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
1. 식물
[image]
망초
亡草, (영어)horseweed[1]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온 외래종 귀화식물. 일제강점기에 유입되었다. 을사조약이 맺어지던 해 망초꽃이 전국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망초라는 꽃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고, 망초가 밭에 자라면 농사를 망치고, 농사를 망치면 나라가 기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앞서 적었듯 일제시대에 들어와서 그렇다. 외래종이지만 양지성 식물이기 때문에 숲의 생태계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image]
이게 망초의 잎이다. 망초라고 하면 생소해하지만 사진을 보면 그제서야 깨닫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씨앗에 날개가 있어 바람에 날리는 탓에 전국 각지에 매우 흔하다. 길을 걷다 보면 하얀 꽃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풍경을 보게 될 것인데, 이것이 일명 ''''계란꽃''''이라 불리는 개망초다.
망초와 개망초는 매우 많이 닮았는데, 망초의 키가 더 크고 개망초의 꽃이 더 크다. 개망초의 접두사 '''개'''는 개살구의 '개'와 같으므로 흔한 풀이라는 뜻이다.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망초 한 개만 있어도 농사 망칠까봐 이것 뽑는다고 생고생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 게으름뱅이가 이것을 방치했다가 작물이 망초와의 경쟁으로 인해 양분을 많이 빨아들여서 오히려 농사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이것을 이용한 농법도 있는 것을 보면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망초는 엄청나게 잘 자란다. 비교적 쉽게 박멸되는 개망초와 달리 망초의 경우는 농약에도 잘 안 죽고, 불에 태워도 뿌리가 살아나는 데다가 경우에 따라 2m에 가깝게 자라는 일도 있다. 망초의 강력한 생명력과 제초제 저항력은 유명하다. 그라목손으로 알려진 파라콰트 계열로는 절대 죽일 수 없다. 농경지라면 잔뿌리까지 캐내는 방법 밖에 없다. 캐낼때 씨가 떨어지면 더 번식한다. 물론 망초가 제초제 저항력 100%는 아니다. 유명한 글리신 계열이나 페녹시계 제초제로 뿌리까지 죽일 수 있다. 다만 농경지라면 작물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 유전자 변형 농작물은 이 글리신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는 것이며 미국 농업문서나 책자에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제초제 계열이다.
제초를 한다면 쑥, 민들레, 돼지풀 등과 함께 난이도가 높은 잡초에 들어간다. 키도 크고 질기고 번식력도 좋고 버티기도 잘 하고 뽑기도 힘들다.
외래종 귀화식물이지만 19세기에 들어오다 보니 많이들 익숙해져 된장국도 끓이고, 나물, 튀김, 심지어 한약재로도 쓰인다. 한약재로 이용할 때는 비봉(飛蓬)이라고 부른다.
망초는 처음에는 매우 잘 크지만 어느 정도 자라서 꽃을 피우면 한달내로 시들시들해지는데 망초의 썩은 뿌리에서 망초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성분이 나온다고 한다.
이름 때문에 흔히 착각하지만 물망초는 망초의 일종이 아니다. 망초는 亡草이고 물망초는 勿忘草로 한자부터 다르다.
그런데 이 보잘것 없는 잡초에 불과한 식물에게 놀랍게도 수학적 비밀이 하나 있다. 이나가키 히데히로라는 일본인학자는 자신이 쓴 저서에 망초의 수많은 잎들을 그냥 보면 제멋대로 난 것같아보여도 모두 일정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고 저술했다. 그의 주장은 한 잎이 나온 위치와 다음잎이 나온 위치가 135도 차이라는 것인데, 모든 잎이 이 규칙에 따라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는 135도가 애매해보여도 360도를 3/8씩 도는 수라고 말하면서 3/8씩 벌어진다는 것은 처음 잎을 세었을 때부터 8번째 잎에서 줄기를 세바퀴 돌고 원 위치로 돌아오게 된다고 말하며, 모든 잎이 효율적으로 빛을 받기위함이나 혹은 줄기의 밸런스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일정한 규칙을 따르게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찌보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교양수학인 셈이다.
2. 화학물질
[image]
[image]
芒硝. 황산나트륨을 한의학에서 이르는 말이다. 화학식은 (Na+)2 SO42-. 유리의 첨가제로도 쓰인다.
3.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인물
망초(포켓몬스터)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