 나선 것도 아니다. 고작 소수 사냥업자들 때문이다. 물고기 따위가 커 봐야 결국은 뼈와 살로 이루어진 생물이다. 소총 한 자루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설령 총알 몇 발 박혀도 움직일수 있다고 해도 기관총을 꺼내면 게임 끝이다. 백번 봐 줘서 통상 총알을 견딜 만큼 비늘 등이 단단해진다고 쳐도, 생물이 진화로 단단해져 봤자 인류는 인공 합금 장갑판을 뚫기 위해 고안한 철갑탄과 폭약, 전차, 대포, 미사일 등의 중화기가 있다. 물론 수중은 인간의 강력한 화약 병기에게 있어 최악 그 이상의 환경이다. 언급된 병기들은 물고기가 수면으로 튀어나왔을 때나 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11] 하지만 그건 그거고, 애초에 물 속에서 쏘고 터뜨리려고 만든 어뢰와 기뢰, 수중소총 등이 이미 존재한다. 물리적 상해를 입히는 방법을 제하면 화학 약품을 통한 몰살, 물고기에게만 치명적인 병원균의 개발 및 살포라던지[12] 등등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인간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위험한 생물이라면 국가가 나설 테고, 그러면 해당 생물에게 미래는 없다고 봐도 좋다.
-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다리가 생겨 물 밖까지 나온 물고기 역시 성립하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신장이 비례적으로 2배로 증가하면, 무게는 8배로 증가하지만 뼈의 단면적은 겨우 4배가 될 뿐이다. 그래서 과도하게 무거운 체중을 뼈의 강도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고래와 같은 거대 포유류가 뭍이 아닌 물속에서 사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거인이 물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들도 행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이 인어들은 가만 보면 이족보행을 하고 있다. 이족보행을 하면 사족보행시보다 훨씬 많은 하중이 척추 및 다리에 가해지는데, 기존에 물속에서 살던 인어들의 뼈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13]
- 조의 영역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실성을 충족하기 위해 서술하는 설명이 오히려 독자의 신뢰성을 확증 파괴해버리고 있다는 점이다. 차라리 아무 설명 없이 개인과 상황에만 집중해서 보여줬더라면 이 정도로 비판 받진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한번 무너진 신뢰를 복구하기 위해서인지 원래 플롯인지는 모르겠지만 XXX해서 YYY하다.라는 설명에 대해 YYY한 이유는 ZZZ하기 때문라는 식으로 부연설명을 하지만 그로 인해서 개연성이 충족되지 않으니 문제이다. XXX해서 YYY하다도 말이 안 되는 판에 YYY한게 ZZZ 때문이다라는 것도 말이 안 되니.. 그러한 설명으로 다시 말도 안돼.라는 소리가 나오니 그야 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그런데도 조의 영역이 까이는 점은, 그냥 아무런 설명 없이 넘어가도 될 문제를 굳이 해설한답시고 모순을 자초하는 점이다. 디스토피아 물에서 세상이 왜 망했나 구구절절히 설명하는 작품이 드물다는 점에서 조의 영역의 문제를 알 수 있다. 딱히 디스토피아를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도 대체역사나 SF 등에선 '뭔진 모르겠는데 그냥 이래요.' 혹은 '어떤 자원이나 기술을 우연히 찾아내거나 개발했는데 이게 만능 킹왕짱이에요.', '미래에는 이런 기술이 개발되었음', '히틀러나 스탈린같은 역대급 인사가 우연히 죽었음.'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개연성에 대해서 본다면 빵점에 가깝고 설정 설명도 전혀 없는 하일권의 방과 후 전쟁활동의 경우는 이런 설명없이 사회비판과 인물간의 심리 묘사에만 집중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고, 설정에 대해서 별로 비난 받지 않는다.
