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페 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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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평가
5. 기타


1. 개요


'''Merope Riddle'''
1907년 ~ 1926년 12월 31일.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볼드모트의 어머니. 6편 혼혈 왕자에서 기억 속 모습으로 최초로 등장하며 작중 시점보다 한참 전에 고인이 되었다.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직계 후손인 곤트 가의 마지막 후손 중 한 명으로 결혼 전 이름은 메로페 곤트. 가족으로는 부친인 마볼로 곤트, 오빠 모핀 곤트가 있다. 모친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도 않는다. 거주지는 그레이트 행글턴의 낡은 오두막.
엄연히 말해 톰 리들 1세와 혼인은 하지 않았으므로 호적상 '메로페 리들'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덤블도어는 볼드모트의 어머니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 여인을 '''메로페 리들'''이라 불렀다.

2. 상세


아들을 편애하는 부친의 심각한 차별과 순수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된 근친결혼으로 인한 유전적 문제, 정신적 불안증세와 가정폭력 등의 문제로 마녀임에도 마법을 제대로 쓸 수 없어 거의 스큅 수준이 된 상태였다. 왜 편애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보통 가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가 물려 받는 것을 생각해보면 모핀은 가주 자리를 맡을 장자 + 아들이었지만 메로페는 둘 다 아니어서 사랑을 안 준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편애받는 아들도 질이 엄청 떨어지는 게 참...
설상가상으로 곤트 가는 이미 몇 대 전 가산을 탕진한 상태라 마볼로와 모핀은 메로페를 집요정 취급하며 학대하고 있었다.[1] 머글을 공격한 모핀을 검거하러 온 마법부 직원 밥 오그든이 보는 앞에서조차 마볼로는 집안일을 하다 실수한 메로페에게 폭언을 퍼부었다.[2]
원작에 자세한 묘사는 없지만 위에 언급된 행적들을 보건대 그녀와 모핀, 마볼로는 호그와트조차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메로페의 행태와 마볼로가 메로페를 대하는 태도, 더 나아가 곤트 가의 경제 상태를 고려하면 그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당시에도 호그와트에는 이미 순수혈통은 극히 희귀해진데다가 심지어 슬리데린 기숙사마저도 혼혈 학생이 있는 판국이니 곤트 가 사람들처럼 극단적인 순혈주의자는 호그와트 방침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테니까. [3]
참고로 이름인 메로페(메로프로 적힌건 오역으로 개정판에서 수정되었다)는 그리스 신화 속 아틀라스의 딸인 플레이아데스 7자매 중 한 명과 같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일곱 별 이름은 이들 자매에서 유래한 것. 이들 7자매 별 중 메로페는 육안으로 보기 힘든데, 이와 관련해 신들과 결혼한 다른 자매들과 달리 유일하게 인간과 결혼한 것을[4] 부끄럽게 여겨 숨었다는 전설이 있다.[5] 여담으로 메로페 리들은 이름에 알맞은 행동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자신들을 포함한 순혈 혈통을 일반 머글이나 혼혈보다 고결하게 여기는 곤트 가인데, 메로페는 "머글"인 톰 리들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

