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방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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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기업인 메디방(MediBang)에서 배포하고 있는 프리웨어 그래픽 툴. 사실상 파이어알파카의 OEM 납품+기능 추가 버전이며 메디방은 본래부터 파이어알파카의 스폰서 업체이기도 했다. 같은 일본산이며 성향이 비슷한 PaintTool SAI(통칭 사이툴)나 클립 스튜디오와 자주 비교되며, 그림이나 만화를 그리는 데 있어 기본적인 작업은 단일 툴로 거의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들지 않고 동작도 가벼우므로 아니메 스타일의 일러스트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툴이다. 프리웨어임에도 상당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 안드로이드 버전 런칭 이후로 한국에서도 갑자기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원본이었던 파이어알파카보다도 유명해지게 되었다.
2014년 12월에 첫 릴리즈가 이루어졌으며 초기의 이름은 '클라우드알파카'였는데, 파이어알파카의 그 알파카가 빵모자를 쓰고 있는 아이콘이었다. 이름 그대로 파이어알파카에 클라우드 관련 기능을 추가한 프로그램이었다. 클라우드알파카의 개발이 지속되던 중, 2015년 6월 초에 안드로이드 버전의 클라우드알파카를 배포하겠다는 소식이 나오더니, 6월 말에 갑자기 메디방페인트로 이름을 바꾸며 데스크탑 버전은 '메디방페인트 프로'가 되고, 안드로이드용 메디방페인트가 배포되었다. 안드로이드용 메디방페인트 태블릿
2. 특징
기본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능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파이어알파카의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거의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파이어알파카의 버전업 사항이 바로 메디방페인트에 피드백되므로 사실상 형제격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파이어알파카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자체가 매우 가벼운 편이다.[2] 근래 버전에서는 UI의 색상이 어두운 톤으로 변해 인상이 많이 다르지만 세부 메뉴는 95%이상 똑같다. 다만 몇가지 다른 점도 있는데 파이어알파카에서는 편집모드가 표준/프로페셔널로 설정이 가능하지만 메디방페인트는 프로페셔널로 고정되어있고 파이어알파카에 없는 제스처 기능 등이 추가되어있는 것이 차이점.
기술 지원에 있어서는 다른 개발사들에 비해 발빠른 편. 특히 모바일 버전이 그런데, 아이폰 6s출시 이후에는 곧바로 3D Touch지원 업데이트를 내놓았고, iPad Pro출시 이후에는 곧바로 Apple Pencil 지원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3] 점차 어설픈 프리웨어 그래픽 툴들을 앞지르며 우위를 점해나가고 있다. 모바일 OS를 지원하는 만큼 멀티터치도 지원하고 있다. Windows용 태블릿 PC에서도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그 덕에 현재 모바일 OS의 그래픽 툴 중에서는 정말로 손에 꼽히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PC판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것을 그대로 옮겨놓았으며 클리핑 레이어[4] 같은 기능도 빠짐없이 지원한다.