각종 SF, 판타지 작품이 대부분 그렇지만 애초에 말이 되게 만들기 힘든 부분은 그냥 말이 안 되지만 어쨌건 그래요~ 하고 대충 넘어간 뒤 독자들이 신경쓰지 않게 하는 것이 낫다. 말도 안 되는 설정을 숨기고 말이 되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다. 만에 하나 까일 점이 눈꼽만큼도 없게끔 정말 치밀하게 잡지 않는 한,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14] 그냥 아예 이 만화는 픽션이오 하고 설명을 안하면 깔 거리도 없으니 말이다.[15]
이후 시즌2를 연재하면서 등장인물들에게 포커스를 주다보니 이러한 비판은 수그러든 상태이다. 그러나 시즌 2에서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맞는 내용들이 있다. 다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조의 영역의 강렬한 연출과 어두운 분위기가 이 설정구멍을 덮을 정도로 좋았기에 언급이 잘 되지 않는 것이라고 보아도 될듯.
- 인어의 힘에 대한 설정 : 처음 등장했을 때는 소원이에게 주먹을 맞고 나가떨어지고 프란시스에게 깔려죽는등 허약해보이는 인상을 주었지만 대현아파트가 난장판이 됐을 때 소원이가 던진 소화기를 맞은 인어가 멀쩡하게 추격하는 장면이 나온다.[16]
- 서울을 봉쇄했다는 설정 : 시즌 1의 내용은 서울이 큰 위기를 겪는 내용이었고, 시즌 2에서 소원의 대사 중에서도 봄이 오면 눈이 녹아 서울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대사가 있으며, 심지어 폭우 때문에 1층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서울을 봉쇄 하였고 시민들은 평상시와 같은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연출을 위해 설정의 합리성을 희생했다고 보아야 한다.
- 돌고래를 이용한 인어화를 막는 수술 : 시즌 2의 중심 내용은 인어화를 막는 수술이었는데, 이것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말이 되지 않는다.
2) 문소원에 대한 취급 : 시즌 2에서는 소원을 인어화에서 벗어날 인류의 희망으로 다루지만, 애초에 돌고래 장기를 인간에 이식한다는 것부터가 극소수의 인간만 이 수술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여자 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세상에 밝혀졌다 하더라도, 사회 인프라가 거진 박살난 현 상황에서는 참다란 사장과 같은 극소수의 권력자만 그런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대다수의 인간들은 결국 인어화를 막을 수 없다. 참다란 사장이 인어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종도에서 생체실험을 했다는 내용에만 집중했다면 모를까, 갑자기 소원이 인류의 희망이 되어버리니 이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스토리라 볼 수 있다. 실험 도중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초래한 여자 연구원의 정신상태가 불안정 하며, 그래서 소원에 집착한다는 것을 꾸준히 어필했다면 모를까 딱히 그렇지도 않았고.
다만 행성인간에서 풀리는 설정들을 보면, 조의 영역에 있던 여러 모순들이 추후에 설명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7.2. 구판 결말에 대한 비판
인간의 환경오염 같은 문제 때문에 거대 물고기가 생겨난게 아니고, 사실은 물고기들이 진화를 하고 있었던 것. 먼저 이 부분에서부터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고작 1년 새에 인위적인 조작 없이 이족보행, 거대화, 고지능화 등의 종집단 단위 변화가 일어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 작중 거대화한 물고기 중 하나인 뱀장어의 탄생부터 산란까지의 기간은 최소 5년에서 12년인데, 작중 시간은 고작 한 세대가 지나기에도 턱없는 시간이다. 리처드 렌스키의 장기간 진화 실험에서, 세대의 변화가 엄청나게 빠른 대장균을 이용해도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야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진화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묘사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잦은 홍수 등의 환경변화에 인간보다 물고기가 유리할 수는 있겠지만[17] '''이게 과연 현실의 진화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18] 1부 종반부에서 뭍으로 올라와 이족보행을 하는 거대 어인들이 목격된다. 상기했듯이, 척추동물은 특정 수준 이상으로 거대해지면 과도한 체중(중력)을 뼈의 강도가 견디지 못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거인급 어인이 물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들도 행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작중 물고기의 각종 변화는 과학적 오류와는 상관 없이 오로지 '''공포심을 자극하기 위해 만든 기괴함일 뿐이며,''' 실제로 물고기에게 동일한 변화가 일어난다 한들 현생 인류가 원시 시대 수준으로 퇴보하지 않는 이상 전혀 무서울 것이 없는 종이 호랑이일 뿐이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어인의 진화'''라는 설정은 매우 작위적이며[19] 정합성, 고증 역시 잘 되었다고 보기 심히 어렵다. 차라리 진화보다는 어떤 인위적인 조작이 물고기에게 가해졌다고 하는 것이 훨씬 그럴싸할 것이다.