3. 작중 행적


대마법사 살라자르 슬리데린[6]의 혈족이었지만 오랜 근친상간과 가문의 낭비벽으로 인해 망해가던 곤트 가의 딸로 태어난 메로페는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방치와 학대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한편으로 그녀는 리틀 행글턴의 부호의 아들인 잘생긴 톰 리들 1세를 줄곧 짝사랑했다. 묘사는 안 됐지만 그녀의 유년~미혼 시절이 매우 암울했음을 생각해본다면 짝사랑이 유일한 낙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들의 고자질로 딸이 머글을 짝사랑한다는 걸 알게 된 마볼로는 어마어마한 분노를 드러냈고, 톰 리들 역시 거렁뱅이의 딸인데다 미인도 아닌 메로페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마볼로와 모핀이 곤트 가를 방문했던 마법부 직원 밥 오그든을 공격해 아즈카반에 수감되어 혼자 남겨지자 드디어 해방되었고, 그 해방감이 마법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메로페는 리들을 붙잡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이용하고, 마침내 그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기에 이른다.
덤블도어의 말에 따르면 부유한 집안 자제인데다가 아름다운 약혼녀까지 있던 리들이 가난한 집 딸인 메로페와 사랑의 도피를 한 일은 곧 엄청난 화제가 됐다고 한다. 평소에 별 관심도 없던 리들이 묘약을 먹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덤블도어는 지나가다가 물이라도 한 잔 먹고 가라고 메로페가 권유해서 그런 거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참고로 리들이 메로페와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된 건 순전히 사랑의 묘약 탓이지만 리들이 그걸 먹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기록이나 목격자가 없어 덤블도어도 짐작만 할 수 있었을 뿐이다. 아무리 목이 말랐다 한들 거만하고 평소 곤트 가 사람들을 경멸하던 리들이 거렁뱅이 집안의 딸이 따라다 주는 물을 순순히 받아먹었을지는 의문이며 주문을 거는 것과 같은 뭔가 다른 적극적인 방법을 더 썼을 수도 있다.[7]
물론, 결과적으로 사랑의 묘약을 먹었으니 그 과정이 어땠는지는 중요치 않기는 하다. 확실한 사실은 그 과정과 결과가 결코 톰 리들의 의지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과격한 표현처럼 들리지만 강간당한것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현실로 치자면 술이나 마약 등을 써서 상대를 심신미약 상태로 만든 다음에 강간을 저지른 것과 거의 동일하다고 봐야한다.
어쨌든 그렇게 사로잡은 메로페의 행복은 몇 달도 채 가지 못한다. 아이를 갖게 된 메로페가 사랑의 묘약을 남편에게 쓰는 걸 중단했기 때문이다. 덤블도어는 메로페가 계속해서 남편을 조종하는 것에 죄책감을 가졌거나, 이제는 진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거라는 멍청한 결론을 내렸거나, 아이를 가졌으니 이제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라는 추측을 했다.[8] 사랑의 묘약의 효과에서 마침내 벗어나 제정신을 되찾은 리들은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경멸하던 여자와 결혼해 있다는 걸 깨닫고 경악하여 메로프와 태중의 아이를 버리고 떠나 버린다.
멘붕한 메로페는 그 뒤로 단 한 번도 마법을 쓰지 않았고, 집에서 훔쳐온 가보인 슬리데린의 로켓[9]을 10갈레온이라는 헐값에 팔아넘길 만큼 궁핍한 생활에 시달렸다. 아이를 낳으려고는 했지만 그녀 자신이 살려는 의지는 이미 잃었던 듯 보인다.
주변에 돌봐줄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도 없어 심신이 피폐해져 갈 무렵 그녀에게 진통이 왔고, 메로페는 한 머글 고아원을 찾아 그 곳에서 아이를 낳고[10] 몇 시간 뒤에 숨을 거두었다. 향년 19세.[11] 죽기 직전 아이에게 남편과 부친의 이름을 딴 '''톰 마볼로 리들'''이란 이름을 붙여준다.[12]

