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역대 키네마 준보 베스트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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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1위'''
'''제78회
(2005년)'''

'''제79회
(2006년) '''

''' 제80회
(2007년) '''
아무도 모른다

'''박치기!''' 

훌라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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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여담


1. 개요


2004년 제작& 일본에서 상영. 2006년 2월에 한국에서 개봉.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
시오야 슌[1], 타카오카 소스케[2], 사와지리 에리카, 오다기리 죠[3], 마키 요코 출연. 지금와서 보면 상당히 초호화 캐스팅이다.
원작은 마츠야마 타케시의 「소년 M의 임진강(少年Mのイムジン河)」이며, 그가 속해있던 포크 그룹 더 포크 크루세이더즈(ザ・フォーク・クルセダーズ)가 불러 영화의 배경이 되는 60년대에 유행했던 북한 노래인 임진강#s-2이 OST로 쓰였다.
내용은 1968년을 기준으로 하며, 어찌됐든 재일조선인 이야기가 거의 절반이라 한국인 정서에도 어필하는 부분이 많다. 일본인인 주인공 소년이 조선인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 가끔 싸우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러브 코메디 노선을 타다가 뒷부분은 조금 씁쓸한 이야기.

2. 줄거리


교토에 있는 히가시 고등학교와 조선적 학생들이 다니는 조선고급학교[4]가 주 무대이다. 두 학교는 사이가 좋지 않고, 히가시고 학생인 마츠마야 코우스케(시오야 슌)는 조선학교 학생들과 히가시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의 충돌에 휘말리게 되고, 진보적 성향을 지닌 선생님이 "그 혈기를 스포츠로 승화하라"는 제안을 하여, 친선 축구 시합을 제안하러 갔다가 조선학교의 최강자 리안성(타카오카 소우스케)의 여동생인 리경자(사와지리 에리카)에게 반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친선 축구는 하게되었지만, 서로 축구는 뒷전이고 어떻게든 서로를 공격하려고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두 학교의 사이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마츠야마는 헌 책방에서 조선어 사전을 사서 어설프게나마 조선어로 의사소통을 시도하기도 하고, 당시의 대세였던 포크록을 동경하여 북한 노래인 임진강과 어쿠스틱 기타를 배워서 리안성의 북송 송별회 파티에 난입하여 부르고 온갖 노력 끝에 경자의 주목을 끌게 된다. 여기서 마츠야마의 연주와 노래를 눈여겨본 라디오 피디에게 출연을 제의받은 것은 덤. 이후, 리안성을 비롯한 조선학교 불량아들도 마츠야마가 자신들에게 적의가 없는 걸 받아들이고 같이 어울려 지내게 된다.
그러던중, 서로 복수와 복수를 거듭하며 악연을 쌓은 히가시 고등학교 불량아들은 다른 불량서클 집단과 힘을 합쳐[5] 조선학교 불량아들을 습격한다. 이 와중에 마츠야마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었던 재덕이 사고로 사망[6]하게 된다. [7] 마츠야마는 장례식장을 찾아가지만, 일본인과의 싸움으로 죽게 된 처지라 일본인의 조문을 받지 않겠다는 유족에 의해 쫓겨나게 되고, 그 길로 기타를 부수고 강으로 던진 다음, 라디오 방송국으로 가서 노래를 못하겠다고 밝히나, 피디가 꼭 불러주었으면 해서 기타를 구해와 노래를 하게 된다.[8]
경자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마츠야마의 임진강을 들으며, 라디오 채로 안고 장례식장에 들어와서 엄마와 조문객, 유족 재일 조선인들에게 마츠야마가 임진강을 부르고 있음을 알려주고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뛰어간다.
스탭롤 이후의 영상으로 보면 결국 경자와는 맺어지는데 성공한 모양.

3. 여담


작중에 꼴통 공수도부 주장이 조선인 학생들과 대립하다가 자기 교복 안감에다 새긴 '전국제패'라는 글자를 보여주며 자신의 강함을 어필하자, 재덕이 자기 교복 안감에다 새긴 '''조국통일'''(…)이란 글자를 보여주는 장면은 한국인이라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흠칫할 부분이다. 여기서 말하는 통일이란 공화국에 의한 적화통일을 의미한다.[9]
극중인물들이 싸움박질할 때 한국말로 하는 욕이 '''이놈아!'''다(...)
재일 조선인들(민단에 대해선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주요 배우들은 모두 일본인이다. 그 탓에 작품 내에 나오는 한국어일본어 억양이나 단어가 많이 섞여서 한국인이 듣기에는 굉장히 이상하게 들리지만, 실제로 오래 전에 한국을 떠난 재일 조선인-한국인은 그런 식으로 한국어를 한다고 한다. 사실상 일본인과 같은 교육을 받았기에 일본어가 메인인 셈. 이를 가리켜 "재일어", "재일 한국어"라고도 한다.
2007년에 제작되어 개봉된 박치기2는 1편의 시간 배경에서 5년이 지난 시점에서 리안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제동원 중 하나인 이코마 터널에 대한 '''"이코마 터널을 누가 뚫은 줄 알어?"''' 대사로 언급 되기도 했다 서프라이즈 이코마터널편 위키백과 이코마 터널항목