'''다만 이 비판에 대해서는 조의 영역과 같은 장르의 작품들을 과학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작품적 허용을 간과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물고기가 빠른 시간 내에 어인으로 진화할 수 있냐?'와 같은 비판은 앞서 언급한 "현실에서 괴수가 말이 되냐?"와 같은 작가가 작품의 세계관에 내세운 설정 자체에 태클을 거는 것이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괴수+디스토피아류 작품으로, 다큐멘터리나 재난 시뮬레이션 같은 것이 아닌, 비현실적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에서 그것이 현실적으로, 과학적으로 말이 되는 지를 따지는 것은 그냥 농담거리로 삼을 일이지 작품을 평가하는 요소가 될 수는 없다.
또한 어느 구판 연재 결말은 단기 웹툰으로써 내세운 결말이라는 점도 알아야한다. 현재는 조의 영역이 2부로 들어가면서 장기 웹툰이 되었다지만 연재될 당시에는 그저 사람 이상으로 커진 물고기들이 인류에게 위협이 되었다는 세계관을 내에서 단편적으로 이에 맞서 생존하려는 치열한 인간의 이야기를 내세운 단기 연재 웹툰이었다. 장편 연재였다면 마지막 결말 부분에가서야 갑자기 어인이 되어버린 물고기들이라는 설정에 작품적 개연성을 들고 비판함이 마땅할 수 있지만 구연재 당시에는 엄연히 단기 웹툰이었고, 결말 부분에서 작가가 본인의 역량으로 약간의 과장을 이용해 임팩트를 남기고 그 과장이 독자들로 하여금 웹툰 결말 이후로도 이에 대하여 생각할 여지를 주게한 장치라는 점에서 구연재 결말은 비판할 거리가 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된 비판들은 이후 작품인 행성인간과 본 작품이 이어진다면 상당 부분 풀리게 된다. 행성인간에선 동물을 행성(숙주)으로 삼는 미세한 지적 생명체들이 살고 있고, 이들은 자신의 행성을 자원으로 삼아 자신의 문명을 발전시키고, 자신들이 이룩한 기술을 토대로 행성을 자체를 개조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행성은 자연에선 찾아볼 수 없는 초자연적인 능력 및 속성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동시에 타 행성을 침탈하고, 자신의 문명을 가능한 널리 퍼트리려는 성격도 지니고 있다. 우리들이 진화했다는 것은 어류가 생명체로써 진화한 것이 아닌 이 지적 생명체들이 어류를 행성으로 삼고, 끊임없이 각자의 문명이 먹고 먹히며 충돌한 끝에 가장 생존에 적합한 문명이 생존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어류들이 지나치게 호전적이고, 거대하게 커지고, 심지어 어인화된 것 역시도 어류의 생존에 유리한 것이 아닌, 이 지적 생명체들이 자신의 문명을 퍼트리는데에 유리한 것일 수 있다.
7.3. 고증 및 재현 오류
-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5호선 신길-여의도역-여의나루역-마포역이다. 신길역과 여의도역 사이는 좁고 얕은 개천이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는 깊고 넓은 한강이다. 땅속 깊이만 따지면 여의나루역과 마포역이 훨씬 깊다. 이러한 이유로 공사당시에 이슈가 된 구간(한강의 수압을 견뎌야 했으니까)도 여의나루역과 마포역구간이었다. 하지만 극중 설정은 신길역과 여의도역이 한강 밑인 것처럼 묘사하였다.