모바일 그래픽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모바일만큼 선전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굴릴 수 있는 앱들이 그리 많지 않은 모바일 플랫폼에 비해 데스크톱 쪽은 포토샵과 페인터라는 양대 강자도 있고 클립 스튜디오라는 저렴하면서도 전문적인 기능을 갖춘 툴도 있으며 프리웨어, 혹은 저가형 상용 소프트웨어 쪽으로 눈을 돌려도 페인트스톰 스튜디오, PaintTool SAI, Krita, 오픈캔버스 등 강력한 라이벌들이 많다보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고 성능좋은 툴이 늘어나니 좋은 일이고 메디방페인트 역시 그 경쟁에서 나름의 위치를 자리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Windows판의 경우 국내에서는 저연령, 학생 계층에서 꽤 인기가 좋다. '''무료'''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웬만큼 필요한 기능은 거의 다 있고 최적화도 괜찮은 편이라 PC 사양도 별로 안타고 저사양 PC에서도 웬만큼 큰 크기의 그림을 그리지 않는 이상 매끄럽게 작업이 가능하다. 거기에 한국어화도 비교적 충실하니[5]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주머니는 헐한 학생들에게는 이만큼 좋은 조건의 그래픽 툴이 드물다. 반에서 그림 좀 그린다는 초중딩(...)이라면 메디방페인트를 쓰는 경우가 많으며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나 자율동아리에서도 메디방페인트를 가지고 웹툰반을 운영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심지어는 2017년 무렵부터는 소수지만 이런 학교 활동을 타겟으로 하는 서적도 출판되기 시작했다. 예시 하지만 당연하게도 처음부터 저연령층을 타게팅한 소프트웨어가 아니고 오히려 경량 페인트 툴로서는 기능적으로 매우 충실한 편에 속하는 소프트웨어이므로 메디방페인트 단독으로도 성인의 취미 , 심지어 프로페셔널 작업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데도 크게 손색이 없다. 무료 페인트 툴로서는 거의 끝판왕급 대접을 받는 소프트웨어.[6]
2.1. 파이어알파카와의 공통적인 특징
파이어알파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기본 이미지 포맷은 파이어알파카, mdiapp의 기본포맷인 .mdp 포맷을 그대로 사용하며 타 프로그램과의 파일 교환을 위해서 포토샵의 .psd 포맷 또한 사용 가능하다. psd 포맷으로 PaintTool SAI와 파일 교환할 때 한글 레이어명이 깨지는 건 파이어알파카와 똑같으니 SAI와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는 레이어명을 지을 때 영문으로 짓는 것을 권한다. 물론 양자 모두 포토샵과 교환시에는 문제가 없다.
기존의 파이어알파카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파이어알파카가 만화제작에 특화되어감에 따라 메디방페인트 역시 파이어알파카의 만화 기능에 더하여 칸 나누기, 스크린톤, 소재 기능 등등 만화 제작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도 완전히 개편했다. 이를테면 클립 스튜디오 EX의 염가판 같은 느낌으로,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른 드로잉 툴들보다는 만화 원고 작업에 좀 더 특화되어 있다. 거기에 추가된 클라우드 기능은 더더욱 만화 원고에 특화된 기능들이 많아 프로그램의 지향점을 짐작하게 해준다.
다국어 지원이 충실하여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비슷한 계통의 프로그램인 클립 스튜디오나 페인트 툴 사이 대비 한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사이트에서 한국어를 지원함은 물론이고 후술할 클라우드 텍스트에서 한글 폰트도 지원해주는 등 한국(을 비롯한 다른 외국) 환경에도 발맞추는 개념찬 글로벌 지원 덕에 실제로 메디방페인트 사용자 중에서 30% 정도는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라고. 언어지원은 기본적으로 파이어알파카의 것을 그대로 쓰는지 파이어알파카에서 한글로 번역되지 않은 메뉴나 오역[7] 같은 것은 메디방페인트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선화 추출 기능이 있어 간단하게 선화 레이어를 별도로 분리해낼 수 있다. 주로 수작업으로 그린 선화를 스캔받아 선화 레이어를 추출하거나 실수로(...) 흰바탕에다 선화를 그려버린 경우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원래 포토샵에서 채널을 이용하여 선화를 분리하는 테크닉을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으나 메디방페인트를 비롯한 저가형 툴에서는 채널 기능이 없어 이 테크닉을 쓸수 없었던 걸 별도의 기능으로 아예 내장해 버린 것. PaintTool SAI에서도 '휘도를 투명도로 바꾸기'라는 메뉴가 같은 기능을 하나 SAI는 단순히 휘도를 투명도값으로 변환만 해주지만 파이어알파카/메디방페인트는 변환시 레벨값을 조정하는 기능이 추가로 들어있다.