영화에서 등장하는 노래 임진강.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곡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후속인 박치기 2(박치기 Love & Peace)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제작자인 이봉우의 아버지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이시다 카요가 등장한다.
여담으로 해당작품을 보면 당시 시대적으로 유행한 작품이나 노래 헤어스타일등 여러가지를 알수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작품이다.

[1] 인풍전대 허리케인저에서 허리켄 레드=시나 요스케역. 모델과 요리연구가 사이에서 양다리를 거하게 걸친게 알려져 현재는 영화나 드라마에는 거의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2] 미야자키 아오이의 전 남편. 타카오카는 재밌게도 2011년, 후지테레비한류드라마가 과도하게 편성되는게 싫다고 트윗을 남겼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했던 트윗이 비아냥과 차별적인 시선이 반영된 내용이 많았던 것. "일본은 지금 도호쿠 대지진 때문에 힘든 상황인데 한국은 이럴때 들어와서 돈벌이나 하려고 한다. 드라마는 하든말든 관심 없다, 단 자기 나라에서 해주길바란다." 는 내용이었는데 이 발언이 결국 2011년 후지TV앞에서 반한시위를 하게 되고 나중에는 일본에서 우경화와 혐한시위가 급증하게 되는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 이후에도 외국인 참정권이나 인권법안에 반대하자는 트윗을 하는 등, 보수 우익으로 여겨지는 발언을 여러차례 했다. 이는 같은 재일 조선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GO쿠보즈카 요스케나는 당신을 위해 죽으러 갑니다에 출연했던 일과 많이 비슷한 행보이기도 하다. 사실 돈 되면 하는거지 작품에 출연한다고 해서 해당 본인의 사상마저 작중 캐릭터와 오버랩시키는 것은 옳지 않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 씁쓸한 것은 사실이다.[3] 가면라이더 쿠우가에서 쿠우가=고다이 유스케 역.[4] 조총련계 민족학교[5] 이때 다른 불량서클과 연합하면서 하는 소리가, 태평양 전쟁직전에 일본을 포위했었던 ABCD포위망처럼 협공하자고 소리친다.[6] 약간 코믹하게 다뤄지는데, 교통사고처럼 연출하다가 구사일생으로 트럭이 멈춰주었으나 관성으로 쇠파이프가 밀려내려와 머리를 맞고 사망하게 된다.[7] 더 비극적인 건 나중에 재덕과 밴드를 결성하자고 하며 안성이 북에 가고 방호가 학교를 졸업하면 자신은 혼자라서 자신과 놀아달라고 하자 좋다면서 그렇게 친구가 됐는데 재덕이 죽고 마츠야마가 "같이 밴드하기로 했는데...."라고 말하면서 비극성이 짙어진다.[8] 결정적으로 피디가 임진강을 못 부르게 하려던 재수없는 낙하산 상사에게 개기고 두들겨 패면서 그걸 보고는 마츠야마가 기타를 잡게 된다.[9] 이 장면은 역시 재일조선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GO(영화) 에서도 패러디된다. 자리에 앉아있던 주인공 스기하라가 일본 고등학교의 양아치에게 갑자기 기습당해 배빵을 맞았는데, 정작 맞은 스기하라는 아무렇지도 않고 때린 양아치가 주먹이 아파서 펄쩍펄쩍 뛰는 것. 잠시 후 무표정한 얼굴로 자리에서 스윽 일어난 스기하라가 당당한 자세로 교복 상의(가쿠란) 자락을 펼쳐보이는데... 거기에는 (조선학교 교과서인) <김일성 장군 항일투쟁사> 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 단 GO의 경우 박치기보다 좀 더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면이 강해서, '김일성 우상화 교과서는 이런데나 쓸모있다' 거나 '김일성이 항일운동을 했다는데 나도 일본인 주먹 막는데 이 책 썼다. 내가 김일성만 못한게 뭐냐?' 정도의 조롱의 뉘앙스가 항한 편. 특히 무표정한 얼굴로 당당한 자세를 취하는 주인공 스기하라와 그 상태에서 정면에 보이는 책 제목이 쓸데없이 진지해서 오히려 더 희극적인 분위기를 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