4. 평가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 비참한 집안과 자신을 학대하는 아버지에 대한 스트레스로 우울한 성장기를 보낸 점은 동정할 만하나 오직 사랑한다는 이유로 사람을 납치하여 세뇌, 리들의 정신을 조종하여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관계를 가지고 아이를 만들었으며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가 맞다.
일각에서는 리들이 거만하고 부유한 망나니였던 데다 그가 처자식을 버려서 볼드모트라는 괴물을 태어나게 만들었다며 그를 비난한다. 하지만 이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리들이 거만하고 인성이 나쁜 건 맞지만 이미 자신처럼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과 약혼한 상태였고, 약혼녀와 예정대로 결혼했다면 지금까지 자라왔던 환경보다 더욱더 찬란한 미래가 약속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세속적인 것을 떠나 리들은 애초에 메로페를 사랑한 적이 없었다! 마법에 홀려 결혼해서 정신차려보니 원하지도 않는 자식까지 생겨 있으니 리들 가족에게는 메로페가 명백한 가해자인 셈이다.
곤트 가의 광기와 순혈주의에 대한 집착이 낳은 피해자라는 점에서 동정받고 있기는 하나 그 자신 역시 아버지와 오빠처럼 상대의 의지에 관계없이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이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아버지와 오빠의 광기를 이어받아 또다른 가해자가 된 셈이다.
그렇게 그녀는 짝사랑하던 남자의 인생을 망쳤고, 최종적으로 톰 리들 시니어가 볼드모트의 손에 사망하기에 그대로 살았다면 아름다운 약혼녀와 부유하게 살았을 그의 인생을 두 번에 걸쳐 망가뜨렸다. 아모텐시아(사랑의 묘약)를 이용해 사랑을 이해하기 힘든 아이를 낳았고, 아모텐시아로 태어난 아이라도 적절한 양육환경에서 자라면 꼭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으나 메로페가 출산 직후 죽어버려[13] 그녀 자신의 인생은 물론 아들의 인생마저 망쳤다.
그녀의 존재는 어찌됐던간에 조앤 K.롤링 작가가 해리 포터 시리즈 내에서 '사랑'을 중요한 중심 축으로 두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려고 했다는 것을 고려하자면 '사랑'이 잘못되거나 '잘못된 사랑'이면 상황이 어떻게 불행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려고 싶었던 예시들 중에 하나인듯 하다.[14] 이후 자란 아들이 저지른 짓거리가 얼마나 극악무도한지 알고 싶다면 '''볼드모트''' 참고.
결론적으론 불쌍하긴 해도 마냥 피해자라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이 중론. 오히려 톰 리들 1세의 인생을 망치고, 메로페가 낳은 아들이 미친 영향만 해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그녀의 정신상태가 결코 온전한 사람의 그것은 아니었다는 점은 감안하면 정상 참작의 여지는 충분히 존재 한다. 애초에 그런 정신상태를 가지게 된 것도 그녀의 탓은 아니니 따지고 보면 피해자이긴 하다(죄를 지어도 심신미약자는 처벌의 강도가 다르다).
물론 어이없게 인생이 망해버린 리들도 피해자는 맞고, 가장 큰 책임을 따지자면 역시 마볼로 곤트에게 물어야 한다. 또한 아버지와 오빠가 있을 때 상태가 안 좋은 모습이 목격된 것은 사실이지만 훗날 아모텐시아를 조제해 낼 정도로 실력있는 마녀가 된 것을 보면 과연 톰 리들과의 결혼생활 당시에도 심신미약 상태였을지 의문이 가기도 한다.

