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드래곤
유희왕/OCG의 몬스터 카드.
1. 설명
고대 시절부터 존재했던 융합 몬스터 중 하나.
일단 등장 당시에는 공격력이 높은 융합 몬스터 축에 속했으나, 이것도 곧 1기가 끝나기도 전에 하급 몬스터인 메카 헌터와 박치기할 수준의 공격력으로 굴러떨어졌다. 분명히 같은 기계룡이건만 카드를 많이 소모해가며 고생해서 뽑는 이 카드가 다음 턴에 패에서 툭 튀어나오는 사이버 드래곤에게 터지는 건 꽤나 안쓰럽다.
융합 소재들도 도저히 쓸 구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성능이 좋지 않은지라 엘리멘틀 히어로 플리즈마로 보여주기 위해 넣는 것도 생각하기 힘들고, 이 카드를 실제로 필드에 불러내서 쓰는 것도 정규융합은 너무도 부담이 된다. 다른 방법으로 불러내자니 바람 속성이라 융합 주술봉인 생물을 쓸 수도 없고 레벨이 6이라서 인스턴트 퓨전으로 불러내는 것도 불가능하다. 데블 프랑켄이나 환상소환사, 사이버 드래곤 노바로는 가능하긴 하지만 이들의 경우 더 강한 몬스터들도 부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제치고 이 카드를 소환하는 건 그리 할 짓이 못 된다. 결국 정 사용한다면 그나마 사용하기 더 편한 레서 드래곤을 축으로 융합소재 대체 몬스터와 함께 정규 융합을 노려야 할 것이다.
레벨이 딱 6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파워 본드로 융합 소환을 거친 뒤에 퓨전 웨폰을 장착하면 5200이라는 무시 못할 공격력이 되지만, 이 전법에 가장 알맞는 몬스터는 이 카드가 아닌 기폭수 볼캐논이다. 파워 본드로 소환할 수 있는 레벨 6 기계족 융합 몬스터 중 가장 공격력이 높고 융합 소재도 널널하며 효과도 달려 있다. 게다가 효과가 없는 융합 몬스터로 한정해도 공격력이 더 높고 더 실용적인 융합 소재를 가진 스팀자이로이드에게 밀린다. 애초에 퓨전 웨폰에 의존하기보다는 사이버 엔드 드래곤이나 앤틱 기어 얼티미트 골렘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은 기정 사실.
이래저래 안 좋긴 하지만 아예 의미가 없는 몬스터는 아니고 유니크한 존재 가치가 있긴 하다. 바람 속성 기계족이 비교적 마이너한 관계로 '''바람 속성 기계족 융합 몬스터는 이 카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융합 소재인 레서 드래곤도 바람 속성이므로 바람 속성 관련으로 특화해주면 스팀로이드나 볼캐논과 차별화하며 전용덱을 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파워 본드로 공격력이 3700이 되어 나오면 일단 당장은 어지간한 몬스터를 때려죽일 수 있는 건 사실이라 동 시기에 나온 수많은 고레벨에 빈약한 스탯을 가진 융합 몬스터들보다는 조금 나은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이 카드의 융합 소재로는 중장기갑 팬저드래곤도 소환이 가능하니 메탈 드래곤 전용덱을 만든다면 함께 넣어주면 좋을 것이다. 강철의 거신상은 빈약한 상급 일반 몬스터라 레서 드래곤보다도 취급이 어렵긴 하나 융합 주술봉인 생물-땅과 함께 거대쥐라는 공통 서포트를 가진다는 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바람 속성 몬스터와 땅 속성 몬스터가 모이므로 데저트 트위스터를 사용 가능하며 랭크 6 엑시즈 소환도 가능하다. 파워 본드, 사이버네틱 퓨전 서포트, 퓨전 웨폰 등 이 카드가 받을 수 있는 좋은 서포트는 최대한으로 활용해 보자. 이외에는 소재들이 둘 다 일반 몬스터라는 점도 활용해볼만한 점이다. 물론 어떻게든 그렇게 다 쥐어짜 봐도 약하다는 건 감수해야 한다.
게임보이로 발매된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시리즈에서는 효과가 없는 몬스터로 등장하며, '전신이 은색으로 빛나는 드래곤. 입에서 뿜는 화염에 주의.'라는 오리지널 플레이버 텍스트가 있었다. 바람 속성인 OCG와는 달리 속성에 해당하는 '소환마족'도 '화염마족'으로 되어 있었다. 융합 소재인 레서 드래곤의 플레이버 텍스트를 생각해보면 은근히 감동적인(?) 사실이다.
유희왕 진 듀얼몬스터즈에서는 기계족 몬스터와 드래곤족 몬스터를 1장씩 융합하여 소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딱히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고, 해당 게임에서는 융합이라는 시스템이 OCG와 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몬스터들도 대부분 비슷한 식으로 융합이 가능하다. 가령 빅뱅 드래곤도 화염 계열 몬스터 + 드래곤족 몬스터를 융합시켜서 뽑을 수 있다.
만약 현실 OCG에서도 이렇게 융합 소재가 널널하게 나왔다면 초융합을 이용해서 상대 몬스터를 빨아들이는 꼼수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융합하는 것을 소환 조건으로 하는 몬스터가 진짜로 등장해버렸다.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배틀 시티 결선 편인 133화에서 혼수상태인 죠노우치 카츠야의 회상 속 도내대회 8강전에서 죠노우치와 맞붙었던 상대가 사용하는 것으로 등장. 융합 소환한 턴에 타이거 엑스를 공격해 파괴하고, 그 후에도 동방의 영웅을 수비봉인으로 공격 표시로 바꿔 전투 파괴하면서 죠노우치의 LP를 깎았다. 죠노우치는 돌풍의 부채를 이 카드에 장착시켜 수비력을 깎은 뒤, 오른손엔 방패 왼손엔 검으로 공수를 역전시켰지만, 상대는 이 전략에 놀라면서도 침착하게 체인을 걸어 함정 카드 성벽을 발동, 체인으로 성벽의 효과가 먼저 적용되어 메탈 드래곤의 수비력은 최종적으로 2000이 되었고, 그 상태로 공수역전이 일어나도 여전히 공격력은 2000이라 죠노우치의 화염의 검사는 자폭하게 된다. 덧붙여서 죠노우치는 오른손엔 방패 왼손엔 검을 화염의 검사를 소환하고 사용하는 플레이미스를 저질렀는데, 플레이미스가 없었어도 패배는 기정사실이었다.[1]
보통 초기의 융합 몬스터들이 '대체 이 둘을 어떻게 섞으면 이런 몬스터가 나오지?' 싶을 정도로 뜬금없는 융합 소재 조합을 가진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 몬스터는 드래곤과 쇳덩어리를 섞어서 강철로 된 드래곤이 나오는 비교적 납득이 가는 조합이다.
'''수록 팩 일람'''
2. 관련 카드
2.1. 융합 소재 몬스터
2.1.1. 강철의 거신상
'메탈' 부분을 담당하는 듯한 레벨 5 땅 속성 기계족 몬스터. 의외로 사촌들(?)이 많다.
2.1.2. 레서 드래곤
2.2. 기타 관련 카드
2.2.1. 레어메탈 드래곤
2.2.2. 중장기갑 팬저드래곤
[1] 덧붙여 오른손엔 방패 왼손엔 검은 원래 듀얼리스트 킹덤에 가던 중에 획득한 카드이기에 이때는 패에 없어야 정상이다. 설정 오류거나 이게 단순한 회상이 아니기 때문이라 꿈같은거라서 나온 것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