스냅 기능을 제공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말하자면 일종의 디지털 자 같은 것. 임의로 라인을 지정해서 선따기 용으로도 쓸 수 있으며 원형 스냅으로 효과선을 그릴 수도 있고, 이외에도 건물을 그릴 때나 무늬를 만드는 등 여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러스트보다는 만화를 그릴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며 파이어알파카 때부터 이어져 온 강력한 세일즈포인트 중 하나.
요즘 나오는 페인트툴 답게 기본적으로 스트로크에 보정이 어느 정도 적용되어 있으며[8] SAI처럼 단계별 보정 기능(일명 손떨림 방지 기능)도 붙어있어 보정 단계를 높게 설정하면 선도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사람도 매끄러운 선을 뽑을 수 있다. [9] 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페인트툴들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소양(?) 취급 받는 기능이지만 파이어알파카가 처음 나왔던 시절엔 꽤 메리트가 있는 기능이었다. 그 시절만 해도 포토샵엔 스트로크 보정 그딴 거 없다시피 했고 페인터나 오픈캔버스도 기본 스트로크 보정만 적용하였기 때문.
버전업하면서 무료 페인트 툴로서는 드물게도 CMYK 컬러 프루프 기능과 '''컬러 프로파일'''도 지원하게 되었다. 출판 만화 같은 인쇄물을 타겟으로 작업하는 사람에게는 매유 유용한 기능이다. 다만 사용 방법이 조금 까다로워서 처음엔 어떻게 쓰는지 모르고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될 정돈데 어째서 공식 페이지에는 설명이 없는지 의문. MAC의 경우엔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으나 Windows는 제어판에서 색 관리로 디스플레이 보정을 한번 거쳐 준 다음에야 제대로 기능이 활성화된다. 아직은 컬러 프루프와 컬러 프로파일만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CMYK 컬러 모델은 미지원. 사실 그림 그리는 데 별 영향은 없는 기능이지만 HSV 컬러 모델 정도는 예전부터 지원할 법도 한데 안하고 있고 오로지 RGB 모델만 지원한다. 그리고 레티나 디스플레이, 4k 모니터와 같은 고밀도 디스플레이의 보급에 발맞추어 HiDPI도 지원한다.
AMD64를 네이티브로 지원한다. 한때는 본가인 파이어알파카는 x86 32비트 버전만 제공하고 x64를 지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가 격인 메디방 페인트 쪽이 먼저 x64를 지원했는데 파이어알파카도 2.0이 나오면서 x64를 지원하게 되었다. 인쇄를 전제하는 만화 원고는 보통 600dpi 정도로 작업하다보니 이미지 크기가 커지기 쉬우므로 x64 지원의 이점이 제법 있다. 여담이지만 파이어알파카와 메디방페인트는 OS X용과 Windows용의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동일한데, GUI 프레임워크로 Qt4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윈도우용은 제목 표시줄과 프로그램 자체의 디자인 사이에 이질감이 좀 있다.
2.2. 파이어알파카와의 차이점
파이어알파카와의 최대의 차이점은 역시 클라우드 기능이다. 실행시 MediBang계정 로그인 창이 뜨는데, 로그인을 할 경우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하여 제작 중인 그림과 만화를 자신의 계정에 저장하면서 실시간으로 편집할 수 있고, 프로그램 세팅 등을 모든 플랫폼용 메디방페인트에서 공유할 수 있다. 한 번 로그인해 놓으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로그인되며, 굳이 로그인하고 싶지 않다면 끄고 그냥 그리면 된다. 다만 로그인하지 않을 경우 클라우드를 통한 다양한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없다. 예전 오픈캔버스와 마찬가지로 메디방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투고하여 공개하는 기능도 있다. 파이어알파카와 거의 100%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 클라우드 기능의 추가로 인해 메디방페인트 쪽이 좀 더 사용에 메리트가 있는 편.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한 공동작업도 가능하다. 주로 만화 원고처럼 한 작업에 여러 명의 어시스턴트가 협업을 진행하게 되는 작업을 위한 기능이다. 메디방 사이트에서 팀을 만들고 해당하는 팀에 소속된 구성원은 클라우드 팀 폴더에 존재하는 파일을 공유하며 작업이 가능하다. 팀원간의 협업시 의사소통을 위해 캔버스 상에 팀원들에게 남기는 코멘트를 적을 수 있는 '캔버스 어노테이션' 기능도 있으며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저장한 파일은 버전 이력도 관리해주는 등 여러모로 편리하므로 만화 원고를 공동작업으로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ID 하나 쯤 만들어두는 것도 괜찮다.
