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농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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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농구선수.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소속의 가드이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경복고 시절부터 전준범등과 함께 우승을 일궈내며 준수한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3학년때 경복고를 2관왕에 올리고 연맹회장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등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 고려대로 진학했다.
고려대에서는 3학년때 상무의 농구대잔치 109연승을 마감시키고 우승을 차지, MVP를 획득하였다. 고려대가 대학농구 챔피언으로 거듭나면서 이종현, 이승현과 함께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리는 좋은 기록을 보였다. 4학년때도 팀의 우승과 함께 했고,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을 이끌때 한 몫 했다. 대학무대에서 득점력과 빅맨인 이종현과 이승현과의 좋은 호흡, 리더십을 드러내 졸업 무렵에는 최고의 가드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2.2. 서울 삼성 썬더스
결국 2013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서울 삼성 썬더스에 지명되었다. 마침 삼성이 지난 시즌이 대놓고 탱킹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탱킹 대열에 참여하지 않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1.5%라는 낮은 확률임에도 그걸 뚫고 4순위를 얻어내는데 성공했기에 삼성팬들에게는 대박이라는 반응과 kt팬들에게는 탱킹까지 했는데 이게 뭐냐는 전창진에 대한 비난, 농구 팬들에게는 권선징악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정작 정규시즌에는 프로무대 적응실패에 부상까지 겹치며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시즌 막판에는 출전시간마저 줄어들 정도로 미비한 영향력을 보였다. 대학때부터 떨어지던 3점 성공률이 발목을 잡기도 했고, 키가 작다는 점도 불리한데 한 몫했다.
2년차 시즌에는 김승현의 은퇴, 박병우의 이적으로 삼성의 가드진이 심각하게 얇아졌다. 또한 이정석이 역량에 한계를 드러내며에 백업 포인트가드 혹은 슈팅 가드로 출장하여 1년차 대비 괜찮은 스탯을 선보였다. 1군과 D리그를 병행하며 경기 감각을 되찾고 김준일이 영입되어 상대적으로 외곽의 기회가 많이 생겨 득점 스탯이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2015-16시즌에는 이정석의 SK 이적과 김태주의 방출 등으로 출장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이정석의 반대급부로 트레이드된 주희정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1번 주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박재현 본인도 출전 시마다 잦은 턴오버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호현 등과 함께 식스맨 역할을 하고 있다. 거기다 신인드래프트로 삼성에 지명된 고려대 후배 이동엽이 팀 합류 후 쏠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출전 시간은 더 줄어들었다. 그나마, 전보다 약간 나아진 3점 능력과 양동근, 두경민 같은 공격력 좋은 가드들을 빠른 발로 수비하는 롤에선 나아졌다는 평. 하지만 첫 봄농구인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벤치 한 자리만 달구다가 시리즈 끝. 시즌 기록은 평균 9분 출장, 2.5득점.
시즌이 끝나고, 상무 농구단에 지원했다. 이번 기수에 지원한 선수들의 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아 경쟁력이 있지만, 현재 상무 농구단의 가드진이 포화 상태이고, 이번에 지원한 선수들 중 유력 후보들로 가드 포지션인 선수들(김윤태, 한호빈, 유병훈 등)이 많아 합격을 장담할 순 없을듯 했으나, 최종 합격자에 포함되었다.[4]
삼성시절 박재현은 고려대학교 시절의 야전사령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고, 팀은 얇아진 스쿼드와 더불어 하위권에서 노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암흑기 탈출에 기대를 걸었던 삼성 팬들이 시즌의 역적 중 하나로 박재현을 꼽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반면에 박재현을 뽑기 위해 지나친 선수는 뛰어난 듀얼 가드로 성장하여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3.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이후 고양 오리온의 샐러리캡 비우기 일환으로 이현민과 트레이드됐다. 군입대 선수는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2018년에 전역할 경우 이승현과 재회를 하게 된다. 예상보다 이승현이 빠르게 상무를 지원, 합격하면서 오랜만에 한 팀에서 뛰게 되었다.
