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데아
1. 제원
1.1. 오리지널
1.2. C-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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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요
ミデア.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수송기로, 일년전쟁 당시 지구연방군이 운용했던 물자 수송 임무용 비행기이다. 크기는 전장 45m에 전폭 67.7m.
수송용의 착탈식 컨테이너를 얇은 프레임의 기체가 둘러싸고 있는 형식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동체 윗부분 4기와 주익 하단부에 2기까지 도합 6기의 제트엔진을 장비하고 있어 얼핏 둔해 보이는 외모와 걸맞지 않게 나름대로 괜찮은 운용능력을 보였다.
전비 중량 245t에 물자 운용 능력 160t이라는 당시로서는 상당한 양의 수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VTOL 기능이 있어 활주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최전선 보급에도 적합한 기체였고, 유사시에 컨테이너를 버린 뒤 향상된 기동능력을 활용해 도주할 수 있는 등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연방군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3. 성능
착탈식 컨테이너를 현수운반하기 때문에 기존의 다른 수송선들에 비해 하역 시간이 매우 짧았으며, VTOL 기능이 고장나더라도 글라이더와 비슷하게 후퇴각이 적고 긴 날개를 채택한 덕분에 STOL과 비슷한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했다. 또한 착륙 장치에 저압 타이어와 덕트 팬 방식의 에어 쿠션을 결합해서 활주로 상황이 나쁘더라도 큰 무리 없이 이착륙이 가능했다.
미데아 전용으로 개발된 컨테이너는 기본적으로 전후좌우 4개의 해치를 동시에 여는 구조로 만들어졌는데, 미데아에 부착되어 있을 때는 후면 해치만을 선택적으로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또한 착탈식이라는 이점을 살려 컨테이너에 약간의 개조만 가하면 수송할 수 있는 화물의 종류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었는데, 이 덕분에 모빌슈트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했을 때에도 전용 행거를 증설한 컨테이너를 전선에 보급하는 것만으로 지상부대의 MS 운용 능력을 곧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럴 경우 한 컨테이너당 4기의 MS를 운용하는 것이 가능했다.[1]
그야말로 최전선에서 굴려먹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만들어진 기체였기 때문에 제공권을 지온군에게 완전히 빼앗긴 상황에서도 저고도 비행을 통한 여러 가지 수송 임무에 투입되었으며, 그 때문에 아군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허무하게 격추당한 숫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물론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의 방어용 무장인 전방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었고, 대함미사일을 장비한 무장 강화형[2] 을 만들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체 디자인상 모든 무장이 전방을 향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사정거리의 한계상 제대로 된 전투능력을 발휘하기도 어려웠다.
4. 작중 등장
일년전쟁 시기를 다룬 건담 시리즈에서 수많은 미데아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지구연방군 제 136연대 소속 보급관인 마틸다 아쟌 중위가 지휘하는 미데아 수송 부대가 가장 유명하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지온군에게 제공권을 장악당한 상태에서 강행수송 임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아무런 호위도 없이 지온군 제공권 아래 화이트 베이스에 물자 보급을 단독으로 실행하다가 아무로 레이를 필두로 한 여러 에이스 파일럿들의 도움을 받아 수송 임무를 최소 2회 이상 성공시킨 전력이 있다.
마틸다의 지휘 하에 있는 미데아들은 기관총만 달려 있는 디폴트 상태의 기체였으며, 이 때문에 검은 삼연성이 수리 중인 화이트 베이스를 습격했을 때 신호용 조명탄까지 전부 동원해 엄호사격을 하는 정도로만 저항할 수 있었다. 결국 자이언트 바즈에 의해 1기가 격추당하고, 마틸다가 탑승한 1번기가 오르테가의 돔을 들이받아 두 번째 제트 스트림 어택을 방해하는 데 성공하지만 약이 오른 오르테가의 공격을 받아 콕핏을 완파당하며 마틸다를 비롯한 지휘부가 전멸당하게 된다.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과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는 개량형인 미데아 C-88이 등장한다.[3] 동체와 컨테이너를 일체화하고 기존 기체보다 훨씬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재설계했는데, 그 결과 기본적인 기동성이 높아졌으나 악조건 운용 능력이 저하되고 완전 비무장 상태가 되어 원본 미데아에 비해 활용도가 하락해 버렸다. 더 이상 악조건 속의 수송 능력까지 고려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개량을 거친 듯.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 사이드 스토리즈에서 과도기적 디자인으로 보이는 '미데아 후기형'이라는 기체가 등장하는데, SD건담 G제네레이션 GENESIS에서 '레이스 사양'이라는 바리에이션으로 등장한다.