클라우드 소재를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서버에서 톤이나 타일, 패턴 등을 가져와 원고에 끌어다 쓸 수 있다. 역시나 만화작업에 유용한 기능. 소재 관리창 밑에 파란색 구름 모양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면 공식 홈에서 지원하는 소재들을 보여준다. 필요한 소재를 다운받아 쓰면 된다. 물론 자기가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텍스트 도구 역시 클라우드 텍스트 기능을 지원하여 시스템에 폰트가 없어도 다양한 폰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한글 폰트의 경우는 '''산돌 커뮤니케이션'''에서 폰트를 제공한다. [10] 브러시도 기본적으로 파이어알파카보다 다양한 기본 브러시를 제공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브러시 기능을 통해 다른 유료 프로그램에 지지 않을만큼 다양한 브러시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여담으로 메디방페인트로 이름이 바뀌었음에도 한참동안 어째서인지 클라우드알파카 브러시[11] 를 계속 제공해주고 있었으나 언젠가부터 사라졌다.
자체적인 클라우드 기능을 사용해 기기간 브러시/작업물 공유도 가능하나 기기간 스펙 차이 등으로 인해 모든 게 완벽히 공유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서 모바일용의 경우 일부 브러시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스타일러스가 장착된 Android 타블렛의 경우 필압기능을 지원하며, iOS 기기의 경우 와콤사의 블루투스 스타일러스를 사용해 필압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원 플랫폼이 파이어알파카보다 다양하다. 파이어알파카도 Windows, Mac OS X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이었지만 메디방페인트는 기존의 Win/Mac 환경을 지원하는 Medibang Paint Pro에 더해 Android/iOS 타블렛 용의 MediBang Paint Tablet 그리고 Android/iOS 스마트폰 용의 MedibangPaint Mini가 존재한다. Qt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덕에 포팅이 용이한 것으로 생각되나 왠지 메디방페인트도 파이어알파카와 마찬가지로 리눅스는 지원해주지 않는다. 안습. Tablet API적용으로 3세대 이후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에서는 서피스 펜을, iOS버전에서는 3D Touch와 애플 펜슬을 이용한 필압 감지를 지원해주고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갤럭시 노트 시리즈나 갤럭시 탭 S6처럼 S펜이 지원되는 장치에서 S펜의 필압감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파일 저장에 있어 파이어알파카에서 지원하는 MDP, PSD, JPEG, PNG, BMP 외에 파이어알파카에서 지원하지 않는 TIFF 포맷과 WebP 포맷을 추가로 지원한다. 인쇄소에 인쇄용 결과물을 보낼 때 가장 적합한 포맷인 TIFF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역시 메디방페인트가 만화원고 작업자를 타겟층으로 배려하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WebP 포맷은 나온지 얼마 안되어 많이 사용되지는 않으나 JPEG를 능가하는 압축률을 지닌 손실 압축포맷. 한때는 DCI 포맷도 지원하였으나 슬그머니 지원이 제외되어 현재는 미지원이다.
3. 사용시 팁
- 처음 새 파일을 만들면 투명한 레이어가 1개 생기고 투명 배경을 의미하는 회색 모눈이 배경에 깔리는데, 보통의 페인트툴은 불투명한 용지(background) 레이어가 기본으로 깔리거나[12] 실제로는 투명한 레이어더라도 그림을 그리기 편하게 배경이 모눈 대신 하얗게 나오는 것[13] 이 보통이라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불편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메뉴에서 표시 > 투명 배경에 체크를 꺼주면 투명한 레이어의 배경이 SAI처럼 흰색으로 나온다.
