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드라마)
MBC의 수목 드라마. 주연배우는 정윤호, 고아라, 이윤지, 이상윤 등. 2009년 9월 9일 ~ 동년 11월 4일 방영. OST는 소녀시대의 Motion.
SM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을 받고 제작을 한 드라마인지, SM 출신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골고루 등장하는 드라마. 게다가 주인공은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유노윤호였으니...
유노윤호의 발연기, 이상한 구도, 병맛스러운 배경음악, 그리고 비명의 삼단고음이 어우러진 명장면.
국내 최초로 국내 리그인 K리그 클래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지만[1] 시청률은 10%를 넘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의 어설픈 연기도 연기였지만, 무엇보다도 주조연들도 하나같이 연기력으로 그리 시선을 끌지 못하는 배우들이었다. 더군다나 주인공을 받쳐줘야 할 상대 배우조차 고아라였으니... 게다가 경쟁 상대들인 KBS 2TV의 아가씨를 부탁해와 SBS의 태양을 삼켜라 등이 해당 드라마의 시청률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탓도 있었다.
후반에 가서는 정윤호의 연기가 약간 좋아지면서 시청률도 조금 상승세 추세가 되었는데 4%에서 6%대로 약간 올랐다(...). 사실 드라마 시청률에 큰 원인은 연기력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유치함에 있다.
이야기 전반의 플롯부터가 엉성하기 그지없어, 양가집 따님 출신 에이전트인 고아라가 우연찮게 실업축구 선수를 픽업한다든가, 주인공은 고아라를 구하려다가 한강에 빠져 기억상실에 걸려 정신병원에 갇혔다가 다시 우연찮게 재벌가의 사모님을 구출해내는 참으로 황당한 전개는 드라마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최고의 명장면은 정신병원에 갇힌 주인공이 '''발로 차니까 무너지는 정신병원'''.[2]
더구나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되었어야 할 축구 경기 씬들은 하나 같이 보기 민망한 수준의 허접함을 자랑한다. 지상파 드라마라는 딱지를 붙였음에도 UCC 수준이라 하면 믿겠는가? 때문에 안 그래도 부족한 이야기 몰입도를 산산조각 내놓았다. 좌석 수 65000이 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팬들로 대치된 군중 엑스트라들이 맨 앞자리에만 찬찬히 앉아있는 한적한 풍경은 당시 TV를 시청하던 축구팬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결국 20부작에서 16부로 조기종영 되었다. #
유노윤호 때문에 일본 DVD 판매 실적은 좋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유노윤호가 맡은 배역의 이름이 '차봉군'으로, 차범근 감독의 이름을 벤치마킹한 귀여운 네이밍 센스만큼은 인정받았다. 무명의 실업축구 선수였다가 FC소울에서 비상하는 차봉군의 캐릭터는, 당시 한국 내셔널리그 소속팀인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에서 K리그 클래식 소속 강원 FC로 이적해 K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김영후 선수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