- 시즌 2의 배경인 영종도는 최근 신도시로 개발되기 전까진 아주 작은 섬마을이었다. 80년대의 고층 복도식 아파트와 단독 주택들이 비집어진 달동네 같은 배경은 영종도에 존재하지 않는다.
- 시즌 2가 시작된 2017년 기준으로 2부의 주요 배경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공사 중이었다. 그러나 정확한 작중 시간대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문제되지는 않는 듯.
- 작중 사태 처리로 대한민국 육군이 투입되었는데, K-2 소총의 탄창삽입구가 비틀어졌고 가늠쇠가 없다. 다만 조석이 전투경찰 출신인 것을 보아 작화 오류로 추정된다.
7.4. 진행이 느린 스토리
시즌 2 최대의 장벽. 영종도 편 중반부터 스토리를 너무 질질 끈다는 독자들의 원성이 나오기 시작했고, 공항 편~해빙 편에서도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 뒤 한 번에 묶어서 결말로 달려가는 방식은 인물의 심리 묘사에서는 강점을 가지지만 스토리 진행을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편이 끝날 때마다 총집편 형식으로 요약을 했으면 스토리를 모르는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시즌 2의 평점을 보면 각 편의 스토리 중반부 부분은 전개에 대한 불만과 함께 낮아졌다가 절정과 결말 부분에서 상승하는 걸 보여주고 있다. 전개를 여러 시점에서 보여주다가 인물들이 한 번 모인 뒤에 폭발적인 임팩트의 결말로 마무리를 하면서 조회수 및 인기는 높지만, 기발하고 이해가 쉬운 스토리를 보여준 작가의 전작 문유에 비해서는 작가의 역량이 상당히 아쉬운 편.[20]
8. 미디어 믹스
8.1. VR툰
신과함께(영화)로 유명한 덱스터스튜디오와 네이버 웹툰의 공동제작한 VR TOON 2번째 프로젝트다, 연출은 유태경.
원작보다는 많은 부분이 각색되었다. 신이태는 일반 학생으로 나오며 2부 1화의 장면이 처음 도입부 장면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결말은 참으로 꿈도 희망도 없다. 원작이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면 VR툰은 진짜 배드 엔딩이기 때문에 플레이한다면 멘탈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LGU+ VR앱을 통해 모바일로 서비스 중이며, CGV용산아이파크몰 V-busters, 현대 VR Station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9. 기타
- 제목인 조의 영역은 딱히 깊은 의미를 두고 지어진 제목은 아니며, 애봉이가 제안한 제목을 차용했다고 한다.[21]
- 초기 연재 당시에는 스마트툰[22] 이었지만 재연재 및 시즌 2는 평범한 형식으로 만들어져 스마트폰에서도 스크롤해서 봐야 한다.
- 1부가 아쉽게 마무리된 후에도 조석 본인은 이 작품에 대해 그렇게 안 좋은 감정은 없었는지, 본인의 자서전 형식으로 그려낸 마음의 소리 900화에서 "점점 물고기 그리는 재미로 그림", "아무튼 물고기가 나오는 만화는 또 그려보고 싶다" 식으로 언급했으며 본작의 완결 이후로도 간간이 마음의 소리에서 조의 영역을 패러디하는 모습이 보인다. 한편 조의 영역 자체가 마음의 소리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데, 1부 연재 당시 개제된 691화 "도와주니 조쿠만"이 그러하고, 2부가 연재 중인 2018년 1월 29일에는 1124화 "조의 영역 2"도 조의 영역을 소재로 했다.