- Tab키를 누르면 레이어, 색상 등의 보조창들이 모두 사라져 더 넓은 화면에서 드로잉이 가능해진다. PC판에서도 동일하며 파이어알파카에서도 있던 단축키이다. 사실 포토샵을 위시한 웬만한 그래픽 툴에서 모두 지원하는 기능이며 다들 단축키도 똑같이 Tab인 전통있는(?) 기능.
- 브러쉬 선택창 위쪽 팔레트의 투명색(체크무늬)를 선택하면 그걸로 지우개를 대신할 수 있다. 후술하는 단점대로 기본 지우개는 설정을 바꾸기가 용이치 않으니 다양한 지우개 세팅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브러시를 고르고 이것을 활용하면 된다.
4. 단점 및 오류
프리웨어에 경량급 툴인만큼 어느 정도 부족한 점은 존재하며 버그도 좀 있다. 모바일 버전(Android, IOS)만의 문제점을 기재할 때는 별도로 명시바란다.
- 브러시 관련 문제점
- 개인적인 취향차는 있겠으나 브러시 블렌딩이 SAI 같은 경쟁 페인트 툴에 비해 비교적 자연스럽지 않다는 평이 많다.
- 지우개의 세부 설정이 없다. 기본 지우개에는 크기에 필압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걸 별도로 조정할 수 없다. 필압이 없는 지우개나 필압이 크기가 아닌 투명도에 적용되는 브러시를 쓰고 싶다면 커스텀 브러시로 추가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추가할 때 일반적인 커스텀 브러시와 달리 커스텀 모양을 지정해 만들 수도 없다.
- 전술했듯 일반 브러시에 투명색을 지정하는 기능으로 칠하는 것으로 해결은 가능하다. 그런데 그럴 거면 그냥 처음부터 지우개 기능을 투명색이 지정된 브러시로 칠하는 것처럼 내부처리하는 것이 UI상 합리적일텐데 굳이 투명색 개념을 따로 떼어놓고 지우개 기능은 저렇게 만들어둔 이유는 불명. 대부분의 래스터 그래픽 툴은 투명색으로 칠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고 지우개툴이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 각각의 옵션들의 필압 비율(민감도)을 별도로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
- 타블렛 사용 시 가끔 펜 인식이 제대로 안 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예컨대 3cm의 선을 긋는다 치면 초기 1cm는 인식을 못 하는 식이다. 현재까지 해결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원인도 불명이다. 프로그램 업데이트나 타블렛 드라이버 업데이트와는 무관하다.[14]
- 특정 하드웨어 관련 문제점
- Windows 태블릿 PC와 Android 태블릿 제품군에서 멀티터치 줌/아웃을 하거나 회전시킬 때 툭툭 끊기는 느낌이 있다.
- Windows 태블릿 PC와 Android 태블릿 제품군에서 팜 리젝션(작업 영역 내 터치스크린 비활성화) 기능이 없다. 따라서 캠버스에 손날등이 조금이라도 올라와 있으면 선이 찍 그어진다.
- 라파즈 타블렛을 사용하는 경우 브러시가 튀는 현상이 발생한다.
- 노트북으로 휴이온 타블렛을 연결하고 절전모드에서 깨어나면 필압이 먹통이 되고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예를 들어 펜 브러시로 선을 그으면 마지막으로 펜을 땐 부분만 인식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해결되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로도 가끔 그러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자.
- 서피스 펜 제품군의 경우 펜 터치 후 1초 동안 반응이 없는 증상이 있다. 이는 포토샵에서도 자주 보이는 현상으로 메디방페인트가 Wintab 드라이버 기반으로 서피스 펜을 지원하다보니 생기는 문제로 추측된다.
