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1. 꽃 모란 牧丹
牧丹의 본래 한국 한자음은 목단. 활음조 현상 때문에 '모란'이라고 읽는다. 牡丹으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현대 지명 중에는 모란역이 있다. 이들을 종합하면 모단, 목단, 모란, 목란 등 총 4가지 방법으로 부를 수 있다. 이 중 '모단'은 거의 쓰이지 않는 독음법인데, '모란'의 일본식 표기 보탄(牡丹)을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모단'이다.
작약과 작약속의 식물. 우리나라에선 예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쓰였는데, 설총의 《화왕계》에서는 꽃의 '''왕'''으로 의인화되었다.
선덕여왕의 일화에 등장하는 식물이기도 하다. 공주 시절(당시 당태종 시기) 때 당나라에서 온 모란 그림에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향기가 없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는데, 동봉된 모란 씨를 심었더니 실제로 향기 없는 꽃이었다는 일화가 삼국유사에 있다. 이 일화의 다른 구전에서는 선덕여왕이 여왕인 시절에 이 꽃씨와 그림을 받았다고 나오며, 당태종이 남편이 없는 자신을 비꼴려고 보냈다는 것까지 간파했다고 나온다.
하지만 이는 당나라 시절의 그림을 그리는 법식 때문이다. 당시에 중국에서 모란을 그릴 때는 나비와 고양이를 함께 그렸다.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며, 고양이는 모(耄)로 70세를 상징하며, 나비는 질 (耋)로 80세를 상징한다. 즉 모란과 나비, 고양이를 함께 그리면 부귀모질이란 뜻이 되어 70~80세가 되도록 부귀를 누린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헌데 그림을 그릴 때 고양이를 그릴 수 없으면 나비를 넣을 수 없으므로, 둘 다 빼고 모란만 그렸던 것.
흔히 알려진(?) 화투의 6월 그림에서 볼수 있듯이 일본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모란과 나비를 함께 그렸다.
당나라의 시인인 위장(韋莊)은 백모란꽃을 읊은 시에서 모란의 향기를 칭찬했는데, 실제로 꽃에서 향기가 난다. 다만, 품종에 따라 향기가 없는 것도 있긴 하다. 한편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는 모란이 개화하는 시기가 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아름다운 모란꽃을 찾아다니며 감상하는 게 세시풍속으로 유행했다. 유행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장안성의 관청, 사찰, 저택 등 저마다 특색 있는 모란을 키우고 있어서 감상하기 알맞은 장소가 문자 그대로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뿌리에서 벗겨낸 껍질을 사용한다. 소염, 진통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 국화(國花) 후보로 유력하게 지정된 꽃이다. 즉 중국은 지금 정해진 국화가 없다. 다만 중국 정부는 모란을 국화 후보로 정하는데 있어서 뜸을 들이고 있다. 사실 이건 청나라가 이미 모란을 국화로 지정했기 때문에, 청나라의 전근대적인 면모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현 중국 입장에서는 뜸을 들일 만도 하다. 다만 중국 국민들이 중국 국화를 모란으로 지정하는 데에 압도적인 찬성하는 상황. 지켜볼아야 할 일이다. 참고로 대만에서는 매화를 국화로 지정했다.
2011년부터는 분류를 변경하여 모란과 작약을 모란과 모란속(ボタン科ボタン属)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어로는 보탄이라고 읽는데, 속담 중에 '''앉으면 모란, 서면 작약'''이라는 말이 있다. 속담의 의미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아름답다는 뜻. 모란이 이름의 모티브인 일본의 캐릭터는 보탄 문서에 서술했으니 그 쪽을 참고바람.
1.1. 모란의 총사 마르티나
카드파이트!! 뱅가드의 카드. 해당 항목으로.
2. 경기도 성남시의 지명(牡丹)
여기에 모란시장과 모란역이 있다. 참고로 '모란동'이라는 동명은 없다.
3. 켈트어 Moran
켈트어로 '큰(사람)'.
영미권에서는 주로 성으로 쓰인다. 라일라 모란 등.
4.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노매드 소속 척후병
모란
5. 몬스터 헌터의 등장 고룡종 몬스터
6. 인터넷 meme
http://www.criminalizeconservatism.com/2013/11/who-was-that-famous-get-brain-morans-guy.html
2003년도 미주리주의 보잉공장에서 펼쳐진 시위중 "morons" (멍청이들)을 "morans"라고 잘못적은 팻말을 든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서 유래가 된 밈(meme). 중부와 남부 지역의 미국인들의 무식함을 상징하는것으로 본다.
[1] 과거에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