기동전사 건담 UC 후반부(OVA 7화, Re:0096 18화)에서도 회색으로 칠해진 미데아가 이륙하는 장면이 살짝 보인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마디아라는 또 다른 바리에이션기가 등장한다.
윙키에서 제작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수송기라는 보기 드문 포지션 때문인지 심심하면 NPC로 등장해 미션 목표물이 된다. 주로 아군에 보급선이 오는데 그게 중간에 적에게 공격당하고, 플레이어 부대는 보급 부대를 공격하는 적 부대를 요격하는 내용. 무장은 자기방어용 발칸포(그나마도 매우 약하다) 하나밖에 없다. 미데아 파괴가 게임 오버인 경우도 있지만 미데아 여러 대가 등장해서 그중 한대만 살리면 클리어인 경우도 있다. 단 모두 살리면 당연히 보상이 더 좋아진다. 그 예로 4차에서는 미데아를 모두 살리면 리가지가 떨어진다. 나름 숨겨진 기체고, 게슈펜스트에 V작전 3총사만 있는 초반에는 매우 유용한 전력.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에서는 코어 파이터를 장착한 미데아가 나온다. 밴딧 플라워 초반, 아틀라스 건담을 수송하던 미데아 수송대가 지온 잔당의 전투기들에게 습격을 당하자 주익 양 끝단에서 코어 파이터를 분리시킨다.
5. 기타
각 작품마다 등장하는 기체들을 보면 크기나 탑재량 등이 모두 제각각인지라, '''비슷한 외형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수송기를 몽땅 미데아로 통칭했다'''는 팬덤발 카더라도 존재한다.
실제로 MS 4기를 수송할 수 있었다는 설정과 묘사와는 달리[4]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4화에 등장하는 C-88 타입의 경우 설정상 크기는 일반 미데아와 거의 같으며 엔진은 오히려 더 많은데도 알비온에 추가 증파되는 기체 5기분(짐 커스텀 3기, 짐 캐논II 2기에 부속장비와 파일럿)을 싣고 오는데 3기를 동원했으며, 작중 묘사를 봐도 짐 커스텀 1기만 들어가도 꽉 찰 것 같은 컨테이너 크기로 묘사된다.
만화 기동전사 건담 U.C.0094 어 크로스 더 스카이에서도 레이븐 대가 미데아 3기를 동원해서 최소 7기의 MS(제간 1기, 갈루스J와 하이잭이 3기씩)를 수송했다는 걸 생각하면[5] 확실히 C-88 타입은 작게 묘사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반대로, 역시 어크로스 더 스카이에서 흐레스벨그 대가 사용하는 미데아의 경우 훨씬 덩치가 큰데, 8기의 엔진이 모두 기체 상부에 올라가 있으며, 엔진 크기와 콕핏트 블록의 크기 차이, 승무원 거주구역은 물론 식당까지 존재하는 내부 묘사와 '''4기의 MS가 직립 상태로 탑재되고 내부에서 정비까지 가능'''한 장면등으로 보면 일반 미데아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큰 기체임을 알 수 있다.
이 정도 급수 차이는, 현실의 수송기로 치면 C-130/C-17/C-5 정도의 매우 큰 차이이다.
[1]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 전함의 적재공간이 1슬롯당 4칸인 것도 미데아와 화이트 아크의 운용능력에서 비롯되었다.[2] 기동전사 건담 외전 THE BLUE DESTINY 시리즈에 4연장 미사일 런처 증설형이 등장한다. 이후 마디아의 모티브가 되었다.[3] 사이클롭스 대에게 공격을 받은 지구연방군 북극 기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건담 시작 2호기를 빼앗겼던 트링턴 기지에서도 사용하고 있었다.[4]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서는육전형 건담 3기가 앉은채로 탑재되어 있고 덤으로 호버트럭도 1대 실려있었다[5] 레이븐 대에는 건 페리도 1기 확인되는데, 이쪽은 델타 카이 노획용의 육전부대가 탔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