-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삼성 S펜을 쓰는 경우 손이 스크린 위에 있을 때 펜을 화면에 접촉하면 화면의 포커스가 갑자기 확 튀어서 캔버스가 왼쪽 위로 올라가버리는 현상이 있다. 확대축소나 팜리젝션 관련 오류로 추정되는데, 오류를 재현하려면 손가락으로 2점 이상의 터치를 한 상태에서 S펜을 화면에 갖다 대면 된다.
- 기타 기능상 문제점
- 확대 단축키가 CTRL + +키 로 설정되어있는데, 이게 웃기게도 텐키로만 동작하고 기본키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기본키의 +는 Shift + =키로 입력되므로 CTRL+Shift+= 로 입력해야 동작한다. 어찌보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닌데 다른 툴들에서는 그냥 CTRL + =키로도 잘만 된다는 게 함정. 텐키리스 키보드를 쓴다면 CTRL + =키로 단축키 설정을 바꿔놓자.
- 선택영역을 만들고 CTRL + 드래그로 선택영역을 이동하는 단축키가 없다. [15] 포토샵, SAI, 클립 스튜디오 등 대부분의 페인트 툴에 있는 기능이라 이쪽에 익숙한 사람은 상당히 불편하다. 선택영역을 만든 뒤 이동 툴을 선택해서 이동하면 되지만 번거롭다.
- 선택영역을 만들고 영역을 움직일 때 커서키로 1px씩 미세조정하는 기능이 없다. 커서키는 캔버스 회전/반전 단축키로 배정되어있다.
- 자동저장 기능이 먹통이 될 때가 많다. 유사시에 큰 도움이 되는 기능이긴 하지만 문제가 있다 싶으면 그냥 꺼버리자.
-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PSD로 불러오기 지원 불가. 다른 그래픽 툴로 작업물을 만들었다면 PC버전 메디방에서 MDP로 변환해서 기기에 보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다. PSD로 저장하는 것은 된다.
- 텍스트 툴의 기능이 간소한 편이라 자간과 행간의 미세조정이 불가능하다.
- GIF 파일 열기는 지원하나 어째선지 GIF로 저장은 지원하지 않는다.
- 파이어알파카에서 지원하는 애니메이션 기능과 어니언스킨 모드를 어째서인지 지원하지 않는다. 파이어알파카에는 있는 기능 중 메디방페인트에서 빠져있는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기능이라 GIF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으면 메디방페인트 대신 파이어알파카를 써야 한다.
- 기능 외적 문제점
- 중요한 문제로 클라우드에 업로드 되는 작품의 저작권에 대해서 약관상에 위험한 언급이 있다. 약관상에 업로드 된 작품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으나 메디방에서 광고, 프로모션, 또는 다른 유사한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이 조항은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수 있는 위험한 항목이다. 게다가 약관을 자세히 뜯어 보면 해석여지에 따라 메디방이 자사 자원(클라우드 소재 등)을 사용해 창작된 창작물의 독점적인 유통권을 갖는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아직은 해당문제로 인해 분쟁이 있었다는 보고는 없으나 법적인 확실한 판단이 필요하다.
5. 기타
-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러 가지 기본적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는 한글화도 되어 있으니 참고해보자.
