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하늘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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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을 차지한 북방하늘다람쥐
1. 개요
시베리아와 북유럽에 사는 대륙하늘다람쥐의 아종으로 일본의 홋카이도에 분포하고 있다. 1940년대까지는 현지 사냥꾼과 나무꾼 사이에서 밤에만 나타나는 새로 여겨져 반도리(晩鳥)라는 이름으로 구전되어 오던 중 일본인 동물학자 키시다 큐키치(岸田久吉)에게서 에조모몬가로 명명되었다.
2. 상세
전반적인 특징은 하늘다람쥐속 하위 종들과 대부분 비슷하다.
2.1.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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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의 몸길이는 15~18cm, 몸무게는 80~120g이며, 은빛과 갈색빛을 함께 띈 체모에 옆구리에는 익막이 겹쳐지면서 생긴 검은 줄무늬가 있고 네 다리를 포함한 하복부는 하얗다. 평평하고 긴 꼬리는 평소에 등쪽으로 말려져 있다가 몸의 움직임에 따라 내려가기도 한다. 또한 당장 위 사진에도 보이는 대표적 특징으로, 마치 웃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2.2. 생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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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야행성 동물이지만, 번식기와 혹한기에는 낮에 활동하기도 한다. 평야 또는 해발 1,500~2,500m 사이의 아고산대 수림의 오래된 딱따구리 둥지를 비롯한 나무 구멍이나 인위적으로 설치된 새집 등을 보금자리로 선호하며, 활동 반경은 거처를 중심으로 수컷의 경우 2헥타르, 암컷은 1헥타르에 달한다.
2.3. 활공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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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달린 신축성 높은 익막을 펼쳐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조류의 날개와는 다르게 단순히 공기 저항을 높이는 형태인지라 고저차를 따라 기류를 타고 내려가는 것에 불과한데, 목적지까지의 거리나 높이 등의 조건만 충분하다면 30미터 이상 활공이 가능하다. 이 때 꼬리 부분은 하강 중 방향을 바꾸거나 급정지가 필요할 때 쓰인다.
2.4. 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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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나무열매, 과일, 씨앗, 꽃 따위를 주식으로 하는 초식성을 지니고 있지만, 가끔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긴 앞발 덕분에 손처럼 쥔 상태에서의 취식이 가능하다. 즐겨찾는 먹이로는 겨울에도 구하기 쉬운 자작나무, 오리나무 열매 또는 분비나무 등을 비롯한 침엽수 가지에 열리는 솔방울과 솔잎 등이 있다.
2.5. 번식과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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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기는 발정이 시작되는 이른 봄에서 여름까지로 보통 4~8월에 새끼를 1회 또는 2회에 걸쳐 2~5마리 낳는다. 암컷만이 새끼를 키우며, 생후 10주 정도가 지나면 어미에게서 독립하는데 암컷의 경우 태어난지 이듬해부터 번식이 가능하게 된다. 갓 태어난 새끼는 약 5cm의 크기에 시력과 청력이 없어 어미의 보호가 필수적이다.참조12
수명은 3~5년 사이로 일생의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만 보내며 번식기 또는 포육 기간을 제외하면 평소에는 독신으로 지내지만, 영하 25도 내외의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에는 한 거처 속에 5~10마리의 다른 개체들과 함께 체온 보존을 위해 몸을 맞대고 지낸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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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유통되는 아구튜어라 짤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야행성 동물인 탓에 공식적인 서식 확인이 다른 동물에 비해 늦었는데 1921년에 들어서 도마코마이 시(苫小牧市)의 우토나이 호수(ウトナイ湖) 부근의 숲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출처(일본어)
삿포로 근교의 마루야마 동물원(円山動物園) 내 야행성동물관에 고정적으로 사육되고 있으니 여행 중 관심이 있다면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참조
아이누 족의 민담과 전설 등을 모아놓은 우에페케레(ウエペケレ)에 따르면 어린이를 지키는 앗카무이#s-1(アッカムイ), 무리를 이루는 아츠카무이(アツカムイ), 자장가의 이흔케카무이(イフンケカムイ)라는 여러 이름을 가진 신으로 여겨졌으며, 후니(フーニ)라는 또다른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3.1. 관련 캐릭터
- JR 홋카이도의 교통카드인 Kitaca의 마스코트 캐릭터이다. 참조
- 홋카이도의 대도시인 삿포로에서 개최되는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의 마스코트 캐릭터이다. 참조
- 홋카이도 북부의 행정구역인 엔베츠정(遠別町)의 마스코트 캐릭터이다. 참조