- 조석의 후속 연재작 문유 42화(유료)에서 문유가 읽고있던 책으로 까메오 출현했는데, "아-뭔 말인지 모르겠다...작가가 이야기를 쓸 줄 모르네...맥락도...주제도 모르고"라고 문유의 입을 빌어 조의 영역을 셀프디스했다(...).[23]
- 작품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분위기는 정말 꿈도 희망도 없어보인다. 하이브(웹툰) 만 봐도 거기는 전반엔 힘들었지만 강력한 무력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규합해 살아남고 있지만 조의영역은 그런 것도 없이 정말 쉽게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다 오히려 좀 한가닥 할 것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면 그 회차에서 어이없게 죽어버린다.[24] 여러모로 같은 작가가 그린 마음의 소리나 문유와 비교하면 온도차가 몹시 큰 만화.[25]
- 마음의소리에 따르면 물고기를 그릴 때 실제 물고기를 참고하면서 그리며 죽은 모습도 물고기가 죽은 실물을 참고하기 때문에 조금 거북하다고 한다.
10. 관련 문서
[1] 본편에서 여의도를 탈출하려던 흰 머리 남자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한다. 본래 14화는 에필로그로써의 역할을 하는 후기가 있었다.[2] 마침 이 때 조석 작가의 또다른 작품인 문유도 완결이 임박한 상태였다. 문유의 미리보기 분량은 조의 영역 재연재 13화가 올라노 시점에서 이미 완결.[3] 2부 14화를 기준으로 대현아파트 단지에서 생존 중인 하반신 장애인 소년의 시점과 '골퍼'를 주축으로 서울로 이동 중인 영종도 생존자 일행의 두 갈래로 나뉘어있다. 시즌2 2부가 들어간 다음까지 이 설정을 유지하고 있는걸 보면 화면 전환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4] 그런데 하이브의 벌레들이 지상에서 활동하고 날아다닌다해도 쏘아 맞추면 그만이라지만, 조의 영역의 물고기들은 전부 활동범위가 물속이라는게 문제다. 왠만한 무기들이 수중에서는 통하지 않는데다 앞서 서술한대로 화학약품을 쓴다해도 그렇게 오염된 물이 정화되기까지 사람들이 버틸 수 있는지도 문제다.[5] 그리고, 만약 정말 댐이 있고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면 여의도는 완전히 물에 잠겨 남아있지도 않아야 정상일 것이다.[6] 제정신이 박혀있다면 절대 하지 않을 선택이지만.[7] 다만 이 역시 확실한 것이 아닌게 모두 다 유추한 것이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물 빼고 물자부족을 언급하질 않았다....고는 하나 애초에 공장에 들어가는 냉각수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제품의 원료에는 물이 포함되어 있다. 일례로 일반적인 자동차 1대를 만드는데만 물이 약 2톤 가량이 들어간다고 하니 말 다한셈. 근데 '물' 자체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울 뿐 공업용수로 사용할 물은 지천에 널렸다. 오히려 수몰과 거대물고기로 인해 물가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원전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다던가 바닷가 가깝게 밀집되어 있는 거대 화학공단 등은 가동에 제약을 받을 수는 있겠다.[8] 다만 이는 활동영역의 문제도 있다. 아무리 사람들이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물속에서는 행동이 제한되는데 비해 물고기들은 물속에서 행동이 자유롭다. 거기다 작중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잦은 호우로 점차 물 높이가 불어나면서 물고기들의 활동범위가 늘어나는지라 사람들에게 점점 불리해진다.[9] 그런데 이 거대생선들이 활동하는 범위가 인근의 하천도 포함된다는게 문제. 섣불리 공격했다가 근처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10] 환경오염 때문에 물고기가 거대화했다는 떡밥이 있기 때문에 식용은 무리일지도 모른다.[11] 예를 들어 현대 소총은 대개 수중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지만, 작동 가능한 것과 별개로 수중에서 발사된 탄환은 총구를 떠나고 3미터를 채 못 날아가고 살상력을 완전 소실한다. 영거리 사격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작살총보다 나을 게 없다. 괜히 총격을 받을 때 물이 있다면 거기로 뛰어들라는 게 아니다.