2018년 1월 17일 전역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2017~18 시즌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재활에만 매진했다.
2018-19 시즌 한호빈, 김진유, 이진욱 등과 주전 포인트 가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 예상된다. 시즌 초 중반에는 경기당 10분도 출장하지 못하면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였다. 허나 시즌 중반 이후부터 출전시간이 대폭 상승했고,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경기도 생기면서 주전급 포인트 가드로 활약중이다. 1월 15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는 본인의 커리어 하이인 27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월 29일에 대학생활동안 좋은 호흡을 맞췄던 이승현이 전역하면서 대학교 이후 프로에서 처음으로 같은 팀으로 뛴다. 시즌 막판에는 오리온의 주전 1번으로서 맹활약했다. 물론 리그에서 가장 가드진이 약한 구단이기 때문에 주전경쟁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많은 출전시간을 할애 받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고대시절 팀의 주 옵션이였던 본인과 이승현과의 호흡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 득점기복을 줄여야 한다는 것도 과제이다. 물론 나름 준수한 활약이였지만, 기존 드래프트 때의 기대감에 비해서는 아직도 한참 부족한 활약이기 때문에 차후를 지켜봐야 한다.
2019-20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정규시즌 후반을 목표로 복귀준비를 하고 있다. 개인 트레이닝과 스킬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꾸준히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020-21시즌을 앞두고 치러진 KBL 컵대회/2020년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출전, 이대성의 패스를 두 번 3점슛으로 연결시키는 등 외곽슛 감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을준 감독의 말에 의하면 2번으로 뛰게 할 생각인 듯 하다. 1번 자원은 이대성이나 한호빈이 있으니 리딩능력이 부족한 박재현을 굳이 1번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
3. 플레이 스타일
슈팅 능력이 좋고, 빅맨을 이용한 2대2 플레이에 능하고, 볼소유 기간이 길지 않으면서 리딩을 할 수 있다. 리더십이 뛰어나다... 라는 평가를 대학무대까지는 받았던 선수. 프로무대에서는 스피드가 빠르다는 점 외에는 딱히 장점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다만 스피드 하나만큼은 상당한데, 실제 달리기 시합에서 이재도를 비롯한 빠르다 싶은 선수들 전원을 이겼다고 한다.
플레이 스타일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3-14시즌의 두경민에서 슛을 빼면 된다.'''
4. 여담
- 믿고 거르는 고대가드라는 농구계의 명언이 탄생한 시초가 바로 박재현이다. 박재현 이후 프로에 지명된 1라운드 고려대 가드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더욱 많이 언급되고 있다. 현재는 농구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 관계자들도 이 말을 알고 있다고 한다.
- 박정감이라는 별명이 존재한다. 박재현+안정감의 합성어이다. 신인시절 박재현의 장점이 뭐냐고 물었을 때, 팬들이 안정감이라고 비꼬면서 대답한 것이 시초이다. 사실 안정감은 포인트 가드로서 당연히 갖춰야 될 덕목이고, 별다른 장점이 없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 고려대학교 농구단 내부에 존재하던 악습을 박재현이 주장이던 시절 끊어냈다고한다. 이후로도 몇년간은 이어져온 듯.
- 팬서비스가 엄청 좋은 선수. 팬들에게 예의 바르며 엄청 친절함
5. 관련 문서
[1] 드래프트 당시에는 포인트 가드 롤을 기대하며 뽑았으나 데뷔하고 보니 처참한 리딩능력을 뽐내며 프로에서 1번을 맡는 것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사실 고려대 고학년 시절에도 경기조율은 이동엽이 주로 도맡아서 했었다[2] 오리온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18-19시즌 막판에 주전 1번 롤을 맡아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하긴 했었다. [3] 트레이드와 함께 상무 농구단으로 군입대해 실제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뛴 건 2018년 1월부터다.[4] 반대로 합격이 유력했던 유병훈이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