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일
1. 개요
분단국가이던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이 1976년(사실상 1975년) 통일된 것을 뜻한다. '''냉전 체제로 분단된 국가의 첫 통일이었다.''' 또 처음으로 공산통일된 사례이다.
인구와 면적 비중을 보면 북베트남이 남한, 남베트남이 북한과 비슷했다.[1] 다만 총 GDP는 북베트남 42:남베트남 58의 비율.
1.1. 분단
1945년, 베트남에서 일본 제국이 물러나자, 호치민이 이끄는 베트민(월맹)이 베트남 북부를 장악하여 베트남 민주 공화국(북베트남)을 세운다. 북부에 중국 국부군이 주둔했으나 베트민을 막지 못했고 남부는 영국군이 점령하고 구 종주국인 프랑스에 넘겨주었다. 프랑스는 북베트남을 재점령할 계획을 세우고 베트남 민주 공화국을 상대로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일으킨다. 프랑스는 베트남 남부에 베트남국이라는 대리 정권을 세워 베트남 북부를 장악하려 애썼으나, 결국 실패하고 제네바 협정을 맺음으로서 프랑스는 손을 떼고 남베트남(베트남국)은 독립한다. 그러나 제네바 협정으로 인해 베트남은 북위 17도선을 경계로 분단되고 만다.
1.2. 베트남 공화국 수립과 베트남 전쟁
이후 1955년 베트남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났으며, 왕정 폐지에 대한 국민투표를 명목상 시행하고, 응오딘지엠을 대통령으로 한 베트남 공화국이 선포된다. 그러자 남베트남내에선 베트콩을 비롯한 공산주의 테러 조직들이 날뛰기 시작한다. 이들은 북베트남의 지원을 받으며 세력을 키워나갔다. 이로 인해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은 국경 지대에서 잦은 군사 충돌을 일으켰다. 쿠데타가 일어나 응오딘지엠이 살해당한 이후인 1963년부터 1967년까지 남베트남은 혼란의 연속이였다. 4년간 군부가 집권했는데, 이때 쿠데타가 연속하여 발생해 집권 군부 세력이 계속 교체되다가 응우옌반티에우가 민정으로 복귀를 선언해 그나마 안정되었다. 그리고 1964년 미국은 남베트남 공산화의 위협을 느껴 통킹만 사건을 빌미로 북베트남과의 전면전에 돌입한다. '''그럼으로서 베트남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북베트남은 자신보다 우세한 남베트남과 미국을 이기기 위해 베트콩을 이용한 게릴라전으로 남베트남군과 미군을 골치 아프게 했다. 거기에다가 남베트남군과 미군은 소련이 '남베트남군과 연합군이 북진하면 소련군을 개입시킬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바람에 북베트남은 폭격을 하거나 특수부대를 투입시켜 때리는 식으로 공격하는 것 밖에 하지 못했고, 남베트남 내의 베트콩을 상대로만 교전했다. 테트 공세 이후로 북베트남이 밀리게 되지만, 고엽제, 네이팜탄 사용 등으로 악화된 국제여론으로 최대 지원국인 미국이 발을 떼기 시작한다...
1.3. 통일
1973년,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손을 떼자, 일단은 전쟁을 중단하기로 했고, 파리에서 파리평화협정이 맺어졌다.[2] 그런데 명목상 전쟁이 중단되었어도 소규모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북베트남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1975년 3월 북베트남의 선제침략이 시작되었다. 이미 썩을대로 썩은 베트남 공화국 정부와 베트남 공화국군 장성들은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의 연합공격에 대항할 능력이 전무했다.
결국 1975년 4월 30일, 남베트남의 수도인 사이공이 함락되었고, 베트콩들이 수립한 임시 정권인 남베트남 공화국이 수립되었다.[3] 이 국가는 사실상 북베트남의 괴뢰국이었다. 이 국가도 1976년 7월 2일 소멸되고 통일을 이루어 베트남은 마침내 통일되어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을 수립한다.
2. 교훈
최초로 냉전으로 생성된 분단국가가 통일을 이룬 사례이다.
그러나 무력 통일로 인한 국토 황폐화와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의 갈등 등으로 인해 썩 좋지는 못했다.[4]
또 남베트남은 부정부패로 인해 패망했고, 북베트남들의 간첩들과 그에 선동된 베트콩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