[12] 물론 극단적으로 이런 방법도 있다는 말이지 이랬다가는 수생 생물이 싹 전멸할 수도 있어서 이후의 낚시 등을 통한 수자원 확보는 물 건너간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다. 복구 대책을 마련해두더라도 수자원 복구에 짧아도 수십 년은 걸릴 것이다.[13] 다만 말이 그렇다는 거지, 이런것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괴수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도 고려하자. [14] 물론 일반인이 볼 때에도 결정적으로 납득이 안 되기 쉬운 설정 몇몇개의 경우는 꼭 집어 설명을 하는 게 좋다. 많은 부분을 하는 게 안 좋다는 것이지 다 안 하면 너무 많은 설정해석이 난무하므로 설정 자체를 모르게 될 수 있다. 또한 그런 핵심적인 부분들은 체계적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이야기의 드라마적인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게 아닐 지라도, 극 중 설정이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모순되거나 대비되는 부분 자체가 합리적 설명없이 존재한다면 독자의 몰입에 큰 악영향을 주기 쉽기 때문이다. 단지 조의 영역은 '설정도 말이 안됨'+'설명도 말이 안됨'+'그런데 그런 설정설명이 많음'이라는 최악의 테크를 타서 비판받는 것뿐.[15] 그런데 설정을 두루뭉술하게 처리하면서 개연성과 납득을 주는 스토리 텔링이 쉽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조석이 장편 픽션에 약해서라고 보는 게 더 그럴듯 할 것이다. 딱히 경험도 많지 않고.[16] 다만 이 시점에서 아파트에 있던 인어들은 2단계(통칭 개구리)로 탈피하기 직전이여서 몸이 많이 단단해지고 힘도 세진 상태였다.[17] 이 역시 덮어놓고 사실이라 보기는 어렵다. 강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강물내 무기질의 양 및 바닷물의 염도가 떨어지기 때문. 다만 에필로그에서는 이들이 뭍으로 올라오는 설정을 가져오고 있다.[18] 다만, 진화에 대한 정확한 생물학적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진화처럼 보이긴 한다.[19] 어떻게든 인간하고 비슷하게 만들려 한듯.[20] 사실 분위기의 차이도 어느정도 있다. 문유의 세계관 역시 조의 영역만큼은 아니여도 어둡기는 마찬가지지만 마음의 소리를 연상케하는 개그로 어느정도 분위기를 환기시켰지만, 조의 영역은 개그 그런거 없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몰리는 사람의 모습만 보여주다보니 독자들이 지치기 때문.[21] 초안에서는 "으아아 물고기다(...)"라는 제목도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한다.[22]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있고 폰 화면이 한 컷을 차지하여 화면을 한번 클릭하면 다음 컷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물론 PC로도 볼 수 있다.[23] 오히려 문유에 이어 연재를 시작한 조의 영역 시즌2는 기존 시즌1의 비판들을 뒤집기 위해 물고기 섭취로 인한 치매와 인어라는 새로운 괴생명체 등 몇 가지 개념들을 더 추가하였다.[24] 2부 10화에 나온 냉병기를 갖춘 중년 남성과 2부 13화 끄트머리에 등장해 14화에서 메기에게 잡아먹힌 경찰. 다만 1부에서는 신이태를 제외하면 주인공이라고 할법한 인물도 없이 모든 인물들이 허망하게 픽픽 죽었고 주인공이 될 것 같은 사람들도 허무하게 죽고, 신이태조차 철저히 무력한 듯 코즈믹 호러의 분위기가 강했으나, 2부에서는 그래도 주인공들이라고 할만한 무리가 생겼고 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착실히 진행되고는 있다. 다만 위의 서술대로 현재 주인공 파티로 보이는 인물들은 평범한 남녀 고등학생, 장애가 있는 학생, 일식집 요리사 등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 뿐이다.[25] 같은 재난물인 하이브는 개그씬 내진 등장인물들이 좀 편안한 장면이 나오지만 여긴 그냥 암울하다. 배경도 주로 비오는 날씨 내진 어두운 시간때 이기도 하고 이젠 거대 식인물고기를 넘어서 인간들끼리도 서로 배신하고 죽인다. 그나마 후반부에는 주인공이 일행에 합류하면서 어느정도 안정기에 들면서 개그씬이 종종 나왔지만, 이후에는 이보다 더 최악의 상황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