5. 기타


작중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마법을 쓰려고 하는 장면에서도 대사가 없었고, 그녀가 무슨 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다른 사람의 증언을 통한 인용으로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는 단편적으로밖에 추측할 수 없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메로페의 외모는 힘없이 늘어진 긴 머리카락, 창백해 보이는 평범한 얼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두 눈으로 묘사된다. 그녀의 얼굴을 본 해리조차 리들과 메로페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할 정도... 훗날 볼드모트를 낳기 전에 찾아간 고아원에서조차 메로페의 배경과 정체를 전혀 모르는 고아원 원장이 '자신의 아이가 아버지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메로페의 말을 듣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갔다, 그 여자는 결코 미인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현실적으로 박색에 가까운 외모였을 가능성이 높다.
팬아트에선 대부분 위축된 모습으로 나오지만, 톰 리들 시니어가 그녀를 사랑했다는 if 노선에선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덤으로 분명 원판은 미녀가 결코 아님에도 미녀처럼 묘사하는 팬아트도 있다.
영화판에선 곤트 일가가 통째로 잘리는 바람에 언급만 있고 등장이 없다.
작가인 롤링에 따르면, 만약 메로페가 살아있고 리들을 잘 양육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미래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리들이 볼드모트가 된 것에는 주 양육자가 되어줘야 했을 메로페가 그를 낳자마자 죽어버려 양육자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 메로페가 리들을 만든 과정과 아버지가 집안에서 부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원인이 메로페라는 것 등도 분명 영향을 줬기 때문.
아버지와 오빠가 있었을 당시엔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고 스큅 수준이었다지만 혼자 남아 해방감을 느낀 것이 재능 개화에 영향을 주었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 톰 리들을 사로잡은 것을 보면 재능이 없는 편은 결코 아니다.[15] 아들은 아예 불세출의 천재인걸 보면 곤트 가에 흐르는 살라자르 슬리데린 혈통의 영항이 모자에게 짙게 나타났다고 보는게 타당할듯.
[1] 여유가 있는 마법사 집안이나 지체높은 마법사 집안에서는 집요정을 부리기도 하는데, 집요정을 부릴만한 여건조차 안 되었던 모양이다. 사실 집요정은 이름답게 집(성이나 저택)에 매어있는 존재들이니 부동산(...)을 탕진할 때 같이 날아가버렸을 것이다.[2] 알버스 덤블도어가 이때 곤트 가를 방문한 오그든을 설득해 이때의 기억을 가져왔고 6편 혼혈 왕자 시점에서 특별 수업을 받기 시작한 해리 포터에게 펜시브를 통해 이 기억을 보여줌으로써 볼드모트의 기원을 알려주게 된다.[3] 당연히 다른 마법학교들 쪽도 눈도 안 줬을 가능성이 높다. 순혈주의를 표방하는 슬리데린에 의해 창설된 슬리데린 기숙사같은 곳마저도 혼혈이 침투했다 치면,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기때문. 뭐 제아무리 순수혈통이라 해봤자 유전병 등 형질이 망가지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기 싫은 가계들은 어느 시점에서 외부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겠지만.[4] 신화에 따르면 그 시시포스와 결혼했다고 하기도 하고, 오리온에게 쫓겨다닌 전적도 있다고. 결혼했다는 언급이 나온걸로 봐선 저 별 이야기엔 시시포스와 메로페가 결혼했다는 신화 쪽의 전승이 채용된듯.[5] 참고로 그리스 신화의 판본에 따라서는 육안으로 보기 힘든 별이 메로페가 아니라 엘렉트라라는 전승도 있다. 엘렉트라는 트로이를 건국한 다르다노스의 어머니인데 트로이가 멸망하자 '내 아들이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저렇게 허무하게 망해'하며 보기 싫다고 숨었다고.[6] 호그와트 설립자들 중 한 명으로 슬리데린 기숙사의 이름 유래이기도 하다.[7] 당장 해리 포터 시리즈 세계관엔 용서받지 못할 저주 목록에 역량만 된다면 사람을 교모히 세뇌하고 조종하는 정신조작계 저주가 포함되어있다. 메로페의 실제 역량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해방감 좀 느낀 이후 강력한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낼 정도로 대단한 편이었으니 정신조작용 주문도 습득해서 리들에게 걸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머글들의 경우 마법에 대한 지식과 내성 모두 없다시피해서 혼자서라면 100% 모르고 당할게 뻔하므로...[8] 4권에서 볼드모트 본인이 말한 바로는 리들은 메로페가 자신이 마녀라는 사실을 밝히자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고 한다.(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는지는 명확하지 않은데 아마도 아버지와 조부모를 살해하기 전에 알아낸 듯.) 물론 계속 묘약을 썼다면 자기 곁에 붙잡아놓을 수는 있었겠지만 쓰지 않았으니.[9] 훗날 슬리데린의 로켓은 볼드모트에 의해 호크룩스가 된다.[10] 고아원 원장은 만삭 임산부가 찾아온 데 대해 그다지 놀라지 않았는데, 미혼모나 가난한 산모가 찾아와 아예 거기서 출산을 하고 태어난 직후부터 아이를 고아원에 맡겨 버리는 일이 잦았던 듯 하다. 메로페도 그런 목적으로 왔다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11] 모핀 부자가 체포됐을 때 18살이었다고 하며, 아이를 낳은 것은 1년 후라고 나온다.[12] 볼드모트와 덤블도어 모두 볼트모트의 가족사를 파헤치는 최초의 증거가 그의 이름이었다. 만약 가족의 이름을 따지 않고 다른 이름을 붙여 줬거나 이름을 지어주지 못하고 죽어 고아원 사람들에게 적당히 이름을 지어줬다면 볼드모트가 정말 우연히(...) 리틀 행글턴이라도 지나가지 않는 이상 그의 혈통은 절대로 알 수 없었을 것이다.[13] 애초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뒤로는 살려는 의지조차 없었다.[14] 해리 포터 내에서는 작가가 의도한 사랑의 힘이 그 무엇보다 강해서 사랑을 제대로 실천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랑이 잘못된 유형이거나 없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 특히 해리 포터의 앙숙인 드레이코 말포이는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 악한 길로 가고 있던 소년이었다고 하기도 했을 정도이고, 스네이프 역시 아버지에게 사랑은커녕 학대를 받아서 인성에 문제가 생겼을 정도.[15] 진짜로 재능이 없었다면 아버지와 오빠가 사라져도 메로페는 그냥 스큅과 엇비슷한 수준에서 남아야 정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