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축구 국가대표팀
1. 개요
몽골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다룬 문서이다.
2019년 12월 기준 피파랭킹 188위의 약체이다. 現 감독은 라스티슬라프 보지크다. 푸른 늑대들(Хөх чононууд/чонос)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1959년에 몽골축구협회가 세워졌으나 정작 피파 가입은 1998년에야 이뤄졌다. 덕분에 1999년 당시 축구 최약체(2002년 한일 월드컵예선에서 0:31로 호주에 진 미국령 사모아 이전까지 98 월드컵 예선 경기 최다 실점패이던(0-17로 졌다.) 몰디브에 2003년 친선경기에서 0-12로 대패했다. 덕분에 몰디브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점차 이상 대패한 약체 나라 치곤 겨우 몇 해만에 다른 약체를 10점차 이상으로 이긴 기록을 가진 드문 나라가 되었다.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쿠웨이트에 0-11로 참패했고, 우즈베키스탄에 0-15로 대패당하면서 역대 아시안 게임 축구 실점 기록이 있다. 98년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조 예선이 따로 있었기에 딱 3나라가 참가하여 2전 전패 0득점 26실점을 당했다. 참고로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 나온 아프가니스탄이 예선 3경기에서 대패하면서[2] 0득점 32실점을 당해 아시안 게임 축구 조예선 통합 최다 실점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축구에서 맥을 못 추는 까닭은 몽골은 여름에는 40도가 넘는 맹렬한 더위가, 겨울에는 반대로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들이닥치고, 거기에 거친 바람과 황사까지 곁들어 제대로 축구경기를 치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덕분에 국내 리그인 몽골 프리미어리그가[3] 겨우 5월부터 7월까지 단 두 달 동안만 치러진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어떻게 보면 필리핀보다도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필리핀은 열대우림기후라 1년 내내 덥고 습하긴 하지만, 수중전을 치르더라도 그럭저럭 축구 경기는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2달밖에 못 치를 정도로 기후 조건이 나쁜 건 아니다. 필리핀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 참조.
모두 9팀으로 구성된 리그에선 에르침(ERCHIM)과 호르무혼(KHOROMKHON)같은 구단들이 우승을 주로 차지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012년이 되어서야 AFC프레지던트컵에 겨우 참가할 수 있었을 정도. 그리고 상당히 혹독한 추위와 더위 문제로 제대로 된 국제대회 예선을 비롯한 경기 개최 문제를 위하여 2017년에 수도인 울란바타르에 전천후형 돔 경기장을 지었다.
이렇다 보니 월드컵 본선과 아시안컵 본선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1차 지역예선에선 미얀마와 1승 1패(1-0, 0-2)를 주고 받았으나, 골득실 차로 밀려 탈락했다. 2014년 7월 피파 랭킹은 189위. 2010년대 와서 줄곧 180위권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몽골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나라는 캄보디아, 브루나이, 동티모르, 마카오, 부탄 뿐이었고, 심지어 2015년 1월 기준으로는 캄보디아, 동티모르, 마카오보다도 피파 랭킹이 낮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차 지역예선에서도 동티모르에게 1-4, 0-1로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4]
2019 동아시안컵 예선에서 마카오, 북마리아나 제도를 상대로 각각 4-1, 9-0 대승을 거둔후 괌과 1-1로 비기면서 2010년 1차예선이 생긴 후로는 처음으로 2차예선에 진출하는 나름의 쾌거를 만들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예선에서 브루나이와 만났는데, 1차전에서는 2-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1-2로 패했지만 총 스코어 3-2로 사상 최초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누렸다. 그리고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던 미얀마를 1-0으로 이기며 2차 예선에서의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A매치 최다 골을 넣은 선수는 8골의 도노로프 룸벵가라프. 유명한 신성으로 현재 유일한 유럽파 선수인 간볼드 간바야르가 있다.
한국과는 2000년 4월 7일 동대문 운동장에서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 준비중이라 허정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중심으로 A대표팀을 조직하여 몽골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때 골을 넣은 선수는 안효연, 최태욱(각각 2골), 이천수, 최철우였다. 참고로 이 예선 경기 1차전 라오스 전이 전설이 된 박지성의 국가대표 데뷔전이자, 몽골과 한국이 A매치로 붙은 유일한 경기이다. 참고로 AFC U-19 챔피언십에서도 몽골과 3번 맞붙어 3전 전승 35득점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