- 2017년 6월, 주간 소년 점프 창간 50주년 기념 기획으로 이 프로그램을 베이스로 만든 점프 페인트를 내놓으며 상금 100만엔과 종이판 또는 전자판 소년 점프 게재권을 상으로 내 건 '점프 세계 만화상' 대회를 열었다. 점프 페인트는 기능적인 면에서 보면 그냥 메디방페인트의 소년 점프 특주버전. 기능은 거의 완벽하게 똑같고 클라우드 기능 쪽에 만화 연습과 만화 강좌가 붙어있는 정도만 차이가 있다. 점프 공식 만화 제작 소프트임을 내세우며 펜, 톤, 모든 기능이 모두 무료라고 하고 있지만 어차피 메디방페인트에서도 똑같이 다 된다(...). 본가격인 파이어알파카나 메디방페인트에 비해서 업데이트도 매우 뜸하므로 최신버전의 파이어알파카/메디방페인트에 비해 많이 구버전을 쓰게 된다. 그냥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 시작시 자사 광고가 하나 뜨는 정도인 PC판과 달리 모바일 버전은 많은 무료 앱들이 그렇듯이 광고가 꽤 붙어있는 편이다.[16] 기본적으로 첫화면에 배너 광고가 붙어있으며 클라우드 기능 등 몇 가지 기능은 동영상 광고를 시청하면 일정시간 해금되는 식으로 되어있다. 인앱 결제[17] 를 통해 영구히 광고 없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긴 한데, 광고를 봐야 하는 기능은 자주 쓰는 기능이 아니라서 그림그리는 데는 큰 지장이 없고 꼭 필요한 때만 광고 한번씩 봐주면 그 날 하루 정도는 기능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결제없이 그냥 써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1] 정확히는 애드웨어에 속한다. PC 버전은 기동시에 메디방에서 보내는 광고가 나오며 모바일 버전은 유료 결제를 하지 않으면 광고를 보아야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2] 2019년 8월에 발표된 PC용 메디방페인트 프로 24.4 x64 버전 인스톨러 기준 39.7MB. 설치후엔 약 130MB 가량이 된다. 동일한 베이스의 파이어알파카보다 용량이 약간 크지만 이는 추가된 소재 등의 용량 때문에 생기는 차이.[3] 안드로이드 버전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 하나만을 지원하는 데 비해 iOS는 Apple Pencil과 3D Touch, Wacom사의 Intuos나 Bamboo펜 등 일단 끌어다 쓸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술은 죄다 끌어다 쓰는지라...[4] 하단 레이어의 색칠된 영역에만 영향을 주게 하는 기능[5] 약간의 오역이나 미번역 메뉴가 존재하기는 한다.[6] 그런데 아이패드용 으로 웹툰을 올리게 되면 화질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7] 예를 들면 메뉴의 'CMYK 소프트 프루프'가 CMYK 소프트 그룹으로 번역되어있다. 번역 작업하면서 プルーフ를 グループ로 잘못 읽은 듯.[8] 보정 설정이 0인 상태에서도 보정이 전혀 걸리지 않은 것이 아니다. 보정을 전혀 받지 않는 그림판 같은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응답 빈도가 낮은 구형 타블렛에서 빠른 속도로 스트로크를 하면 곡면에 각이 지게 된다. 파이어알파카나 SAI에서는 보정치를 0으로 두어도 빠른 스토르크에서 부드러운 곡선이 나온다.[9] 다만 보정 단계가 높아질 수록 CPU에 부하가 커지므로 느려지는 원인이 된다. 또한 보정을 많이 받을수록 선이 부자연스러워지며 보정한 선화 특유의 느낌이 나므로 적당한 수치를 찾자. 보정에 너무 의존하면 그리는 사람의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할 점.[10] 산돌 고딕 Heavy, Regular와 광수, 그린티라떼 등등이 있었지만 2020년 8월 초 기준으로 산돌 폰트들은 사라진 상태. 단순 계약 만료인지는 알 수 없다. 산돌 폰트가 사라지면 메디방페인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글폰트는 Noto Sans 글꼴 뿐이다.[11] 클라우드알파카 로고를 도장찍기(...)하는 괴한 브러시다. 파이어알파카 쪽에는 지금도 파이어알파카 브러시가 있다.[12] 포토샵, 페인터, 클립 스튜디오 등[13] SAI, 오픈캔버스[14] 와콤 타블렛을 사용할 경우에는 와콤 드라이버를 깔아보자.해결될 수도 있다.[15] 메디방페인트와 파이어알파카의 선택 툴에선 CTRL은 선택영역 빼기로 동작한다.[16] 같은 드로잉 앱이자 라이벌 중 하나인 클립스튜디오 광고를 하기도 한다(...)[17] iOS 9900원, 안드로이드 7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